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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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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발전소 북클럽 추천도서로 이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사랑과 결함이라는 제목처럼 단편들이 대부분 모순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단편인 듯 하면서도 내용이 연결되는 아주 사소한 시절과. 우리는 계절마다, 그 얼굴을 마주하고가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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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발전소 북클럽 추천도서로 이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사랑과 결함이라는 제목처럼 단편들이 대부분 모순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단편인 듯 하면서도 내용이 연결되는 아주 사소한 시절과. 우리는 계절마다, 그 얼굴을 마주하고가 기억에 남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k*****3 2025.04.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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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가지는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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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소연 작가의 사랑이 필수적으로 가지게 되는 결함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것이 사랑이 아닌 것이 되는 건 아니다.인생의 풍만한 맛을 위해 살아가기도하지만 풍만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깨닫기도 전에 썩거나 내다 버리고 싶은 맛이 존재하고 있는 주인공들.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내고 있는 것 자체에 박수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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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소연 작가의 사랑이 필수적으로 가지게 되는 결함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것이 사랑이 아닌 것이 되는 건 아니다.
인생의 풍만한 맛을 위해 살아가기도하지만 풍만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깨닫기도 전에 썩거나 내다 버리고 싶은 맛이 존재하고 있는 주인공들.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내고 있는 것 자체에 박수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갰다.
m*****o 2025.06.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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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결함, 사랑에는 상처가 뒤따르잖아요.
"사랑과 결함, 사랑에는 상처가 뒤따르잖아요. " 내용보기
책은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그 개와 혁명』, 문지문학상 수상작 『사랑과 결함』을 비롯해 총 열 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책에서는 여러 형태의 사랑에 대해서 적고 있다.  『우리 철봉 하자』는 연인과의 사랑, 『사랑과 결함』에서는 고모 순정의 사랑, 『팜』과 『그 개와 혁명』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 『분재』는 할머니-엄마-딸의 삼대에 걸친 모녀에 대한
"사랑과 결함, 사랑에는 상처가 뒤따르잖아요. " 내용보기



책은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그 개와 혁명』, 문지문학상 수상작 『사랑과 결함』을 비롯해 총 열 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책에서는 여러 형태의 사랑에 대해서 적고 있다.  『우리 철봉 하자』는 연인과의 사랑, 『사랑과 결함』에서는 고모 순정의 사랑, 『팜』과 『그 개와 혁명』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 『분재』는 할머니-엄마-딸의 삼대에 걸친 모녀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아주 사소한 시절』, 『우리는 계절마다』, 『그 얼굴을 마주하고도』는 주인공 희조의 성장 삼부작이다.


우리는 사랑을 할 때 행복하고 좋았던 순간을 이야기한다. 

알맞게 익은 복숭아가 철을 지나서 썩고 문드러지기 시작하는 것처럼 우리의 사랑도, 사람과의 관계도 달달한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자라고 삐거덕거리는 못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사랑과 결함』 줄거리


우리 철봉 하자

석주와 맹지는 크로스핏을 배우면서 알게 되었고 두 사람은 사람들이 헷갈릴 만큼 닮았다. 두 사람은 운동을 핑계로 만났지만 운동보다는 함께 밥 먹고, 술 먹고, PC방에 가면서 친밀한 사이가 된다. 그러다가 서로 상처를 주고받게 된다. 깨끗하게 바른 초배지처럼, 혼자서는 하기 힘들지만 둘이서 도와주면 가능한 철봉처럼, 지난 시절의 나를 잊고 서로를 도와주며 사랑과 일도 앞을 향해 발돋움할 수 있을까.


『아주 사소한 시절』, 『우리는 계절마다』, 『그 얼굴을 마주하고도』는 주인공 희조의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 소설이다.


『아주 사소한 시절』

더러워진 아이스크림을 버린 비단잉어가 살던 연못, 절친 미정이 아빠의 죽음을 떠들어 대던 순간이나 친구 영선과 진아에게 죽음을 권유하던 희조는 자신이 무언가 망가뜨리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좋은 아파트에서 상가 주택으로 이사를 와야 했고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였다. 그 순간을 회피하기 위해 게임을 하면서 지냈다. 

