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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찾게 만드는,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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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동화에 대한 환상을 안고 있으면서도 가끔은 그것을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는 이미 너무 나이가 많은, 명백한 어른이 되었다는 점에서 동화에 대해서 일부러 외면 한적도 있다. 책을 읽는 다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보여진다는 점까지 신경을 써가면서 책을 읽어야 하는가, 에 대한 쓸데 없는 고민에 대한 별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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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동화에 대한 환상을 안고 있으면서도 가끔은 그것을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는 이미 너무 나이가 많은, 명백한 어른이 되었다는 점에서 동화에 대해서 일부러 외면 한적도 있다. 책을 읽는 다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보여진다는 점까지 신경을 써가면서 책을 읽어야 하는가, 에 대한 쓸데 없는 고민에 대한 별 걱정 다한다, 라며 혼자 위안을 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도 나는 동화를 당당히 들고 다니면서 읽기가 쉽지 많은 않았다.

타인의 눈에 비친 내 모습도 모습이겠지만 그보다도 아직까지 동화를 읽고 싶다는 바람이 그 외견에 보이는 것을 넘어서지 못했었구나, 라고 깨닫게 된 것이 바로 이 책을 읽고 나서였는데 목차를 보면서 이미 읽은 것들도 있기는 하지만 처음 보는 책들도 있고, 알고는 있으나 아직 읽지 않은 책들도 종종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보는 동화책에 대한 호기심에 그 부분들을 먼저 읽은 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나머지 부분들을 읽어 내려갔다.

보리와 임금님이라는 동화책은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동화책이다. 물론 그 안에는 보리와 임금님이외의 다른 단편 동화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이러한 동화가 있는 줄도 몰랐던 나로서는 다른 단편들이라고 읽어봤을 리가 없었다. 동화가 가지는 행복에 대한 당위성과 같은 요소들이 담겨 있다기 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담긴 이야기들을 보면서 동화라기 보다는 오히려 어른들의 세상이 담겨 있는 듯한 이 책은 왜 그 동안 읽어보지 못했는가에 대한 회한이 들 정도로 당장이라고 읽어보고 싶은 내용들이었다.

난느 이집트를 다 가지고 있다.”라고 호령하자 윌리는그건 너무 많아요라고 고개를 젓는다. 파라오가 분노한다. “너무 많다는 말이 어디 있느냐?” 그는 윌리 아버지의 황금색 보리밭을 불살라버린다. 그러나 오래가는 쪽은 왕의 수명이 아니라 월리의 어벙한 미소다. (중략)
많다’, ‘크다’, ‘높다’, ‘맛있다 급기야 좋다까지 어린 내가 긍정적인 개념으로 분류해놓았던 세상의 모든 형용사는 너무를 앞에 붙임으로써 풍요하고 복된 이미지의 뒷면을 드러냈다. -본문 


일곱 번째 공주역시도 아이 앞에서 어른들의 특권의식에 젖어 있는 왕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녀들 중 한 명과 결혼을 꿈꾸는 왕자는 계속해서 그들 중 그의 아내가 정해질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지만 실제의 왕자는 그 곳에 있는 왕자가 아닌 시종이다. 반전드라마라면 내가 바로 왕자였소라며 드러낼 법도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 속에서는 이러한 반전은 없다. 그저 자연스레 흘러나갈 뿐이다.

 특히나 이 책 속에 담긴 갈매기의 꿈은 이전에도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 더욱 관심이 갔는데 갈매기 조나단의 이야기는 그저 하나의 동화가 아니라 우리의 씁쓸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듯 해서 어른으로서의 지금 모습들들 되돌아보게 한다.

 갈매기 무리도 조나단의 일탈에 대해 강력하게 우려를 표한다. 그들도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조나단을 걱정하는 것일까? 조나단을 위해서? 천만의 말씀이다. 그들은 갈매기 사회가 틀어쥐고 있는 기존의 질서가 위태로워질까 봐 걱정한다. 갈매기들을 조나단때문에 기존 질서가, 그들이 갖고 있는 기득권이 깨질까 두려움이 앞선다. 어느 사회든 기성세대는 변화를 반기지 않는다. -본문

 갈매기족의 존엄성을 파괴했다는 이유로 무리로부터 벗어나게 된 조나단을 보노라면 과연 그가 갈매기족에 피해를 입힌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기존의 그들의 틀을 깨트리려는 그가 기성세대는 물론 갈매기족에게는 이전에는 마주할 수 없는 두려움이 되었을 것이다.

 이전에 읽어보지 못했던 책들을 이 책을 보고서 일단 2권을 주문해 놓은 상태이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 속에는 어른들의 세상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그 속에서 바라본 어른들의 세계까 과연 아이들을 위해 좋은 세상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아르's 추천목록

 

『어린 왕자와 길을 걷다』 / 오소희저 


 

 

