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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영 작가의 이 책은 단순히 그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넘어, 장애를 바라보는 역사적 시각과 우리가 알기 어려웠던 사실들을 친절하게 풀어내 준다. 장애를 둘러싼 사회적, 경제적 현실과 이를 이해하기 위한 통찰이 잘 녹아 있어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그 가족들은 여전히 사회적?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시달린다. 전장연의 지하철 투쟁이 겪은 사회적 반응에서 보듯, 우리 사회는 여전히 타인을 배려하기에 너무 각박하다. 이와 같은 구조적 문제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에게도 생존을 어렵게 만든다. 결혼, 출산, 양육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전에, 우리 사회가 모든 아이들이 태어남 자체로 환영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 그럼에도 희망적인 점은, 자라나는 세대들이 장애에 대해 이전 세대보다 더 열린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장애인과 함께하는 공연을 관람한 뒤, 장애인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임을 깨달았다는 소감을 발표했을 때 느낀 뭉클함은 잊기 어렵다. 이런 긍정적 변화는 김원영 작가와 같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영향 덕분일 것이다. 아직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을 읽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에 꼭 만나보고 싶다. 이 책이 주는 통찰과 감동이 또 다른 시야를 열어 줄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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