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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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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살인자 이야기.. 역겹다. 읽으면서 자꾸 떠오르는 그 사건.. 나르시스트라고 포장을 하다니...기대가 컸는데 이렇게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한 책은 처음이다.자기애, 자존감, 강박증, 위험한 나르시스트?이런 단어들로 독자를 유인하다니...실망이 크다.극적 몰입감은 인정, 술술 읽히고 책장이 술술 넘어가니 읽기 시작한거 끝까지 읽자 하고 읽었다만주변 사람들한테는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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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살인자 이야기..
역겹다. 읽으면서 자꾸 떠오르는 그 사건..
나르시스트라고 포장을 하다니...
기대가 컸는데 이렇게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한 책은 처음이다.
자기애, 자존감, 강박증, 위험한 나르시스트?
이런 단어들로 독자를 유인하다니...
실망이 크다.
극적 몰입감은 인정, 술술 읽히고
책장이 술술 넘어가니 읽기 시작한거 끝까지 읽자 하고 읽었다만
주변 사람들한테는 완전 비추할꺼다.
이런 책 제목에 "행복"이라는 단어를 넣는 건 반칙이다.
l********o 2021.07.19. 신고 공감 4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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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필력은 인정하나.. 도대체 왜...
"작가의 필력은 인정하나.. 도대체 왜..." 내용보기
정유정 작가님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에 첫 장을 넘기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아 고유정 사건이구나.. 이걸 계속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작가님의 현란한 필력에 이끌려 하루 만에 완독하기는 했습니다만..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괜히 읽었구나 하는 후회로 다시는 이 책을 펼쳐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추천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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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작가님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에 첫 장을 넘기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복잡미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아 고유정 사건이구나.. 이걸 계속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작가님의 현란한 필력에 이끌려 하루 만에 완독하기는 했습니다만..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괜히 읽었구나 하는 후회로 다시는 이 책을 펼쳐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추천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는 2년, 최종심 판결로부터 채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과연 이 소재를 사용해서 상업출판을 하는게 옳았는지 작가님과 출판사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님의 필력은 기대했던 대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등장인물의 심리상태와 사건묘사에 있어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몰아치는 긴장감에 책 속에 빠져들수록 마치 판결문의 실제 사건내용을 정독하는 듯한 이상한 느낌마저 줍니다.

소설이지만, 지울 수 없는 기시감에 책을 읽는 내내 정해진 결말로 전력질주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늘이 지나면 차라리 몰랐더라면 좋았을 속살을 들쳐 본 듯한 이 불쾌감도 함께 떨쳐 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l******3 2021.08.05. 신고 공감 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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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완전한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은행나무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완전한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은행나무" 내용보기
역시라는 생각으로 흥미롭게 읽었다. 정유정을 만나는 이야기에는 깊이가 있다. 스스로 문제를 만들며 그 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해석해 나가면서 보여준다. 이 글에서도 그러한 노력이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 특별한 성향의 한 사람을 제시하고 그 사람의 언행을 빌어 세상을 살아가는 한 방식을 보여준다. 그 삶이 그렇게 타당하게 보여 지지는 않지만 그도 스스로에게 열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완전한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은행나무" 내용보기

역시라는 생각으로 흥미롭게 읽었다. 정유정을 만나는 이야기에는 깊이가 있다. 스스로 문제를 만들며 그 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해석해 나가면서 보여준다. 이 글에서도 그러한 노력이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 특별한 성향의 한 사람을 제시하고 그 사람의 언행을 빌어 세상을 살아가는 한 방식을 보여준다. 그 삶이 그렇게 타당하게 보여 지지는 않지만 그도 스스로에게 열심히 산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비록 그것이 자기도취적인 마음이지만 말이다. 그것을 이 저자는 노력이라는 말도 치환해 표현한다. 자신도 무척이나 노력하는데 왜 타인들이 안 따라오느냐는 게다.

 

한 사이코패스의 이야기다. 그런 사람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무척 힘이 든다. 그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상 행동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또한 스스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삶이고 그것이 최선이라는 확신에 차 있다면 더 가관이다. 그 삶은 자기중심적으로 이루어지기에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의 아이에게 소유물과 같은 인식을 가지고 그렇게 인식하도록 세뇌를 해나간다. 또한 자기 삶에 들어오는 자들은 모두 자신의 삶을 위해 완벽한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라져야 한다. 행복의 조건은 불행하도록 만드는 요인들을 없애나가는 것이라고 인식하고 그렇게 만드는 것을 제거해 나간다. 즉 자아도취에 빠져 완전한 행복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일은 불행으로 이끄는 요소를 격리나 제거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다. 그것이 자기에게는 유익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고통이 된다. 이 글을 읽을 때 당하는 자의 심리에 이입이 되면 독자들은 분노를 느끼게 된다.