독서 기간 : 2014.06.01~06.03

 

by 아르

 



p********1 2014.06.09.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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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내용보기
어린 시절 계림출판사에서 나온 세계 명작 동화 전집을 정말 좋아했었다. 유명한 동화 속 인물들의 얼굴이 모자이크처럼 모아져 있었던 뒷표지를 무서워해서 행여나 책이 거꾸로 놓여져 있는 것을 싫어하고, 부록처럼 준 빨간 표지의 셜록홈즈 전집을 정말 좋아했던 기억도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뒷표지를 질색을 했는지 의아하긴 하지만, 검색을 해서 사진을 보니 아직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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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계림출판사에서 나온 세계 명작 동화 전집을 정말 좋아했었다. 유명한 동화 속 인물들의 얼굴이 모자이크처럼 모아져 있었던 뒷표지를 무서워해서 행여나 책이 거꾸로 놓여져 있는 것을 싫어하고, 부록처럼 준 빨간 표지의 셜록홈즈 전집을 정말 좋아했던 기억도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뒷표지를 질색을 했는지 의아하긴 하지만, 검색을 해서 사진을 보니 아직도 조금은 섬뜩한 걸 보면 어린 시절의 기억이라는 것이 상당히 강렬하게 남아 있는 듯 하다. 어쨌든 그렇게 나에게는 친구 같았던 명작동화를 우리시대의 탐서가들이 다시 읽어본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인디고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를 모으고 있는 터라 다시 동화를 읽고 있어서인지, 다른 사람의 눈으로 바라본 동화에 대한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다. ‘이미 감동받아 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는 말에 너무나 공감하게 만드는플랜더스의 개감동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막상 이 책에 배경이 되는 현실은 사실적이다 못해 잔인하기까지 하다. 나도 최근에 다시 읽으면서 정말 어린아이가 읽는 동화가 이래도 될까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정모씨가 중학생이 된 작은딸에게 이 책을 권하면서 넬로와 파트라슈가 살던 세상과 지금이 별로 다르지 않다라고 말하려고 하는 것이 내가 받았던 그 느낌과 비슷한 거 같다.

제일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인어공주였다. 동화로도 읽었고 애니메이션으로도 봐서 정말 익숙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원작 그대로 번역한 인어공주는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이제는 어른이 되었다고 자신이 가꾸던 빨간 꽃이 아니라 품위의 상징인 무거운 화환을 해야 하고, 지위를 보여주는 커다란 진주장식을 꼬리에 다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인어공주의 이야기는 사실 기억도 잘 안 난다. 그래서 고민정님도 인어공주를 읽으며 수없이 밑줄을 쳐야 했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자신이 갖고 있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스스로에게 상처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지기도 하는데, 문득 나의 모습을 뒤돌아보곤 쓴웃음을 짓고 말았다. 거기다 내가 잘못 기억하는 것인지 몰라도 온 마음으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 인어공주의 마음을 이해해준 해피엔딩이라는 것이 놀랍기도 했다. 아무래도 제대로 번역된 책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대학교 입학식 날 마치 정해진 코스처럼 윤동주 시비와 독수리 상 앞에서 사진을 찍었기 때문일까? 시인 윤동주 하면 바로 서시가 떠오른다. 그런 윤동주가 동시시인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았다. 보통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 하는 해가 뜬 상태로 비가 오는 것을 해비라고 한다는 것을 그의 동시를 읽으며 처음 알았다. 그리고 그 해비를 아씨처럼 내린다라고 표현했던 것이 생각난다. 윤동주의 동시를 읽으면 맑은 날 마치 솜사탕처럼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하얀 구름이 떠오른다. 그런 윤동주가 더 이상 동시를 쓸 수 없게 되었던 시대적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의 비극적인 시가 더욱 많이 읽혀진다는 것이 속상하다. 나부터 일단 그의 동시를 만나봐야겠다.

 



a******e 2014.06.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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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챙겨야 할 몇 가지!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챙겨야 할 몇 가지!" 내용보기
정혜윤 PD는 글쓰는 작가이기도 하다. 내가 보기에 그녀는 뭔가를 기획하고, 쓰고 만들어내는 데 남다른 재주가 있는 모양이다. 모르긴 해도 이 책에 대한 아이디어도 그녀의 머리에서 나왔을 것이다. 마치 "어느 겨울밤 명주솜 이불을 둥글게 말아 만든 '알라딘 동굴' 속에서 꺼내는 것처럼".책에는 모두 16편의 동화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그 동화마다 애잔한 추억과 눈물겨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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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PD는 글쓰는 작가이기도 하다. 내가 보기에 그녀는 뭔가를 기획하고, 쓰고 만들어내는 데 남다른 재주가 있는 모양이다. 모르긴 해도 이 책에 대한 아이디어도 그녀의 머리에서 나왔을 것이다. 마치 "어느 겨울밤 명주솜 이불을 둥글게 말아 만든 '알라딘 동굴' 속에서 꺼내는 것처럼".

책에는 모두 16편의 동화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그 동화마다 애잔한 추억과 눈물겨운 감동이 서려 있다. 글쓴이 16명의 면면을 보자면 기자, 작가, 번역가, 아나운서, 건축가, 학자, 박물관장, 도서관장 등 다양한다. 심지어 노동당 부대표도 있다. 유치원이나 학교 선생님도 있었더라면?

나는 초등학교 다닐 때 동화책을 주로 읽었고, 사춘기가 되어 고전을 많이 보았다. 그때 읽었던 동화책은 대부분 고전의 축소판이거나 어린이용이어서 줄거리와 삽화 중심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가령 빅토르 위고의 《장 발장》
은 5권(범우사본)이나 되는 긴 스토리였다. 나중에 5권 짜리 《레 미제라블》을 읽으며 방대한 스케일과 생생한 묘사에 문화적 충격을 받았으니… 이게 뭔일이래? 싶었다.

쥘 베른의 《15소년 표류기와 월리엄 골딩의 파리 대왕에 관한 비교 분석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 주었다. 어릴 적에는 무슨 경쟁이라도 하듯 허투루 읽기 바쁜데다 미숙했던 사고력 탓에 숨은뜻을 알아채기도 어려웠다. 그렇다고 성인이 되어 손에 다시 잡는 일도 없으니 영원히 오리무중일 수밖에.

