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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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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의 제목을 보고 그저 시골에 사는 이야기쯤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프롤로그에서 '리틀 포레스트'라는 말이 너무 좋아졌다. 리틀 포레스트는 문자 그대로 작은 숲이란 뜻이기도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little for rest'라고 해서 휴식을 위한 작은 공간이라는 의미도 된다. 하나의 단어지만 두 개의 의미가 있고 그 의미들 역시 책내용과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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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의 제목을 보고 그저 시골에 사는 이야기쯤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프롤로그에서 '리틀 포레스트'라는 말이 너무 좋아졌다. 리틀 포레스트는 문자 그대로 작은 숲이란 뜻이기도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little for rest'라고 해서 휴식을 위한 작은 공간이라는 의미도 된다. 하나의 단어지만 두 개의 의미가 있고 그 의미들 역시 책내용과 잘 어울렸다. 자신이 원하는 공간이 자신이 바라는대로 만들어진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힘들고 지치고 쉬고 싶을 때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 꾸미고 치유받을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에서는 자신만의 리틀 포레스트인 주말 농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적고 있다.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시골과 도심 사이에 주말 농장을 계약한다. 도심에서 살며 주말엔 농장으로 가 자연의 흙냄새를 맡고 채소나 농작물을 키우며 힐링받는다.





5평짜리 작은 텃밭에 리틀 포레스트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매일같이 땅을 밟고 흙을 만지며 상추를 심고 당근을 캘 수 있었다. 리틀 포레스트는 자신만의 작은 실험이었고 남들의 경험을 듣기보다는 직접 부딪치며 하나씩 해나가는 실험이었다. 매일 작은 노동으로 몸을 쓰고 먹을거리를 건강한 방식으로 키워 먹으며 조금씩 자연스럽고 건강한 삶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한 것이다. 오랫동안 꿈꿔온 자급자족을 실현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엄마야말로 자급자족의 달인이었다. 외식을 거의 하지 않았고 늘 엄마가 집에서 밥을 해서 먹였고 간식도 모두 손수 만들었다. 텃밭에 키우는 것들이 많아지고 키워서 먹는 것들이 많아질수록 더는 자연과 음식을 함부로 대할 수 없었다. 텃밭에 사는 작은 벌레 한 마리조차도 소중한 생각이 들었다. 당근 케이크 한 판을 10분 만에도 먹어칠 수 있지만 초봄에 모종을 사다 심고 물 주고 잡초 뽑아가며 키운 당근을 수확하고 손질하고 갈아서 반족하고 오픈에 구워 만든 케이크는 재배부터 몇 개월이 걸린다. 10분 만에 먹어 치우는 케이크 한 조각을 몇 개월을 기다려 만들 만한 가치가 있냐고 물어보면 물론 가치가 있다고 대답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3 2024.04.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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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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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도심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복잡한 현실 속에서 자연이 그리워 주말이면 자연이있는 공원을 찾기도 합니다.저자도 매일 보는 빌딩 숲에서 벗어나고자 집 근처의 텃밭을 발견합니다.대여료는 있지만 텃밭을 가꾸며 밭에서 나오는 유기농 채소를 재배해 보려 합니다.부모님들도 밭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직접 재배하여 채소를 드시고 주시기도합니다.도시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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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도심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복잡한 현실 속에서 자연이 그리워 주말이면 자연이

있는 공원을 찾기도 합니다.

저자도 매일 보는 빌딩 숲에서 벗어나고자 집 근처의 텃밭을 발견합니다.

대여료는 있지만 텃밭을 가꾸며 밭에서 나오는 유기농 채소를 재배해 보려 합니다.

부모님들도 밭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직접 재배하여 채소를 드시고 주시기도

합니다.

도시에서는 그런 일을 좋아하는 사람 만이 가능한데 역시나 좋은 기회에 텃밭을 가꾸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일상을 기록하고 알려줍니다.



나의 노동력으로 가꾼 텃밭의 채소는 더욱더 가보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골이라면 매일 하는 노동이라고 생각하지만 도시에 살면서 주말에 가는 것은

일종의 취미생활처럼 느껴집니다.

외국에서는 주택이 많아서 종종 땅의 공간과 비옥한 흙만 있다면 간단한 식물

재배도 가능한데 우리나라처럼 도시에 살고 아파트 생활을 하면 힘들 수도 있는데

저자님처럼 용기를 내어 텃밭 가꾸기를 하는 것에 대단하신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텃밭의 이름이 포레스트 작은 숲이라는 뜻으로 자신만의 숲을 만든 것이라 그렇게

지은 것입니다.

