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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민보다 먼저 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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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편집기자가 쓰는 ‘제목 뽑는 법’글을 다 써놓고 제목을 어떻게 정할지 고민해본 사람의 시선을 잡을 멘트다. 제목에 대한 고민은 글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것이다. 작가라면 편집자와 의논해서 최상의 책 제목을 뽑을 것이고, 기자라면 데스크나 선임의 조언을 받아 기사의 제목을 정할 것이다. 그러나 나 같은 일반인은 욕심만 앞섰지 매번 능력 부족의 한계만 확인할 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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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 편집기자가 쓰는 제목 뽑는 법


글을 다 써놓고 제목을 어떻게 정할지 고민해본 사람의 시선을 잡을 멘트다


제목에 대한 고민은 글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것이다작가라면 편집자와 의논해서 최상의 책 제목을 뽑을 것이고기자라면 데스크나 선임의 조언을 받아 기사의 제목을 정할 것이다그러나 나 같은 일반인은 욕심만 앞섰지 매번 능력 부족의 한계만 확인할 뿐이다나는 서평 제목을 쓸 때마다 고민고민하다가 책 제목에 다 들어있는 걸 어쩌란 말이냐!’며 거대한 책 제목의 벽 앞에 무릎을 끓고 만다그렇다고 제목 잘 짓고 싶은 욕심이 수그러든 건 아니다.


배지영 작가님의 인스타에서 이런 제목 어때요?>라는 책 이벤트에 신청했는데 당첨되었다이 책은 2003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편집기자를 하고 있는 최은경 기자가 쓴 책이다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읽힐 만한 제목독자를 끌어당길 제목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길 바란다고 썼다. 22년 간 제목 고민을 해온 사람의 노하우가 담긴 책이니 나 같은 사람은 고맙게 전수받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책 한 권을 읽었다고 갑자기 제목을 기똥차게 뽑아내지는 못할 걸 알고 있다그래도 그동안과는 다른 결의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


책에서 저자가 소환한 기사 제목들 중에는 유명한 것들이 꽤 있고 그 제목 탄생 사연을 알 수 있다책 제목이나 시 제목에 얽힌 이야기들과 자신의 경험담도 재미있게 소개한다이런 내용들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제목 짓기 힘들었던 이유와 접근 방법의 문제를 알게 되었다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2부 꼭지 중 제목이 안 나올 때 였다. 글쓰기 모임을 통해 더 풍성해진 삶에 대해 쓴 다른 이의 글을 읽은 저자가 자신의 글쓰기 길을 돌아보는 내용이다.


홀로 글을 쓰는 당신에게내 글에 의심이 들고 포기하고 싶어진다면 글 쓰는 타인을 만나보라고 권하고 싶다글쓰기는 혼자 하는 일이 맞지만 글로 향하는 길은 같이 걸을수록 풍성해지는 법누군가의 문장이 나를 쓰도록 움직였으니 한 번도 혼자 쓴 적이 없었다.


저자가 인용한 위 글의 제목은 나는 한 번도 혼자 쓴 적이 없었다이다저자는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을 쓸 수 있었던 것도 이 책을 쓰게 된 것도 인용한 글의 제목과 같다고 생각했고 한다제목 역시 혼자 고개 빳빳이 들고 있는 것 같지만알고 보면 그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맥락들이 본문에 있다 고.


또 제목 뽑는 일이 아무리 힘들다 한들 그나마 할 만하다고 여기는 것은 내가 기댈 수 있는 문장이 어딘가에는 있다는 믿음 때문이며제목으로 쓸 만한 것이 본문에 반드시 있다는 믿음 이라는 부분에서 고개 끄덕끄덕했다.


역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진리즉 글의 내용이 좋아야 한다문장 하나하나를 허투루 엮어내어선 안 된다나는 그동안 일기를 써오긴 했지만 대외적으로 드러내는 글은 서평으로 시작했다.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평을 쓰면서 내 글쓰기 실력이 조금은 늘었다고 생각했지만 갈수록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잘 쓰고 싶은데 매번 비슷비슷하게 결론 내어 급마무리 해버리는 때도 많다그러니 내 글 안에서 제목을 뽑아낼 문장을 못 찾았던 게다그리고 저자가 인용한 글을 보며 나는 글쓰기 모임에 나가지 않고 혼자 쓰기 때문에 글이 늘지 않는가 싶기도 하다일을 하다 보니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할 시간이 안 되는데 온라인 모임이라도 찾아봐야 할까.