시간을 낭비해도, 무언가를 망가뜨려도 어리다는 이유로 허용되던 시절, 앞으로 인생에서 겪어야 일들에 비해 그 어린 시절은 아주 사소한 시절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죽음이 은총이라 믿는 희조와 미워하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은총이 있다고 믿는 미정이었다. 미정이 말한 대로 그 능력이 가능하고 은총이라면 아버지의 죽음 이후에 살기 편해져야 했을 것이다. 아직도 불우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면 그게 은총일까.


『우리는 계절마다』

희조가 미정이를 다시 만난 건 중2, 뜨거운 여름에 미정이가 전학 오면서였다. 둘은 한때 절친이었지만 지금 희조는 모범생 그룹에 미정이는 문제아 그룹에 속했다. 미정과 희정은 그들만의 숲과 청설모 ‘루’에 대해서 말했을 때 희조는 미정이 아버지의 작은 무덤에 대해 말한다. 그 순간 미정은 ‘아버지를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야’하는 부끄러움을 느꼈던 것 같다. 이후 희조에 대한 괴롭힘이 시작되고, 희조가 미정이의 침묵에 맞서면서 두 사람은 다시 친해진다.

아이들 사이에서의 지위, 그들 세계에서 여전히 약한 고리인 두 사람. 견고한 결함은 계절이 바뀌어도 계속되었다.


『그 얼굴을 마주하고도』

희조는 고3이 되었고, 대학 진학은 포기한 채 수업 일수만 채운 뒤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Bar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미정이를 연상시키는 현수 언니를 만났다. 그러면서 미정이를 사랑했으며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미정이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미정이를 만나지만, 희조는 현태와 같이 있는 것을 알고 미정이를 보고도 묻지 못한 채 헤어진다.

‘나는 네게 어떤 의미였니?’


『사랑과 결함』

성혜는 전 애인 수를 만나 고모 순정의 로봇청소기를 돌려 받는다. 그러면서 순정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  아버지 보다 열다섯 살이 많았던 고모는 부모를 여읜 후 동생 뒷바라지를 하다 늦게 결혼을 했고 그 결혼마저 실패했다. 그 이후 순정은 성혜 가족과 함께 살았다. 순정은 동생 상남과 조카 성혜를 사랑했지만, 그들이 사랑한 민애를 몹시도 미워했다. 순정에게 받은 사랑과 그 사람의 결함이 유전적 정신병이라면 슬픈 일이다.

고모 순정에게는 고장 난 로봇청소기처럼 감싸줄 누군가가 필요한 건 아니었을까.


『팜』

해나는 이혼한 아빠 대진을 보기 위해서 길을 나선다. 공모전에 받은 상금으로 땅을 사고 싶었고 아빠와 함께 땅을 보러 다니기도 했다. 아빠는 노동 운동을 하다가 지금은 지구를 위해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다. 딸에게 대의를 강요하는 아빠와 대의에 앞서 가족을 생각했으면 하는 딸, 두 사람은 친해 보이는 듯하면서 벽이 있는 느낌이다. 해나는 자신이 사는 게 힘들고 아픈 만큼 누군가도 아팠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아빠에게 날 선 말들을 서슴없이 했음을 깨닫게 된다.


『그 개와 혁명』

태수 씨는 학생 운동을 하던 사람이었다. 학생 운동을 같이 하던 동기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딸 수민, 수진을 키웠다. 그런 태수 씨가 암에 걸리자 가족은 힘을 모아 간병을 했고, 사랑하는 태수 씨를 살리고자 노력했다. 태수 씨는 결국 사망했고, 장례식에는 여러 군상의 사람들이 찾아왔으며 태수 씨가 평소 하고 싶은 말을 수민이가 대신하는 것으로 장례를 치렀다. 그리고 태수 씨의 마지막 소원, 진돗개 유자를 장례식으로 데려오는 것이 남았다. 

태수 씨가 못다 이룬 혁명을 대신 이루어주려는 듯 그렇게 성식이 형, 수민, 수진의 작당 모의가 시작되었다.

내가 아는 한 가장 유쾌한 장례식이었다. 


