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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채아'의 오빠는 자폐 장애를 지녔다. 채아는 그런 오빠가 창피하기도 하고 그래서 남들과 같은 오빠를 원하기도 했다.
오빠가 사고로 죽고 나서 채아는 마지막까지도 지금의 오빠가 아닌 달라진 오빠, 장애가 사라진 오빠를 바랐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낀다.
그리고 오빠의 죽음에 대하여 "그래도 너에게는 잘 된 일."이라고 말한 친구 주희와 절교하게 된다.
채아는 자신의 오빠가 장애를 지녔기에 다른 사람에게 항상 미안한 존재가 되어야 하고 죽음에 대해서도 '다행'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사실에, 그러한 사회적인 분위기에 회의감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자신 역시 그리 착하기만한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에 죄책감을 지닌다.
그러던 중 '채아'의 소꿉친구인 '우빈'이에게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아이가 같은 반의 특수반인 '연두'라는 사실에 혼란을 느끼게 된다. 세상의 모든 연두
장애에 대하여 다룬 책은 은근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장애를 지닌 등장인물이 나오는 책이 꼭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자폐 장애를 지닌 연두와 장애인 가족으로서 살아가는 채아의 이야기. 특히, 채아가 장애 가족으로서 장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기를 바라는지 서술되는 부분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장애는 미안한 것이 아니어도 되는 것. 또, 동정과 연민. 누군가의 착함에 이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 그런 점에서 청소년이 보기 좋은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 가족이 어떠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는지 알게 하는 시간이었다. 또, 장애가 우리에게 낯선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한다.
장애 대부분은 후천적이다. 우리 주변에도 장애를 지닌 이가 많다. 단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 또 사회 안에서 장애를 지닌 사람이 마음껏 활동하고 살아가기 어려워 잘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할 뿐이다.
언제 내가, 또 나의 가족이 장애를 지니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자폐 장애를 지닌 이들의 한국 평균 수명은 25세라고 한다. 2021년을 기준으로 자폐성 장애를 지닌 이들의 평균 연령은 17.8세이며 사망시의 평균 연령은 26.5세이다.
발달 장애인의 단명 원인은 사고사라고 한다. 1순위는 추락 등의 낙상이 많았다고 한다.
소설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잘 드러내고 있다. 소설 속 서술로 등장하기도 하고 또 채아의 오빠인 채준이 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채준은 추운 날 바깥에 뛰어나갔다가 다음 날 산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채아는 이에 대해서 자폐 장애를 지닌 이가 이렇게 사고로 어린 나이에 목숨을 잃는 일이 빈번함에도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정책이나 사회적인 움직임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워 한다.
누군가 장애를 이유로 오래 살지 못하고 25살이라는 아주 어린 나이에 죽게 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분명하다.
그것이 특히, 막을 수 있는 사고들이었다면 더더욱 말이다. 그럼에도 사회에서는 큰 관심을 지니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이 유능한 인재가 아니어서? 사회적으로 도움을 받고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이니까? 사라지는 게 차라리 누군가에게는 다행인 이들이라서?
