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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들어가는 말이 인상적이다.
<어떤 학문이든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은 두 가지다. 명확해야 한다는 것과 뻔한 소리가 아니어야 한다는 것. 진정한 지식이라면 반드시 남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남들이 이해할 수 있게 말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그 지식을 알고 나면 반드시 뭔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라고 쓰여 있는 것.
그 말에 절대 공감하며 기대에 가득차 책을 읽어가기 시작했다.
그랬는데 저자의 말에 비해 내 이해력이 턱없이 부족하여 생각보다 어려웠다.
정신차리고 읽기 시작하니 "그렇구나, 그렇겠구나" 하는 이해가 되기도 했지만 솔직히 공감하기 어려운 (그냥 내 생각과 대치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사회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내용이니 그렇게 이해하는 관점도 있음을 배울 수는 있었다.
책 표지를 보면 코끼리 세 마리가 코를 이용하여 자신 위에 있는 코끼리의 뒷다리를 휘감아서 세 마리가 풍선 하나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이 있다. 그리고 그 곁에 쓰인 제목 사회학 본능.
으아... 뭔가 난해하다. 나만 그런가? 이 책이 말하는 게 무슨 이야기냐고 사회학과 나온 친구한테 전화걸어 물어봐야 하나 하는 생각도 잠시 했다.
암튼 영어 제목은 Sociological insight. 사회학적 통찰력.. 이라고 생각하면 음 차라리 낫군. 그러고보니 부제인지 설명인지 <일상 너머를 투시하는 사회학적 통찰의 힘>이라고 적혀 있기도 하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누구나 사회에 소속이 되고 그 사회의 일원이 되어 살아간다. 그런데 워낙 광범위한 영역이기도 하고 복잡다단하여 그것을 정의하고 일관성과 규칙성을 이끌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사회학이 뻔한 이야기를 다루거나,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알 수 없는 학문인걸로 여겨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얼핏 사회학이라는 것에 대해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아도 뻔한 얘기이며 다 아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우리가 아는 상식과 믿음이 당연한 걸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그 어떤 것도 마땅히 정해진 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임을, 세상이 합리적이고 인간은 이성적이라고 믿었던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다루고 있는 주제들은 대단히 관심이 많이 가고 다 아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것들, 그러나 읽고나면 다시 보이고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들이었다.
1장에서 합리성의 비합리적 기초라는 제목 아래 계약, 무임승차자, 권력과 유대를. 2장에서는 신의 사회학이라는 제목으로 종교, 도덕감정, 사회적 의례, 개인 자아, 상호작용 의례, 사회적 의례의 세계를 이야기 한다. 3장에서는 권력의 역설이라는 주제로 돈, 힘, 유대감, 불확실성의 힘 등을. 4장에서는 범죄의 정상성을, 5장에서는 사랑과 소유권을, 그리고 6장에서 사회학이 인공지능을 창조해낼 수 있을까?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렇게 저자는 이성, 신, 권력, 범죄, 사랑,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의미심장한 주제들을 사회학의 눈으로 통찰하면서, 세상만사의 이면에 감춰진 중요한 원칙들을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해준다. 어렵긴 상당히 어려웠으나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롭다.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주장했듯이 "진정한 지식"으로서의 사회학은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에 대하여 결코 "뻔하지 않은" 몇 가지 중요한 원칙들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 원칙들 중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합리성"에 기반하고 있다고 굳게 믿는 인간과 사회 자체가 실제로는 "비합리적 기초" 위에 서 있다는 통찰이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고전사회학, 현대사회학을 넘나들며 많은 학자들의 이론을 내세우는데 흥미로우나 어렵고 어렵긴 하나 재밌기도 하다.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거나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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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이라... 뻔하고 당연한 걸 어렵고 길게 늘어뜨린 그 사회학 말인가? 그동안 접했던 사회학은 그런 부류였다. 전문용어가 난무하지만 막상 그 뒤의 의미는 쉽고도 당연한 내용 말이다. 어쩌면 젠체하기 좋은 학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래서 사회학입문서를 보면 딱히 정감가는 느낌은 아니었다.
Sociological Insight가 이 책의 원제다. 사회학 본능이라는 한글 제목보다 핵심을 아우른다.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이며 이성적이라고 믿는 게 서구의 기본 바탕이다. 기본적으로 이성이 깔려 있고 인간은 그렇게 행동하고 선택한다고 간주하는데서 사회학은 출발한다.