매일 조그만 노동을 발휘하여 건강한 채소를 재배하는 것이 마치 도시농부가 생각이 납니다.

간혹 아파트 베란다에서 작은 화분에 토마토 같은 소량을 재배하는 경우는 있지만

텃밭이라면 넓은 공간에 다양한 여러 가지 채소를 재배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자님의 텃밭을 좋아하는 것도 어머니의 영향이 컸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어릴 적 손수 간식 등을 만들어 주시는 것으로 밖의 음식보다는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은 선호하며 베란다에 고추와 방울토마토, 상추, 치커리 등을 손수 키우시는

작은 채소밭을 연상하는 추억이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부인데 한 쪽이 싫어하면 혼자 텃밭을 가꾸는 데 부부가

텃밭 가꾸기를 좋아하여 손발이 척척 맡고 더욱 즐거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건강해지고 삶의 여유가 생기는 텃밭 가꾸기의 즐거움을

표현한 책이라 읽으면서도 나도 텃밭 가꾸기를 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됩니다.

라곰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만의리틀포레스트에산다 #이혜림 #라곰 #북유럽



k*****6 2024.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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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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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현실의 삶에서 누구나 부정적인 상황이나 감정과도 마주할 수 있고 이에 개인마다 선택의 기준은 달라도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긍정의 의미나 행복을 바라는 마음에는 비슷한 점들이 존재할 것이다. 이에 책에서도 쉽게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저자의 생각과 이야기가 표현되고 있고 이는 에세이북이 갖는 특장점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복잡한 세상에서 때로는 심플하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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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현실의 삶에서 누구나 부정적인 상황이나 감정과도 마주할 수 있고 이에 개인마다 선택의 기준은 달라도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긍정의 의미나 행복을 바라는 마음에는 비슷한 점들이 존재할 것이다. 이에 책에서도 쉽게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저자의 생각과 이야기가 표현되고 있고 이는 에세이북이 갖는 특장점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복잡한 세상에서 때로는 심플하게 생각하며 행동하는 삶이 주는 긍정의 효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현실의 무게감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이 앞선다면 이 책을 통해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도 어렵고 복잡한 조언이나 의미보다는 일상적, 생활적 요인 등을 통해 현실의 삶에 대해 표현하고 있고 저자의 독특한 이야기 구성과 자신의 생각 등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공감하기 좋은 에세이북일 것이다.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또한 행복과 긍정의 삶, 그리고 필요로 한 덕목이나 자세, 마인드 등에는 어떤 것들이 존재하고 있는지도 체감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개인마다 행복한 삶에 대해 바라보는 기준과 입장, 환경적 요인 등은 다르지만 보편적 가치와 정서 위에서 공감할 만한 글귀들을 함께 표현해 주고 있어서 긍정의 의미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항상 시작은 어렵고 앞으로의 길이나 미래를 고려할 때, 누구나 막막한 감정이나 두려움 등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행위가 얼마나 중요하며 무조건적인 삶의 정답은 있을 수 없다는 공감대를 통해 이 책을 접한다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의미나 삶의 자세 등에 대해서도 더 쉽게 접하며 공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특히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서는 이런 행위에 대한 믿음과 자신에 대한 점검과 배움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지나온 길이나 자신의 상태에 대해 돌아보며 생각해 보는 시간과 과정이 더 중요할 것이다.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책에서도 이런 형태에 대해 잘 정리된 형태로 표현해 주고 있고 누구나 가볍게 읽으며 공감할 만한 부분 등이 많다는 점에서도 괜찮은 의미를 제공해 주는 책일 것이다. 자연적인 느낌에 대한 입체적 표현, 그리고 현실의 삶과 일상에서 누구나 소소한 행복과 달라진 마음가짐 등을 체감하게 한다는 점에서도 읽기 좋은 에세이북으로 권하고 싶고 이런 과정을 통해 내가 바라는 삶의 자세나 행복 등은 어디에 있는지도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소소한 일상과 삶의 행복, 그 의미에 대해서도 함께 접하며 공감해 보자. 