 

신유나는 어릴 적 할머니 집으로 가서 2년이나 살게 된 일에 대한 분노를 가득히 가지게 되면서 성장한다. 그 분노의 저변엔 언니 재인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자신은 할머니 집으로 가게 되었다는 자격지심이 있고, 아버지가 그렇게 결단을 내려 보냈기 때문이라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있다. 할머니 집은 반달 늪이 있는 시골이다. 늪에는 많은 오리들이 산다. 이 글에서는 오리들이 상징적으로 그려져 있다. 특히 되강 오리의 울음은 구속, 죽음, 절망, 구출 요청 등의 의미로 표현된다. 유나의 딸 지유는 그 되강 오리의 소리를 많이 듣는다. 특히 아빠가 그곳에 오고 떠나간 후엔 무섭도록 그 소리가 들려온다. 모종의 비밀이 들어있음을 독자들은 느끼게 된다. 유나는 조류학자인 할아버지와 늪에서 오리들을 보면서 시골생활을 한다. 이런 다양한 기억들이 유나가 자기중심적으로 성장하는데 한 몫을 했다. 그녀가 좋아했던 반달 늪과 오리들이 서로 관련이 되어 고집스러운 자기애로 나타나고 있다고 뵈도 되겠다.자기

 

인간은 자신의 믿음에 따른 우주를 가진다. 결함도 결핍도 없는 완전성이 아내의 우주였다. 행복은 가족의 무결(결점이 없는)로부터 출발한다고 믿고 있었다. 이 믿음은 신앙에 가까웠다. 타협이 있을 리 없었다. 아내는 그의 거절을 거절했다. p115

 

그런 유나가 첫 번째 결혼을 실패하고 바이칼호로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길에서 만난 교사인 차은호와 사귀게 된다. 만남의 과정 속에서는 은호와 같은 학교의 교사인 진우가 관련된다. 여행 중 진우가 과거의 기억 속에서 만난 유나를 알아보고 동행이 되면서 차츰 은호와 유나가 가까워지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다. 둘은 아이스크림으로 가까워지고 결국 결혼을 하게 된다. 각자 딸린 자녀들이 한 명씩 있다. 그런데 4식구가 같이 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은호는 아들 노아를 할머니에게 맡겨 놓고 있다. 유나는 지유를 자신이 데리고 있다. 그리고 가끔씩 지유를 친정 엄마에게 보낸다. 노아의 할머니는 노아를 빨리 데려가라고 독촉하고 유나는 은호에게 지유를 양녀로 법적으로 정리하여 같이 살자고 한다. 유나의 무결한 가족에 노아는 없다. 은호는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유나는 자신의 의견이 잘 수렴되지 않으면 실력행사를 한다. 그 실력행사가 집을 나가는 것이다. 보통 집을 나가 은호가 사정사정해야 다시 기회를 주겠다고 집에 들어오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처음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은호가 유나를 데리러 가서 빌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한 이력이 있다. 그렇게 눌리니 결국 그것이 지속성을 지니게 된다. 유나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또 실력행사를 하게 되고, 은호는 좋은 게 좋다고 유나의 뜻대로 모든 일을 진행하게 된다. 결국 거짓말로 노아 데려가는 것을 늦추고 있는 은호의 모습에 못 견딘 노아의 할머니가 노아를 데리고 가라고 최후 통보를 한다. 그때도 유나는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실력행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은호는 난감한 상황이 된다. 아내가 없는 집에 노아를 데리고 올 수도 없고 아내를 찾으러 갈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입장이 된다. 그런 상황에서 유나가 마지막 기회를 준다는 의미로 집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오고 은호는 노아를 데리고 집에 들어온다.

 

유나의 실력행사(가출)는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일은 좀 특별하다. 지유를 데리고 할머니가 있는 집으로 간 것이 아니고 사라진 것이다. 은호는 마음에 의심이 일어난다. 자신을 두고 전 남편과 밀회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진다. 얘기가 과거, 현재 왔다 갔다 한다. 역순행적 구성으로 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중심인물도 수시로 바뀐다. 유나가 중심이 되었다가 은호가 중심, 지유가 중심이 되기도 한다. 재인(유나의 언니)이 이끌어 가기도 한다.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양파 껍질을 벗기듯 중심인물을 바꾸어 가면서 진행하고 있다는 말이다. 가령 은호가 유나가 집을 나가 처가에 가 있으리라 여기고 있는 와중에 재인이 찾아오고 재인을 통해 처가에 유나가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면서 전화연락은 되지 않고, 유나가 전남편과 어떤 공간에서 만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유나의 전남편 준영은 극작가다. 그는 이혼을 하고 소송을 통해 유나를 압박한다. 지유를 일정하게 만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다. 유나는 전남편을 자녀에게 성추행을 하는 몰염치한 사람으로 매도해 자신이 지유의 양육권을 가진 상황이다. 법은 유나에게 기일을 정해 준영의 요구에 응할 것을 명한다. 그 시간이 가까워져 오고 유나는 조급증이 난다. 유나가 지유를 미끼로 준영을 유인하고, 시골 할머니 집으로 준영을 유인한다. 그곳에서 준영을 죽이고, 그것을 지유가 보게 된다. 유나는 지유에게 꿈을 꾼 것이라는 암시를 하면서 지유가 아무 말도 못하게 한다. 지유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다. 지유는 엄마가 자신을 버릴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엄마의 생각 속에 잡혀 있는 아이로 그려진다. 결국은 지유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이런 일련의 일을 행하기 위한 실력행사였다. 즉 무결한 가족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집에서 은호, 유나는 노아와 지유를 만나게 하고 함께 살 궁리를 한다. 그런데 밤에 일이 일어난다. 유나의 작품이다. 노아를 데리고 온 할머니에게 다른 방을 마련해 주고 노아를 은호와 자게 만든다. 그러면서 은호에게 음료를 권하고, 그것을 마신 은호는 노아를 데리고 잠자리에 든다. 이튿날 아침, 일어난 은호는 너무나 놀란다. 옆에 있는 노아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이다. 자신에게 눌려 죽었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여러 정황이 유나를 겨냥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유나의 전남편 준영의 실종신고가 경찰에게 들어오고, 준영의 동생 민영이 의구심을 가지고 준영을 찾기 위해 안달을 한다. 재인을 만나고, 심지어 모든 일들에 간접적으로 관계가 되어 있는 은호의 친구 진우도 만난다. 재인은 혼자서 사건의 개요를 찾아가게 되고 결국 옛 할머니 집까지 가게 된다. 그곳에서 유나를 만나게 되고 유나에게 구속을 당하는 상태가 된다.