『분재』

차연(할머니), 수진(엄마), 윤재(딸)는 모녀지간이다. 서로를 사랑했지만 때로는 서운함을 느꼈고, 미처 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분명 있었다. 차연이 갑자기 사망하고 윤재는 할머니 집에 머물면서 할머니의 흔적을 정리하게 되었다. 남들을 버리고 간 화분을 주워다 키우던 할머니, 많은 일들을 간섭하고 사랑이 넘쳤던 할머니를 이해하는 순간이 올 것 같았다.


『도블』

카일리는 진경, 승혜 언니와 여행을 가기로 한 펜션에 먼저 도착했다. 진경은 뒤늦게 오지 못한다는 연락이 왔고 승혜 언니는 연락도 없이 오지 않았다. 혼자 남은 카일리는 처음 본 펜션 사장인 남자와 옆방의 델마와 힐링의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 처음 만난 사람에게 위로는 받게 될 때가 있다. 카일리, 진경, 승혜도 서로가 소중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관계가 변해버렸고 ‘얼른 버려’ 도블 게임처럼 정리해야 할 순간이 왔음을 느꼈다. 


『내가 머물던 자리』

시연과 미리내는 같은 공동주택에 살았다. 그리고 두 사람은 모두 정선이를 알고 있었다. 정선이와 시연이는 토킹 바에서 같이 일하던 친구였는데 정선은 임신 중절 수술을 핑계로 시연이에게 이백만 원을 받아 해외여행을 갔고 연락을 끊은 나쁜 X 이었다. 

시연은 정선을 만나면 쌍욕을 해주겠다면 미리내와 함께 길을 나섰고, 거기서 혈연과는 상관없이 손, 진, 영, 주 씨가 한데 어울려 사는 모습을 본다.

시연은 정선에게 돈보다는 섭섭한 마음이 더 컸다. 이해해 줄 수 있는데 아무 말 없었던 정선이가 미웠다. 그런데 그 마음조차 일방적인 강요였음을 느끼게 된다. 결국 내가 머물던 자리에는 나만이 머물렀음을 느끼게 되는데.


사랑한 것뿐인데 왜 아파야 할까?


우리가 타인을 이해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분재』에서 차연, 수진, 윤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었고 

『내가 머물던 자리』에서 시연은 정선에게 ‘이해’를 무기로 한 일방적인 감정을 강요한다.


나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 타인을 이해하는 게 쉬울까. 어려운 일임에도 우리는 노력한다. 자신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진정 원하는 것을 해 주는 게 배려의 기본이라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그 개와 혁명』에서 태수가 원하는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노력하는 성식이 형, 수민, 수진의 작당 모의처럼 말이다.


우리는 사랑을 하면서 상대방에게 똑같은 마음 크기의 사랑을 기대한다. 내가 이만큼 사랑하니 너도 이만큼 사랑해 줘. 사랑에 등가교환이 가능하면 좋을 텐데. 사랑이란 마음의 형태와 크기가 같을 수 없다.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돌려받을 수 없을 때 섭섭함을 느낀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니 너도 이렇게 생각해라’는 일방적인 감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섭섭함을 느낀다.


『사랑과 결함』에서 고모 순정이 그랬다. 동생 상남과 조카 성혜를 사랑했지만, 그들이 사랑한 민애를 몹시도 미워했다. 순정은 상남과 성혜를 사랑했지만 그들에게는 자신보다 사랑하는 민애가 있었고, 상남, 민애, 성헤가 구성원인 가족 범위에 온전히 속할 수 없다는 점이 순정을 외롭게 했을 것이다. 


모든 관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시작할 때 관계는 반짝반짝, 찬란하게 빛나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 변색되게 마련이다. 때가 지나 섞고 문드러지기 시작하는 복숭아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사랑이라는 걸 하게 된다. 사랑에는 상처가 뒤따라 온다는 걸 알면서도 사랑을 시작하는 용기, 관계를 변화하고자 하는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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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s 2024.09.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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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결함 속 상실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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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이 없으면 못 산다고 생각한다.적어도 나는 그렇다.그리고 각자민의 사랑의 주머니에 그 사랑이 가득 차야만 나눠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나는 오랜기간 그 주머니가 타인으로 인해 비워졌다고 생각했다.습관처럼 뱉던 “내 몫만큼 너가 대신 행복해라.”라는 말 때문에라도.하지만 사랑은 어떠한 향기로도, 모습으로도 이미 나에게 있었구나.내가 알아채지 못했을 뿐 사랑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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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이 없으면 못 산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그리고 각자민의 사랑의 주머니에 그 사랑이 가득 차야만 나눠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랜기간 그 주머니가 타인으로 인해 비워졌다고 생각했다.