이런 문제 의식을 잘 드러낸 도서였다고 생각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단 활동으로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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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내 놀이터는 노란색 유치원복을 입은 꼬마들로 시끌시끌했다. 꼬마 녀석들은 '지옥탈출' 이라는 잡기 놀이에 한창이었다. 우빈이도 한때 심취했었던 시시껄렁한 잡기 놀이다. 우빈은 잔뜩 흥분해 뛰어다니는 꼬마들을 보며 배시시 웃었다. "아이고 ,그래. 너희들 참'좋을 때'다."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꼰대 같은 말을 튀어나오자, 우빈은 뜨끔했다. (-13-) 주희는 연두의 빈자리를 노려보고 있다.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주희는 지금 몹시 화가 난 상탸다. 며칠 전 우빈이 SNS 스토리에 한 여자아이의 그림과 함께 연애를 암시하느 게시물을 올렸다고 했다.'모솔 탈출 예정' 이라고 했다던가. (-82-) 작가 민경혜는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등화 부문에 당선되었다. 지금까지 청소년 소설 네 편, 어린이 성장동화 두 편를 포함하여, 여섯 편의 책을 썼으며, 일곱번째 저서 『세상의 모든 연두』 를 출간했다. 책 『세상의 모든 연두』은 청소년 소설이며,장애와 언어르 주제로 하고 있다. 두 아이 엄마 민경혜 작가는 청소년에게 '언어' 와 '장애'를 어떻게 써야 하며, 조심스럽게 성찰하게 해주는 청소년 소설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장애에 대한 배려와 인식은 아직 열악하다.차별과 혐오가 만연하고 있으며, 때때로 화풀이 대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 대부분은 국민들은 자신은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주인공 채아와 채아에겐 자폐장애를 가진 오빠가 있다. 오짜가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단어가 '병신'이다. 채아는 병신 이라는 단어에 예민하고,누군가 그 언어를 쓰고 있다면, 거리를 두고 있었다. 책 속 또 다른 아이 연두도 오바처럼 자폐성향을 가지고 있었으며, 채아는 항상 연두를 알뜰하게 챙기고 있다. 이 청소년 소설은 우리 마음 속 차별, 혐오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고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쓰는 단어로 인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자폐 성향을 가진 아이들은 누군가 도움 없이 , 혼자 밖으로 다니기 힘들다. 사회 생활을 하기 힘들 수 있고, 집 박으로 나오는 것이 쉽지 않는 대한민국이다. 부모는 내 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수치스럽고 ,부끄러워한다. 숨기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채아와 우진을 보면, 연두를 자신과 다르지 않은 아이, 비슷한 친구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장애를 가지고 잇다 해서,꼭 특별하게 대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었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그 아이를 왕따 시키고,거리를 두려고 하는 우리들에게 사회 곳곳에 만연되어 있는 차별과 혐오의 언어 사용에 대해서, 최소화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 장애를 극복해야 하는지 돌아보게 해주고 있다.마음 따뜻하고 뭉클하게 해주는 책 『세상의 모든 연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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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트 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민트 초코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 우리 모두가 그렇게 다르듯이? 채준이와 연두도 조금 다를 뿐입니다.? ??? 순정 만화 같은 표지 때문에 (개인적으론 예뻐서 소장템)? 그저 달콤쌉쌀한 사춘기 첫사랑 이야기인가 했거든요?? 음...첫사랑 이야기가 들어있긴 합니다만.??? ? 장애에 대해, ? 다름에 대해,? 타인의 마음에 대해 ?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따뜻한 책입니다, ? ? ??? 자폐 장애를 가진 오빠가 사고로 죽고 난 후 ? 힘들어하는 엄마와 오빠에 대한 미안함에 ? 늘 마음이 무겁던 채아,? ? 어느날 절친인 우빈이에게 ? 첫사랑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 ? 그런데 그 아이는 바로 같은 반 연두.? '우빈아, 연두는 안돼'? 도와주려던 채아는 우빈이를 말립니다.? ? ? 그러면서도 점점 ? 연두의 일에 개입하게 되는데...? ? ? ??? "착한 마음을 바란 적은 없다.? 그저 똑같이 바라봐주기만 바랬을 뿐이다."? ? 장애인에 대해 아는 척, 친절한 척, 착한 척 했던 마음이 ? 많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 다른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힘듭니다.? ? ?? "연두는 미안한 친구가 아니야" 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 마음의 문을 조금씩만 더 연다면 ? 연두는 더이상 미안한 친구가 아니라 ? 지구별을 함께 살아가는 진짜 친구가 되지 않을까요?? ? ?? 백조가 되지 않겠다는 연두의 말처럼 미운 오리 새끼들은 백조가 되지 않아도 미운 오리 새끼 그대로 참 예쁩니다.? ? ?