그런데 실제로 그러한가? 그런 선택만을 하는가? 사회가 돌아가는 데 모두 합리적인 선택만을 하는가? 이런 점때문에 사회학은 딱히 환대받지 못했던 게 아닐까 싶다. 이론과 현실은 다르니 말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점을 파고든다. 그동안에 사회학에서 분석한 바와 현실이 어떻게 다르냐고. 혹은 고매하신 사회학자들이 분석한 내용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면 되느냐고.
적절한 입문서다. 사회학이라는 움직이는 유기체에 대한 관심을 학문을 바탕으로 풀어낸 책이다.
모든 이론이 그렇지만 문제가 있고 이슈가 되는 부분이 있다. 그런 점을 배제하고 상당히 다양한 이론을 언급한다. 한 번쯤 들어본 주제도 여럿이다.
사회학에서 언급한 많은 범위에서 이 책은 선택적으로 접근한다. 합리성. 신. 권력. 범죄. 사랑과 소유권. 그리고 과학으로 대변되는 컴퓨터.
꽤 흥미롭다. 사회학을 한 번 이라도 학문적으로 접근해보려 했다면 이 책은 그 수고를 좀 덜어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가볍게 읽히지 않는다. 전공서에 비하면야 꽤 수월하지만 낯선 학자들 이름이 날아다니고 무슨 이론이라 붙은 내용을 따라가는 건 어느 정도 집중을 요한다.
그럼에도 사회를 학문으로 접근하고 싶다면 이 책을 보라. 특정 이론을 지지하거나 한쪽 손을 들어주지만은 않으니 편향적인 접근 자체를 막아줘서 고마운 책이다. 일상을 객관적으로 보고싶다면 한 번 쯤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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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인간이 구성하는 사회와 그 내부에서 벌어지는 각종 이슈에 대한 통찰을 다루는 학문이다. 하지만 과학이나 수학과 달리 명확한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보다는 다양한 분석과정을 통해 결론에 도달하는 방법이 추상적이고 심오한 부분이 있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난해하고 다가서기 어려운 분야로 인식되어져 온 것도 사실이다. 특히 소위 ‘먹고 사는데’있어서 사회학을 안다고 달라지는 건 전혀 없지 않느냐는 스스로를 향한 물음이나 대중의 문제 제기에 딱히 ‘아니다’라고 강조할 만한 답변이 없는 것이 굳이 어려운 학문을 노력하고 머리에 쥐가 나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느냐는 데서 사회학등 인문학이 가지는 범용성의 한계가 드러난다. 하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은 결코 과학이나 수학 등의 학문으로 해석가능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회가 아니라는데 있다. 인간은 나약하고 쉽사리 대중에 기만당한다. 그러기에 때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고 예상치 못한 광기와 패닉이 사회현상으로 발현되면서 그 결과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다가 올 미래에 유사한 광경이 반복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는 상황에 당황하기도 한다. 바로 우리는 이러한 비합리적 현상을 바라보는, 즉 인간 사회의 이면에 담긴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세상을 총체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통찰이 필요하며 이는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는 단순한 만족감을 가진 것으로 사회의 건강성을 해치는 해악을 치유하는데 훌륭한 처방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학 본능>은 우리에게 어렵고 가까이하기 부담스러운 ‘사회학’에 대해 조금만 가슴을 열고 다가간다면 그 어떤 학문보다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사회 현상을 스스로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훌륭한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합리성’에 기반하고 있다고 굳게 믿는 인간과 사회 자체가 실제로는 ‘비합리적 기초’ 위에 서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인간 사회가 합리적 계약으로만 성립된다면 정작 서로를 의심하기 때문에 계약이 이뤄질 수 없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의 사회가 형성될 수 없다 한다. 저자는 에밀 뒤르켐의 주장을 인용하며 계약 이전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계약적 유대’라는 비합리적인 것에 기초함으로서 사회가 구성되고 강력한 기반으로 자리잡게 된다고 진단한다. 결국 신뢰, 유대, 윤리 의식등이 합쳐지면서 사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게 되는데 이것이 결코 합리적인 면만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의례’에 기초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종교, 권력, 범죄, 개인의 사랑 등을 들여다 보고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회학적 측면에서 우리를 움직이는 저변의 상황과 관계를 분석하고 이해시킨다. 세상은 갈수록 복잡해 진다. ‘먹고 사는 것’만 해결한다고 해서 살아갈 수 없는게 지금의 세상이다. 