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H2가 최애인 입장에서는 삼각관계의 주축이 되어야하는 인물이 죽어버린 것이 흥미로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읽다보니 부존재야말로 가장 강렬하게 존재하는 방식이구나 싶었습니다. 축약된 대사 속에서 카즈야를 사랑하고, 생각하고, 동시에 카즈야로 인해 포기하고 멈추는 인물들의 묘사가 너무 좋았어요. |
|
길게 줄줄이 읊거나 터질 듯한 말풍선 속 느낌표로 감정을 토로하지 않더라도, 고요한 배경과 덤덤한 표정, 짧고 간결한 단어들로도 충분히 그리움과 슬픔과 아쉬움과 아리는 마음이 전해져 온다. 작가가 이 작품에서 죽음을 다루는 방식이 새삼 대단했다고 느끼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