 

그는 몸을 돌려 반듯하게 누우려다, 멈칫했다. 자신의 갈비뼈 밑에 부드러운 물체가 깔려 있었다. 처음엔 펭수인가 했다. 기억이 즉각 아니라고 답했다. 지난밤 팽수를 노아 옆으로 밀어 두었다. 그의 몸 역시, 기억의 의견에 동의해왔다. 뚱뚱하고 크고 부드러운 팽수와는 감촉이 완전히 달랐다. 어린 나무의 가치처럼 , 작고 가느다란 것이었다. 그가 숨만 크게 쉬어도 갈비뼈에 눌려 톡, 부러질 것처럼 연약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익숙한 냄새가 났다. p124

 

노아가 죽은 아침의 상황이다. 은호는 너무나 놀란다. 노아는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존재인데 자신에게 깔려 죽었다 생각하니 아득해 진다. 은호는 노아의 죽음에 대해 여러 각도로 조사를 해나간다. 아내의 자신에 대한 혐의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한다. 전 아내와 너무도 다른 자신의 잠버릇을 얘기할 때, 아내에 대한 의심이 강하게 일어난다. 다양한 각도로 자신의 잠버릇으로 노아가 죽을 수 있는가를 궁구한다. 경찰에서는 자신에게 혐의를 두고 조사를 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면서 유나에 대한 의심이 더욱 짙어진다.

 

그는 다른 고민거리를 끌어왔다. 과연 어떤 아내의 말이 옳은가, 하는 문제. 한 사람의 잠버릇을 두고 옛 아내와 현재 아내의 의견이 극단적으로 달랐다. 신뢰할 수 있는 제 3자의 의견이 필요했다. 어머니는 어떨까? 진우는? 둘 다 아니었다. 기억에 기초한 의견은 의미가 없었다. 잠들어 있는 동안 자신이 하는 짓에 대하여 객관적인 기록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야 했다. p257

 

노아의 죽음에 대해 은호의 조사한 내용에 대한 궁구다. 아내의 말이 도저히 믿음을 주지 못한다. 그래서 다각도로 알아보고 상황을 예의 주시한다. 그리고 결국 이혼을 통보한다.

 

유나는 삶의 매 순간에 몰입하는 여자였다. 그 바람에 감정적 항상성이 유지되지 않았다. ‘이리 와저리 가의 사이를 무시로 오갔다. ‘이리 와시간에는 천사였고. ‘저리 가시간에는 미친 여자였다. 사소한 일로 트집을 잡고, 트집 잡히지 않도록 처신하면 왜 자신에게 거리를 두느냐고 화를 내고, 화를 내기 시작하면 기어코 극단까지 갔다. 자해를 하거나 자해를 가하거나. 헤어질 위기도 여러 번 겪었다. 그때마다 유나는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래? p355

 

유나의 나르시시즘적인 요소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유나의 삶은 모든 것들이 자기중심적이다. 세상은 자신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딸 지유는 자신의 소유다. 자신의 소품이고 자신의 인형이다. 그러기에 그러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 벌을 줘서 그렇게 만들어 간다. 지유는 눈치 백단이 되어 있다. 어떻게 해야 엄마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엄마 말에 절대 복종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가 똑똑하다. 결국 아이의 총명함에 의해 글을 내용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다른 사람들도 유나에겐 자신을 위한 소품 정도로 인식된다. 자신의 것을 빼앗았다고 생각하는 언니 재인은 늘 치워야할 존재다. 그러면서 그 어진 성품을 이용한다. 자신이 일탈과 계획을 꾸밀 때 딸을 맡기기도 하고, 언니의 오랜 연인을 빼앗기도 한다.