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 모두가 소중한 존재가 아닐까요? '내'가 아니라 '우리'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작가의 말처럼요. ? 이 예쁜 메세지가 담긴? <세상의 모든 연두>를 ? 우리 청소년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 아이에게는 우빈이만이 볼 수 있는? 빛이 뿜어져 나왔으니까,? 그 아이를 닮은 사랑스러운 분홍빛이,? 이제 저 아이는 우빈이에게 빛이다.? ? ??? 그 상처가 내 것이 아닌 이상 온저히 전부를 이해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상처라는 것이 그렇다.? 누구가에게는 참을 만한 상처도 누군가에게는 죽을 만큼 고통스러울 수 있으니까. p20? ? ??? 그냥 똑같이만 대해주면 돼. 그러니까 나를 대하듯이 연두를 대하면 된다는 뜻이야. 연두가 시끄러운 걸 못 참으면 그냥 좀 조용히 해주면 되는 거야. 내가 생리통으로 예민할 때 너희들이 날 안 건드리는 것처럼. p165? ? ? ??이 서평은 출판사 @specialbooks1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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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아, 채아오빠 채준, 우빈, 주희, 연두... 이 책에서 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인물이라면 채아와 우빈, 주희, 연두 인데 채아에겐 자폐라는 장애를 가진 오빠가 있었고, 3년 전 산책길 어느 추운 날 동사해서 생을 달리했고, 채아와 우빈이는 어린시절부터 함께 했던 사이로 절친 사이다. 어느날 절친에게서 짝사랑 하는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게 되며... 그런 우빈이 찾는 아이를 도와주기 위해 그 상대를 찾던 중 그애가 같은 반인 연두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들 사이에 주희는 오디션준비를 하며, 우빈에게 고백할 틈을 엿본다. 주희는 우빈이 좋아하는 아이가 연두라는 사실을 알고, 귀찮게 하는건 물론 채아의 오빠 죽음 뒤 해서는 않될 말을 채아에게해서 친했던 사이에서 크게 싸운 후 둘은 절교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우빈이 좋아하는 아이가 연두라는 사실을 알고, 연두를 귀찮게 하며, 일부러 친한척 사진을 찍고, 개인 SNS에 올려서는 않될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사건은 커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츤데레처럼 연두를 챙겨주었던 채아는 서로를 진짜 친구로 여기며 지내게된다. 주희사건은 연두 엄마의 선처로 끝나고, 오디션 기회는 물건너 갔고, 우빈과 연두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되며 해피엔딩으로 이야기는 끝맺는다. 자폐라는 장애를 한 소재의 장르는 종종 나오고 있다. 내가 재밌게 봤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한 예다. 다른 사람 말 따라서 하기, 소리에 민감 하다는 것, 일정루틴은 꼭 따라야 한다는 것!! 그 드라마를 보며 특이하긴 하다!! 하지만 그냥 거기까지였다. 그렇지만 신선하고 교훈도 얻어갔던. .. 이책이 그렇다. 하지만 여기서 더 추가 하는 사항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지만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항상 미안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차별을 항상 경험해야 한다. 백세시대에 사는 요즘 남들보다 수명이 1/4 수준이다. 장애 가족은 정상 가족보다 희망보다는 불행 한스푼을 여러개 때려 넣어 힘들어한다. 그렇지만 우리모두는 다 다른다는 것이며, 떡 찍어 나오듯, 일반 제품들이 똑같이 찍혀나오듯 같지 않다. 로봇도 아니 듯 각기 다름을 존중해야함은 물론 일부러 배려하기보다는 다른이들과 별 차이가 없음을 느끼며 그들과 어울려 조화될 수 있다면 굳이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살지 않아도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장애는 미안한게 아니다!! 어느 누구든 장애는 올 수 있다.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났다고 해도 절대 부끄러운것이 아니다. 대신 도움 받을일이 많겠지만 미안하다보다는 고맙다가 더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하며 조심스럽게 이 글을 마쳐본다. '특별한서재 신간 평가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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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르다’는 이유로 미안해할 필요 없는 따뜻한 세상을 향한 이야기
채아는 오빠가 자폐장애로 사고로 죽고 잘 대해주지 못한 자책과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어느 날, 절친 우빈에게 짝사랑하는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SNS에 그 아이 그림을 그려서 올리기도 했다. 채아의 반에 전학 온 연두였다. 연두는 오빠처럼 자폐장애가 있어 특수 학급에서 수업을 받는다.
누구도 선뜻 먼저 다가가 친구가 되어줄 수 없는 아이가 연두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착한 행동에는 ‘배려’나 ‘양보’의 의미보다 ‘동정’과 ‘연민’의 의미가 더 많이 담긴다. 연두에게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면, 우빈은 어떤 마음이 들까? 그것은 ‘착한 마음’일까, 아니면 정말 첫사랑의 마음일까?