우리가 어렵다고 밀쳐내더라도 사회학은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나름 쏠쏠한 예방주사를 맞고 세상을 나설 수 있는 행운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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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사회학을 다룬 책을 읽어볼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처음 도입부부터 자신의 합리성에 대해 의문점을 제시한다. 에밀 뒤르켐이라는 사회학자의 이론을 뼈대로 1장 합리성의 비합리적 기초, 2장 신의 사회학, 3장 권력의 역설, 4장 범죄의 정상성, 5장 사랑과 소유권, 6장 사회학이 인공지능을 창조해낼 수 있을까?로 이어지는 각 주제마다 사회학을 풀어나가고 있다. 인문학적 교양을 바탕으로 쓴 책들은 일반인들이 쉽게 범접하지 못할 벽이 세워져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일반화를 구체화시켜 설득력있게 꼬집고 있어서 의외로 재미를 던져주었던 책이었다. 사회학자들은 때로 쓸데없이 우둔하게 굴며, 다소 공허한 주장을 펼칠 때가 많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 쉽게 말하면 뜬구름 잡는 얘기를 현학적인 단어를 구사하면서 알아듣기 어렵게 썼다는 점에서 괜스레 장벽을 만들지만 사실은 겉도는 주장들의 향연을 보며 좌절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뻔하지 않은 내용을 담은 명확한 자기 주장을 펼치기 위해 저자의 주장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저자가 내린 사회학의 정의는 "사회학의 가장 핵심적인 발견 중 하나는, 합리성이 제한되어 있으며 특정한 조건 아래에서만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사회 자체도 궁극적으로 이성적인 추론이나 합리적인 합의가 아니라 비합리적인 기초 위에 서 있다"는 점이다. 즉, 이성적인 추론으로 내리는 내용들이 사실은 비합리적인 기초 위에서 펼쳐진다는 것이다. 우리의 합리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상식적인 믿음은 한순간에 뒤엎어버리는 내용인데 이는 사회가 가진 비합리적인 매커니즘을 간단한 문장 속에 합축적이고도 명쾌한 설명하였다. 전체적으로 책을 읽어보면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었던 생각을 되짚어보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사회학은 근원적으로 우리의 일상생활과 사회현상을 어떤 관점에서 설명하느냐에 달려있다. 이 책은 확실히 기존 책들과는 분명 다른 관점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상식과 믿음을 뒤엎는 <사회학 본능>은 곳곳에 놀라운 통찰력으로 인간의 합리성과 비합리성을 비판하면서 인간이 가진 이성의 한계성도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은 언제든 오류에 빠질 수밖에 없다. 사회학적인 사고는 인간이 빠지기 쉬운 편견과 사고의 오류, 어리석음에 함몰되는 걸 막아주고 있다. 사회학을 처음 읽는 사람이라도 어려움없이 읽을 수 있는 주제로 인문학적 탐구에 빠질만큼 흥미로운 책으로 남는 게 참 많은 책이다. 사회학이라는 분야의 입문서로써 탁월한 책으로 강력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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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적 아이러니"
율리히 벡과 엘리자베트 벡 게른샤임의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이후, 사회학 관련 책을 이처럼 재밌게 읽기는 처음입니다. 띠지에 "처음으로 사회학적 사고를 흥미진진하게 만든 책"이라는 한 줄 서평이 있는데,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신학을 전공하고 사회학을 공부해보고 싶어 대학원에 다시 진학했을 때, 당황스러운 일이 많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사회학과 심리학이 사이가 나쁜 줄 알았는데, 사회학이 신학도 그렇게 경멸하는 줄 몰랐습니다. 특히 여성학을 전공한 친구들은 신학(교회)에 대놓고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가부장제를 부치기고 견고히 하는 원흉이라나 뭐라나. 역사가 짧은 학문이라는 것도 오히려 그 친구들에게는 자랑거리였습니다. 학문을 발전단계로 본다면 가장 상위의 학문이라나 뭐라나. 교수님들과 학도들 포함 사회학자들의 학문적 자부심이 참 대단하구나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당황스러웠던 것은 "사회학적 사고"를 연습하는 일이었습니다. 현대 사회학으로 올수록 권위자의 이론들은 이해하기 어려웠고, 다양한 논문들은 연구 과정만 복잡할 뿐 도출된 결론은 뻔한 말들이 많습니다. 자연법칙처럼 절대적인 사회법칙을 찾아내는 일이 가능할까 하는 회의도 들었습니다. 통제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았고, 잘 설계된 논문도 조작적 정의의 범주를 벗어나면 무의미해지는 결과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주 여성(국제결혼)을 중심으로 다문화 가족 내 권력관계가 가족의 종교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학위논문을 준비하다 사회학적으로 사고하는 일이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손을 놓은 상태로 몇 년을 보내고 있는 중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사회학의 가장 핵심적인 발견 중 하나는, 합리성이 제한되어 있으며 특정한 조건 아래에서만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사회 자체도 궁극적으로 이성적인 추론이나 합리적인 합의가 아니라 비합리적인 기초 위에 서 있다"(18).