 

그녀의 완전한 행복은 행복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하나씩 치워가는 일이다. 그녀는 말한다. 행복은 뺄셈이라고. 완전할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치워가는 것이라고. 그래서 자신을 떠나고 자신을 데리러 오지 않고 해고한 사람들은 불행을 만드는 존재라 인식한 것이다. 그리고 없애간 것이다.

 

처음부터 그와 아내가 그리는 가족이 완전히 달랐던 것이다. 아내의 가족에 노아는 없었다. 아내와 자신, 자신의 친 양자인 지유, 자신과 아내 사이에 태어날 아기가 무결한 가족이었다. 아내가 꿈꾸는 완전한 행복의 기본요건이었을 것이다.p391

 

민영과 진우, 그리고 재인에 의해 유나의 과거가 하나씩 밝혀진다. 유나가 러시아에 유학을 가기 전에 함께 살던 남자가 이별을 통보하면서 유나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졸음운전을 해 사망했다는 사실, 아버지가 유나가 건넨 커피를 마시고 졸음운전 끝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려진다. 차츰 전남편 준영의 실종이 유나에게 이유가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압축된다. 그런 상황에서 은호가 더는 유나의 말대로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이혼을 통보한다. 유나는 그런 은호에게 말한다. 자신은 완전한 행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데, 이제는 거의 모든 것이 이루어져 가고 있는 상황인데, 당신과 그 행복을 누리기 위해 자신이 가진 공장까지 처분하고 러시아에서 가족끼리 완전한 행복을 꿈꾸고 있는데, 이혼을 통보한다고 난리를 피운다. 그러면서 하루만 같이 있으면 이혼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하면서 은호를 시골집으로 유인한다. 딸 지유와 함께 가족이 나들이를 한다는 명목이다.

 

유나는 시골집에 언니 재인을 감금한다. 재인은 유나가 어떻게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가? 확인하기 위해 왔다가 오히려 감금되는 것이다. 재인이 유나의 전남편과 사이의 로맨스를 언급하면서 유나의 화를 돋운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유나는 사악한 계획을 세운다. 이혼을 선언한 은호를 유인해 반달 늪에 언니와 같이 죽게 함으로 세인들에게 희한한 치정으로 만들 계획이다. 계획대로 모든 여건이 갖춰진다. 은호를 시골집으로 유인했고, 재인은 시골집에 감금해 놓았다. 3명이 시골집에 도착했을 때 2층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린다. 그것을 지유는 되강오리가 운다고 한다. 그것은 아픈 기억을 재생하는 요소가 된다. 재인은 그 사연을 알기에 되강오리 흉내를 내 지유에게 연락을 취한 것이다. 그 소리에 유나는 지유에게 새 아빠 은호와 반달 늪에 갔다 오라고 강제로 시킨다. 그리고 위에 올라와 재인을 괴롭힌다.

 

한편 반달 늪에 갔던 이들이 돌아오고 그들은 저녁식사를 한다. 식사 후 유나는 지유에게 방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암시를 주면서 의심을 하고 음료를 마시지 않는 은호에게 땅콩버터에 수면제를 발라 먹게 한다. 은호는 정신을 잃게 되고, 유나는 은호를 손수레에 실고 반달 늪으로 간다. 그것을 위 자신의 방에서 내려다보던 지유는 꿈속의 내용이 떠오르고, 자신의 친 아빠인 준영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 상황을 떠올린다. 그리고 옆방에서 되강오리 소리가 들려오고, 벽을 통해 이모와 소통을 한다. 지유는 이모의 사슬을 풀어주고, 이모는 차를 몰고 유나를 따라 반달 늪으로 간다. 반달 늪에서 격투가 일어나고 결국 민영과 진우에 의해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사건이 해결된다. 유나는 죽음으로, 재인은 조카 지유를 데리고 러시아로, 겨우 생명을 구한 은호는 시골로 내려간다.

 

글 속에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타인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한 사람을 만난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자신에게 최선의 일이 타인들에게 최선이 아니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행위를 보여준다. 자기애의 극단적인 경우라 볼 수 있겠다. 그런 삶은 경계를 받아야 마땅하다. 세상의 사람들이 한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주변 인물들을 자신의 꼭두각시로 삼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경계해야 할 인물이다. 자신은 그런 마음이 없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살펴봐야겠다. 물론 삶에서 자신이 위주가 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 삶에는 조건이 있다. 타인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우선적이 되어야 한다. 역지사지하는 마음이 살아있다면 이런 인간형은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정유정의 작품에는 사람들의 죽음이 많다. 죽음이 가져오는 극적인 면과 얘기를 깊이 있게 만들어나가는 데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생명에 대해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죽음보다는 다른 심리적 긴장관계를 놓치지 않게 하는 구조로 얘기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도 해본다. 사람들의 생명이 모든 일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 인간의 끔찍한 삶의 방식을 대하면서 주변에 이런 유형의 사람이 없는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런 성향이 약하겠지만 모두에게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프게 읽은 글이다.