그래서 이런 책을 읽는 것이리라. 그간 내가 읽은 책들을 반추하며, 현재적 시점에서 되새겨 보는 작업, 중요하다. 근 이십 년 마다 한 번씩 《레 미제라블》을 읽게 되었다는 안소영 작가 이야기는 가슴에 무척 와 닿는다.


또한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평범하기만 한 인생처럼 보여도 모든 사람의 삶에는 엄청난 드라마가 담겨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몽고메리의 《앤 시리즈》(김진애 건축가), 시대와 국적을 초월해서 깊은 평화 애호 사상을 공감할 수 있는 《몽실 언니》(안미란 동화 작가)는 새로운 관점으로 책을 마주보게 해주었다.

조나단 리빙스턴은 어떤가? 갈매기의 역사상 단 한 번밖에 없는 대기록, 시속 340킬로미터의 속도로 수직 낙하 비행에 성공했을 때, 리빙스턴의 부족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을 했고 (… ) 갈매기 족의 존엄성과 전통을 파괴했으며..." 말도 안되는 심판을 받고 무리에서 쫓겨났다.

그렇다고 포기할 리빙스턴이덙가. 그는 "수천 년 동안 물고기 대가리나 찾으며 살아왔던 삶을 버리고 더 큰 자유와 꿈이 있는 세상을 찾아 떠났다". 결국 깨우쳤다. "가장 사랑하는 일을 추구하고, 완전한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을.

우리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리빙스턴이 겪었을 따돌림과 배신감은 인간 사회도 마찬가지. 이런 역경 앞에서 당당하게 이겨낼 자 과연 몇이나 될까? 적당하 타협하고 굴종하며 사는 법을 익히기 마련.

동화책을 읽는다는 것은 고달픈 현실을 잠시 잊게하는 대리만족이 아니라, 어린 시절과 세상을 이해하게 해주는 구름다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맥락에서 동화책 읽기는 인간성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우는데 더없이 좋겠다.

나이 들어 어릴 적 읽었던 그 동화가 그리워지는 것은 세상살이의 온갖 추잡하고 불경스러운 것들을 정화할 수 있는 힘, 순수를 동경하기 때문이 아닐지.

YES마니아 : 로얄 h*******c 2014.12.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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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17인의 탐서가에 의해 재탄생되는 어린이 문학 고전들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17인의 탐서가에 의해 재탄생되는 어린이 문학 고전들" 내용보기
어린 시절에 책 속에 푹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던가? 애써 기억을 떠올려보아도 잘 생각나지 않는다. 어린 나에게 비친 동화 속 이야기는 너무나 유치했고, 재미없는 위인전기 시리즈는 책에서 멀어지게만 했다. 안타깝다. 그 당시 내 마음을 울리던 단 한 권의 책이 있었다면, 나의 유년은 좀더 풍요롭게 기억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17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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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책 속에 푹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던가? 애써 기억을 떠올려보아도 잘 생각나지 않는다. 어린 나에게 비친 동화 속 이야기는 너무나 유치했고, 재미없는 위인전기 시리즈는 책에서 멀어지게만 했다. 안타깝다. 그 당시 내 마음을 울리던 단 한 권의 책이 있었다면, 나의 유년은 좀더 풍요롭게 기억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17인의 탐서가가 다시 읽고 기록한 어린이 문학의 황홀한 고전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책의 홍수 속에서 예전에 감동을 받고 읽었던 책의 기억을 되살리고 싶은데, 그것이 잘 되지 않고 있는 요즘이다. 당장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우연히 어떤 책을 집어들고 읽어보았을 때, 예전에 내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던 책임을 깨닫고 뿌듯한 생각을 하게 되는 장면을 상상한다. 책 자체에서 그런 느낌을 얻기 힘들다면, 누군가 다른 사람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책을 들여다보며 나에게 적용시켜보기로 한다.

 

이 책이 좋은 매개가 될 것이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적중했다. 이 책의 제목은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이다. 어른이 된 사람들의 눈으로 적어낸 글이다. 인상적으로 읽었던 작품을 하나씩 매개로 17인의 어른들이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나에게 필요했던 것은 이런 류의 책이었음을 깨닫는다. 요즘들어 유명한 소설을 펼쳐들고, 억지로 감동을 받으려고 마음을 다잡지만, 딱히 나에게 감동적이지 못한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이미 어린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달라졌기에, 남들이 감동받는다는 작품이 나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했기에, 당연히 나에게 와닿지 않았던 것이리라.

 

그래서 이 책에 펼쳐진 내용이 오히려 마음에 다가온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이 바라본 동화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는 각계각층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아나운서, 시인, 도시 건축가, 기자, 작가, 교수, 경제학자, 도서관장, 박물관장, 노동당 부대표, PD, 소설가, 번역가. 다양한 직업만큼 각양각색의 작품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흥미로웠다. 글을 쓴 사람들의 특징이 오롯이 느껴지며, 그들이 이야기하는 책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간이다.

