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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본] 정말 잘 만들어진 한 편의 영화 같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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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책 중에서도 두껍고 글씨가 많은 책을 읽었다. 더 오랫만에 새벽1시까지 TV도 아닌 책을 끝까지 보다가 잤다. 애 둘 낳고 개인사로 늘 피로에 쩔어 머리 비우려고 새벽까지 TV로 영화고 드라마고 끝까지 봐본적은 있지만 책을 열었다가 3시간 정도 꼼짝않고 읽은게 얼마 만인지 기억도 안난다. 요즘 나오는 책들은 읽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인지 줄간격도 크고, 책 자체의 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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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책 중에서도 두껍고 글씨가 많은 책을 읽었다. 더 오랫만에 새벽1시까지 TV도 아닌 책을 끝까지 보다가 잤다. 애 둘 낳고 개인사로 늘 피로에 쩔어 머리 비우려고 새벽까지 TV로 영화고 드라마고 끝까지 봐본적은 있지만 책을 열었다가 3시간 정도 꼼짝않고 읽은게 얼마 만인지 기억도 안난다. 

요즘 나오는 책들은 읽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인지 줄간격도 크고, 책 자체의 가로 길이도 짧은데 이 책은 예전 책들처럼 페이지당 글자가 꽉꽉 들어있다. 그래서 앉은자리에서 훌훌 읽을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중간에 졸린데도 졸리지 않고 잘까 싶다가도 잘 수가 없게 나를 딱 잡아 앉혀 놓았던 책이다. 결국 마지막 장까지 다 읽고 나서야 자고 있는 애들 곁으로 가서 잠들었다. 

사극에서 마르고 닳도록 나왔던 우리 정재오빠 같은 수양대군 계유정난 이후의 이야기이다. 수양대군의 후계자를 정하는 시점에서 평생을 그 자리가 제 자리인줄 알고 살았던 현과 평생을 자기 자리가 어디인지 모르고 살았던 신우가 한 여자를 통해 만나게 된다. 그 여자는 뱀의 눈빛을 지녔다던, 근데 또 70살까지 평탄히 살았던, 아참 훗날 부관참시 후 도 신원복권까지 된 한명회의 딸이다. 

40초반의 내 또래가 기억하는 한명회 = 배우 이덕화 아저씨가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된 배우 강수연 언니에게 "느아아안즈응아" (=난정아) 부르던 그다. 

표지에서 짐작했겠지만 이 얘기는 핏줄에 대한 이야기다. 밧줄이 끊어질 듯 가느다란 줄 하나만 남긴채 아슬아슬한 모양으로 되어있는데 그렇게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게 핏줄이고 끊길 듯 끊기지 않는 것 또한 핏줄이란 걸 너무너무 잘 표현했다. 알록달록 환상적인 파스텔칼라가 아닌 너무 까맣고 너무 심플한 표지가 처음엔 아무 느낌이 없었지만, 책을 딱 덮고나면 표지까지 정말 잘 만들어 졌음을 누구나 알게 될 것이다. 

핏줄 단어가 가장 어색할 것 같은 스님들 (도율)
핏줄이 절대로 헷갈려서는 안될 왕족 (수양대군과 월성군 현) 
핏줄 때문에 과감히 스스로를 희생하는 엄마들 (철의 엄마 쇠무네, 신우의 엄마 순덕)
핏줄을 이용해서라도 안위를 굳건히 하고자 하는 부모들 (한명회, 현과 혈의 엄마 윤덕)
핏줄이 아니어도 자식(같던 아이)을 위해 원수의 딸을 입양하는 남자 (철)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다. 

fact + fiction 팩션이다. 하지만 왠지 진짜같다! 
이름이 왜이래 혈이 뭐양 했다가 성종의 이름을 찾아보고 와오.. 이랬다. 시대만 따왔다거나 이름만 따온 것이 아니라 작가가 역사에 조예가 깊구나, 부족함 없이 조사하였구나를 알 수 있다. 


백정의 아들로 사는 삶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아이를 낳고 절 앞에 두고 (이건 버렸단 말이 안맞다 절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쇠무네가 이 이야기의 시작 같다. 그 아이를 처음 발견한 게 도율스님이고 아이는 커서 철이된다. 철은 김종서장군을 따라 세상에 나가게 되고 자신과 같이 어미의 희생으로 삶을 얻게 된 김종서의 손자 신우를 데리고 도율에게 돌아온다. 스님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뽑자면 자식이다. 여기의 스님은 근데 자식과 손주까지 갖게 된 셈이다. 
누군가는 핏줄에 그리도 집착해 의심을 하고 후계자 자리를 오래도록 비워두는데 또 누군가는 자신이 스님임에도 스스럼없이 자기에게 온 생명을 자식으로 키운다. 

"부처님도 끝까지 놓지 못한 것이 천륜이다" 라는 말이 세번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철이 데려온 신우를 도율은 손주처럼 작은 절에서 키운다. 본인이 주지로 있는 흥인사에서 좀 떨어진 곳인데 아들을 낳기 위해 흥인사에 오는 엄마를 따라 온 혜주는 갈대밭에서 처음 신우를 만난다. 김종서 장군을 죽인게 한명회인 것을 보면 둘은 절천지 원수다.  거기서 부터 일 들이 시작 된다. 