<사회학 본능>을 읽고 사회학이 다루는 큰 주제가 무엇이며 그것에서 어떻게 다양한 주제들이 파생되어 나오는가 하는 사회학의 큰그림을 처음으로 확실하게, 그리고 통합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합리성에 대한 우리의 상식적 믿음을 뒤엎는 사회의 비합적인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이 탁월했습니다. 한 번쯤 관료제에 분통을 터뜨려본 적이 있다면, "최대 효율을 위해 설계된 관료제가 오히려 비효율로 악명이 높"(19)을 수밖에 없는지 이 강의를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합리적이지 못한 과정들에 대한 연구가 바로 사회학의 장기"(22)라는 한 줄 설명은 사회학을 연구하는 방법에 대한 힌트를 던져주기도 했습니다. <사회학 본능>은 사회학적 사고의 큰 틀을 중심으로 사회학적 연구가 어떻게 다양한 주제로 파생되어 가는지 보여줍니다. 사회학의 기본적인 질문 중 하나는 '사회는 과연 존재하는가?'입니다. 이에 대한 논의들을 보면서 '신 존재 증명'이라는 철학과 참 흡사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랜들 콜린스는 사회가 곧 신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신에게 부여한 성격을 모두 갖고 있는 존재가 현실 속에 하나 있다. 자연이나 형이상학이 아니라 '사회 자체'가 바로 그런 존재다"(66).
<사회학 본능>은 에밀 뒤르켐의 사회학 이론을 큰 줄기로 사회의 비합적 기초, 신의 사회학(종교), 권력의 역설, 범죄의 정상성, 사랑(가족)과 소유권, 인공지능에 사회학이 기여할 수 있는 것 등을 풀어갑니다. 저자가 근거로 삼고 있는 뒤르켐의 핵심적 주장은 이것입니다. "사회와 합리성 그 자체가 비합리적 기초 위에 서 있음을 증명해주는 그의 주장과, 사회적 의례가 바로 집단의 유대를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이라는 그의 이론이 바로 그것이다"(23).
<사회학 본능>은 종교가 사회에 의해 창조된다는 것(87), 개인주의는 현저히 현대적인 특징을 지닌 종교의 새로운 형태라는 것(94), 전문가의 능력이 뛰어날수록 전문가의 권력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135), 범죄를 바라보는 급진적인 시각에서는 "범죄를 야기하는 것은 개인이나 사회환경이 아니라 법을 집행하는 장치라는 것"(173), 나아가 "사회가 살아남으려면 범죄가 필요하다"(179) 하다는 것, 개인화된 현대인들에게 "사랑은 일종의 개인적인 미니 종교이며 그 안에서 커플은 각자 상대방에게 숭배의 대상이 된다"(227)는 것, 진정한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서는 왜 반드시 사회학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244) 등등 흥미로운 사회학적 통찰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사회학적 시각이 아니면 알아채기 불가능한 통찰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반적인 상식과 믿음을 뒤트는 <사회학 본능>을 읽으며 사회학적 시각을 가져야 할 필요성과 놀라운 통찰을 보여주는 인간 사고의 능력에 경외심이 생기기도 했지만, 반대로 우리(이성)가 가진 한계가 여실히 느껴지도 했습니다. <사회학 본능>을 통해 깨닫게 된 사회학적 사고가 없을 때, 우리가 얼마나 무서운 편견과 어리석은 판단과 합리적 사고의 오류 속에 빠질 수 있는지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회학은 익숙한 나 자신으로부터 한발짝 떨어져 나를 관찰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는 일은 심리학을 공부하는 일만큼이나 나와 직접으로 맞닿아 있으며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된 것은 1982년이고, 개정판이 나온 것은 1992년이며, 이 책은 1992년에 나온 개정판을 번역한 것이라고 하는데, 시간의 간극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회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주제가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뒤르켐'의 이론을 다시 공부해보고 싶다는 학문적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어쩌면 손을 놓은 채 사실상 포기하고 있었던 논문을 다시 시작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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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TV나 신문, 인터넷에서는 정치, 사회, 문화, 연예 등 모든 분야의 참으로 많은 뉴스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자극한다. 단순히 사실과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서부터 사건, 사고의 뒷배경까지 심층분석하는 내용까지 정말 다양한 소식과 정보들이 넘쳐난다. 그리고 그런 내용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바로바로 접하는 우리는 뭔가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한다. 실제로는 단순 사실만 알뿐이며, 정말 중요한 배경이나 근거들은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어쩌면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이 원하는 것이 그러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국민을 무지하게 만들기 위해 3S를 발달시키는 것이 아니겠는가.