 

한 권의 책 속에서 다양한 세계를 만나보는 느낌이다. 이들의 이야기로 플랜더스의 개, 레 미제라블, 비밀의 정원, 어린 왕자, 크리스마스 캐럴 등의 옛이야기가 재탄생되는 마법을 보게 된다. 짤막짤막 이어지는 글을 읽으며, '나도 이 책 읽었는데...그때 나의 느낌은 이랬지.' 생각해본다. '나도 이 책 찾아봐야지.' 수첩을 꺼내들고 하나씩 적어 나간다. 새롭게 알게 되는 책,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는 시간이 되었다.



s*****a 2014.05.2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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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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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봤던 동화책은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이다. 50권 정도 되는 책들을 그땐 서점이 아닌 방문판매 형식으로 책을 사고 팔았다. 지금은 쉽지 않은 책 판매 방식, 아이를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이 생각난다. 하지만 나에겐 그 동화책은 그림의 떡이었고, 내가 읽었던 책은 청계천에서 샀던 전래동화전집이다. 이사를 하면서 어느새 사라져 버린 그 책에 담겨진 이야기들 대부분 지워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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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봤던 동화책은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이다. 50권 정도 되는 책들을 그땐 서점이 아닌 방문판매 형식으로 책을 사고 팔았다. 지금은 쉽지 않은 책 판매 방식, 아이를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이 생각난다. 하지만 나에겐 그 동화책은 그림의 떡이었고, 내가 읽었던 책은 청계천에서 샀던 전래동화전집이다. 이사를 하면서 어느새 사라져 버린 그 책에 담겨진 이야기들 대부분 지워졌지만, 그 느낌은 또렷하게 남아있다. 동화책에 대한 결핍은 그렇게 지금까지 있었으며, 지금 내가 다시 동화책을 찾아보는 건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었다. 


동화책은 세상을 이해하는 첫 발걸음이라는 걸 이제는 느끼고 있다. 읽고 또 읽고 기억이 지워질까 하는 아쉬움에 반복해서 읽었던 것들이 이 책에서 말하는 '어린 시절 독서는 영원히 남는다!'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은 그렇게 동화책에서 시작되었고, 현실의 부조리와 불합리한 모습에 분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해피엔딩과 권선징악적인 요소로 채워져 있는 동화책은 그렇게 어린 시절의 동심와 순수함을 간직하게 되었으며, 어른이 된 이후에도 동화책을 다시 잃는건 그때의 놓쳐버린 소중한 것을 다시 찾고 싶은 또다른 나의 욕심이다. 이 책을 읽는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빨간머리앤, 어린왕자, 플랜다스의 개, 레미제라블, 어릴 적에 봤던 이야기들이 하나 둘 생각이 난다. 그 땐 동화책보다 만화와 만화책으로 먼저 접했다. 레미제라블보다 장발장이 먼저 생각났고, 또다른 주인공 자베르와 팡틴, 그렇게 동화 속 프랑스의 모습은 그 시대를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다. 플란다스의 개도 마찬가지이다. 자연 속에 펼쳐진 그림과 같은 모습 그 안에서 네로와 아로아의 모습을 보면 나도 저기에 살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렸다. 파트라슈와 네로의 모습 뒤에 숨어있는 가난한 삶은 그렇게 동화속에서 흐려졌으며, 옅어졌다. 현실을 그대로 보지 못하면서 동화는 그렇게 아름다움으로 채색되었다. 이후 플란다스의 개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면 이상하게 귀가 솔깃하게 된다. 네로와 파트라슈의 삶 속에서 현재의 우리 삶과 비교하게 되고, 네로의 죽음의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고 역사적 사시를을 하나둘 이해하게 된다. 


크리스마스 캐럴보다 더 잘 알려진 것이 스크루지이다. 어릴 적 스쿠루지는 스머프의 갸갸멜과 같이 나쁜 사람으로 인식되었다. 심술궂고, 구두쇠 같은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우리는 스쿠루지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스쿠루지 영감 같다는 말은 누군가에게 욕이 되었으며,지금도 스쿠루지로 지목된 사람들이 다시금 떠오르게 된다. 책에서 눈길이 간 이야기는 몽실언니이다. 한국 아동문학의 고전이라 부르는 동화책은 이제 고인이 된 권정생님의 유명한 작품이며, 지금까지 우리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광복 이후의 우리 삶에 대해서, 우리의 부모님의 삶의 자화상은 바로 몽실언니였으며, 우리 삶의 가난한에 대해서, 그때의 우리 모습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k*******2 2017.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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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고민정,권오준,김용언 등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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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마냥 어릴 때 읽는 책-이라고 치부하기엔 그걸 읽던 때의 나는 그 이야기에서 많은 감정을 전달받았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다들 특별하게 아꼈던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싶다. 나의 경우에는 '작은 아씨들'이었다. 자매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네 명. 안타깝고 기특하고 사랑스러운 소녀들의 이야기를 자꾸만 읽게 되었고, 동경하기도 했다. 나는 특히 베스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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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마냥 어릴 때 읽는 책-이라고 치부하기엔 그걸 읽던 때의 나는 그 이야기에서 많은 감정을 전달받았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다들 특별하게 아꼈던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싶다. 나의 경우에는 '작은 아씨들'이었다. 자매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네 명. 안타깝고 기특하고 사랑스러운 소녀들의 이야기를 자꾸만 읽게 되었고, 동경하기도 했다. 나는 특히 베스를 좋아했다. 착하고 상냥하고 연약하기까지 하니 자꾸만 마음이 쓰였던 것 같다. 낡은 인형의 옷을 고쳐주며 돌봐주는 베스를 보며 이런 상냥한 소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던 어린 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어른들이 말하는 어린 시절의 세계 명작. 노란 표지를 넘겨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을 읽다 보면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교훈도 좋고, 어떤 위로도 좋고, 하다못해 심심함을 달래주었다고 해도 좋다. 어쩌면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알려준 역할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형태건 동화로부터 전달받은 무언가가 있다. 프롤로그에 "어린 시절의 독서는 우리에게 영원히 살아남아 있습니다."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이런 부분을 표현한 문장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하철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수학 문제집을 풀던 어린아이를 본 적이 있다. 언어와 수학 등 아이가 많이 배웠으면 하는 학문들이 많은 사회적 분위기지만 그래도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는 뻔한 이야기를 더하고 싶다. 