많은 스포를 남겨두고 싶지만, 이 작품은 꼭 읽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줄인다. 
역사소설을 좋아한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다. 
또 언젠가 딱 맞는 주인공들로 스크린에서 꼭 보고싶은 작품이었다! 망설이지 말고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별이 5개까지라 아쉽다. 내 기준 내 맘속 10개가 딱이다. 


s*****3 2024.10.31.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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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본 - 서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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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애써 방을 읽던 이가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돌아섰다. 그럴 만도 했다.김종서의 손자와 수양대군의 손자가 뒤바뀌었고,그래서 지금 수양대군의 손자인 월산군이실은 수양대군의 손자가 아니라김종서의 손자라니. 대체. (p.198)『국본 : 왕좌의 난』은계유정난이 일어나고 20년 후왕이 된 수양대군 세조와세조의 손자 월산군의 이야기를 담은조선시대 역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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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애써 방을 읽던 이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돌아섰다. 그럴 만도 했다.

김종서의 손자와 수양대군의 손자가 뒤바뀌었고,

그래서 지금 수양대군의 손자인 월산군이

실은 수양대군의 손자가 아니라

김종서의 손자라니. 대체. (p.198)


『국본 : 왕좌의 난』은

계유정난이 일어나고 20년 후

왕이 된 수양대군 세조와

세조의 손자 월산군의 이야기를 담은

조선시대 역사소설이다.


성종의 형이자 세조의 종손인

월산군의 세자 책봉이 계속 미뤄지며

조정에서도 문제로 대두되던 시기,

세조의 맏이이자 월산군의 아버지인

의경세자가 요절하고 종법에 따라

세손이었던 월산군이

세조 다음 보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세조의 둘째 아들 예종에게 보위가 주어졌고,

예종이 단명하자 손자로서 형인 월산군이 아닌

동생 잘산군(성종)이 왕위에 오른다.


왕이 될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지만

월산군이 보위에 오르지 못한 역사적 사실과

 그 이유를 김종서와

세조 본인이 가진 의심으로 엮은

소설적 허구가 더해져 만들어진 팩션소설*로,

밝혀진 역사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의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탄탄한 소설이다.


팩션소설 :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사실과 허구를 넣어 재구성한 소설장르




속세는 그 욕망의 힘으로 돌아가는 세상이지.

그래서 나는 속세의 논리대로

그 욕망에 나를 한번 걸어볼 생각이오.

그리고 그대도 이미 속세에서 살기로 작정한 이상

타인의 욕망 때문에 좌지우지되고 싶지 않다면

그대만의 욕망을 가져야 하오.

어떤 욕망을 가질지 그리고 그 욕망의 실현을 위해

어찌 움직이는 게 가장 좋을지

생각해두는 게 좋을 거요. (p.281)



누가 수양대군의 손자인가,

누가 역적 김종서의 손자인가.


적장자 승계 원칙을 무시하고

정당화할 명분 없이 난을 일으켜

왕위를 찬탈한 수양대군 세조의 업보는

의심의 씨앗으로 자라 나라의 뿌리를 뒤흔든다.


책 『국본』에서는

조선시대 세조가 단종을 밀어내고

실권을 장악한 사건인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20년 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정치적 상황과 욕망을 그린다.


이기적 욕망에서 시작된 업보가

어떻게 다시 돌아오는지를  통해

계유정난을 일으킨 수양대군과 한명회를

단죄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욕망으로 가득 찬 사내 현(월산군)과

욕망을 누르는 신우(월명군-가상인물)의 대립으로

욕망과 신념의 추구가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키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했기에

그다음 왕위가 누구에게 돌아갔는지는 알지만

역사적 사실의 틈 사이에 펼쳐진

작가의 상상력은 놀랍다.

드라마화해도 좋을듯!


역사적 사실에서 들쳐본 욕망과 비극-

그리고 바둑판의 돌에서 벗어난

인물들의 선택이 있기에

더욱 인상깊은 역사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https://blog.naver.com/lemontree17/223581223935





d******2 2024.09.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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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본] 서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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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본]은 수양대군, 즉 세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창작된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역사 속에서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갈등, 그리고 그로 인해 벌어진 계유정난이라는 비극적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 속에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운명을 다루고 있다.계유정난은 조선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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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본]은 수양대군, 즉 세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창작된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역사 속에서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갈등, 그리고 그로 인해 벌어진 계유정난이라는 비극적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 속에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운명을 다루고 있다.


계유정난은 조선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1453년 수양대군이 정변을 일으켜 조카인 단종을 몰아내내고 김종서를 비롯한 정치적 반대파를 제거하고 권력을 장악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조선의 왕위 계승 문제와 관련된 치열한 권력 투쟁의 결과로, 수양대군은 이를 통해 왕위를 빼앗아 세조로 즉위하게 된다. [국본]은 이 비극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당시 조선의 정치적 상황과 인간의 욕망, 그리고 그로 인한 비극을 그려내고 있다.