“합리성이라는 패턴은 표면에만 존재한다는 것, 사람들이 합리적인 존재가 되려면 사회적으로 특정한 한계 내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사람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 중 많은 부분이 환하고 또렷한 우리의 의식 너머 ‘당연한 것들’의 그림자 속에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사회 조직과 사회적 권력의 열쇠를 찾아 헤맬 때 가장 중요한 결정적 요인들 중 많은 것을 찾을 수 있는 곳도 바로 그곳이다.” - P. 289.
<사회학 본능>은 1982년에 초판 출간된 사회학 서적으로 뻔하지 않는 답을 찾아가는 사회학의 역할과 사회학적 탐구방법을 이야기해 주는 책으로, 1992년 개정판을 번역한 책이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는 우리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비합리적인 바탕위에서 선택되어진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고, 2장에서는 종교에서의, 3장은 권력, 4장은 범죄, 5장은 사랑에 대한 비합리적인 선택들에 대해 설명한다. 6장에서는 사회학이 인공지능의 계발에 어떻게 참여하고 공헌할 수 있는지를 소시오(SOCIO)라는 가상의 로봇을 이용하여 이야기한다. 약 20년 전의 글이기에 본문에서의 일부 내용들이 현재에는 변화된 것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학에 대한 정의와 역할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일반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집단적인, 또는 사회적인 흐름에 의한 비합리적이거나 맹목적인 선택임을 밝힘으로써 우리가 생각하는 뻔한 답 대신에 숨겨져있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답들이 있음을 말한다.
“사회학의 가장 핵심적인 발견 중 하나는, 합리성이 제한되어 있으며 특정한 조건 아래에서만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사회 자체도 궁극적으로 이성적인 추론이나 합리적인 합의가 아니라 비합리적인 기초 위에 서 있다.” - P. 18.
현명한 시민이자 국민이라면 항상 사건, 사고의 뒤에 숨겨져 있는, 또는 숨기려고 하는 그 무엇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겉으로 드러나거나 드러내는 말만 믿어서는 안된다. 왜 그런 일이 생겼으며, 어떻게 해결해가는지, 그리고 수습후 어떤 대책으로 변화를 가져가는지 등을 알아야만 한다. 그런 것을 언론이나 학자들에게만 맡겨서는 안된다. 그들이 전문가이니까 하며 사고를 의지하는 순간 우리는 바보상자만 쳐다보고 울다가 웃는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국민은 그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수준만큼의 국가를 가진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무조건 순응하고 따르는 국민이 아닌 비판적 시각을 가진 국민이 많아져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일에 집중하면서 가장 효율적으로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을 계산하며 커다란 기계 속의 톱니처럼 행동한다. 톱니의 목적은 톱니바퀴를 돌리는 것이므로 톱니처럼 행동하는 사람은 애당초 톱니바퀴가 왜 돌아가야 하는가라든가 아예 기계 전체를 폐기하고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의문에 대해 어떤 판단도 할 수 없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정부가 기능합리성 때문에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 P.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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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이라는 학문은 언뜻 생각하기에 사람들이 쉽게 접하고 배우는 학문처럼 보이지만 최소한 나의 경우에는 그렇게 자주 접하는 분야는 아니었다. 나라는 존재가 사회에 얽매여 있음은 확실하고 그런 사회가 지닌 속성들에 관심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이를 학문적으로 연구해야 할 대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랬기에 이 책을 접할 때 상당히 새로운 분야를 접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저자의 들어가는 말에서부터 여타의 책과는 달리 명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떠한 학문이든 명확하고 뻔한 소리가 아니어야 한다는 저자의 첫 마디가 이 책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사회학은 결코 전문용어의 남발로 이해하기 어려운 학문, 누구나 아는 뻔한 이야기만 기록하는 학문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가장 먼저 합리성이라는 문제부터 설명하기 시작한다. 