습관처럼 뱉던 “내 몫만큼 너가 대신 행복해라.”라는 말 때문에라도.


하지만 사랑은 어떠한 향기로도, 모습으로도 이미 나에게 있었구나.

내가 알아채지 못했을 뿐 사랑을 채워주는 누군가 있었구나.

모난 사랑을 눈치채지 못해서, 지난 사랑을 놓쳐서 내 주머니가 비었다고 생각했었다.

사랑은 그 틈을 비집고 내 주머니를 가득 채우는 것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26.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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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성숙함이 어렵다.
"사랑에는 성숙함이 어렵다. " 내용보기
우리가 하는 여러가지의 사랑은 모두 성숙하기가 어렵다. 그땐 그랬었으면 지금은 상대가 그래주기를. 연인에서건 가족이건 친구와 함께 하는건 더 그렇다.내가 사랑과 이별에 성숙하지 못한만큼 상대도 그럴것이다. 종국에는 그게 그랬었지.. 그때 그사람은 그랬았겠구나 하고.
"사랑에는 성숙함이 어렵다. " 내용보기

우리가 하는 여러가지의 사랑은 모두 성숙하기가 어렵다. 

그땐 그랬었으면 지금은 상대가 그래주기를. 

연인에서건 가족이건 친구와 함께 하는건 더 그렇다.

내가 사랑과 이별에 성숙하지 못한만큼 상대도 그럴것이다. 

종국에는 그게 그랬었지.. 그때 그사람은 그랬았겠구나 하고. 

r********3 2026.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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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밖으로 튕겨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트랙 밖으로 튕겨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1. 낙오라는 이름의 추락, 혹은 자발적인 낙하삶이라는 게임에는 정해진 레인이 존재한다. 그 궤도를 이탈하는 순간 세상은 가차 없이 낙인을 찍는다. 그러나 이 소설 속 인물들은 그 낙인을 거부하거나 변명하는 대신, 차라리 스스로 뛰어내리는 길을 택한다. 어차피 밀려날 바에야 먼저 발을 내딛겠다는 역설적인 자존심이다.혐오보다 무서운 것은 동정을 가장한 경멸이다. "저렇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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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낙오라는 이름의 추락, 혹은 자발적인 낙하


삶이라는 게임에는 정해진 레인이 존재한다. 그 궤도를 이탈하는 순간 세상은 가차 없이 낙인을 찍는다. 그러나 이 소설 속 인물들은 그 낙인을 거부하거나 변명하는 대신, 차라리 스스로 뛰어내리는 길을 택한다. 어차피 밀려날 바에야 먼저 발을 내딛겠다는 역설적인 자존심이다.



혐오보다 무서운 것은 동정을 가장한 경멸이다. "저렇게는 살지 말아야지"라는 다짐의 대상이 되는 것, 타인의 안위를 확인시켜 주는 '반면교사'로 소모되는 것은 존재를 가장 효율적으로 지워버린다. 희조가 분노하는 지점은 바로 그 지독한 선긋기에 있다.


"낙오자라는 단어를 들은 이후로 ‘낙하’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p.65)


"나를 싫어하는 아이들보다 나처럼 되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더 미웠다." (p.71)



2. 다짐으로 연명하는 사랑과 부식되는 내면


사랑 또한 관성으로 굴러간다. 감정이 식어버린 자리에 사람들은 '다짐'이라는 인공적인 도구를 투입한다. 수없이 반복하면 그것이 진짜 사랑이 될 거라 믿지만, 소설은 이를 농사에 빗대어 냉정하게 꿰뚫는다.


