![]() 자음과 모음 출판사의 청소년 문학 '계절 앤솔러지' 봄 편 '3월 2일, 시작의 날' 에 이은 두번 째 이야기 여름 편 '한 여름 방학의 꿈' 이 드디어 출간 되었습니다. 계절 앤솔러지 시리즈는 청소년을 비롯해 성인까지 모두가 공감할 만한 배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로 연출한 다른 도서와는 차별화된 굉장히 독특한 소설인데요. 이번 여름 편에서는 남세오, 유영민, 이유리, 전건우, 전앤 총 다섯 명의 작가님이 참여한 작품입니다. 사계절 중 여름을 가장 좋아하는 저로써는 이번 여름 편이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가 되었던 건, 뜨거운 햇볕이 내리 쬐 모든 것이 바싹 말라 버릴 거 같은 여름 날, 또 그렇지 않은 장마철 비로 인해 무겁고 눅눅한 그 공기가 서로 대비 되는 것이, 마치 이리 저리 휩쓸리고 다듬어져 가는 청소년들의 마음과도 같았기 때문입니다. 혼란 스럽기도, 또 풋풋하기도, 그 상이한 감정들이 난무하는 십대들의 계절이 여름인지라 상징적인 의미에서 굉장히 설레였던 책이였지요. 이야기는 선물은 비밀, 여름밤의 초대장, 비와 번개의 이야기, 엘리자베스 칼라, 그날밤 우리가 갔던 흉가 이렇게 총 다섯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다섯 이야기 중 세번 째 '비와 번개의 이야기'가 가장 좋았는데요. 시작부터 수능 준비를 하는 고3 학생의 넋두리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점이 가장 저의 관심을 끌었던거 같습니다. 자유롭게 휴가를 즐기는 상상을 하던 모습이 마치 제가 여름 방학을 꿈꾸던 그 어린 시절과도 같아서, 그렇지만 또 짓궂은 장마가 어김 없이 찾아 오고 결국 휴가 계획을 몇 번이나 변경해야만 했던 그 시절과도 같아서 더 기억에 남았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유진이는 그 심술궂은 날씨에도 주저하지 않고 세상 온 비를 다 맞으며 기여코 여행을 떠납니다. 거친 비바람에 신발도 바지도 가방도 다 젖었다는 유진이의 글을 읽어 내려갈 때 마다 저는 알 수 없는 미소가 은은하게 지어 지더라구요. '저렇게 무모한 것도, 저렇게 도전적인 것도, 날씨에 세상에 반항적인 것도 그래 저때여서 가능한 거겠지', 싶더라구요. 청춘 영화 한편을 보듯 계속 미화되면서 제 머릿속에 그려지는 유진이와 주혁이의 모습은 한없이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아까부터 계속 떠다니는 풍선 같은 기분이다, 툭 치면 날아가고 툭 치면 펑 터진다' 라는 문장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그들을 표현하는 최적의 글이 아니였을까 싶었거든요. 그리고 유진이와 주혁이는 믿을 수 없는 신비한 일을 겪게 됩니다. 무슨 일이라도 벌어지기를 바랬던 유진이의 바램 처럼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지요. 그리고 그 일로 인해 유진이가 여태껏 정의 내린 어떤 행위에 대한 생각에 전환점도 생깁니다. 다섯 가지 이야기는 과정, 선택, 불행을 극복하는 방법, 희망, 공포 등 다양한 시점과 장르로 우리들의 여름방학을 이야기 합니다. 여름의 색으로 마음을 물들이는 다섯 개의 속삭임 '한 여름 방학의 꿈', 아이와 함께 읽어 보시고 우리들의 여름 날을 본인들의 색으로 물들어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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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은 비밀] 때론 오직 내 편인 친구 한 명쯤 있었으면 좋겠다. 현실이 아닐지라도... [여름밤의 초대장] 곰팡이 핀 자취방에 어느 날 문득 나타난 김 고민이란 여자. 이 여자에게 기대도 될까? [비 와 번개의 이야기] 선택은 언제나 고민한 시간만큼의 보답을 돌려줘요. 선택에 해한 보상은 선택 그 자체로 주어지는 게 아니에요. 선택에 들인 시간으로 주어지죠. 그러니 선택이란 언제나 즐거운 것이고요. [엘리자 메스 칼라] 보육원에서 자란 혼혈 아동 p에 관한 이야기 [그날 밤, 우리가 갔던 흉가] 성인이 되어서도 이들이 암묵적으로 지키고 있는 그날의 비밀은 무엇일까? mz 세대 작가님들의 고3 아이들 이야기예요. sf 적인 요소가 있어서 다소 몰입이 힘들기도 했어요. 읽는 낸 내 숨 막히는 찜통더위 속에서도 더 힘든 스트레스를 오롯이 견디며 입시라는 곳을 향해 가는 아이들이 생각났어요. 소설로 작은 숨구멍이라도 열어주는 느낌! 표지처럼 5편 소설 모두 여름에 걸맞게 청량해요. 청소년이 되어 잠깐 몽환적인 꿈을 꾼 듯한 느낌의 소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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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8권, "한 여름 방학의 꿈"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의 앤솔러지 시리즈 중 두 번째 권으로, 여름 방학이라는 특별한 시간 속에서 19살 청소년들에게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호러, 스릴러, SF, 리얼리즘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각기 다른 색깔의 다섯 단편 소설이 모여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줍니다. 