계유년 시월 상달 사일에 수양이 난을 일으켰다. 그는 일단 김종서의 집으로 가 김종서를 철퇴로 내리쳐 죽인 후 그 가족들을 도륙하였고, 곧장 도성의 사대문을 장악한 수 궐로 쳐들어갔다.  -본문 중에서-

[국본]에서 가장 흥미로운 설정 중 하나는 계유정난이 벌어진 그날에 태어난 수양대군의 손자와 김종서의 손자가 뒤바뀌어 성장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 두 아이는 서로의 운명을 모르고 자라며, 각기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나 그들의 운명은 결국 서로 얽히게 되며, 이야기는 긴장감과 비극적인 요소로 가득 찬 관계 속에서 전개된다.


소설에서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한명회의 여식과 이 두 손자 사이의 얽히고설킨 관계이다. 한명회는 계유정난의 주요 인물 중 하나로 수양대군의 권력 장악을 도운 핵심 인물이다. 그의 딸이 두 손자와 어떤 관계를 맺게 되는지는 이야기의 긴장감을 높이며, 독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되, 그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상상력을 통해 이야기를 풍부하게 확장하였다. 역사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작가의 상상력과 역사적 사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역사의 흥미로움과 인간 드라마의 복잡성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권력이 커질수록 자유는 줄이고 책임감을 키워야 한다. 만약 권력을 많이 가진 이가 가진 힘을 제멋대로 휘두른다면 그때부터 그는 인간이 아닌 야차다. -본문 중에서-

-책과콩나무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s*****g 2024.08.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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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을산군이 세손이 됐나, 상상의 세계 왕좌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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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세손인가, 왕좌의 게임드라마 작가 서자영의 역사소설 <국본 왕좌의 난>은 한국 역사드라마 단골 메뉴인 조선왕조 속 인물 중 세조와 한명회의 자식과 손자 즉 후손들의 이야기다. 물론 수양도 명회도 생존해 있는 상황이다. 계유정난 후 20년, 조선 풍수, 세종의 묏자리는 장자의 죽음을 피해갈 수 없는 곳이다. 문종의 장자이며 적통이었던 “단종” 그리고 수양의 장자 도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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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세손인가, 왕좌의 게임


드라마 작가 서자영의 역사소설 <국본 왕좌의 난>은 한국 역사드라마 단골 메뉴인 조선왕조 속 인물 중 세조와 한명회의 자식과 손자 즉 후손들의 이야기다. 물론 수양도 명회도 생존해 있는 상황이다. 계유정난 후 20년, 조선 풍수, 세종의 묏자리는 장자의 죽음을 피해갈 수 없는 곳이다. 문종의 장자이며 적통이었던 “단종” 그리고 수양의 장자 도원군과 세자 죽음, 후사를 누구로 할 것인가, 


조선 도성 안에 있던 흥인사에서 시작된 인연, 1453년 음력 10월 10일, 수양은 끝내 단종을 왕좌에서 끌어낼 결심을, 북방의 4군 6진 개척의 백두산 호랑이 김종서를 향한 칼끝, 거사의 그 날 김종서의 아들 김승규의 아내 윤 씨(선덕)와 수양의 아들 도원군의 아내 윤 씨(윤덕)가 각각 사내아이를 낳는다. 전자는 김종서의 손자 순우이고, 후자는 수양의 손자 현(賢)이다. 이 기구한 운명이 왕좌의 게임의 서막이다. 자식이란 인연법에 얽힌 도율스님은 이미 사미시절에 갓난아이를 구하여 자식의 자리에 들였다. 그의 이름은 철이고, 성장해서는 김종서에게 맡긴 마음으로 낳은 자식이다. 그 자식이 정란의 있던 날 갓난아이를 안고 피범벅인 야차의 모습으로 도율을 찾는다. 이 역시 인연이다.


같은 날 태어난 두 아이, 누가 세조의 손자이고, 누가 김종서의 손자란 말인가, 두 어미는 자매다. 세조의 며느리가 된 윤씨 집안의 막내딸과 김종서의 며느리가 된 큰딸, 용모는 닮았지만, 성격은 달랐다. 도율은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세조가 손자에게 현이란 이름을 내리자, 기르던 아이에게 현(賢)을 파자하여 신우(臣友) 현을 평생 모셔야 할 운명이란 뜻의 이름을 짓는다. 


명회의 첫째 딸, 혜주와 신우, 흥인사에서 손자가 태어나던 날, 그가 보냈던 군사들은 다 죽고, 승려들은 눈가림한 채 광에 갇혀있는데, 산모가 있던 그곳에 놓인 편지 한 장 “김종서의 손자를 놓아두고 수양 네 손자를 데려간다.”라고, 이를 본 수양과 명회는 충격을 받는다. 20년이 지났고, 세자가 죽은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본, 왕세손을 정하지 못한다.