어른에게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다시 동화를 읽어본' 이야기고, 그 말인즉슨 어른이 되어 동화를 읽어보았는데 추억도 떠오르고 이런저런 새로운 점도 눈에 들어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보통의 소설, 인문서적들에 비하면 동화는 어쩐지 귀여운 이미지지만 속에는 그 못지않은 알맹이가 분명히 있다. 가령 '꽃들에게 희망을'이나 '어린 왕자'는 어른이 돼서 읽어도 참 좋다- 싶으니까. 

 

*

아무리 명철한 사유와 숨 막히는 묘사를 발견해도 저장해둘 뿐, 그날 오후에 할 일, 이튿날 내가 만날 사람들과 책을 직결시키지 않는다. 어린 독자였던 시절엔 달랐다. 책과 세계와 나는 밀착돼 있었다. 삶의 정확한 매뉴얼을 책에서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온갖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는 어른들은 책을 읽지 않는 걸까? 인류가 추구해야 할 이상과 피해야 할 함정이 전부 책에 쓰여 있는데 어째서 세계는 이토록 느리게 나아지는 건지 의아했다. 어쩌면 역으로 이 물정 모르는 천진한 믿음이 있었기에, 유년기에 읽은 책들이 인생의 매뉴얼과 그나마 비슷한 판단 기준과 감정 다루는 법을 내게 심어주었을 것이다.

 

*

우리는 콤플렉스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콤플렉스와 함께 살아가는 지혜가 늘어가는 것일 뿐이다. 


*

비록 이야기 속에서이지만 앤이 앤의 상황에서 앤의 방법으로 앤의 인생을 살아나갔듯이, 나 역시 나의 상황에서 나의 방법으로 나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이렇게 믿어왔고 지금도 믿는다. 모든 소녀들이 그러기를 바란다.


d********6 2015.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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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못했지만 내 아이에게는 "나만의 고전" 한 편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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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히 책을 읽으려고 한달에 한번씩 큰딸 1학년때 친구 엄마들과   횟수로 3년째 독서모임을 하는 저랍니다.   그정도로 책이 너무나 좋은데 사실 학창시절에는 지금처럼 책에 대한 흥미를 잘 몰랐어요.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이 제게 공부해라, 공부해라 노래부르시던 분들도 아니셨어요.   그저 제가 학생때는 공부 하는게 미덕이라는 생각에, 그리고 앎에 대한 흥미도 있었
"나는 못했지만 내 아이에게는 "나만의 고전" 한 편 남기고 싶다!!!" 내용보기

틈틈히 책을 읽으려고 한달에 한번씩 큰딸 1학년때 친구 엄마들과

 

횟수로 3년째 독서모임을 하는 저랍니다.

 

그정도로 책이 너무나 좋은데 사실 학창시절에는 지금처럼 책에 대한 흥미를 잘 몰랐어요.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이 제게 공부해라, 공부해라 노래부르시던 분들도 아니셨어요.

 

그저 제가 학생때는 공부 하는게 미덕이라는 생각에, 그리고 앎에 대한 흥미도 있었기에

 

그저 열심히 공부하면서, 가끔은 팝송을 좋아하는 여학생이었지요.

 

그 당시에 내가 책을 못 읽었던 것에 대해서 어른이 되서도 별다른 후회를 못 느꼈는데

 

두 딸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벗삼아 지혜롭게> 키우고 싶은

 

제 블로그 제목처럼 요즘은 옛날보다도 더 "책이 진리이고 답이다." 라는 생각에

 

더더욱 아이들 책부터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제가 읽을 책까지

 

관심이 확장되더라구요....ㅎㅎㅎ

 

그렇게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알아가고 요즘은 조금씩 학창시절에

 

제대로 읽고 감흥을 느꼈던 책 한권이 없는게 어찌나 아쉽던지요.

 

타임캡슐이 있다면 시간을 돌리고 싶을 정도로 말이지요.

 

후회만 한다고 뭐 방법이 있겠어요?

 

지금 이 순간, 그때 못한것을 죽기 전까지 실컷 하고 가면 되지요.

 

그래서 요즘 제 목표가 세상에 널려있는 좋은 책들 (그저 그런 책이 아닌) 을,

 

내가 읽고 싶은 목록들을 다 읽어보고 죽는 것이랍니다.

 

아직은 좀 추상적인 목표이긴 하지만 연령대별로 가닥을 잡아 뒀지요.

 

내후년이면 40대에 접어드는 때까지는 골고루 읽어 보고,

 

50대부터는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파고 들리라.....!!!

 

그렇게 읽어도 죽기 전에 다 읽지는 못하겠지만요.

 

나름 이렇게 비장한 생각이 들게 한 책이 바로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입니다!!!

 

-우리 시대 탐서가들의 세계 명작 다시 읽기-

 

부제를 정말 잘 지은 거 같아요.

 

시인, 정치인, 경제학자, 도서관장, 아나운서, 기자, 건축가, 정당 부대표

 

방송국 PD, 번역가, 소설가, 생태동화작가 등등

 

17인이 학창시절 읽었던 책 중에 기억에 남는 한권을 골라

 

"자신만의 고전"이 최고라고 역설하는 모음집!!!

 

각자 나름 성공한 자기 영역의 대표들이 "자신만의 고전" 에 대해서

 

학창시절 느낌과 두번째 다시 보는 "자신만의 고전" 을 대하는 느낌을

 

솔직담백하게 풀어써서 저도 모르게 몰입하면서 보게 되더라구요.