첫 장부터 아주 흥미로웠다. 호모 사피엔스라 불리는 인간은 합리적이다. 그렇기에 인간은 언제 어디서나 합리적인 존재다. 정말 그런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저자는 뻔하지 않은 뒤르켐의 이론을 사용하여 설명한다. 나 역시 논리성, 합리성을 상당히 중시하는 편이기에 저자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저자의 설명을 천천히 음미해보았다. 읽으면서 ‘맞아, 맞아’를 남발할 수밖에 없었다. 사회계약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 합리적인 행동 이면에는 합리성을 넘어선 비합리적 유대, 즉 신뢰라는 감정이 도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도 그렇고, 국가도 그렇고 이런 비합리적 유대가 없으면 결코 계약이 이루어질 수 없다. 합리성을 토대로 하면 결국에 계약을 체결하지만 지키지 않는 것이 가장 유리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구조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저자의 말처럼 새로운 무언가를 배웠다는 기쁨이 흘러넘쳤다. 첫 장의 강렬함에 뒤이은 2장에서는 종교에 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기독교인인 내 입장에서는 종교를 사회의 상징으로 설명한 저자의 말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조금은 억지스러운 면이 있는 듯이 느껴졌다. 종교란 결국 믿음과 의례로 이루어지는데, 저자는 여기에서는 뒤르켐의 이론을 끌어들여 사람들이 도덕 감정을 토대로 하나의 집단을 이루어가는 과정인 사회적 의례에 초점을 맞춰 설명한다. 이 사회적 의례는 그 뒤에 나오는 권력, 범죄, 사랑이라는 사회적 요소들을 설명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커플이 나누는 밀어와 키스, 손잡기 같은 성애 행동에는 의례 행동과 같은 반복적인 패턴이 있다고 설명한다. 범죄 역시 사회구조를 떠받치는 의례의 기본이다. 즉, 처벌의 사회적 목적은 범죄자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사회에 이로운 의례를 제정하려는 것이다. 그렇기에 권력, 범죄, 사랑 등이 모두 사회를 이루는 요소가 된다. 내가 가진 지식 기반이 약하기에 한 번 읽고 이 책을 100% 이해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최소한 저자의 바람처럼 사회의 다양한 속성들에 눈을 돌려보게 되었음은 분명하다. 또 다른 지적 욕구가 솟아오르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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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모여 집단을 이루고 집단이 모여 사회와 국가를 이룬다.진부적인 표현이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처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이 현실적으로 더욱 피부에 와닿는다.사회의 가장 기초단위인 가정에서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사회는 나를 비롯하여 대다수의 사람들과 접촉하고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복잡다양한 사회가 시스템과 제도에 의해 사회구성원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다양한 영역,다양한 인간군상들의 생각과 감정을 온전하게 수용하지도 못하지만 합리적으로 이끌어 가지 못한다.인류가 시작되면서 수렵생활,농경생활,중세봉건사회,근,현대 산업화 및 도시화,탈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사회는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해 왔다.이렇게 각종 원시적인 사회단계에서 고도 첨단사회를 보이고 있는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사회는 각 영역과 조직을 다스리고 이끌어 가기 위해 신분제도가 형성되어 능력과 서열,음서제도와 같은 집안배경에 따라 힘과 권력,위치의 이동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사회는 개인 및 집단이 살아가는데 있어 하나의 울타리이면서 삶을 지탱해 주기도 하고 의식과 감정,이성과 논리가 형성되는 장(場)이다.이를 사회학으로 연결하여 사회학이란 과연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쉽게 대답할 수가 없을 정도로 추상적이고 막연하기만 하다.사회학이라는 것이 범위가 넓고 학문적으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학술적이고 추상적인 난해한 용어로 나열되어 있어 대중성과는 거리감이 있었기에,사회학을 재미와 흥미,학습효과를 안겨 줄 수 있는 대중적인 사회학이 그간 많이 독자들에게 선보이지 않았던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보여진다.