왕좌의 게임


절에서 자란 철이 그랬듯, 신우도 이제 세상에 나가야 한다. 김종서의 손자로서 그의 가문의 복권을 위해, 아니 천륜을 저버린 수양을 징치하고 김씨 세상을 열기 위해 소설의 묘미는 후반부, 김종서의 따르던 이들은 20년 전 두 아이가 태어난 날, 계유정난의 날, 수양의 손자 현 앞에 놓여있던 편지의 내용을 세상에 공개한다. 장안 곳곳에 수양이 손자라고 키우고 있는 왕자는 김종서의 손자라는 취지의 방을 붙여놓는데, 이 파놓은 함정에 명회가 걸려들고, 신우를 향한 사모의 정을 키워가는 혜주에게는 중전이 될 기회라며, 신우가 수양의 손자라고 넌지시 암시를 하는데….


결국, 역사는 한명회의 작업으로 후일 성종이 되는 현의 동생 혈, 즉 자을산군이 국본이 되는데, 그 과정에서 벌어진 일은 짐작만 할 뿐이다. 왕자교육을 받은 을산군이 명회와는 생각이 달랐던 것인가, 다루기 쉬운 어른 자을산군에게 혜주의 동생 현주를 보내 중전으로 삼고, 그의 장래 안위를 보장받기 위함이었을까, 


소설은 수양이 천륜을 거스르는 결정 때문에 평생을 불안과 두려움으로 그리고 의심증으로 첫째 아들을 잃고, 둘째마저 먼저 보낸 것이 그의 죄업 때문인 듯 여기는데, 그 틈을 파고드는 명회의 지략, 하지만, 한명회의 출중함은 그가 누구보다 빨리 그리고 많은 정보를 얻고 분석할 수 있었던 때문이지 결코 뛰어난 지략 때문이 아니라고 한다. 한 편의 드라마처럼 전개되는 국본 왕좌의 난은 수양에게 보여주기 위한 한 편의 연극이었다. 제아무리 왕손이며 충신이라 하더라도 권력 앞에서는 늘 흔들릴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김 씨의 조선을 만들기보다는 수양의 행동이 잘못됨을. 왕이 될 재목, 즉 택현을 하는 과정 또한 흥미롭다. "자, 이것이 나의 진짜 복수다. 네 핏줄을 의심하며 고통 속에서 산 세월이 어떻더냐"는 외침. 


이 소설은 몰입도가 좋다. 2대에 걸친 갓난아이를 길러야 했던 도율도 실은 장안에서 꽤 이름값을 하던 양반가였던 모양이다. 어떤 사유로 출가를 하게 됐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당대 불교는 양반이어야 하고 도첩을 사서 홍은사라는 절에서 승려행세라는 것만으로도 꽤 인정받는 그런 분위기였던 모양이다. 태종의 둘째 아들 효령대군은 원각사 창건과 절행사 등을 열었다는 이유로 세종조까지 조정 대신들의 비판을 받은 듯하다. 


작가의 완전한 상상력으로 엮어낸 “택현” 즉, 누가 수양의 손자인지를 가려낼 왕좌의 게임에서 “현”과 “신우”(월명군으로 부른다)를 놓고 시험을 하는데 왜구를 어떻게 물리치는지, 명의 사신을 어찌 대하는지, 중국과 일본 동북아 한반도 정세를 영향을 미치는 두 나라의 세력에 관한 태도를. 여기서 수양이 기운이 보이고, 때로는 성군의 기운이 보이는 등, 두 사람 모두에게 왕의 자질이 있음을. 


소설의 삼박자가


소설 속의 양념이자 반전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흥미로운 대목이다. 역성혁명으로 가느냐 마느냐의 결정적인 순간에 신우는 내가 거짓으로 왕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 역시 또 다른 죄를 짓는 것이라는 생각과 결단,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도율의 말대로 현(賢), 즉 월산군을 모셔야 할 신우는 과연 어떤 운명을 선택할 것인가? 김종서의 가문은 복권될 것인가, 혜주와 신우, 두 사람의 사랑 결말은 꽤 흥미로운 전개가 기다리고 있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4.08.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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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본 왕좌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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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내가 왕이 될 상인가?내가 기억하는 수양대군의 모습이다.물론 영화에서의 모습이다.이토록 완벽한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그토록 바른 사람이 있다는 게 고마울 뿐이다.신우라는 사람이 그렇다.소설이라지만 그를 보면서 조금은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다시 소설로 돌아가 소설이라서 그런 건지 주인공들의 탄생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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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

내가 기억하는 수양대군의 모습이다.

물론 영화에서의 모습이다.


이토록 완벽한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그토록 바른 사람이 있다는 게 고마울 뿐이다.

신우라는 사람이 그렇다.

소설이라지만 그를 보면서 조금은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시 소설로 돌아가 소설이라서 그런 건지 주인공들의 탄생스토리는 참으로 소설 같았다.

평범한 것이 제일 어렵고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진짜 평범한 것이 제일 어려운 거 같다.


소설은 처음부터 흡입력 있게 빨려 들려간다.

절에섯 생활하고 있는 도율에게 철이가 찾아온다.

그리고 그 철이에게 신우가 찾아왔다.