 

아는 작품이든, 모르는 작품이든 받아들이는 사람의 스키마가 각자 달라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고, 같은 부분을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하고

 

개인의 취향에 따른 세계 명작에 접근하는 방식도 느끼게 되어서

 

책을 탐하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시각으로 하나의 작품을 바라보게 되는

 

기회도 제공해주면서 자신의 학창시절 NO.1 세계 명작 한권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추억여행을 떠나볼 수 있게 하는

 

매력 넘치는 책인 거 같아요.

 

아이들이 읽는 책이라고 여기는 세계 명작 속에도 인간의 삶이 담겨있고,

 

그 삶을 통해서 내 삶으로 어떻게 긍정적으로 투영시킬 것인가

 

고민해 가며 그렇게 내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세계 명작 이구나

 

새삼 느낄 수 있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한편 이 책을 쓴 한분 한분이 참으로 부럽기까지 했어요.

 

그래도 최소한 학창시절에 책을 가까이 했고,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서

 

다시 꺼내봤을 때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지나온 삶이 있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하지만 저도 늦지 않았다 생각하렵니다.

 

학창 시절 순수한 마음으로 느낄 수는 없겠지만, 조금 더 지름길을 지나서

 

어린 아이들에게 고전이었던 세계 명작은 아니어도,

 

인문학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만나보고

 

저만의 고전으로 자리잡게 될 책들을 한권 한권 쌓아갈 생각이니까요.

 

더불어 지금 자라고 있는 10살, 7살 두 딸들에게도 저는 이루지 못했지만

 

나중에 제 나이만큼 시간이 흘렀을 때 "나만의 고전" 이라고

 

망설임없이 손꼽을 수 있는 책 한권 남겨준다면

 

아이들 잘 키웠다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런 것이 책을 좋아하는 엄마가 자식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선물이 아닐까 싶어요!!!

 

 

 

 

 

틈틈히 카페에서 음악 소리가 커도 책에 집중해서 읽어나갔던 기분 좋은 책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몇 페이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글귀가 좋아서 수첩에 적어둔 문장 남기며 마무리 할께요.

 

 

"빈궁의 부당한 치욕과 비통한 수치를 절실히 느꼈다.

 

그것은 희한하고도 무시무시한 시련이어서

 

약자는 거기서 비열해지고 강자는 거기서 숭고해진다."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따라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진지한 성찰로 스스로의 존엄성을 지키고,

 

때로 그 환경을 바꾸어 버리는 이도 인간자신인 것이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엔딩이 아니라 살아가는 순간들이다."

 

 

"가장 지독하게 슬픈 독서 경험이란 책이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을 때 생겨난다.

 

책으로 이르는 길, 그 통로가 그저 하얀 종이에 찍힌 글자의 무더기로 뒤덮여 있을 뿐,

 

그 무더기를 헤집고 들어가 맞건 틀리건 자신만의 의미를 만들어내는 길을 찾을 수 없을 때,

 

독자는 좌절한다."

 

 

 

이런 질문은 어떠신지.....

 

『당신만의 "고전"은 무엇인가요?』

h*******1 2014.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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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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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동화를 다시 읽기 시작했던 것은 13년 전인 것으로 기억된다. 이십대 후반쯤에 책 읽는 모임에 들어갔다가 어찌하여 초등학생 독서 논술 모임에 몸을 담게 되면서 시작된 동화 읽기는 지금까지 줄기차게 계속되고 있다. 그런 내가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이라는 책에서 여러 분들의 동화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싶었던 계기라면 아마도 내 어린 시절 채워지지 않고 지나온 시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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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동화를 다시 읽기 시작했던 것은 13년 전인 것으로 기억된다. 이십대 후반쯤에 책 읽는 모임에 들어갔다가 어찌하여 초등학생 독서 논술 모임에 몸을 담게 되면서 시작된 동화 읽기는 지금까지 줄기차게 계속되고 있다. 그런 내가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이라는 책에서 여러 분들의 동화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싶었던 계기라면 아마도 내 어린 시절 채워지지 않고 지나온 시절에 대한 아쉬움때문이였는지도 모르겠다.

 

CBS 프로듀서, 작가인 정혜윤님이 대표로 쓰신 프롤로그를 대신한 책의 시작에서 기록하신 글귀가 참 마음에 남는다.


어린 시절의 독서는 우리에게 영원히 살아남아 있습니다. p.15

 

그 어린 시절의 독서의 모습은 저마다 매운 다른 모습이었으며, 다른 여자 친구들처럼 그 시절에 '빨간 머리 앤'을 읽지 못하고 지나온 것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안타까워 하는 나처럼 아쉬움을 갖고 계신 분도 있었고, 뒤늦게 그때의 독서를 해석하면서 안타깝게도 너무 적합하지 않은 책이아니었나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다.

 

도서관 사람이 된 지금, 옛 시절을 돌아보면 어릴 때 좋은 책을 많이 만나지 못한 것이 여간 아쉬운 일이 아니다. p.188

 

밖을 돌아다니기 좋아하고 만날 사람이 없을까? 찾아다니던 내가 어린 시절에 그리고 쭈~욱 책을 읽었다면 그때를 어떻게 지나왔을까? 하는 궁금함이 나를 찾아온다.

 

15소년 표류기를 추억하며 쓰신 장석준님의 글에서는 정든 섬을 떠나 육지로 향하다가 마침내 지나가던 기선에 구출되었다는 소년들의 이야기에서는 세월호의 아이들이 어른들이 그렇게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몽실 언니의 이야기를 풀어주신 안미란 동화 작가님의 글에서는 부끄러운 나의 현주소를 보기도 했다.