이러한 차원에서 랜들 콜린스저자는 추상적인 전문용어 일색인 사회학에 대한 접근을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를 기준으로 사회학적 분석보다는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사회는 합리적인 합의에 의한 것이 아닌 심층에 자리 잡은 인간의 감정을 꼽고 있다.감정은 특정 부류의 사람들 사이에 신뢰를 기축으로 한 사회적 유대감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며,집단으로 구성된 사회는 합의와 타협보다는 갈등과 투쟁의 연속이라는 것이다.사회가 비합리적이면서도 사회구성원 내지 사회집단간의 공통의 감정과 이상에 기초하여 비합리적인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늘날 사회는 학문의 본질은 다르지만 각 분야,영역별로 깊게 관련이 있다.정치와 경제를 비롯하여 경영,종교,역사,문화,교육,과학,의료,기술에 이르기까지 분야별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때로는 이익 상충관계에 놓여 감정싸움에 이르기도 한다.중세봉건시대에는 교리와 교권이 강했지만 현대사회는 대다수 국가들이 정.교분리를 원칙으로 하면서 정치를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선거철이 되면 표심을 훑기 위해 종교계를 찾아가는 후보자들은 선출이 되면 종교계뿐만 아니라 타영역의 실세들에게도 힘과 권력을 이용하기도 한다.정치가 국가의 주축이 되고 어떠한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이념의 갈등이 빚기도 한다.종교가 의례를 중시하듯 사회적 의례도 사회학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사회적 의례는 집단을 형성하고 집단을 (이성보다는)감정적으로 의미가 큰 사회적 상징들과 하나로 묶는 장치이기도 하다.
사회는 평온한 날이 없다.집단간의 첨예한 이해관계의 상충과 비극적 종말을 비롯하여 신자유주의시대의 상징인 소득 불균형,양극화로 인한 사회에 대한 불신감의 골은 깊어만 간다.한국사회는 소수계층을 위한 정책들로 가득차 있기에 대다수층은 삶의 질이 떨어지면서 경제적인 문제,사회배제 등을 비관하여 삶을 마감하는 사례도 많다.나아가 가정환경의 결핍과 원만한 사회생활이 결여된 일부는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와 같이 타자와 사회를 반목하고 충동적인 행위를 저지르기도 한다.그런데 인류역사상 강구연월과 같은 태평시대를 맞이했던 사회일지라도 사회적 범죄 및 사회적 갈등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굳이 역사를 들먹거리지 않아도 사회는 늘 힘과 권력,신분이 막강한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고 착취해 왔던 것인데,민주화 사회든 비민주화사회든 사회가 사회구성원의 생명과 자유를 너무 경시하고 억압했던 것은 주류 이데올로기가 어찌되었든 사회통치자의 커다란 오류이고 치명적인 실수임에 틀림없다.그런데 권력의 본질은 시대의 흐름을 올바르게 따르는 사람이며 해당 시기에 사회조직이 제공할 수 있는 권력을 획득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오늘날 남.녀평등이 보편화되면서 남.녀간의 역할,직업의 귀천도 거의 해소되었다고 생각한다.부모가 짝을 지어주고 중매에 의해 결혼을 하던 시절에는 여성의 사회적 권한이 낮았다.그러다 보니 여성에 대한 각종 사회적 사건과 물의(物義)가 빈번했다.여성들이 고등교육과 사회참여가 적극적이고 보편화되면서 여성은 어느때보다도 자신의 주장과 의견을 당당하게 피력하고,경제적 수입 및 개인의 의식구조가 개인위주로 변하다 보니 결혼,섹스,삶의 양식마저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랜드 콜린스저자는 미래사회는 인공지능에 의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프로그래밍 설계 및 실현화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다.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나누되,대화의 흐름,상대방의 말하는 리듬,차례에 따른 대화 이어가기,대화중 핵심내용을 다시 부연설명하면서 이어가기 등에 대해 사회적 컴퓨터인 소시오의 규칙들을 말하고 있다.문화자본(Cultural Capital)이라는 소시오가 언제 세상에 탄생할지는 모르지만 사람의 상호작용과 감정으로 다하지 못하는 것을 소시오가 대신 해 줄 수 있으리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인간이 마주치는 사회집단,사회현상 속에는 다양하지만 결코 이성적이고 논리적이지 못하다.비합리적 연속이다.비합리적이지만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해 나갔던 원동력은 사회구성원,사회집단간의 상호작용과 감정의 기제를 잘 활용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어렵게만 느껴지던 사회학에 제반현상과 현실적인 사회현상을 명료한 해설과 핵심적인 요소들을 읽으면서 복잡하지만 나와 너가 살아가야만 하는 일상의 사회를 보다 통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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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역할을 무엇인가. 