그 찾아온 배경과 그리고 그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 또한 굉장히 재미있다.

오히려 아무 걱정 없이 볼 수 있는 그 때가 제일 좋은 거 같다.


갈등 상황이 시작되면서 점점 더 빠져들어는 가지만 혹시나 누구하나라도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같이 든다.

소설을 읽다보면 거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에게 정이 들어 누구라도 그냥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그냥 소설 속에서라도 모든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명의 여인이 있다.

너무나 당차고 귀여운 여인이다.

그 여인이 원하는 대로 될지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중전을 위해 살아왔는데 중전이 될 수 없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는 그녀의 외침이 쉽게 가시질 않는다.


왕과 궁에 사는 높은 신분의 사람들의 삶이 결코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아서 도대체 행복은 누구한테 오는 건지 궁금했다.


가장 잔인한 왕이라고 알려진 수양대군.

그리고 그를 반대했던 김종서장군.

그 둘의 손주가 바뀌었다고 한다.

누가 진짜 수양대군의 손자인가?

끝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아주 재미있는 소설이다.


사극으로 만들어도 너무 재미있을 거 같다.


역사소설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w****m 2024.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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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본 왕좌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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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만약이란 기회를 부여한다면 아마도 많은 사건들이 달라졌을 것이고 또 현실은 그만큼의 시간축이 어긋난 채로의 삶을 우리에게 선사했을지도 모를 일이다.손에 땀을 쥐게 했던 역사드라마를 보면서 혀를 차고 죽일놈, 살릴놈 하며 열을 올리던 나, 우리의 모습을 보면 왕이 되기 전의 역적 수양대군과 기종의 왕권을 지키고자 했던 김종서의 운명이 극명하게 달라졌을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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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만약이란 기회를 부여한다면 아마도 많은 사건들이 달라졌을 것이고 또 현실은 그만큼의 시간축이 어긋난 채로의 삶을 우리에게 선사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역사드라마를 보면서 혀를 차고 죽일놈, 살릴놈 하며 열을 올리던 나, 우리의 모습을 보면 왕이 되기 전의 역적 수양대군과 기종의 왕권을 지키고자 했던 김종서의 운명이 극명하게 달라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운명이 갈라진 어느날, 수양의 종손과 김종서의 종손이 같이 태어남은 어쩌면 하늘의 조작은 아니었을까 하는 인간적이고 측은지심적인 마음을 드러내는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워낙 수 많은 드라마들이 태생의 비밀에 쌓인 내용으로 울궈 먹은 시간들이 많아 싱숭생숭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국본, 한 국가의 왕세자를 이르는 이름 앞에서 가지게 될 미심쩍음은 수양이 끝내 밝히지 못한 고통의 죗값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가다듬게 된다.
수양의 업보가 불신의 지옥으로 펼쳐지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국본 왕좌의 난"은 역적으로 인식해야 할 수양의 왕권찬탈, 단종을 폐위 시키고 단종의 보좌 세력인 황보인, 김종서 등 수십 인을 살해, 제거한 사건인 계유정란 이후 왕이 된 세조가 왕세자 책봉에 있어 책봉을 미루는 사실과 관련, 괴벽보의 등장으로 왕자와 역적의 손자가 바뀐 사실을 통해 일대 혼란을 겪게 되고 조정의 간신으로 치부되는 한명회 등은 자신들이 조정하기 쉬운 '현'을 왕자로 지지하고 젊은 신료들은 또다른 인물 '신우'를 왕자로 주장하는 놀라운 상상력을 통해 그날의 간극을 살떨리는 마음으로 느껴 볼 수 있게 만들어 준 책이다.
한 편의 드라마 또는 영화로 만들어도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세조의 고민만이 고민이 아닌 왕자로 지목된 현과 신우 역시 고민되는건 마찬가지요 밝혀지는 대로 한쪽의 운명은 사그라질 것으로 극도의 긴장감이 펼쳐진다.
하지만 역사는 무덤덤히 세조에게 자신이 저지른 죄의 죗값을 치르게 하는 업보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야말로 인과응보라는 말을 알 수 있는 일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처럼 인간의 염원이 반영된 복수는 시간이 지나도 반복되고 자신이 저지른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역사 속에 존재하는 월산군, 그가 왕위에 오를 수 없었던 두 번의 기회, 뚜렷한 해명 없이 두 번의 기회를 놓친? 월산군의 왕위계승은 어쩌면 자신의 출생에 얽힌 비밀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차원에서의 거부권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내심 해보게도 된다.