m**********m 2024.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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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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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바람이 내렸던 엊그제 그리고 어제와는 상반되는 오늘의 날씨.낮에는 햇볕이 아주 따가울 정도로 뜨거웠고, 저녁이 되어서는 그나마 선선한 바람이 불어 더위가 가신 것 같지만, 뭔가 가을이나 겨울과는 또다른... 매연 한가득 담겨 있는 듯한 깝깝하게 느껴지는 바람. 태국 방콕을 처음 갔을 때 공항에 내려 딱 느꼈던 그 미지근한..후덥지근함이 한국에서 느껴지는 듯한 하루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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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바람이 내렸던 엊그제 그리고 어제와는 상반되는 오늘의 날씨.
낮에는 햇볕이 아주 따가울 정도로 뜨거웠고, 저녁이 되어서는 그나마 선선한 바람이 불어 더위가 가신 것 같지만, 뭔가 가을이나 겨울과는 또다른... 매연 한가득 담겨 있는 듯한 깝깝하게 느껴지는 바람. 태국 방콕을 처음 갔을 때 공항에 내려 딱 느꼈던 그 미지근한..후덥지근함이 한국에서 느껴지는 듯한 하루였다.


벌써 올해로 130번째 기록하는 도서,
#오늘의책 은 출판사 #라곰 에서 #이혜림 님께서 출간하신 책 《#나만의리틀포레스트에산다 》


여행가면서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접했고, 따뜻함이 가득히 전해졌던 동명의 영화 #리틀포레스트 가 떠올라 선택하게 된 도서다.


이번 책 역시도 책 표지에서부터 따스함이 물씬 풍겨졌다. #이혜림작가 님은 #브런치 에 글을 기록해왔고, 이미 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브런치를 애용하는 구독자에게는 익히 유명했었던 작가님. 


"리틀 포레스트" = little forest
작가님께서 생각하신 의도는
"리틀 포 레스트" = Little For Rest 였다.
문자 그대로 '작은 숲'이 되기도 하지만, 어떻게 띄어쓰냐에 따라 '휴식을 위한 작은 공간'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누구든 진짜 숨을 쉴 수 있는 공간.
힘들 때 언제든 찾아와 쉬어갈 수 있는 공간.'

그녀에게 지금의 텃밭이란 힘들었던 이에게 공간을 내어줄 수 있는, 위안이 될 수 있는 곳이었다.


한창 일에 바빠 끼니 조차 제때 해결하지 못할만큼 정신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일에 치여 생활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바빠서 힘들고 지치고 그런 것들을 느낄만한 여유조차 없었는데, 그 시간들이 다 지나고 지금에서 이렇게 보니, 남는 건 지쳐있는 나, 하나 뿐이다.


프린랜서로 시간,공간 제약 없이 글을 원하는 때에 글을 쓰며 일상을 남기는 작가님의 삶이 참 부러웠다. 물론 농촌 생활에 익숙하지 않아 서툴고 실수들도 있겠지만, 여유로움도 느껴지고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삶.



= 리틀 포레스트는 '이렇게 살아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 때 시작한 나만의 작은 실험이었다. 그리고 그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리틀 포레스트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과 함께 유유자적하게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끔은 마음 잘 맞는 친구 한 둘과 함께 앞, 뒷집에 살면서 오늘은 옥수수를 삶아 A라는 친구집으로 가 수다를 떨고, 내일은 감자를 삶아 B라는 친구집으로 가 만담을 즐기는 그런 삶 말이다.


언젠가, 언젠가 나도 저렇게 여유를 만끽하며 하하호호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겠지...?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네이버책 #네이버도서 #도서인플루언서 
k*******3 2024.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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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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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가 있는 생명은 다 의자가 되는 법이야.""도시에 살다보니 보이더라고. 농사가 얼마나 괜찮은 직업인지...."내가 가꾸는 건 작은 텃밭에 불과하지만, 농사를 직접 지어 먹어보기 전까지는 환상만 품고 있었을 뿐 이해하지 못했던 대사들을 이제는 모두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33-)주말 놎장을 시작한 첫해, 겨우내 얼고 굳은 땅을 갈아엎으러 텃밭에 가던 날, 옷장 문을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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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가 있는 생명은 다 의자가 되는 법이야."

"도시에 살다보니 보이더라고. 농사가 얼마나 괜찮은 직업인지...."