청소년문학 작가와 성인문학 작가가 함께 참여하여 다양한 독자층에게 공감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이 책은 다섯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편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여름 방학 이야기를 다룬다. -이유리 작가의 '선물은 비밀'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며 시작되는 우정이 얼마나 순수하고 소중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친구와의 우정이 그 자체로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행성에 사는 '나'는 게임을 통해 지구 소녀 서윤과 친구가 됩니다. 지구에 사는 김예은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한 '나'는 여름 방학을 맞아 서울로 여행을 떠나 서윤을 만납니다. 서윤은 우주를 좋아하고, 둘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나눕니다. 그러나 첫 만남 이후 연락이 끊어지고, '나'는 서윤과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합니다. -전앤 작가의 '여름밤의 초대장' 가정 형편 때문에 홀로 자취를 시작한 보리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외로움을 견디고 있습니다. 어느 날 보리의 집에 낯선 인물 김소민이 찾아와 술에 취해 잠을 자고 갑니다. 이후 보리는 김소민과 조금씩 친해지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외로움을 극복해 나갑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려는 보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고 없이 찾아온 불행을 극복하고,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보리에게 응원의 마음이 생겼습니다. -남세오 작가의 '비와 번개의 이야기' 고3 유진과 주혁은 폭우 예보에도 불구하고 대전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대전에서 그들은 비와 번개의 세계에서 온 케일을 만나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케일은 선택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유진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줍니다. 무수한 선택의 기로에 선 우리 모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선택의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그 선택이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지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유영민 작가의 '엘리자베스 칼라' 보호 종료 아동인 P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많은 차별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하루하루 고된 시간을 보내던 P는 데릭과의 만남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얻고, 서로에게 빛이 되어줍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처를 보듬고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는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전건우 작가의 '그날 밤, 우리가 갔던 흉가' 고3 수험생인 나와 친구들은 귀신을 보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소문을 믿고 흉가를 찾습니다. 그곳에서 예기치 않은 일을 겪으며 모험을 마친 그들은, 그날의 경험을 통해 서로의 우정을 더욱 깊게 다집니다. 여름 방학에 어울리는 으스스한 이야기로, 무모하면서도 용감한 청소년들의 모험심을 잘 그려냈습니다. 그들의 경험이 지나고 보면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는 생각에 미소 짓게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각기 다른 장르와 이야기를 통해 여름 방학의 특별한 순간들을 다채롭게 그려냈다는 것입니다. 다섯 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색깔을 담아낸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힘든 상황에서도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어른들이 추억할 수 있는 순간들을 담아냈습니다. 