매우 재밌는 상상력이다.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상상력은 가공할만한 위력을 낳는다. 물론 현실에 가 닿지는 못할지라도 '만약'이라는 상황을 전개해 나가면서 느끼게 될 희열과 카타르시스는 적잖히 나,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위로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
현대에 와서야 DNA 검사 등으로 친자 확인과 같은 방법을 동원하면 된다지만 그러한 방법이 없었던 당시라면 뒤바뀐 왕세자의 판별은 할 수 없었으리라, 또한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된 수양, 세조에게는 뼈아픈 인과응보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하늘이 내린 왕'이 아닌 '능력 있는 왕'을 뽑고자 한 기발한 발상은 기존 왕권에 대한 반전이자 새로운 왕권수립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만든다.
어쩌면 그러한 바램이 오늘을 사는 나, 우리의 현실 정치 지도자들을 뽑고자 하는 내력으로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대체역사소설이라는 장르를 자주 느껴보는건 아니었지만 매우 몰입해 볼 수 있었던 작품으로 기억될 듯 하다.
작가의 또다른 작품이 기대된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n********1 2024.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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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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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작품( 어제 만나자)에서는 동생의 죽음에 대한 분노함을 풀기 위한 복수극을 과거. 현재를 오가며 몰입감과 긴장감을 가지게 되었다면, 이번에 만난 작품에서는 역사적 배경(계유 정난) 20년 후 벌어진 두 명의 왕자가 단 한 명의 권좌를 놓고 치열한 대결한 작품이라서 그런지, 기대와 흥미,긴장감등 다양한감정들이 몰려오게되었다.왜냐면, 개인적으로 시대물, 역사물 을 좋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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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작품( 어제 만나자)에서는 동생의 죽음에 대한 분노함을 풀기 위한 복수극을 과거. 현재를 오가며 몰입감과 긴장감을 가지게 되었다면, 이번에 만난 작품에서는 역사적 배경(계유 정난) 20년 후 벌어진 두 명의 왕자가 단 한 명의 권좌를 놓고 치열한 대결한 작품이라서 그런지, 기대와 흥미,긴장감등 다양한감정들이 몰려오게되었다.



왜냐면, 개인적으로 시대물, 역사물 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감정들을 들게 하였던 작품은 국본 왕좌의 난이며, 작품을 집필한 저자( 서자영) 님이셨다.




저자님께서는 작품도 집필하지만 본 직업은 드라마 작가라서 그러진, 정말 작품을 읽는 동안 스토리 전개도 전개이지만, 그때 그 시절에 실제로 있었던 인물들의 묘사, 성격 등을 섬세하게 한 작품에서 다 표현을 하시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놀라움이 끝이지 않았던 것 같다.




때론 1453년 수양대군이 정권. 탈취를 하던 도중 그를 증오하며, 반대하는 자들을 모두 숙청하며, 나라가 뒤숭숭하게 될 무렵, 수양군( 종순) , 김종서( 종순) 이 같은 장소, 시간에 태어나게 되자, 그들은 종순이 태어나자, 행복. 기쁨을 멈출 수가 없으며,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그들의 아이들은 뒤바뀌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며칠 후.. 그 사실을 알게 된 수양군은 서둘러 아이가 탄생한 장소( 절)에 가게 되었지만, 단 한 명의 아이와 의미심장 하한 편지 한 통만 남겨져 있던 것이었고, 이 사건을 알고 있는 것은 본인과 본인의 심복만 알고 있던 것이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후... 수양군이 데리고 온 아이에게 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되며, 지내던 어느 날, 그 앞에 뜻밖이 아닌 아이가 등장하게 되었고, 그 아이는 신우이었다.



그러자 수양군의 그 아이( 신우)를 보는 순간 본인도 모르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게 되는데, 그 느낌은 그 아이( 신우) 가 본인의 진짜 아들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수양군은 그 생각을 들었던 순간, 왕재의 시험을 보기로 하였고, 왕재 시험에서 합격한 아이에게 보위에 오를 자격을 주기로 한다.



그러자 궁궐에 있던 신하들은 수양군이 데리고 있던 아이( 현)를 도와주는 파도 있는 반면 신우가 되기를 하는 파들도 있게 되며, 현을 조종하면서, 그들이 치열한 대결이 발생하게 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개인적으로 작품을 읽고 난 후, 내년 상반기 혹은 하반기에 이 작품을 드라마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반면 만약 드라마화되면, 이 역할에는 이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며칠 동안 혼잣말을 하게 되었다. 그만큼 몰입감과 마침 드라마 한 편을 보는듯한 작품이었다.

출판사(고즈넉이엔티)로부터도서를받았지만본인의주관적인,인견하여작성하였습니다



k*******6 2024.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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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본 왕자의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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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본 왕자의 난 』서자영 역사소설/ 고즈넉 이엔티조선의 역사는 늘 흥미롭다. 역알못이지만 고려를 비롯한 그 이전 시대보다 상대적으로 잘 알기 때문이다^^왕과 역적의 자손이 서로 바뀌었다. 누가 왕가의 후손인지 밝히는 설정부터 흥미롭다.계유정난 이후, 20년이 지난 시점...한명회를 축으로 세조를 세우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었고 이후 한명회는 무려 4차례 공신에 올랐다.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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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본 왕자의 난 』




서자영 역사소설/ 고즈넉 이엔티







조선의 역사는 늘 흥미롭다. 역알못이지만 고려를 비롯한 그 이전 시대보다 상대적으로 잘 알기 때문이다^^

왕과 역적의 자손이 서로 바뀌었다. 누가 왕가의 후손인지 밝히는 설정부터 흥미롭다.


계유정난 이후, 20년이 지난 시점...