"우리는 몇 번이고 다시 서로에게 사랑을 다짐한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 그것이 종국에는 사랑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처럼." (p.72)


"화학비료를 많이 쓰면 땅이 제 기능을 못하고 토질이 바뀐다는 것이다. .... 스스로 재생하지 못하는 땅은 죽은 거나 다름없다고 했다." (p.202)


당장의 풍요를 위해 쏟아붓는 화학비료는 땅의 자생력을 앗아간다. 억지로 주입된 감정과 반복되는 다짐 속에서 마음의 토양은 스스로 숨 쉬는 법을 잊고 서서히 죽어간다. 재생 능력을 상실한 관계는 화려해 보일지언정 이미 그 내부부터 부식되고 있는 셈이다.




3. 기괴한 생의 얼굴과 자본화된 죽음


세상은 삶이 아름답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절반의 거짓말이다. 소설은 나머지 절반, 즉 삶이 지닌 기괴하고 일그러진 얼굴을 집요하게 응시한다. 불편한 진실을 외면한다고 해서 그것이 사라지지 않음을 알기에, 도망치려는 타인의 태도 대신 직면을 택한다.



"삶은 기괴한 얼굴을 하고 있다. 나는 그 기괴한 얼굴을 들여다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수는 도무지 그 기괴한 얼굴을 들여다보려 하지 않는 것만 같았다." (p.167)


"나는 너희들이 걱정돼.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돈이 더 많이 들어서." (p.239)


이 냉혹한 응시는 죽음의 문턱에서 극에 달한다. 가난은 생(生)만을 옥죄는 것이 아니라, 떠나는 순간마저 자본의 논리로 관리한다.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돈이 더 많이 든다는 서늘한 고백은 이 사회가 인간을 대하는 비정한 방식을 폭로하며 독자를 침묵하게 만든다.



#사랑과결함 #예소연 



YES마니아 : 골드 s*******z 2026.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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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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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소연 작가의 첫 소설집 사랑과 결함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사랑은 무엇일지 궁금하여 읽기 시작했다. “우리는 몇 번이고 다시 서로에게 사랑을 다짐한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 그것이 종국에는 사랑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처럼”해당 문구가 이 책의 주제를 잘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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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소연 작가의 첫 소설집 사랑과 결함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사랑은 무엇일지 궁금하여 읽기 시작했다.

“우리는 몇 번이고 다시 서로에게 사랑을 다짐한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 그것이 종국에는 사랑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처럼”

해당 문구가 이 책의 주제를 잘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4 2026.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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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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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관계의 조각들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책.언젠가 내가 문제인 것만 같던 그 순간을 나만 느낀게 아닌 게 아니라는 걸 알려줘서 마음을 위로해주던 책.나는 예소연 작가님의 따뜻한 시선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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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관계의 조각들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책.
언젠가 내가 문제인 것만 같던 그 순간을 나만 느낀게 아닌 게 아니라는 걸 알려줘서 마음을 위로해주던 책.
나는 예소연 작가님의 따뜻한 시선이 너무 좋다.

YES마니아 : 로얄 d******5 2025.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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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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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보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인 사랑과 결함. 소란한 속삭임 작가로 알고있던 예소연 작가님의 책인걸 알고 더 관심이 생겨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경험은 저에게는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작품들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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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보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인 사랑과 결함. 소란한 속삭임 작가로 알고있던 예소연 작가님의 책인걸 알고 더 관심이 생겨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경험은 저에게는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작품들도 기대가 됩니다.
YES마니아 : 로얄 s****u 2025.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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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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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니 책 제목이 매우 오묘하고 다중적이다. 결함 있는 사람들의 사랑일 수도 있겠고 모든 사랑에는 결함이 있다고 해석될 수도 있겠다. 어쨋든 우리 인간이 하는 사랑은 어느 정도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이다. 숭고한 사랑의 대표격인 모성애조차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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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니 책 제목이 매우 오묘하고 다중적이다. 결함 있는 사람들의 사랑일 수도 있겠고 모든 사랑에는 결함이 있다고 해석될 수도 있겠다. 어쨋든 우리 인간이 하는 사랑은 어느 정도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이다. 숭고한 사랑의 대표격인 모성애조차도 그렇다.
c*****u 2025.08.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