이 책에 타이틀 처럼 일상을 너머를 투시하는 통찰의 힘일 것이다. 랜들 콜린스가 말하는 명확해야 하며 뻔한 소리가 아니어야 하며,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지식은 보편성을 가지고 설명할 수 있다는 것과 일치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중점으로 강조되는 부분은 지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함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 저자는 탄탄한 구조적 설명을 통해서 복잡하고, 난해한 현실을 풀어서 설명해 낸다. 그러한 논의는 뒤르켐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사회학자들의 이론으로 재해석해 낸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나는 에밀 뒤르켐과 어빙 고프먼, 해럴드 가핑클과 맨슈어 올슨, 카를 마르크스와 막스 베버의 가장 중요한 주장들 중 일부분만 아니라 대화와 감정에 관한 현대 사회학의 주장들도 간략히 설명했다. P.9 들어가는 말 책의 전반적인 흐름은 사회학의 흐름을 순차적으로 설명해 나간다. 인간의 합리성과 사회적 메커니즘을 만들어내는 종교에 대해서 권력과 범죄, 사랑과 소유권의 흐름들을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우주시대 인공지능까지 큰 이슈들을 다뤄낸다. 내가 가장 흥미 있게 봤던 내용은 초반내용으로 비합리적 유대에 대한 뒤르켐의 이론에 대한 것이다. 이 이론은 사회학에서 가장 중요하며 뻔하지 않은 통찰력이라고 얘기할 만큼 관심을 갖게 한 부분이었다. 즉 합리적이라고 하는 절대성에 대한 생각을 되집어 생각하는 이론인 것이다. 합리적 합의에 앞서 비합리적인 기초가 있다는 점이다. 그의 사상은 사회가 전체의 조화로운 통합에 기여하는 생물학적 유기체와 유사하며 기능주의라고 불린다. 이러한 이론은 베버와 마르크스 학파와 대립적으로 보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들은 사회계급들과 집단들 사이의 갈등과 지배가 사회의 형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뒤르켐의 이론은 좀 더 다르게 끌어와서 책의 핵심적인 부분을 설명해 나간다. 뒤르켐의 이론은 합리성이 결코 사회적 유대를 확립시킬 수 없으며 합리성을 넘어 뭔가가 전재해 있다고 보았고, 합리성의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것이 계약 이전의 비합리적인 유대가 구원자로 본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무임승차자 문제로 넘어가서 비유적인 설명으로 보여준다. 공공버스가 무료로 운영된다고 한다면 합리성만으로는 이것의 운영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것은 합리적 계싼이 아닌 이성을 초월한 감정이고, 어떻게 보면 도덕감정 비합리적인 부분이라고 주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확장시켜서 결국 합리적인 계산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 감정과 동질감,소속감 속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것의 이론을 ‘사회적 의례’라고 이 책에서는 정의했으며 이런 의례를 통해서 도덕적 이념을 통해 설명한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따라서 적용되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 책은 이어져 나간다. 나랑은 상반되는 사고의 생각이 많이 등장하지만, 이 쪽에서 주장하는 이론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긴 어려웠으나 가치있는 이론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전공한 철학과 이 책에서 보여준 사회학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이 책을 보면서 사회학의 의미를 재확인해 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어떤 사건과 패턴 속에 의심하며 변이된 형태들을 찾아보고, 당연한 것들의 그림자 속을 넘어서라고 선언하는 것이다. 대중적인 사회학은 오늘날의 사회를 묘사할 수는 있지만 왜 지금과 같은 패턴이 생겨낫는지는 설명하지 못한다. 뻔하지 않은 사회학은 앞에서 말한 보물상자에서 몇 가지 통찰력을 끄집어낸다. 그래서 우리에게 그저 장님처럼 휩쓸려 다니지 않고 스스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우리를 움직이는 저변의 상황들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뻔하지 않은 사회학은 장차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p.2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