내가 가꾸는 건 작은 텃밭에 불과하지만, 농사를 직접 지어 먹어보기 전까지는 환상만 품고 있었을 뿐 이해하지 못했던 대사들을 이제는 모두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33-)



주말 놎장을 시작한 첫해, 겨우내 얼고 굳은 땅을 갈아엎으러 텃밭에 가던 날, 옷장 문을 열고 당황했다.힘쓰며 노동하러 가기에 적합해 보이는 마땅한 옷이 없었다. 그때 내 눈에 띈건 구석에 곱게 포개져 있던 레깅스였다. 그날 마땅한 옷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입었던 레깅스는 나에게 흙먼지 속에서도 개의치 않고 자유로운 노동을 할 수 있는 활동성을 선사했다. (-71-)



어쩌다 우리 집에 들어온 무당벌레와 거미는 창문 열고 밖으로 내보냈고,작은 날파리들은 입으로 호 불어 그냥 내 주변에서 날려 보냈다. 어차피 며칠 살지도 못하는 애니까,집에서 그냥 함께 살자는 마음이었다. 비 올 무렵 산책길 인도에서 만나는 달팽이와 지렁이는 다른 사람들 발에 밟힐까봐 꼭 잔디밭으로 옮겨주었다. 이런 변화는 내게 있어 굉장히 신선했다. 자연과 조금 더 가까워진 관계를 뜻했으니. (-106-)



농사를 시작하기 전만 해도 내게 쌈 채소는 돈 주고 사 먹는 게 당연했다.심지어 한 봉지에 2,500원은 아주 저렴하다고 좋아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텃밭 수확 타이밍이 잘 안 맞아서 돈을 주고 사 먹어야 하는 순간이 오면 아까워서 지갑을 잡은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147-)



오늘 한 아름 수확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오늘 수확한 양의 배 이상으로 자라 있을 거라는 견고한 믿음이 상추에게는 있다. 열심히 애정을 주며 키운 작물이 수확해 보지도 못하고 시들어 죽었을 때, 혹은 밭에 나왔는데 아직 여문 게 없어서 빈손으로 집에 들어가야 할 때 나에게 위안을 주는 것도 언제나 상추였다.


'괜찮아,우리에겐 상추가 있어'라는 마음. 상추는 나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이자 마르지 않는 샘물이었다. (-196-)



흙먼지 생각일랑 던져두고서 눈 질끈 감고 어머님의 시범 아래 열심히 산딸기를 따 먹었다. 남편이 따주는 것도 먹고, 어머님이 따주는 것도 먹고, 아버님이 따주는 것도 내가 다 먹었다. 산딸기 따느라 자꾸만 뒤처지는 도시에서 온 며느리 때문에 등산은 어느새 뒷전이 되어버렸다. (-225-)



도시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농촌 인구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현대인들의 편리미엄,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엔 농촌 시골의 삶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곳이다. 1차,2차 산업 중심 이었던 대한민국이, 3차, 4차 산업 중심으로 바뀌면서,도시 인구는 늘어나고, 농촌 인구는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었다.과거 아날로그적 정서,친자연주의적인 정서에 대한 그리움이 존재한다. 도시에 텃벝가꾸기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도시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자가 이혜림, 도시의 며느리, 4년차 텃밭러라 부른다. 초보 농사꾼이기도 하다. 5평 남짓 텃밭에서, 자급자족을 하였고, 농사짓는 재미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지낸다. 상추,대파, 배추, 서민이 먹는 채소들이 어느 순간, 자본주의 물이 들어서,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채소로 전락하고 ,식당에서, 채소 먹는 것이 눈치가 보일 정도다. 채소는 우리가 즐겨 먹었던 의식주의 하나였지만, 이제 바뀌고 있으며, 다시 자급자족의 일상 패턴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마져 보인다. 도시시인에게,굳이 시골의 맹지를 사서 텃밭을 가꾸기에는 경제적으로 맞지 않다.그렇다고 농사를 포기하기엔 이르다. 텃밭이라는 게 있기 때문이다. 비어있는 땅, 묵혀놓은 땅,어린 시절 시골생활을 했던 이들은 그 땅이 아깝다. 비닐 멀칭하나 사서, 땅을 덮고, 골을 지어서, 상추 하나, 가지 하나, 고추밭을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기찻길 역 주변에, 텃밭이 주르륵 있는 이유도 무관하지 않았다. 책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에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영화 속 이상을 현실로 바꾼 것도 여기에 있었다. 