j****3 2021.08.15. 신고 공감 2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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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불행을 소설의 소재로 삼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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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건으로인한 희생자와 피해자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도 않았는데 글의 소재로 삼다니 너무 이기적이고 이또한 사이코패스적인게 아닐까요?작가님 정말 소설을 써 주세요읽는동안 불쾌하고 불안해서 결국 읽다가 말았어요이 책을 쓴 이유는 뭡니까실망을 넘어 작가님의 생각이 사고가 무섭기까지 합니다두렵네요창작의 글쓰기가 어렵다면 차라리 글을 쓰지마세요이건 이책으로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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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건으로인한 희생자와 피해자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도 않았는데 글의 소재로 삼다니 너무 이기적이고 이또한 사이코패스적인게 아닐까요?
작가님 정말 소설을 써 주세요
읽는동안 불쾌하고 불안해서 결국 읽다가 말았어요
이 책을 쓴 이유는 뭡니까
실망을 넘어 작가님의 생각이 사고가 무섭기까지 합니다
두렵네요
창작의 글쓰기가 어렵다면 차라리 글을 쓰지마세요
이건 이책으로 다시한번 폭력을 행사하는것과 같다고 봐요
o*******6 2021.09.13. 신고 공감 2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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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행복은 빼는 것이 아닌 더해가는 것
"[완전한 행복] 행복은 빼는 것이 아닌 더해가는 것" 내용보기
“행복은 빼는 것이 아닌 더해가는 것” 정유정의 <완전한 행복>을 읽고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많은 시련과 고난을 만나게 된다. 이런 불행을 우리 인생에서 제거하면 우리는 과연 행복해질까? 이 세상에 불행과 고난이 없다면 우리 삶은 더 나아지고,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낄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불행에 대해 이 불행만 없다면 나는 행복해질텐데 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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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빼는 것이 아닌 더해가는 것

정유정의 <완전한 행복을 읽고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많은 시련과 고난을 만나게 된다. 이런 불행을 우리 인생에서 제거하면 우리는 과연 행복해질까? 이 세상에 불행과 고난이 없다면 우리 삶은 더 나아지고,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낄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불행에 대해 이 불행만 없다면 나는 행복해질텐데 라고 생각한다. 왜 나에게 이런 불행하고 힘든 일만 일어나지?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해보이는데 말이다. 그런 불행을 제거하면 행복이 찾아올까? 완전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이 책은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악의 근원과 인간 내면 속에 숨겨진 악()’에 관심을 두고 정교한 서사와 세밀한 묘사로 악을 파헤치고자 정유정 작가는 노력해왔다. 그래서 악의 3부작이라고 불리는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에서 악의 기원을 파고들고 그 악에 대한 분석해왔다. <7년의 밤7년의 밤 동안 아버지와 아들에게 일어난 슬프고 신비로우며 통렬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 작가 정유정은 인간 속에 숨겨진 ’ ‘자신만의 지옥’ 을 제시한다.

이 소설은 그러나에 관한 이야기다.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파멸의 질주를 멈출 수 없었던 한 사내의 이야기이자, 누구에게나 있는 자기만의 지옥에 관한 이야기며,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에서 자신의 생을 걸어 지켜낸 무엇에 관한 이야기기도 하다.”

 

<28>에서는 인간이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생존을 향한 갈망과 그에 대한 뜨거운 구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런 인간의 욕망과 악한 본성이 종의 기원에 와서는 악에 대해 관심에서 벗어나 ()’ 그 자체를 다루었다. 정말 더 이상 악할 수 없는 인간의 악한 면을 부각시키고 그녀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에 대해 한층 더 세련되고 깊이있는 통찰을 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인간의 에 관심을 가져온 작가는 이번에는 인간의 욕망으로 눈을 돌린다. 인간의 욕망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욕구인 행복에 대한 욕망, 행복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를 계속해오던 작가는 [완전한 행복]에서 온통 자기애와 자존감으로 가득차고, 뼛속까지 나르시시스트인 인물을 통해 인간의 완전한 행복에 대한 욕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의 행복 추구권과 타인의 행복에 대한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소설  완전한 행복행복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본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려는 욕망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그 행복을 향한 욕망의 방향이 올바른지, 비뚤어진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흔히 사람들은 행복은 기쁜 일, 즐거운 일이 쌓이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의 일상 생활 속에서 이런 기쁘고 즐거운 소소한 작은 행복들이 쌓이고 쌓이면 나중에는 보다 더 큰 완전한 행복에 다다를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

그러나 이 책  완전한 행복속의 주인공은 불행의 요소를 제거하면 완전한 행복이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389-

 

자기애와 자존감이 너무 강한 나르시시스트인 화자 유나는 이렇게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에게 불행을 가져다주는 존재,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방해되는 존재는 불행의 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완전무결한 행복을 위해 기꺼이 없애가야 하는존재인 것이다. 그녀가 생각하는 완전무결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그녀는 완전하고 무결한 가족을 원했다. 그녀가 생각하는 완전한’, ‘무결한’ ,‘이상적인가족에는 그녀, 그녀의 남편, 그녀의 딸, 그녀가 낳은 아이 이렇게 네 식구만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그 완전한 가족의 범위에 해당되지 않는 모든 존재들은 기꺼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는 없어져야만 하는’ ‘제거되어야 하는존재들인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을 그녀는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그녀만의 완벽한 가족을 토대로 완전한 행복을 구축해나간다. 그녀의 행복 왕국에서 그녀가 낳은 딸 지유만이 완전한 가족 구성원이다. 그녀의 딸은 그녀가 만든 걸작품이며, 그래서 딸은 절대 자신을 배신할 수 없고, 언제나 자신의 편이어야만 한다.