지금 세상은 몽실이가 살던 세상보다 더 나아졌을까? 세상에는 아직도 많은 몽실 언니들이 있다. 밀양 송전탑 자리에 허리 굽은 몽실 언니가 있고, 이른 새벽 첫자를 타고 출근해서 절룩이며 계단 청소를 하는 몽실 언니가 있고, 쪽방에서 홀로 냉기를 견디는 몽실 언니가 있다. 다 너 잘 되라고 그러는 거라는 부모의 말에 의문을 품지 못하고, 무거운 가방을 아기 업듯 등에 지고 온종일 종종거려야 하는 어린 몽실이도 있다. p.130

 

그렇게 부러워만 하고 있는 사이 드디어 나의 어린 시절 나에게도 꽤나 오랜 시간 인상적이었던 책이 있다는 것을 어린 왕자를 언급해주신 황견신 소설가님의 글에서였다.

 

첫 장을 열자마자 동물을 잡아먹고 있는 보아뱀이 나온다. p.100

 

어린 왕자라는 책을 모르던 나에게 어린왕자와 여우의 대화의 글귀를 써주며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고 편지 써주었던 친구 덕분에 지금까지도 나에게는 어린왕자에 대한 매우 소박한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날 그 풍경 속으로 우연히 걸어 들어온.. p.107

 

작가는 말한다. 어린이들의 책 읽기는 어른들에 의해 해석을 덧붙일 필요없이 자신에게 우연히 만나진 동화 속 주인공들과의 만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렇고보니 10년전 만났던 제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다. 어쩔 수 없이 글을 잘 쓰는 아이들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학교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하여 독서라는 것에 동일한 잦대를 들여다대어 상을 줬으니 그 무리에 들지 못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책이 좋아질리 없었으리라는 생각을 이제서야 해본다.

 

어딘가에서 소리없이 자기만의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기준으로 다독을 지나치게 권장하고 상을 주지도, 또 사색이 필요한 시간을 빼앗지도 말기를 바래본다.

 

 

 


YES마니아 : 로얄 g*******s 2014.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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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다시 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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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근에 어떤 계기로 어린시절 읽었었던 동화 3편 ( 작은 아씨들, 빨간머리 앤, 키다리 아저씨)를 읽을 기회가 생겼었다... 어린시절 <성냥팔이 소녀><플랜다스의 개><인어 공주> 같은 책은 슬픈 결말때문에 읽고 난후 폭풍같은 눈물과 함께 우울하고 슬프고 왜 이런 결말을 내어야만 했는지? 책속에서 왜 어른들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지? 어른들이 야속하고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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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근에 어떤 계기로 어린시절 읽었었던 동화 3편 ( 작은 아씨들, 빨간머리 앤, 키다리 아저씨)를 읽을 기회가 생겼었다... 어린시절 <성냥팔이 소녀><플랜다스의 개><인어 공주> 같은 책은 슬픈 결말때문에 읽고 난후 폭풍같은 눈물과 함께 우울하고 슬프고 왜 이런 결말을 내어야만 했는지? 책속에서 왜 어른들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지? 어른들이 야속하고 왕자님이 밉고 그런 선택과 죽음으로 이어진 결말에 한없이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난다

또 얼마전에 읽었던 3편의 명작 동화는 분명 같은 이야기이고 이미 결말도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어른이 된 지금의 내겐 많은 구절들이 다르게 다가오기도 했고 그때 몰랐었던 것들이나 느낌들이 있어서 정말 즐거운 독서가 되었었다.

그래서 이책 [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의 책 제목을 보고 아! 이책 읽어보고 싶다.

 

이책은 한 작가의 목소리로 쓰여진 책이 아니라 기자, 자연사박물관장, 작가(소설가, 동화작가 등등), 도시 건축가, 노동당 부대표, 아나운서, 경제학자 등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17인의 탐서가들이 세계 명작을  다시 읽고 기록한 책이다.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 유년의 영혼은 명작과 함께 성장한다. 라는 주제아래 - 보리와 임금님, 플랜더스의 개, 레 미제라블, 앤 시리즈, 비밀의 정원의 동화를 이야기하고, 2부.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인생의 진실들...이라는 주제아래 - 어린 왕자, 크리스마스 캐럴, 몽실 언니, 15소년 표류기, 빨간 구두, 키다리 아저씨의 동화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지막 3부. 더 힘세고 아름다운 어른으로 살기 위하여...라는 주제아래 - 인어 공주, 꿈을 찍는 사진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갈매기의 꿈, 정본 윤동주 시집의 책을 이야기한다.

 

한편한편의 동화를 이야기하는 글들이 페이지수가 많지가 않고 내용도 상당히 재미있어서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간다.

1우리시대 7인의 탐서가들이 동화와 어린시절 이야기와 또 오른이 되어서 다시 읽게 된 그 동화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인데 같은 동화인데 느끼게 되는점이나 새롭게 다가오는점,,그리고 어릴적에는 몰랐었던 그 동화의 뒷이야기들 또 새롭게 해석이 되는 동화의 내용(문장이나 등장인물의 대사)들이 책을 읽는 나에게도 상당히 충격적이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예를 들면 어린시절 나를 펑펑 울게 만들었던 <플랜다스의 개>...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죽어가든 넬로의 곁에서 함께한 파트라슈...실은 그 나라에서 파트라슈의 조상들이 참으로 지독한 대우를 받으면서 일해 왔고, 평생 수레 끄는 짐승응로 일하다 늙거나 아프면 거리의 돌바닥에서 죽음을 맞는 것이 플란더스의 개들의 운명이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어서 충격적이였다,,,그래서 어쩌면 동화의 결말이 그렇게 났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인어 공주>를 다시 읽으면서 색연필로 밑줄을 그으면서 문장의 의미를 여러번 곱 씹었다는 아나운서 고민정씨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인어공주가 한 사랑의 의미와 물약을 먹으며 다리가 생기면서 겪는 고통의 의미라던지,, 또 원작에만 나와있는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고 난 이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저렇게 해석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시절에는 미처 그렇게까지 생각할수 없던 결말이 이런 교훈? 깨달음?을 주는 결말일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7편의 짧은 글 한편한편이 모두모두 재미있다. 탐서가들이 어린시절 어떤 식으로든 그 동화와 엮었었던 추억,사연이 재미있었고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본 동화의 느낌을 이야기하는 것도 재미있다,,,