초보 농사꾼에게, 농사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고, 그것이 자신에게 얼마나 고난이 닥칠지 모른채 시작했다.제주도 올레길, 산티아고 순례길도 다녀온 마당에, 5평 텃밭가꾸기는 쉬울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좌충우돌, 이혜림 작가의 주말 일상이 눈에 선하게 보인다. 웅크리고, 쪼끄리고 앉아서, 가치치기 하고, 솎아내기 하는 모습, 조금씩 조금씩 채소 모종으로, 채소를 직접 수확해서 먹었던 일상들이 자신감이 붙으면서, 욕심을 내게 된다. 딸기 나무를 심고,사과나무를 심고, 내 삶의 평온함을 제공해주는 식물도 심고, 5평의 텃밭이 아니라, 5평의 정원이 있어서 위로가 된다.

k*******2 2024.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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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의 자급자족 라이프
"도시농부의 자급자족 라이프" 내용보기
ㅇ 한줄 리뷰_ 서툴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자급자족하는 만족감ㅇ What It says_ 귀농을 꿈꾸는 도시인이 도시텃밭으로 미리 스스로 키우고 가꾸고 먹는 삶을 체험해보며 그 뿌듯함과 행복감을 공유하는 책_ 프롤로그 - my little for rest1장 울적한 날엔, 나만의 작은 숲으로2장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3장 서툴러도 스스로 서고 싶어4장 소소한 기쁨을 찾는 나날ㅇWhat I feel_ 나는
"도시농부의 자급자족 라이프" 내용보기
ㅇ 한줄 리뷰
_ 서툴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자급자족하는 만족감


ㅇ What It says
_ 귀농을 꿈꾸는 도시인이 도시텃밭으로 미리 스스로 키우고 가꾸고 먹는 삶을 체험해보며 그 뿌듯함과 행복감을 공유하는 책

_ 프롤로그 - my little for rest
1장 울적한 날엔, 나만의 작은 숲으로
2장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3장 서툴러도 스스로 서고 싶어
4장 소소한 기쁨을 찾는 나날


ㅇWhat I feel
_ 나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넷플릭스에 들어가면 항상 인기작으로 떠있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그래서 그 내용도 잘 모르면서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라는 제목의 책을 pick했다. 왠지 인기있는 영화랑 제목이 비슷하니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ㅎㅎ 제목이 주는 따스한 느낌처럼 저자의 행복감이 물씬 느껴지는 책이었다.

_ 언젠가 시골에 내려가 작은 집을 짓고 스스로 농작물을 키우는 삶을 꿈꾸고만 있던 저자는 도시에서 한번 미리 해볼까? 라는 생각에 주말농장 텃밭을 계약하고 작물을 심고 키우기 시작한다. 나도 그런 꿈이 막연하게나마 있지만 나의 게으름과 귀차니즘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감히 시도도 못해봤는데, 이 책에서 대리만족을 할 수 있어 좋았다.

_ 초보 농부답게 당연히 실수도 하고, 작물도 많이 죽고, 뽑아버린 작물도 많지만 자연의 힘으로 무럭무럭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그것을 수확하는 기쁨은 간접체험을 하는 독자도 이리 행복한데, 직접 키운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우리는 마트에서 카드를 긁고 쉽게 사오는 것이지만, 직접 솎은 땅에 씨앗이나 모종을 심고 비료를 주고 잡초를 뽑고 곁가지를 쳐주고 물을 줘가는 그 오랜시간을 겪어가며 땀흘린 농부에게 그 열매의 가치는 어디 비할데가 없을 것이다. 그 소중함을 알기에 그 맛 또한 일품이고 조금 벌레먹고 생채기가 났다고 버릴 수가 없을 것이다. 조금만 게을러져도 잡초가 무성해지고 시들어버리는 농작물 키우기는 좀처럼 부지런해서는 성공할 수 없는 일이니 좋은 채소와 과일을 얻는 것 외에도 좋은 생활 습관을 키울 수 있어 일석이조 인듯.