각 단편마다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여름 방학의 소중한 순간들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잊지 못할 여름 방학의 추억을 되새기고,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독자들은 여름 방학의 의미와 친구의 소중함, 선택의 중요성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될 것입니다. "한 여름 방학의 꿈"은 모든 청소년들과 어른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한여름방학의꿈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 #계절앤솔러지 #여름 |
이 소설은 5편의 단편소설로 되어있다.학생시절의 마지막이고 다시 오지 않을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아이들은 방학이 되면 이것저것 계획을 세운다. 이 책도 고3의 마지막 여름방학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이다. 어쩌면 다시 오지 못할~ 그리고 다시 하지 못할~ 또한 잊지 못할~ 그런 여름방학를 한 낮에 꾸는 꿈같이 표현하고 있다. 온전히 나와 너만 기억하는 그런 한 여름방학의 꿈을~ 책의 내용은 고3과 여름방학이라는 공통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한편 정말 매력있고 재미있다. 흔히 우리가 한 번씩 꿈꾸어 봤던 그런 꿈 같은 이야기 마침 고3아들이 여름방학이라서 이 책을 권했다. 오~단편이라서 읽기 쉽고 내용도 흥미롭네요 한다. 청소년소설로 특히 고3아이들에게 추천드려요 더운 여름 공부에서 해방도 될 겸 머리도 식힐겸 읽어보시기를 권해요 여러분들은 올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시나요? 여러분도 같이 한 여름방학 꿈을 꾸시지 않을래요? |
![]() 짧게는 2~3주 남짓, 길게는 한 달여 정도 뜨거운 계절을 한껏 소화하는 여름방학을 지나고 학교에 돌아오면 뜨거웠던 계절만큼이나 탄 얼굴과 함께 갑자기 키가 자라서 전과 같은 얼굴이지만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반 아이의 모습에 흐른 시간을 체감하곤 한다. 학교에 나가지 않으니 지루하고 심심하기도 했고, 휴가를 다녀와 색다른 경험에 즐겁기도 했다. 어느 날은 괜찮았고 어느 날은 안 괜찮았던 일기장에 체크하는 날씨만큼이나 변덕스러웠던 추억들을 삼킨 방학. 아련하면서도 까무룩 해지는 그 기억을 다시 찾아오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떠올린다. 지난봄에 읽었던 자음과모음의 계절 앤솔러지 시리즈의 여름 편이 나왔다. 시작과 새 학기를 다룬 봄의 설렘을 다룬 봄 시리즈를 시작으로 두 번째 시리즈인 '여름'에서는 방학을 맞이해 꿈처럼 신비롭고 재미있었던 이야기의 조각을 다섯 명의 작가가 모았다. 이유리 작가의 《선물은 비밀》은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행성에 사는 '내'가 월드 오브 에브리싱이라는 게임에서 만난 지구의 소녀 서윤을 만나기 위해 지구로 짧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된다. 지구 아닌 행성에 산다는 사실을 숨긴 채 평범한 지구, 서울에 사는 소녀인 것처럼 자신을 예은이라는 이름으로 속이고 서윤과 만나게 되는데 항공 우주연구소에서 일하기를 꿈꾸는 서윤은 '우주를 좋아한다'라는 공통점 하나로 순수히 마음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진다. 왜 그랬는지 모르게 자신이 지구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는 나, 그리고 그걸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믿어주는 서윤은 행성을 넘어선 우정을 나눈 친구로 거듭나게 되는데... 서로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뒤로 첫 만남 이후 끊어진 연락, 다시 만나게 될 날을 기다리며 아련한 추억을 곱씹는다.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는 사이'로부터 시작되는 친구라는 관계. 사소한 약속을 잡고 어울리며 평범한 일상의 대화를 나누며 그렇게 친구가 되면 서로의 존재 자체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친구'라는 의미에 대해서 '그래, 이게 바로 친구였어' 라는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었다. 전앤 작가의 《여름밤의 초대장》은 갑작스럽게 기운 집안 사정으로 인해 홀로 자취를 하며 원룸에서 지내게 된 보리가 낯선 풍경의 집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과 홀로 외로움을 견디는 시간 사이, 이 집에 예전에 살았었던 김소민이라는 여자가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오며 얽히게 된 이야기가 담긴다. 