한명회를 축으로 세조를 세우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었고 이후 한명회는 무려 4차례 공신에 올랐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사후에 한명회는 그 시체가 꺼내어져 부관참시 당했다. 직접 살생부를 만드는 등,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한명회는 사후에 그 벌을 받았다.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조선의 왕족 중 가장 살리고 싶은 왕, 1위 소현세자 2위 정조대왕 3위 단종 등등 그 순서가 바뀌기도 하지만 단종은 여전히 사랑받는 조선의 군주였다.




삶의 기준이 효율성과 경제성인 내 주위 일부 사람들은 단종이 임금이 되는 것보다 세조가 통치하는 것이 훨씬 이롭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세조가 왕이 되기 위해 뿌린 피, 사람의 목숨을 함부로 하는 자는 대개 역사의 심판을 받는다. 전 대통령 군부 출신 전 씨를 보라~~ 살아서 끝내 천수만수 누리고 죽었으나 역사가 그를 어떻게 심판할지는!!!!!





소설을 읽는 내내 단종대왕이 잠드신 영월에 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영월의 청령포는 늘 우는듯하다. 짙은 안개와 보슬비, 단종이 살았던 집 그리고 홀로 잠드신 왕의 묘..... 같은 배로 청령포에 들어갔던 사람 중에 당시 단종께서 승하하신 열일곱 나이의 아들을 둔 어머니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셨던 기억이 난다 ㅠㅠ




너를 그날 낳은 내 잘못이야 p75



예종의 첫 왕비 한 씨는 한명회의 셋째 딸이다. 세자빈의 신분으로 아들을 낳고 사망하자, 한명회는 이후 넷째 딸을 또 왕에게 시집보낸다. 성종은 예종의 손자다. 예종의 아들 제안대군을 제치고 예종의 형의 아들인 자을산군(성종)을 왕으로 만드는데....


불행히도 한명회의 두 딸은 모두 요절하고 만다.



신우와 한명회의 딸 혜주가 주고받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조선의 여인들을 고려 시대와 비교해서 언급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무엇을 볼 수 있느냐가 달라지고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진다는 말. 한명회의 사랑을 극진히 받은 딸이지만 어디까지나 딸은 딸일 뿐이었다. 그저 시집 잘 가서 아버지에게 도움이 되면 그뿐, 존재 자체로는 의미가 없었던 조선의 여자들.....


소설 속에서 아버지 한명회와 대립하는 혜주의 모습은 픽션이지만 속이 시원했다.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종손!! 과연 누가 진짜 종손일까? 누가 역적의 손자인가....

현과 신우 그 사이에 선 혜주.....

실제 역사에 작가적 상상력이 덧칠된 역사소설을 사랑한다. 소설은 재미뿐 아니라 쿠데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자신의 독재, 권력을 위해 죄 없는 민중들을 마구 희생시키던 우리 근현대사의 단면이 떠올랐다. 드라마 작가라서 그런가 이 작품이 영상으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생각하게 된다. 무더운 여름 열대야가 계속되는 이 밤, 흥미로운 역사소설 추천합니다









이달의 사락 r******7 2024.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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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본 왕좌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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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이엔티라고 하면 케이스릴러가 다수인 출판사이다. 추리소설을 읽는 덕후라고 한다면 고즈넉이엔티를 모를 리가 없을 테니..추미스장르의 도서들이 다수라고는 하지만 최근에는 로맨스, 드라마, SF, 케이팩션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들이 출간되고 있다.수많은 도서들이 있어서 골라보는 재미가 가득한 출판사라고 할 수 있겠다.<사주팔자>, <별안간 아씨>, <원경>으로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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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이엔티라고 하면 케이스릴러가 다수인 출판사이다. 

추리소설을 읽는 덕후라고 한다면 고즈넉이엔티를 모를 리가 없을 테니..

추미스장르의 도서들이 다수라고는 하지만 최근에는 로맨스, 드라마, SF, 케이팩션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들이 출간되고 있다.

수많은 도서들이 있어서 골라보는 재미가 가득한 출판사라고 할 수 있겠다.


<사주팔자>, <별안간 아씨>, <원경>으로 알게 된 서자영 작가의 신간 <국본 왕좌의 난>

이번에 선택해 본 <국본 왕좌의 난>도 이전 작품처럼 역사소설이다. 

이쯤 되면 역사소설 제조기 아닐까?


미국에 드라마 왕좌의 게임만 있다면 국내에도 왕좌의 자리를 두고 운명적 대결을 하는 잔혹한 국복의 게임 <국본 왕좌의 난>이 있다.

서자영 작가만은 기발한 상상력과 통쾌한 결말이 매력으로 다가오는 <국본 왕좌의 난>을 소개해 본다. 



언젠가 너는 네가 있어야 할 곳에서

너와 함께할 운명인 사람과 네가 해야 될 일을 하며 살게 될 것이다.



숙명의 라이벌 수양대군과 김종서. 

두 사람의 운명이 엇갈리던 날, 왕과 역적의 자손의 운명도 엇갈려버렸다. 