_ 회사에 얽매이지 않는 글쓰는 프리랜서이기에 가능했을 텃밭 일구기라.. 나는 여전히 해볼 엄두가 안나지만, 그것에 앞서 나는 아직도 거기에 공들이는 시간을 생각하면 그것이 정말 효율적인가? 라는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모든 것을 시간 대비 효율성과 비용으로 상정할 때는 결코 할 수 없었던 (혹은 하지 않했던)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해?라는 말을 들을 법한 일들을 지금은 기꺼이 한다. 그 일들을 즐거운 행위로 재미나게 알콩달콩 해내며 살고 있다. 미래의 내가 혹시 지금 이 순간을 회상하는 때가 온다면 이렇게 생각할 것 같다.
참 잘 살았다. 인생 참 잘 살았어." (137p)
라고 이야기한다. 또
"그렇지만 내 삶의 모든 선택과 행동, 내가 보내는 시간이 내게
어떤 이익을 가져다주느냐 아니냐로 가치가 정해진다면 그건 많
이 슬프지 않을까." (23p)라고도.
분명 직접 흙을 밟고 땀을 흘린 시간이 주는 깨달음이 있었을 것이다. 책을 읽는 간접체험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궁금해지네... 헤헤

_ 직접 농사를 지으며 깨달은 바를 에세이에 잘 녹여놓았다.
"나는 텃밭 농사를 통해서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을 거듭 배우고 있다. 아니, 처음에는 실패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실을, 그러니까 너무 격정하지 말고 망설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해봐도 괜찮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131-2p)

"그래서 나도 한 번 사는 인생, 매일 실용과 효율만을 따지기 보다 가끔은 낭만을 좇으며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게절의 파도를 타며 재밌게 살고 싶어졌다. 남편과 낮선 나라, 낮선 도시를 매일 손잡고 걸어 다니며 약속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 깨달음을 절대 잊지 말자고. 특별한 순간들과 작은 기쁨을 만끽하기 위한 귀찮음은 기꺼이 감수하자고. 흐르는 계절과 우리의 감각으로 발견해야만 느낄 수 있는 이벤트를 놓치지 말고 살자고 말이다."(187p)
>농사를 지으며 누구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계절감'은 큰 행복으로 다가온다. 자연을 가까이 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이다. 그 때에만 피는 꽃을 보고 향을 맡고 그 철에만 나오는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그간 너무 등한시하지 않았나 싶다. 이제 벚꽃은 지고 라일락 향기가 퍼지는 때이다. 그 향을 만끽하고 흙을 밟기 위해 나도 오늘은 얕은 산이라도 올라보련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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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에세이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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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이혜림 지음, 라곰"그냥 해보고 싶었어"서툴지만 나만의 힘으로, 부족하지만 가볍게 살아가기<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나이 들면 자연이 좋아지고 시골로 귀촌해 살고 싶어진다고 하던데~ 나이 마흔 대에 벌써 도시를 떠나고 싶어진다.영화 리틀포레스트를 보면 시골살이가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답답한 도시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적한 자연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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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이혜림 지음, 라곰
"그냥 해보고 싶었어"
서툴지만 나만의 힘으로, 부족하지만 가볍게 살아가기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

나이 들면 자연이 좋아지고 시골로 귀촌해 살고 싶어진다고 하던데~ 나이 마흔 대에 벌써 도시를 떠나고 싶어진다.
영화 리틀포레스트를 보면 시골살이가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답답한 도시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적한 자연으로 떠나고 싶어지니까.
그래서 시골로 내려간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읽어보니 시골 민박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텃밭 생활이 맞는지 미리 경험해 보려고 주말농장을 시작했고 현재 진행 중인 이야기다.