 

그러면 그녀의 이런 비뚤어진 가족관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시간은 그녀의 과거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다.  어머니가 아프심에 따라 자신과 언니 둘 다를 돌볼 수 없었기에, 둘 중 한 명은 외할머니댁에 가야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결국 승자는 자신의 언니 재인이 되고 자신은 선택받지 못한 패자가 되어 외할머니댁에서 지내야만 했었다. 자신의 희망과 선택이 아닌, 강요되고 일방적인 선택에 의한 결정이었고, 동생 유나는 그것이 모두 언니 재인의 탓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이 받아야할 사랑을 언니 재인이 다 빼앗아갔다고 생각하게 되고, 자신만 따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모든 것도 언니 재인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 때 유나의 나이는 여덟 살이었고, 한창 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는 나이였기 때문에, 유나는 언니 재인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만 키워왔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녀의 비뚤어진 가족관이 자라왔다. 그녀가 생각하는 가족의 범주에는 엄마’, ‘아빠’ ‘자신만 있을 뿐 언니 재인은 없었다. 언니 재인에 대한 증오가 속이 타 터진 오리 인형에서 엿볼 수 있다.

마지막 인형은 사람이 아니었다. 고무줄로 의자 등받이에 꽁꽁 묻어놓은 오리였다. 눈알 한쪽이 뽑히고, 배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물갈퀴가 갈기갈기 찢겨나간 오리였다. 다른 가족처럼 오리도 이름표를 차고 있었다.

재인

-157-

앙증맞은 원탁과 긴 기둥 등받이처럼 달린 의자 다섯 개에는 손 인형들이 끼여 있었던 것이다. 엄마, 아빠, 유나, 아가, 재인 자신인 오리 인형. 여기서 아빠 손인형은 유나에게도 그녀의 딸 지유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 그녀의 엄마는 유나를 재인보다 사랑했고 더 아껴주었다. 반면 그녀의 아빠는 언니인 재인을 유나보다 더 사랑해주었다. 아빠 앞에서 재인은 언제나 말 잘 듣는 착한 딸이었기 때문에, 아빠는 재인을 더 사랑했다. 유나 또한 아빠의 사랑을 받고 싶었으나, 언니만 이뻐하는 아빠의 모습에 서운함을 느끼고 그런 그녀의 고독하고 슬픈 마음은 언니 재인에 대한 증오심으로 자라났던 것이다. 그래서 유나는 시골집에 재인 대신 그녀 자신을 보낸 이유라고 생각했다. 그녀에 대한 아빠의 사랑이 충족되지 못하고 오히려 결핍되어서 그녀는 더욱더 완전한 가족을 원했는지도 모른다. 자신은 나중에 커서 자신의 아이가 이런 아픔과 슬픔을 느끼지 않도록 말이다. 그렇게 자신의 딸 지유에게 완전한 가족을 만들어주고 싶었기에 그녀는 완전한 가족 구성원이 될 수 없는 존재들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영원히 사라져버리도록 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딸은 자신에게 절대 복종을 맹세하고, 자신만을 믿고 섬겨야하고, 자신에게만 의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건다. 그래서 딸 지유는 엄마의 세뇌적 교육 때문에 거짓을 거짓이라고 말을 못하고, 엄마의 악한 행위에도 말을 못하고, 자신은 눈을 질끈 감아버리게 된다. 엄마의 명령에 대한 불복종은 결국 엄마에 의한 버려지고 잊혀지는 것이다.   

 

엄마가 비밀이 무슨 뜻이라고 했지?”

엄마가 복습을 시키듯 물었다. 지유는 대답했다.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되는 거요.”

그리고?”

그리고?’는 이런 뜻이다. 답이 완전하지 않아. 지유는 나머지를 채웠다.

말하면 벌을 받아요.”

12~13

 

그런데 이런 그녀의 악행이 전면적으로 이야기 속에 드러나지는 않는다. 악인인 그녀는 한 번 도 이야기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자신이 이야기의 진행을 맡고 있지 않다. 그녀에 대한 이야기, 그녀의 존재는 그녀 주변 사람들에 의해 서서히 밝혀진다. 지금까지 악인인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이야기의 중심 인물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작가는 나로서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주인공을 화자로 내세우지 않으면서 그 인물을 명확하게 조각해내는 일은 한 번도 시도해본 적이 없었다. 주인공의 입에 지퍼를 채워 커튼 뒤에 세운 둔 셈이다. 이야기의 목적을 위한 선택이었다.“ 라고 말했다.