산후조리원에서부터 함께한 율무와 콩이라는 친구, 늘 같은 길을 걷고 함께할 것만 같았는데 집안 사정에 따라 사는 곳도 멀어지고 학원도 그만두게 되며 외로움과 고립감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된다. 까무룩 잠에 들었다가 옆에서 느껴진 낯선 사람의 체온에 잠에서 깬 보리는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사라진 낯선 사람의 흔적이자 그에 대한 정보가 있는 지갑을 줍게 되는데, 지갑의 주인이자 침입자인 김소민의 흔적을 따라 그녀에 대한 추적을 하던 중 집 바로 근처 편의점에서 일하는 직원이 그녀임을 알게 된다. 그녀를 엿보다 대화를 나누게 되고, 마치 초대장처럼 문제집 한편에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알려주는 그녀. 과거에 대한 미련 때문인지 과거를 다시 사는 기분이 들어서 자꾸 보리의 집을 찾게 된다고 했다. 알지 못하는 사이인데 자신의 이야기를 툭 털어놓는 그녀에게 자신의 이야기 또한 하고 싶은 보리. 힘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이겨내고픈 의지와 용기까지 느낄 수 있었다. 남세오 작가의 《비와 번개의 이야기》는 조금 색다른 접근으로 다가온다. 반항이 가득한 시기,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는 청개구리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진은 미리 계획했던 부산 여행이 폭우 소식으로 취소될 위기에 처하자 조용히 짐을 싸고 집을 나와 빗속에서의 여행을 강행한다. 언제나 계획을 세우고 뭉그적거리는 주혁이 여행 동반자로 나서게 되는데, 우비까지 챙겨 입고 쏟아지는 빗속의 기차 부산이 아닌 대전에서 하차한 그들이 섬광을 따라 이동하던 중 날개가 있는 낯선 존재를 만나고 그와 미스터리한 대화를 나눈다. 성심당의 도시라 불리는 대전에서 케일이라 불리는 존재와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화 미련, 용기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놓인 무수한 선택지에 앞길에 선 방황하는 이들에게 어떤 길을 가야 할지 방향 표시판이 되어줄 만한 그런 이야기였다. 유영민 작가의 《엘리자베스 칼라》는 보호 종료 아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는 데서 출발했다고 한다. 동남아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동인 P는 부모님의 사망으로 보육원에서 자라며,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다른 모습에 많은 차별을 받으며 살아왔다.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여덟 살 생일 갔었던 놀이공원에서의 행복한 하루. 상처를 보호해 주는 엘리자베스 칼라처럼 놀이공원에서 들었던 멜로디는 P에게 그런 기억으로 남아있다. 유일하게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는 데릭과 만나 놀이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P. 새로운 친구 데릭과의 시간은 P에게 새로운 엘리자베스 칼라가 되어준다. 각자 가진 어둠에서 벗어서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는 데릭과 P의 시간을 전하며 '함께한다는 것이 주는 힘'을 제대로 보여준다. 전건우 작가의 《그날 밤, 우리가 갔던 흉가》는 여름이면 세트처럼 다가오는 으스스한 체험, 모험을 즐기는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학 진학을 앞둔 고3 수험생인 나와 경수, 대호는 귀신이 나타난다는 폐가에 가보게 된다. 그곳에 나오는 귀신을 보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소문에 간절함 때문인지 모험감 때문인지, 함께한다는 무모한 용기 때문인지 그들은 자욱한 먼지와 냄새로 가득한 폐가를 둘러보며 '교복 입은 귀신'을 찾는다. 삐거덕 거리는 소리를 따라 올라간 2층에서 우연히 마주한 거대한 곰 같은 형상을 보고 도망치듯 내려오다 지하실까지 떨어져 고인 물에 빠지게 된 나. 물속에서 나를 끌어당기는 알 수 없는 존재에 공포를 느끼며,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곳을 빠져나온다. 모험담 같은 그 일은 친구들 사이에서 '그날 우리들만의 비밀'이 되어버리고 그 뒤로 대학 진학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비밀로 붙이며 작가는 마지막까지 독자들과의 밀당을 하는데~ 작가가 직접 겪지 못했던 고3 생활에 대한 로망에서 비롯된 이 소설은 무모하면서도 용감한 그때의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이라는 점에서 아련함을 더한다. 때로는 과장되고 편향된 시선에서 전하는 뻔하면서도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방학이 끝나면 아이들 입을 통해 옮겨진다. '내가 방학 때 말이야, 이런 일이 있었는데...' '내가 들은 얘기 중 무서운 얘기가 있는데..' 