채아와 주희는 친한 친구 사이였다. 자신의 죽은 오빠를 두고 ‘차라리 잘된 일’이라는 말을 뱉어 놓고도 끝내 사과하지 않는 주희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주희도 우빈이 연두에게 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연두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친한 척 접근하여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린다. 우빈을 좋아하는 주희는 연두를 찐따라고 한다. 채아는 찐따는 너고, 연두는 장애가 있는 거라고 말한다. 우빈은 주희의 SNS를 열어보았고 할 말을 잃었다. 주희가 친구라고 말한 그 아이가 모두에게 놀림을 당하고 있었다.
우빈은 매일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귀가하는 연두를 지켜본다. 연두 엄마는 아이가 장애가 있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채아 엄마도 오빠랑 다닐 때 늘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교내 폭력 사건으로 학교에 불려 온 가해자의 엄마는 오히려 큰소리를 뻥뻥 쳐대는데 세상이다. 얼굴에 철판을 깐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왜 장애인의 부모는 이유도 없이 미안해야 하는 걸까?
장애 아이나 그 가족들을 대할 때 측은지심 보다는 똑같이만 대해주면 됀다고 했다. 연두가 시끄러운 걸 못 참으면 그냥 좀 조용히 해주면 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주희 같은 사람들이 많다. 다르면 차별하고, 낮으면 짓밟고, 없으면 더 빼앗으려고 하고. 그런데 그 사람들 전부를 다 미워할 수는 없더라. 다른 사람, 낮은 사람, 없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세상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채아는 고개를 들어 연두가 좋아하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머리 위, 어느 새 벚나무에 초록 잎사귀가 무성하게 돋아 있었다. 소설 속 연두의 ‘미운 오리 새끼’가 꼭 백조가 되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연둣빛 새싹은 그대로도 충분히 예쁘다.
채아는 세상의 모든 연두를 응원하기로 한다. 저 하늘 위의 오빠를 작고 여린, 세상의 모든 연두를. 저 하늘 위의 오빠를.
저자는 내 안의 숨은 차별이 누군가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지는 않을까. 글을 쓰는데 망설였다고 한다. 우리 모두는 다 조금씩 다르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조화를 이룬 ‘우리’가 되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연두를 향한 시선이 조금은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세상의모든연두#민경혜#특별한서재#청소년문학#책리뷰 |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하게 된다. 이제까지 난 측은지심으로 착한척을 해 온 사람이다. 그건 사회자 약자에게 하는 모든 순간들이 그래왔다. 순수한 배려를 하면 되는데 마음속에 안타깝다고 여겨온 것이 사실이다. 자폐아를 다룬 소설이나 드라마를 본 적 있다. 최근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자폐아에 대한 전국민의 인식을 바꿔준 소중한 이야기다. 주인공 박은빈은 수상소감에서 이렇게 말한다. 영우를 이해해 보려는 시도가 조금이나마 자폐 스펙트럼을 알게 하는 좋은 경험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여러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또 많이 관심 가져주신 만큼 무언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겠습니다.대부분 당사자와 가족들은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내 삶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그들만의 공간에 있어야 하고 그들의 가족은 죄를 짓지 않았어도 죄인처럼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달고 살아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러할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지만 내 삶엔 방해가 되지 말아줘라는 이기심?. 아들학교에서도 비슷한 친구가 있었다. 감정조절을 못하고 자기 위주로 뭔가 이뤄지지 않자 칼을 들고 각 기숙사방을 발칵 뒤집자 학교에 빠른 조치가 이뤄진다. 물론 이것은 그런 행위가 누구였던 간에 상호보호를 위함이였을 것이다. 주변 공부방을 진행하는 선생님에게 조금 시끄러운 아이로 인해서 공부를 못하겠다고 항의하는 아이들때문에 학부모들의 우려가 있었다. 