그리고 나도 어린시절 읽었었던 명작동화를 다시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아이들이 보는 동화이니 선뜻 손이 안갔는데 원작을 찾아서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은 즐거운 독서였다.

요런책은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지루하지 않은 즐거운 독서가 되는 책이다.

s*******7 2014.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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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동화를 읽는다면
"다시동화를 읽는다면" 내용보기
나의 어린 시절에는 명작동화책을 읽기보다는 는 주로 콩쥐팥쥐나 심청전 흥부전 엄마찾아삼만리 등 만화를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난다. 어린 마음에 만화속에 콩쥐가 너무불쌍해서같이 울었고. 심청이가 아버지 눈을 뜨게 하기위해서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임당수로 던지는 이야기 등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키워준것이 만화였다. '"다시동화를 읽는다면" 저자는 17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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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시절에는 명작동화책을 읽기보다는 는 주로 콩쥐팥쥐나 심청전 흥부전 엄마찾아삼만리 등 만화를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난다. 어린 마음에 만화속에 콩쥐가 너무불쌍해서같이 울었고. 심청이가 아버지 눈을 뜨게 하기위해서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임당수로 던지는 이야기 등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키워준것이 만화였다. '"다시동화를 읽는다면" 저자는 17인으로 직업도 다양하다. 아나운서,작가.기자.건축가.교수. 경제학자.등  성공한 사람들이  다시 읽게된 명작동화들 속으로 들어가본다.
 
 <1부 유년의 영혼을 명작과 함께 성장한다>
씨네21 김혜리 기자는 "보리와 임금님" 을 읽고 성공의 정의를 고심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안미란 동화작가님은  "몽실언니" 는 시대와 국적을 초월해서 공감할 수 있는 한국문학고전 이라고 말한다.동화작가로 시작할때 읽고 많은영향을 받았는데  우리시대의 또다른 몽실언니일지 모르는 여성들과 함께 읽고싶다고 말한다.어바웃타임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순수한 마음이되어서 동화속에 주인공들과 조우하게 하는 매력이 있기에이 책을 통해서 이제는 어른들도 다시 동화읽기 열풍에 빠져보는것도 좋을것같다
 
도시건축가이신 김진애님은 "앤 시리즈 10권" 속에 앤을 떠올리면서 힘들때마다 큰 힘이 되었다고  회상한다."세상에 어느하나 특별한 것이 없다고 느껴질때 앤의 자존심을 다시 떠 올리리라 " 여자들은 모두 앤의 속성이 있다고 말하면서 " 삶에서 중요한 것은 엔딩이 아니라 살아가는 순간들이다" 라고 이야기 한다.
 
 언론협동조합 김용언님은  "비밀의 정원" 동화속에서  주인공들  세 아이들이 함께  버려졌던 정원을 아름답게 일구어나가는 과정을 이야기 하면서 "아름다운 삶은 원래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비극으로 점철된 삶이라할지라도 그것을 아름답게 바꿔나가는 노력이 더 중요 며" "아이들이 그 안에서 즐겁게 성장할 수있도록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지켜주고 기다려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고 말해준다.
 
<2부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인생의 진실들>
소설가 황경신님 초등학교 갓들이어간 여덟살나이에  외갓집 창고에서가져온" 어린왕자"를 한두시간만에 읽었고 그때 '깨달은 사랑은 소설가로서의 삶에 큰 영향을 받았고.그 사랑의 진리를 깨달으면서 평생을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한다."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의미를 찾지 않는다. 세계는 오직 사랑안에서 생성되며, 오직 사랑의 법칙만이모든 것을 지배한다.107p
 
우석훈.경제학자님은 "크리스마스 캐럴"  속에 등장하는  수전노 스쿠루지가  유령들을 만나므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을 베푼다는 이야기로 인간을 구원하는 길은 사랑밖에 없다고 성경을 인용해서 사랑에 중요성을 말하면서 "자본주의가 불안하고 음습하던 그 시절 우리가 무엇으로 미래를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간단 명료한 메세지가들어있다"고 말한다117p
 
<3부 더 힘쎄고 아름다운 어른으로 살기위하여>
윤종주시인의 맑고 순수한 동시가 소개되어 있다. 짧은 생을 살고간 윤동주시인의 동시 속에는 <자연적,가족적,일상적인> 세가지 이미지들 속에서  맑고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을 담아내는  시인이였다고 알려준다.  어릴때 읽었던 명작 동화들을 어른의 마음으로 다시 읽으면서  다시금 그 시절로 되돌아가는 시간 속에서 귀중한 발견을 하게됨을 보게된다 지금까지 17분들의 명작동화는 읽지못한 책이 더많이 있는데 기회가되는 데로 모두 다 읽어보고 싶다.어른으로 읽는 명작동화에서 어떻게 감동과 교훈을 받을지 기대해 본다.
 
k****1 2014.06.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