하면서 여름의 열기를 가득 담은 청량한 조각들은 그렇게 하나 둘 서로에게 옮겨지면서 여물고 계절의 향기를 가득 품는다. 각기 다른 이야기이지만 '여름방학'이라는 설렘과 추억, 기억을 담았다는 점에서 이렇게 하나의 큰 선을 그릴 수 있다는 게 앤솔러지 소설의 장점인 것 같다. 각 작가들이 그리는 여름의 조각들을 품고 있는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여름이 다시 떠올려지기를 바란다. "이 글은 자음과모음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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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알수없지만 부지런히 그리고 끊임없이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 텅 빈 버스안에서 홀로 앉아 주변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 혹은 다가오지 말라는 듯 헤드폰을 쓰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렸을 승객이 뒤돌아보는 순간 눈이 마주치게 된 독자는 멈칫 하면서도 무언가 대화를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책은 계절 앤솔러지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로 여름이라는 계절을 주제로 하여 다섯작가의 작품이 담겨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게임 속 친구인 서윤을 만나기로 한 외계의 존재의 이야기인 '선물은 비밀' 집안 사정으로 가족이 흩어지며 혼자 오래된 빌라에서 살게 된 보리의 이야기인 '여름밤의 초대장' 부모로부터 어렵게 허락을 받은 친구와의 여행날 시작된 폭우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는 유진의 이야기인 '비와 번개의 이야기' 보호 종료 아동으로서 세상에 내던져진 P가 마음둘 곳을 찾아가는 이야기인 '엘리자베스 칼라' 폐가에서 귀신을 만나면 원하는 대학을 갈수있다는 소문을 실행해보는 세 친구의 이야기인 '그날 밤 우리가 갔던 흉가' 이렇게 다섯 편의 이야기속 주인공들은 모두 고등학교 3학년으로 학생으로서 가장 고민이 많고 압박이 많으며 어쩌면 마지막으로 주어지는 자유의 시간일지도 모를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싶고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합니다 물론 자의가 아니라 타의로서 주어진 환경안에서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도 다시 시작하려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시간이 지난후에 돌이켜보면 치열했던 그 시간들도 한없이 그리워지는 뜨거운 여름날의 추억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보게합니다 나의 인생에 대해 고민해보고 있는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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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앤솔러지 - 여름 [한 여름 방학의 꿈] 이유리 『선물은 비밀』 전 앤 『여름밤의 초대장』 남세오 『비와 번개의 이야기』 유영민 『엘리자베스 칼라』 전건우 『그날 밤, 우리가 갔던 흉가』 - 모두 휴가 다녀오셨나요 아이들도 이제 방학의 반을 보내기도 했고 어느새 8월의 초입에 서있네요. 이번 여름 방학은 유달리 짧아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신나게 물놀이도 즐기고 도서관 나들이를 하기도 하며, 성실하게 학원 생활도 잊지 않고 보내고 있어요. 알차게 보내는 여름 방학 중에서도 가장 베스트는 에어컨 빵빵하게 키고 집콕하며 원하는 책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원 없이 보는 일이 될 것 같네요.
오늘 소개할 책은 여름 방학 맞이해서 읽으면 좋을 책이 될 것 같아요. 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 시리즈 중 계절 앤솔러지, 여름 편 ‘한 여름 방학의 꿈’이에요. 제목만 들어도 여름 방학에 꼭 읽어야 할 것 같지 않나요? 표지 그림은 또 어떻고요. 청량하고 몽환적인 느낌의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책이에요.
‘한 여름 방학의 꿈’에서는 남세오, 유영민, 이유리, 전건우, 전앤의 다섯 작가가 여름을 주제로 쓴 다섯 작품을 읽어 볼 수있어요. ![]() * 이유리 작가의 ‘선물은 비밀’에서는 여름 방학을 맞아 게임 속에서 친해진 친구를 만나러 지구 여행을 하는 외계인의 이야기예요. p.19 [우주를 유영하고 있으면 얼마나 조용하고 고요할까. 꼭 이 세계에 나 혼자 남은 듯한 기분일 거야.] p.21 [별을 가까이서 보려면 내가 먼저 별만큼 빛나야 해.]