그들이 참아보지 않는 것도 아니었고, 선생님이 노력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지만 결국 그 아이는 그만두었다. 만약 내 아이가 그 옆에서 수업을 했다면 나도 불편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 현장도 물론 마찬가지다. 아마도 이번 책의 주제는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자폐아 연두가 아닌것 같다. 채아,우빈,채아라는 15살 아이들의 대화를 통해서 죽은 채아의 자폐아 오빠 채춘과 같은 반 자폐아 친구 연두를 비롯한 세상의 모든 연두들에게 띄우는 편지같다. "세상에 모든 연두는 '미안한 친구'가 아니야. 우리도 연두들처럼 서로가 다른 빛깔의 사람들이야. 특별한 너가 아니라 서로 다른 우리가 함께 조화를 이루면 살자." 작가는 창작노트에 이런 말을 남깁니다. "빛과 빛이 마주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빛과 빛이 서로에게 스며들어 더 환하고 따듯한, 더 커다란 빛이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엔 모두가 서로에게 다름이 아니라 스며드는 존재이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썼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서재 신간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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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장소설을 쓰는 민경혜 작가님의 신작 <세상의 모든 연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꾼다. 이 책을 읽을 때, 쇼팽의 ‘녹턴’을 들으면 두 배의 감동을 얻게 된다. 꿈을 꾸듯, 반짝이는 햇살 소리 같은, 떨어지는 꽃잎의 소리 같은 ‘녹턴’은 피아노가 이 세상에 있는 한 우리들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해 줄 것이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오빠를 둔 채아와 엄마, 이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단짝 우빈과 우빈의 엄마, 이에 반해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면서도 인성이 엉망인 주희와 그녀를 동조하는 친구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반 친구 ‘연두’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우빈의 이야기는 연둣빛처럼 푸르른 감성을 안겨준다. 우빈의 연두를 향한 마음은 초록이 짙어 단풍 들 것 같은 푸른 하늘 닮았다. 우빈은 연두를 웃게 해 주고 싶어 한다. 자폐스펙스트럼을 가진 사람들은 청년의 시절에 삶을 마감한다고 한다. 그런 아픔(?)을 가진 ‘연두의 삶에서 나는 어떤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우빈의 마음을 읽는데, 마음이 찌르르하다. 우리네 교육은 미운 오리 새끼를 백조가 되도록 하는 데 있다(?). 그런데 연두 자신은 미운 오리 새끼를 닮았지만, 백조가 되고 싶지 않아 한다. 있는 그대로 살고 싶어 한다. 세상 누구보다도 참 예쁜 연두에게, 우빈과 채아는, 오리 새끼로 살도록 대해 준다. 특별한 동정과 연민이 아닌 배려와 양보가 아닌 같이 있어 주는 친구가 되어 주라고 한다. 비장애인처럼 대해 주려고 한다. “그래, 특별히 잘해주지 않아도 돼. 그냥 똑같이만 대해 주면 돼. 그러니까 나를 대하듯이 연두를 대하면 된다는 뜻이야.” “찐따는 너야! 연두는 장애가 있는 거라고!” 채아의 이 한마디는 지구를 찾아온 사람들이 꿈꾸는 ‘차별 없는 우리네 인생’을 말한다. 연예인이 되고 싶어 오디션에 가기 위해 소음을 일으키며 춤 연습하던 주희, 그 음악 소리에 힘들어하는 연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주희를 향해, “내 눈에 찌질하고 우스꽝스럽고 볼품없는 사람은... 연두가 아니고 너야, 서주희. 약한 사람의 흠을 이용해서 네가 도드라져 보이고 싶어 하는, 진짜 답 없는 찐따 관종은 너라고” 외치는 채아! 작가의 고민, 과연 주희가 변할 수 있을까? 주희와 같이 차별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변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 낮은 사람, 없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세상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아이들보다 더 못한 어른들, “그런데 그 사람들 전부를 다 미워할 수는 없더라. 안 그래? 그 많은 사람을 어떻게 다 미워해? 미워하기도 지쳐.” 미워할 수 없다. 