저자 이혜림은 이미 미니멀리즘 삶의 태도를 담은 책 <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와 산티아고 순례길을 기록한 <걷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의 저자로, 별종이라는 말을 듣지만 심플함과 건강함을 모토로 자신만의 방식과 길을 찾아가는 사람 같다.
남들의 말이나 방식을 따르기보다 본인의 생각대로, 본인의 방식대로 시도하고 경험해서 자신만의 답을 찾는 사람 말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나만의 작은 실험이었다. '이렇게 살아도 될까', '이렇게 살아보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 때 시작한 실험, 남들의 경험을 듣기보다는 내가 직접 부딪치며 하나씩 해나가는 실험이었다. 그리고 그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의 리틀 포레스트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집 근처에 주말농장 텃밭을 1년간 15만 원을 주며 계약하면서부터 시작된 리틀 포레스드. 농사 초보인지라 겪는 에피소드들이 재미있다.
수지 타산을 따지자면 오히려 마이너스일지도 모르지만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 그 이상의 것들을 배운다. 삶의 태도 같은 것 말이다.
도시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자급자족의 삶. 나 역시 희망 사항으로 꿈꿨던 것들을 직접 시도하는 저자에게 대리만족을 느꼈다.
-자급자족은 대단한 게 아니었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외부의 힘이나 서비스를 빌리지 않고 직접 내 손으로 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본인들이 키워보고 싶은 작물 위주로 키워보며 마트에서 파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맛과 향을 느끼고,
주말농장 이웃들의 알음알음 도움과 지식공유도 하며 새로운 경험을 한다. 약간의 선을 넘는 도움이나 타인의 밭에선 잘 자라는 작물을 보고 비교하게 될 때 오히려 자신의 중심이 서 있어야 함을 깨달으며 자신의 가치관이 더 정립되는 것 같다. 비닐 멀칭이나 화학비료나 농약을 쳐야만 잘 키울 수 있는 현실이라도 땅의 벌레까지 함께 공유한다는 순환 라이프를 도모한다. 전문 농사꾼의 입장이라면 왜 정해진 길로 안 가는지 오히려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아니면 소소한 취미로 하는 거니 망해도 타격 없을 테지라고 생각할 수도. 현실과 타협하느냐 나만의 이상대로 사느냐, 저자는 후자 쪽인 것 같다.
단순한 노동으로 마음도 단순해짐을 느끼는 '기분이 울적한 날엔 텃밭으로', 자연과 음식을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마음이 생긴다는 '다리 꼬고 태어난 당근',
주말농장이 줄어드는 현실의 아쉬움 '내 인생 첫 오픈런', 식재료를 구별하고 찾는 기준 자체가 변하고,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에서 자신감을 얻고 자유를 얻는다.
-직접 살림을 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배추 겉잎 한 장도 버리지 않았다. 내 손으로 하나씩 직접 일군 것은 이렇게나 다른 것이다. 이게 진짜 유기농인데!

적어도 충분한 삶, 꼭 귀농하지 않더라도 도시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음을 경험을 통해 얻는다.
-직접 해 보니 완전히 환상만은 아니다. 1년 내 열심히 농사지을 수 있는 텃밭만 있다면 큰돈 없어도 정말로 충분히 밥해 먹고 살 수 있다.
텃밭을 가꾸기 시작하며 직접 키워 먹는 기쁨, 건강하게 먹는 기쁨, 나눠 먹는 기쁨을 오롯이 느낀다. 계절을 와락 느끼며 살고, 너른 자연에 감사함을 느낀다. 좋아하는 것을 위해 싫은 일도 해야 함을 배우며 감자 한 알을 먹는다는 건 숱한 시간을 음미하는 것과 같다는 명언도 남긴다.
빠르게 돌아가고 소비되는 도시에서 쳇바퀴 돌 듯이 살면 지치고 휴식이 필요해지는데 그럴 때 읽기 좋을 책 같다. 나만의 텃밭 가꾸기란 소소해 보이는 이 체험은 실로 큰 변화를 가져다준다. 힘든 노동이지만 오히려 마음은 후련해지며 계절마다 달라지는 기쁨과 수확의 기쁨, 그리고 이웃과 나누며 배로 즐거워지는 마음, 무엇보다 자연에 대한 공경심과 환경을 지키려는 마음까지 생기며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것 같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본다. 가장 쉬운 건, 이제 예쁜 것보다 유기농을 먹어야겠다는 다짐~그리고 베란다에 망한 상추를 다시 심어볼까나~
주말농장의 에피소드와 더불어 삶의 자세와 삶의 태도에 관한 에세이로, 단순하게 농장 체험이 궁금한 사람도, 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저자의 시골살이 책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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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m*****i 2024.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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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이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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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이혜림 3년전 봄즈음에 지인이 땅에 뭐든 해도 좋으니 키우고 싶은거 키워 보라며 자신의 밭을 내어 주셨다. 뭔가 키울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마음이 들떠 신랑이랑 야채묘목 파는 곳에서 욕심껏 들였다. 그런데 농사라는게 관심과 애정이 없이 자연에만 맡겨둔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지금까지 다시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마음이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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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이혜림

3년전 봄즈음에 지인이 땅에 뭐든 해도 좋으니 키우고 싶은거 키워 보라며 자신의 밭을 내어 주셨다. 뭔가 키울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마음이 들떠 신랑이랑 야채묘목 파는 곳에서 욕심껏 들였다. 그런데 농사라는게 관심과 애정이 없이 자연에만 맡겨둔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지금까지 다시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마음이 복잡한 날이면 나만의 작은 숲으로 떠나는 4년 차 텃밭러.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을 지향한다는 저자 이혜림님의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를 읽으면서 이렇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삶이지 하는 생각에 다다른다.