 

이런 작가의 의도적인 구성으로 과연 그녀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나 스스로에게 물으며 궁금증을 느끼며 책장을 빠르게 넘기게 되었다. 작가는 처음부터 그녀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그녀의 딸 지유, 그녀의 남편 은호, 그녀의 언니 재인, 자신의 전남편의 여동생 민영, 남편의 친구 진우 등 여러 등장인물들의 말과 생각들을 통해서 그녀의 존재를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 마치 추리 소설 속 탐정이 되어 여러 증인들과 증거들을 가지고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궁금해하며 범인을 찾아내는 느낌이었다. 작가는 여러 등장인물들이 제시하는 이야기를 통해 유나라고 하는 한 인물을 이루는 퍼즐조각을 맞춰 가게 하고 있다. 그리고 서서히 그 퍼즐 조각은 공통적으로 한 인물을 보여주고 그녀의 본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그녀의 대학 동기, 그녀의 대학 시절 남자와 유학 시절 남자, 아버지와 전남편 그리고 남편의 전처 아들 노아의 죽음들에 대한 비밀이 풀리게 된다. 단순히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과실, 사고라고만 생각했는데 관련된 모든 증거와 사실들은 모두 한 방향만을 가리킨다. ‘설마라는 의심과 상상이 정말로 바뀌게 되는 순간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라는 놀라움과 충격이 나중에 그녀의 존재를 깨닫게 되고 나서부터는 역시’ ‘과연’ ‘정말이라는 단어와 함께 인정하고 믿게 되었다. 그런데 역시나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지?’ ‘인간의 악은 끝은 어디까지일까?“ 라는 질문과 함께 인간 내면 속에 숨겨진 악의 본질과 공포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의 악한 본성과 완전한 행복이 자라고 실현되는 공간이 나온다. 그 곳은 어렸을 때 그녀가 자랐던 외할머니와 살았던 우혜리 시골집이다. 그 시골집은 그녀가 남편과 부부싸움 후에 보란 듯이 가출해서 머물 수 있는 공간이자, 그녀가 자신의 행복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은닉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시골집 근처 반달늪은 그녀의 악행을 은닉하고 실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야기 첫 머리에 그녀가 오리 먹이를 만드는 장면에 대한 세밀하고 구체적인 묘사, 반달늪에 오리들에게 만든 오리 먹이를 주는 것은 그녀의 악행을 암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딸 지유가 되강오리가 슬프게 운다라는 말을 자주 반복하는데, 실제 울음소리를 들어보니 마치 사람이 슬프게 흐느끼는 목소리와 비슷했다. 그리고 그 되강오리 울음소리는 살려달라는 구원, 비명의 소리,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로 환원되며, 딸 지유는 그런 상황을 겪게 될 때마다 되강 오리가 운다라고 표현했던 것이다. 엄마의 악한 행동, 살인 장면 등을 직접 본 지유에게 유나는 지유가 꿈을 꾸었다.‘ ‘저 소리는 되강오리가 우는 소리야지유가 본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시켰던 것이다. 그러나 결국 지유는 자신이 본 진실이 꿈이 아닌 현실, 실제 상황이었음을 알고 되강오리의 울음소리로 착각한 재인 이모의 구원 요청의 소리를 제대로 알아들어서 결국 이모를 구하고, 자기자신조차도 속여왔던 거짓에서 벗어나 진실을 폭로하게 된 것이다.

 

그릇되고 비뚤어진 완전한 행복의 결말은 언제나 그랫듯이 비극적이긴 하지만, 우리는 이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행복이란 무엇인가’ ‘완전한 행복에 이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의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자기애와 자존감에 너무 빠진 나르시시트라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을 것이다. 왜냐면 자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이며, ‘가장 사랑받아야 마땅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자신은 완전한 행복, 무결한 행복을 추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행복은 뺄셈이며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것이 아니라, 그런 불행도 배려와 이해, 사랑의 연대를 통해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행복은 빼는 것이 아니라 더해가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삶을 살아가는 목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행복도 중요하다.우리에겐 행복할 권리와 타인의 행복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완전한행복 #완행리뷰대회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4 2021.09.04. 신고 공감 19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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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행복에 관한 섬뜩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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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무언가 비밀스럽고 으스스한 분위기에서 시작한다. 돼지고기를 재료로 사용해 직접 오리의 먹이를 만드는 엄마의 모습에서 시작되는 소설. 썰고 자르고 삶고 가는 과정을 들려주는 것에서 왠지 모를 서늘함이 전해진다.   소설은 계속해서 특정 사건을 떠오르게 했다. 대한민국을 시끄럽게 만들었던 그 사건 말이다. 소설을 읽어나가면서 이 사건의 결과가 짐작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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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무언가 비밀스럽고 으스스한 분위기에서 시작한다. 돼지고기를 재료로 사용해 직접 오리의 먹이를 만드는 엄마의 모습에서 시작되는 소설. 썰고 자르고 삶고 가는 과정을 들려주는 것에서 왠지 모를 서늘함이 전해진다.