장애를 가진 가족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분들이 입에 달고 사는 단어는,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한마음이 되어 마음이 아프다~ ‘제가 못나서 죄송합니다.’ 연두처럼 하늘을 바라보니 좋다. “정말 좋다. 바람도, 하늘도 그리고 연두 너도.... 나도 참 좋다. 연두가 웃었고, 채아도 웃었다. 그렇게 둘은 연두가 바라보는 그 하늘을 향해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작가의 마음이 이곳에 머물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 함께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이고 싶다. 글을 마무리 하면서, “여리여리한 작은 싹, 연둣빛 여린 새싹은 잎이 되고 줄기가 되고 나무가 되고 씨앗이 되고 또 열매가 된다. 그런데 채아는 연둣빛이라고 해서 꼭 그렇게 무언가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미운 오리 새끼가 꼭 백조가 되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연둣빛 새싹은 그대로도 충분히 예쁘니까 말이다. 짙은 녹색이 아니더라도, 빨갛고 노랗게 익지 않더라도,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나가지 않더라도, 연두는 연두대로 예쁘고 소중하다.” 작가의 풍성함을 읽었다. 풍성한 상상력과 자료수집, 풍부한 어휘력도 좋다. 책이 출간될수록 풍성해지는 내용과 구성, 참 좋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되어버렸다. #세상의모든연두 #민경혜 #특별한서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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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아서 단숨에 읽고 너무 좋아서 글을 써요.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잘표현해 주셨네요. 장애인을 만나면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이어야 하는지 이해하 아이들에게도 적극 추천합니다. 도서관에도 희망 도서로 신청했어요. 많은 사람들일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 얼마 전에 인천에 오셨었는 데 뵙지 못해 아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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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아는 화가 날 만도 했습니다. 서주희가 채아의 현재 감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다분히 형식적인 위로를 건넸기 때문입니다(p42). 설령 주희한테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도(과연 그런지는 p157에 나옵니다), 채아는 가뜩이나 신경이 곤두서 있었는데 아픈 지점을 그대로 긁은 셈이 되었으니, 저렇게 화를 낼 만도 합니다. 이 모든 게, 다름과 틀림이 곧 같은 게 아니라는 점, 많은 이들이 종종 잊고 사는 탓입니다. 아이들도 어른들한테 나쁜 영향을 받아서인지, 배려가 부족한 언행이 곧잘 나오곤 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사실 박채아는 성격이 좀 민감한 아이이긴 합니다. p22를 보면 정우빈에게 좀 과장되게 반응하는 대목도 있습니다. 물론 여자애들한테는 무조건 예쁘다고 해 줘야 하는데 눈치도 없이 기분나쁜 소리를 한 우빈이 잘못도 큽니다. 우빈이의 눈치없음과는 별개로, 자기 전에 화장을 잘 지우고 자야 한다는 말 자체는 틀리지 않습니다. 여튼, 이 챕터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서 드디어 소연두가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자폐스 펙트럼 특정 위치에서 힘들어하는 친구를 보고 박채아가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 건, 죽은 오빠도 그런 처지였기 때문입니다. 서평 저 윗부분에서 언급했듯이 서주희와 싸운 이유도, 주희가 오빠에 대해 무신경한(채아에게 그렇게 들렸던) 말을 했기 때문이었죠. 정우빈은 참 눈치가 없습니다. 저 앞에서도 채아가 괜히(괜히는 아니었지만) 소리를 지르고 했던 것도, 우빈이가 자기 마음도 몰라 주고 소연두(당시에는 우빈이가 그 이름도 몰랐습니다)에게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문에라도 채아는 연두에 대해 뭘 알아 봐야 했겠으며, 그게 아니었다 해도(죽은 오빠라는 연결고리가 있어서) 연두를 향해 이미 눈길이 쏠려 있었습니다. 아무튼 p74에서 우빈이는 연두한테 그런 문제가 있었던 줄 처음 알았습니다. 당연히 충격을 받았겠죠. 이 얘기를 해 주면서도 채아는 우빈의 관심이 자기에게 향하도록 무지 애를 씁니다. 