‘그냥 해보고 싶었어’라는 저자의 말이 내 마음을 두드린다.

그냥 한번더 해볼까? 해 보지뭐, 어떤 거창한 것을 바라거나 추구하려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소소한 일상에서 소소함으로 직접 농사도 지어보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 내 일상에서 그 한쪽을 조금 내어 놓아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


저자의 어머니가 비우고 나서 홀가분하다고 하신 말씀, 나를 대우해 주고 싶어졌다는 말이 와닿는다.

요즘은 평균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내개인적으로는 나이 50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자신의 삶을 조금씩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번 어떤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것들을 빼곡하게 쟁여 놔야 안심이 되는 나. 나도 조금씩 비워내는 삶을 살아야 할텐데..


영화 리틀포레스트를 보면서 어떤 시골생활에 대한 로망이 생겼고, 주인공이 시간을 보내는 것들에서 그럴 수 있겠구나 그래도 되는 구나 하는 것들을 깨닫게 되는데, 도서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에 산다]를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텃밭에서 작물을 키우고, 이를 통해 식사를 정성껏 챙겨 먹으면도 몸도 일상을 보내는 방식도 변했다고 말한다. 하고 싶었던 일은 지금해보자, 실패해도 괜찮다는 말, 최고로 잘 해낼 필요는 없다는 말. 그냥 해보자는 말이 현대의 우리들이 추구하는 수많은 시간들에 위로로 다가온다. 잘 챙겨 먹읍시다.


남편에게 다시 텃밭가꾸기 해볼까? 했더니 죽이는게 더 많아 미안해서 안되겠다며 한다.

다시한번 해 보자. 이번에는 잘 해보자. 하면서 다시한번 꼬셔볼까 싶다.


텃밭을 가꾸면서 만나게 되는 일상들과 저자가 만나는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들이 편안하다.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텃밭을 가꾸는 시간에 함께 하는 듯 하다. 책 표지가 너무 예뻐서 한참을 머물게 되는 것은 덤이다.


<도서내용 중>


p42. 그냥 해보고 싶었다. 해보고 싶다고 해서 뭐든 다 해볼 수 있는 인생도 아닌데, 지금 내 앞에 일단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하면서 살고 싶다.


p47. 아름다운 마법처럼 느껴지는 봄. 어떻게 그동안 모르고 살았을까. 아니, 왜 갑자기 이렇게 잘 보이지? 흙과 함께 자라는 생명을 키우기 시작헸기 때문은 아닐까?

p88. '남의 떡이 커보인다‘는 속담처럼 희한하게 남들이 수확한 작물은 전부 울 밭에서 나는 것보다 탐스러워 보인다. 열무도 더 싱싱한 거 같고, 상추도 어쩐지 더 빨리 자라는 것 같고, 우리 밭의 작물이 덜 자라는 이유는 꼭 모두 다 내 탓인 것만 같다.

p131. 나는 텃밭 농사를 통해서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을 거듭 배우고 있다. 아니, 처음에는 실패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실을,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망설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해봐도 괜찮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p178. 세 시간의 정전으로 갑자기 전기 없는 삶을 살겠다느니, 그런 거창한 다짐을 하려는게 아니다. 다만, 조건부적 삶을 살지 않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어떤 조건이 있어야만 충족되는 삶은 그조건이 사라지면 너무나도 무력해진다 전기에 의존하고 살던 삶에서 전기가 사라지면 나는 살아갈 수 없게 되는 것처럼


p222. 단순하게 집을 짓고 단순하게 밥을 먹고 단순하게 시간을 보내는 자연스러운 몸과 마음의 휴식.- 모두 자연이 공짜로 선물해 준 공간과 시간이었다. 그 대가로 내가 하는 거라고는 조용히 자연 속으로 들어와 교감하고, 마치 내가 머물지 않았던 것처럼 깨끗하게 정리하고 조용히 떠나는 것뿐.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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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0 2024.04.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