SF 소설이지만 일상의 여학생들의 모습을 그린 듯 호기심과 설렘, 반가움과 아쉬움 그리고 그리움이 전부 들어간 이야기로 느껴졌어요. ![]() * 전앤 작가의 ‘여름밤의 초대장’은 가정 형편 상 남들보다 조금 빨리 혼자 살게 된 보리의 이야기예요. p.45 “파도가 오면 넘어가야지!” 엄마는 구호처럼 외쳤다. p.61 집이 망했지 내가 망한 건 아니잖아. 공부 좀 합시다! 속상하고 힘든 상황이지만 보리는 결국 씩씩하게 살아가리라 응원해 봅니다. ![]() * 남세오 작가의 ‘비와 번개의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무척 흥미롭게 읽은 편이었어요. 마지막 방학을 맞이해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유진과 주혁이었는데 이십 년 만에 찾아온 역대급 폭우에 취소를해야 할 위기 놓이게 되었죠. p.92 생각해 보니 몸에는 비를 맞아도 된다.(중략) 사람들은 온갖 물건으로 몸을 감싸고 비를 피하려 하는데 정작 비에가장 강한 건 몸이라는 사실이 재밌다. 그걸 이제야 깨달은 것도 신기하다. 하지만 유진은 폭포처럼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여행에 강행해요. 부산으로 향하던 유진과 주혁은 충동적으로 빵의 도시대전에서 내려 성심당을 찾아가죠.
제가 흥미롭게 읽게 된 데에는 바로 대전 성심당에 있었어요. 제가 살고 있는 도시 대전, 그것도 성심당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니 집중하고 읽을 수밖에 없었겠죠 하지만 여기서 더 흥미로운 것은 게임 캐릭터를 만나게 되어 소통하며 친구가 되는 과정이에요. 엉뚱하면서도 마음에 와닿는 내용들이 많아서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 * 유영민 작가의 ‘엘리자베스 칼라’는 무거운 분위기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이야기였어요. 보호 종료 아동으로 독립하여 살게 된 P는 열심히 살아보려 하지만 동남아 출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검은 피부와 보육원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p를 괴롭히죠. p.152 왜 하필 18세일까. 때때로 보호 종료 아동의 나이에 대해 생각한다. 평범한 아이들은 한창 대입을 준비할 시기인고3이지만, 보호 종료 아동은 생계를 잇기 위해 취업 전선에 내몰려야 한다. (중략) 보호 종료 아동은 아무것도 제대로 할수 없다. 꼭 누군가가 골탕을 먹이려고 일부러 그런 식으로 나이를 정한 느낌. 하루하루 고된 시간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P에게는 마음속 깊이 품은, 동물이 제 몸의 상처를 핥지 못하게 끼우는 엘리자베스 칼라가 있어요. 엘리자베스 칼라가 금이 가고 깨어지기도 하지만 새로운 엘리자베스 칼라가 만들어지기도 해요. p는 아마 이 엘리자베스 칼라로 자신의 상처를 덧나지 않게 보호하며 살아가게 될 거예요.