우빈은 끝까지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한다며 무게를 잡는데 얘 다운 행동입니다. p105에서 드러나듯 채아 엄마, 우빈이 엄마는 애들보다 더 먼저 친구였습니다. 이렇게 친구 문제를 내 문제처럼 받아들이고 대단한 열정으로 같이 싸워 주는 의리 있는 분도 있죠. 이렇게 자기 엄마 피를 물려받아서인지 우빈이도 성격이 남자답고 정의감에 불탑니다. "우빈이는 엄마에게서 우정이 뭔지를 배웠다. 입에 발린 우정이 아니라 진짜 우정을." 제3자가 봐도 진짜 그런 것 같습니다. 마라탕을 매운맛(p125)으로 시켜먹으면서 둘은 그낭따라 유난히 꼬인 감정을 풀기 위해 애씁니다. 여자애들이 마라탕 더 잘 먹던데 채아는 그렇지도 못한가 봅니다. 채아는 주희한테 불편한 일을 겪는 연두한테 가서 "싫으면 싫다고 분명히 말해!(p138)"라며 의사 표현에 괜히 머뭇거리지 말라고 격려합니다. 연두 엄마 입장에서 이런 채아가 당연히 고마울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 채아가 아주 멋진 말을 합니다. "미안해하지 마세요. 그러시면 연두가 진짜 미안한 아이가 되잖아요." 인간이란 본래 남들을 잘 돕고 배려하는 본성이라는 게 있습니다. 단지 경쟁에 시달리다 보니 그런 자연스러운 마음씀이 잘 표현이 안 될 뿐입니다. 채아의 특수한 처지를 감안한다 해도 친구를 잘 챙기는 그 살뜰한 언행이 칭찬받아야 한다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서주희가 기어이 사고를 칩니다. 얘도 우빈이를 좋아해서 이러는 건데, 동기가 뭐든 간에 너무도 나쁜 짓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애가 생각이라는 게 없을까요? 자신이 뭔가 부족하니 남자애가 관심을 안 갖는 건데 자신을 고쳐 나갈 생각은 않고 엉뚱한 연두한테 분풀이를 합니다. 속에서 분노가 치밀어오를 때 그걸 다른 사람 하나를 표적 삼아 풀어대는 게 아주 못된 짓거리이며, 어른이 되어서도 이렇게 사는 한심한 인간이 꼭 있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짓이 얼마나 끔찍한 범죄인줄(p148) 어른들이라도 좀 알게 해 줘야 합니다. 음... 그건 그렇고 쇼팽의 녹턴(p173)이 좋은 줄 아는 걸 보면 연두의 취향이 높은 수준이라는 데 동의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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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혜 장편소설/ 특별한서재 (펴냄) 완독한지 한참 되었기에 다시 읽었다. 청소년 소설을 사랑한다. 2019년의 동화 일보 동화 당선작을 기억한다. 《들개 대장 폴》이라는 작품으로 버여진 유기견 나아가 생명 전체에 대한 관심을 전하는 작품으로 기억된다. 해마다 당선작을 읽고 분석하기에 나에게도 의미가 있는 작품인데 벌써 책을 출간하시다니 그것도 벌써 여러 권!!! 놀랍다. 장애에 대한 인식은 늘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장애인 오빠를 둔 주인공 채아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관점임에도 조심스럽게 언급된다. 당사자 혹은 가족이 아니고서 누가 그 애환을 알겠는가? 장애 vs 비장애로 바라보는 시각조차 따갑게만 느껴지는 요즘이다. 주인공 채아는 얼마 전 오빠를 잃었다. 소설에서 드러나는 오빠의 모습, 그리고 오빠를 잃은 후 엄마의 고통이 너무 극명하게 전해진다. 그래도 채아 엄마에게는 든든한 친구이자 지원군이 있다. 채아의 단짝 정우빈,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함께 지냈다. 채아 엄마가 오빠 뒷바라지를 하는 동안 우빈이 집에서 함께 밥도 먹고 놀면서 엄마를 기다렸다. 어린 채아의 입장에서는 참 힘들었을 것 같다. 장애를 가진 오빠를 향한 세상의 편견 어린 시선을 보면서 채아는 또 얼마나 상처받았을까... 우빈에의 첫사랑이 채아 오빠처럼 장애를 가진 소녀라는 점, 눈에 띈다. 우빈이는 연두의 장애 사실을 알고도 개의치 않았다. 어른이 봐도 참 대견한 마음이다. 너무나 의젓해 보였다... 장애라는 사실보다 세상이 보내는 편견 어린 눈초리, 싸늘한 시선에 더 상처를 받는다는 장애인 가족들... 그러고 보면 우리 주위에 통계상으로 꽤 많은 숫자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장애인들이 다니는 모습은 자주 보이지 않는 이유은 뭘까? 이동의 자유를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안타깝다.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잘 살수 있는 세상은 언제일까? 우리 청소년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는 시대에는 그런 날이 올까 어른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이다. 책이 전하는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며 이 책을 널리 추천하고 싶다 #세상의모든연두, #민경혜, #특별한서재, #청소년소설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