이십여 년이나 괴롭혔던 수양대군의 업보가 이제 그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어떤 이가 왕의 종손이고 어떤 이가 역적의 종손일까?



 



왕의 손자와 역적의 손자가

뒤바뀌었다!


권력을 집착하는 동안 자유를 모르고 살았던 현.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원하는 만큼의 권력이 주어지지 않자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기 된다. 


궐에 들어온 이후 자유를 잃은 신우.

왕이 될 재능을 충분히 갖추었지만 자신의 뿌리가 무엇인지 의심하게 된다. 


한명회의 장녀 혜주.

비록 역적의 손자라도 왕으로 만들기 위해 힘든 삶을 택한다. 


권력을 가지기 위해, 역모를 막기 위해 너무도 닮았지만 너무도 다른 신우와 현.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권력이 커지면 업연이 깊어진다. 업연이 깊어지면 자유가 줄어든다. 가지고 있되 휘두를 수 없는 게 권력이니, 이 얼마나 모순인가.

모두가 휘두르고 싶어서 가지려는 게 권력인데, 정작 권력을 가지면 휘두를 수 없다.

그런데 가끔 권력을 가지고 가지고도 자유를 놓지 않으며, 제멋대로 휘두르는 자들이 있다. 세상은 그들은 패륜아라고 부른다. 

p.14


닮았다는 것을 이 순간에 깨닫다니 우스운 일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이토록 닮았기에 모두가 누가 누구인지 한 번에 알아채지 못하고 헷갈렸던 걸까.

닮았다. 하지만 너와 나는 다르다.

현은 한때 제 조부였던 이가 권력을 가졌던 그 방식 그대로 제 권력을 가지려 한다. 

그런 현의 앞을 신우가 막아섰다. 

신우 역시 한때 제 조부라 믿었던 이가 했던 것처럼 역모를 막기 위해서.

p.15


책 속에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출생의 비밀을 숨기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치열한 게임을 하는 두 운명의 이야기 <국본 왕좌의 난>은 

한 사람의 끝없는 야망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뒤바꾸며 비극적인 사건을 보여주며 권력욕으로 패륜을 저지른 수양대군에 대한 통쾌한 단죄극을 선보인다. 


누군가의 욕망으로 내 운명이 바뀐다.??

상상만 해도 아찔하네요..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m*****2 2024.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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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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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을 좋아한다.있었던 역사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새로운 이야기.배웠던 내용이고 알고있었던 내용이지만 색다르게 다가오는 이야기들이 좋았다.국본-왕좌의 난은 수양대군과 김종서, 한명회의 이야기다.드라마나 소설, 영화에서도 많이 다뤘던 이들의 이야기다.어찌보면 식상할 수 있지만 그만큼 극적이고 강렬한 이야기이기도 하다.국본의 주된 내용은 수양대군의 손자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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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을 좋아한다.
있었던 역사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새로운 이야기.
배웠던 내용이고 알고있었던 내용이지만 색다르게 다가오는 이야기들이 좋았다.
국본-왕좌의 난은 수양대군과 김종서, 한명회의 이야기다.
드라마나 소설, 영화에서도 많이 다뤘던 이들의 이야기다.
어찌보면 식상할 수 있지만 그만큼 극적이고 강렬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국본의 주된 내용은 수양대군의 손자와 김종서의 손자가 바뀌었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현과 신우.
자매인 어머니들 사이에서 같은 날 태어난 서로 다른 운명을 가진 아이들의 이야기다.
수양대군이 김종서를 치던 날 한 절에서 신우와 현이 태어난다.
그리고 급하게 손자를 찾으려 간 수양대군 앞에 한 아이만 남아있고 편지가 남아있다.
수양대군의 손자를 데려가고 김종서의 손자를 남겨놓는다는 편지.
그 편지를 받은 수양은 아이를 받아들이지만 의심하게 된다.
아닐지도 모른다는 그 작은 의심이 현을 국본의 자리에 올려놓지 못한다.
신우는 김종서대감의 측근에 의해 절에서 키워진다.
신우를 거둔 도율스님은 젊은 시절 아기하나를 거두게 되고 그 아기가 자라 신우를 거두게 된다.
친자식은 아니지만 자식을 키우게 되는 두 남자의 인연도 신기했다.
그리고 혜주.
한명회의 장녀로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자란 혜주는 절에서 우연히 신우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헤주는 중전이 될거라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자랐고 그리고 당연히 그리 될거라 생각했다.
국본이 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혜주가 자신과 결혼할거라고 생각하는 현은 혜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혜주 역시 신우에게서 마음을 접으려고 한다.
신우는 자신을 따뜻히 대해주는 현과 그의 어머니에게 흔들리지만 결국 자신을 사람이 아닌 도구로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을 다잡는다.
그러던 중 벽보를 통해 수양대군의 손자와 김종서의 손자가 바뀌였다는 소문이 나기시작한다.

재미있다.
나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라 더 재미있다.
안그래도 극적인 그 시대의 이야기에 색다른 이야기, 얽히고 섥힌 마음과 인연들까지.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역사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s*****2 2024.08.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