* 마지막 이야기 전건우 작가의 ‘그날 밤, 우리가 갔던 흉가’는 원하는 대학교에 가고 싶어 귀신을 보기 위해 흉가에 간 세친구의 이야기예요. 귀신을 보면 원하는 대학교에 간다는 황당한 소문이지만 이들은 폐가를 찾아 가요. p.183 대학교에 가기에는 성적이 조금 애매했다. 그 애매함을 몇 개월 만에 ‘가능함’으로 만들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는걸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었다. 귀신의 힘이라도 빌린다면 모를까. 이 세 친구는 간절함 반 재미 반으로 가게 된 흉가에서 무서운 경험을 하고 오게 되는데 과연 각자 원하는 대학교에 갔을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이렇게 한 여름 방학의 꿈같은 다섯 작품의 이야기가 끝이 났어요. 한 편 한 편 재미있고 신선한 내용으로 청소년 친구들이 읽기 좋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들에게 공감도 되고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고 힐링과 응원이 되는 그런 이야기를 엮은 ‘한 여름 방학의 꿈’, 얼마 남지않은 방학 동안 읽을 수 있게 청소년 자녀들에게 넌지시 건네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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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색으로 마음을 물들이는 다섯 개의 속삭임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서 출간한 계절 앤솔러지 여름을 주제로 하고 있는 《한 여름 방학의 꿈》을 만났다. 《3월 2일 시작의 날》을 통해 만났던 봄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계절 앤솔러지가 기대되는 것은 사계절을 누리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계절별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여름 방학의 꿈》에서는 공통적으로 고3의 여름방학을 담고 있다.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로 숨쉬기도 버거워지는 그때의 부담감이 그대로 전해져오는 듯했다. 각자 보내게 될 짧은 여름방학, 그 시간이 물들어가는 이야기였다. 여름 앤솔러지의 첫 시작은 SF 소설의 느낌이 강했다. 게임을 통해 알게 되면서 서로의 존재가 궁금해지고 열아홉 살의 여름방학에 잠시 시간을 내서 만나기로 한 서윤과 나. 서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느라 행복한 한때를 보내지만 그런 시간은 마치 한여름 밤의 꿈처럼 짧게 끝나버린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린 존재와 다르게 곁에 남은 선물을 바라보며 그때를 떠올리는 <선물은 비밀>이었다.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보리. 그런 보리가 홀로 자취를 시작하게 된 그날 낯선 존재의 방문에 보리는 두렵기만 했다. 그런 두려움을 콩과 율무에게 이야기하지만 그 두려움은 쉽게 사그라들지를 않는다. 자신의 집에 불청객처럼 찾아와 하룻밤 머무르다 가는 김소민. 자신이 행복했던 시간을 그리워하기라도 하는 듯 가끔 들르는 그녀를 통해 보리 또한 그녀의 집에 머무를 수 있는 초대장을 쥐고 있었던 <여름밤의 초대장>이었다. 보리는 초대장 속의 약도를 보고 그곳으로 갔을지 알 수는 없지만 홀로 지내는 적적함을 자신의 방법으로 잘 이겨내기를 응원해 본다. <비와 번개의 이야기>는 다섯 편의 단편 중에서 SF 적인 느낌이 강했던 이야기였다. 짧은 여름방학을 위해 계획했던 여행이 비로 인해 이루어질 수 없게 되자 가출이라도 하듯 나갔던 유진은 함께 여행을 가기로 한 주혁과 함께 대전으로 향한다. 그렇게 대전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과 함께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런 존재 전자기파를 신호를 받아 대화를 나누고 신비한 일을 겪는다. 그리고 그날의 기억은 유진과 그 존재(케일)에게만 남겨지게 된다. 케일의 존재는 정말 모든 이의 축복을 바라는 그런 존재였을까? 남들과 다른 피부색으로 오해를 받고 자란 P는 오늘도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겪어야 하는 상처들을 감내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린 P지만 데릭의 글에서 용기를 얻으며 의지한다. 그가 데릭과 친구가 되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이며 더 이상 아파하지 않기를 바라게 되었던 <엘리자베스 칼라>였다. 여름방학을 즐기는 사치 따위는 허락되지 않는 고3인 경수, 대호, 동민은 재미 삼아 한 폐가에 가보기로 한다. 그들은 폐가에서 귀신을 본 사람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소문에 기대에 그곳에 들렀고 그곳에서 예기치 않은 일들을 겪게 된다. <그날 밤, 우리가 갔던 흉가>는 지나고 보면 추억으로 남을 그들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시에 그 시간을 겪어보지 못한 전건우 작가님의 환상을 품고 있기도 했다. 열아홉 자신의 꿈을 향해서 나아간다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준비하고 그것을 해야만 하기에 자신의 여름방학은 포기해야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 시절 나는 무엇을 했었나 하는 회상에 잠겨보기도 하면서 읽었던 《한 여름 방학의 꿈》이었다. 가을의 계절 앤솔러지는 어떤 주제로 출간될지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