 2부의 또 다른 꼭지나랑 생각이 통했구나 에서는 박웅현의 여덟 단어에서 소통 잘하는 ?법을 인용했다.


사람을 움직이고 싶고주변에 영향을 주고 싶고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지니세요.


저자 입장에서 사람을 움직이고 싶고주변에 영향을 주고 싶고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것은 뉴스 이고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은 제목을 짓는 사람이 가져야할 태도 라고 했다제목으로 소통이 된 사례 세 가지를 아래와 같이 들었다


저자가 독자들의 행동을 움직이게 한 기사 제목, “고장난 우산 버리는 방법 아시나요?”의 사례, “50대 고학력 여성의 마음을 흔든 구인 공고라는 글을 쓴 이가 딱 일 년만 청소하겠습니다라는 책을 출판할 기회가 된 사례기사 제목을 보고 들어와 이런 글은 나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라며 독자가 쓰는 사람이 된 사례까지소통이 잘 되는 제목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것이며소통이 잘 되는 글이 좋은 글이라는 뜻이다


제목 잘 뽑는 비법을 배워보겠다는 얄팍한 심정으로 읽었는데 좋은 글이 좋은 제목의 선결 과제임을 배웠다그럼 내가 할 일은마감일에 쫓기듯 서평을 쓰지 않고내용을 충실하게 만든 후 제목 고민을 해야한다.





l******g 2024.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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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걸맞은 제목 뽑는 법
"내용에 걸맞은 제목 뽑는 법" 내용보기
만일 저자님이 내 글을 읽을 경우를 가정해보자. 뭐라고 말씀하실까. 아마 제목이 식상하다고 휴지통으로 직행시키실 지도 모른다. 또 내가 아무리 제목을 잘 뽑았다 하더라도 글이 좋지 못하면 그마저도 창피한 일이 될 것이다. 아무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 그저 저자님이 내 글을 읽으실 거라는 전제를 두고 부족한 글을 이어보겠다.책을 읽어봤다면 내용에 걸맞은 제목 뽑는 법
"내용에 걸맞은 제목 뽑는 법" 내용보기

만일 저자님이 내 글을 읽을 경우를 가정해보자. 뭐라고 말씀하실까. 아마 제목이 식상하다고 휴지통으로 직행시키실 지도 모른다. 또 내가 아무리 제목을 잘 뽑았다 하더라도 글이 좋지 못하면 그마저도 창피한 일이 될 것이다. 아무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 그저 저자님이 내 글을 읽으실 거라는 전제를 두고 부족한 글을 이어보겠다.

책을 읽어봤다면 내용에 걸맞은 제목 뽑는 법은 딱히 정해진 게 없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저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밖에는. 제목보다 더 중요한 건 좋은 글이라는 사실도 중요하다. 아무리 튀는 제목이어도 내용이 부실하면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없다. 임의의 독자를 한 명 설정해서 그분에게 편지를 쓰는 것처럼 써도 좋을 것이다.

요즘 서평을 쓰면서 제목 정하는 걸 생략하고 있다. 딱히 제목을 정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고 재치 있는 제목 뽑아내는 노하우도 내겐 없기 때문이다. 그냥 책 제목이 서평의 제목이라는 뜻이다. 서평을 3년 정도 써 왔음에도 글쓰기에 딱히 진전이 없는 것 같아 좀 창피하다. 아니다, 아직 5년도 아니고 10년도 아니니 늦지 않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제목을 잘 뽑는 법을 공부하고자 이 책을 골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목부터 뽑기 전에 글부터 잘 쓰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아직 글을 잘 쓰려면 멀었다. 경험도 부족하고 인생 공부도 더 많이 해야 한다. 남들처럼 치열하게 글을 써야 한다. 글을 잘 쓰다보면 언젠가 좋은 제목 뽑는 일은 더 쉬워지지 않을까.


#최은경 #이런제목어때요 #루아크 
e********s 2024.08.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