 

소설은 계속해서 특정 사건을 떠오르게 했다. 대한민국을 시끄럽게 만들었던 그 사건 말이다. 소설을 읽어나가면서 이 사건의 결과가 짐작되면서도 동시에 정유정 작가만의 스토리와 결말이 기대되기도 했다.

 

 

 

행복한 순간을 하나씩 더해가면, 그 인생은 결국 행복한 거 아닌가.”

아니,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그녀는 베란다 유리문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마치 먼 지평선을 넘어다보는 듯한 시선이었다. 실제로 보이는 건 유리문에 반사된 실내풍경일 뿐인데.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p. 112)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일반인은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과 행동의 기준을 가졌으리라. 주인공의 공감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 놀라우면서도, 그도 그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을 함부로 짓밟으면서도 그것이 잘못인 줄 모르는 그런 사람들... 이 부분은 그런 생각이 들게 했다.

 

 

 

모티브가 된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소설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고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뒤로 갈수록 긴장감이 커져 손에는 땀이 맺혔다. 이렇게 교감신경을 강하게 자극하는 소설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역시 정유정 작가다웠다. 작가가 들려준 이야기는 기대 이상이었으며 예상대로 끔찍했다. 그리고 엄마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많은 규칙 속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아이가 너무나 안타까워 내내 마음이 아팠다.

 

 

 

【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삶의 목적이 되기도 한다. 다만 늘 기억해야 한다. 우리에겐 행복할 권리와 타인의 행복에 대한 책임이 함께 있다는 것을. 】 (p. 522 작가의 말』 중에서)

 

 

 

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서늘한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대한민국을 놀라게 했던 끔찍한 사건과 작가의 상상력이 만나 탄생한 흥미진진한 소설이 궁금하다면 <완전한 행복>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소설의 제목이 더욱 끔찍하게 느껴진다.

YES마니아 : 골드 c********i 2021.06.23. 신고 공감 1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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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그냥 고유정 얘기잖아
"아×, 이거그냥 고유정 얘기잖아" 내용보기
베스트셀러라서 그리고 표지 글귀가 인상적이어서 구입했다읽다보니 이거그냥 고유정 얘기잖아????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다양한고유정 범죄관련 정보들을 짜집기했나??????이작가 다른책들도 이런가요??정유정작가책은 처음인데너무실망했다 작가진짜양심도없다..고유정범죄에서 벗어난 새로운이야기가있나싶었으나세상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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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라서
그리고 표지 글귀가 인상적이어서 구입했다
읽다보니 이거그냥 고유정 얘기잖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다양한
고유정 범죄관련 정보들을 짜집기했나??????

이작가 다른책들도 이런가요??
정유정작가책은 처음인데
너무실망했다 작가진짜양심도없다..

고유정범죄에서 벗어난 새로운이야기가있나싶었으나
세상에 ...실망
k****4 2021.09.15. 신고 공감 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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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작가님께 드리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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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문학작품은 문학작품으로 특히 소설은 철저히 픽션으로 대하며 탐독하고 있는 독자(김영하작가,정유정작가,히가시노 게이고의 덕후입니다.)로서 유독 이번 작품만은 이상할 정도의 어쩔 수 없는 거부감과 불편함, 역겨움이 읽는 내내 첫 문장부터 저를 괴롭혔습니다. 정유정작가의 집필의도가 이런 반응이라면 대성공입니다. 오후에 수령해서 바로 완독한 걸보면 정유정 작가는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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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문학작품은 문학작품으로 특히 소설은 철저히 픽션으로 대하며 탐독하고 있는 독자(김영하작가,정유정작가,히가시노 게이고의 덕후입니다.)로서 유독 이번 작품만은 이상할 정도의 어쩔 수 없는 거부감과 불편함, 역겨움이 읽는 내내 첫 문장부터 저를 괴롭혔습니다. 정유정작가의 집필의도가 이런 반응이라면 대성공입니다. 오후에 수령해서 바로 완독한 걸보면 정유정 작가는 분명 가독성과 흡입성있는 필력을 보유한 작가임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집필하면서 작가가 얼마나 고민하였는지는 작품만으로는 알 수가 없는 법입니다. 픽션으로 읽고 싶었던 독자입장에서는 2년전쯤 국민적 공분을 산 특정사건과 이 작품이 너무나 유사하기때문에 불가피한 기시감과 불편함은 독자의 몫인건가? 이게 작가의 의도인가? 생각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실존했던 두 사건 중 전 남편 살해 사건은 무기징역이 확정되었고 재혼후 의붓아들 사망사건은 대법원에서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교도소에 수감중인 사건당사자 고씨가 이 작품을 읽을지도 모른다 상상하니 표현못할 정도로 화가납니다. 더구나 사형선고도 아닌 각각 무기징역과 무죄를 선고받은 이상 20여년이 지나면 고씨는 조용히 죗값을 다 치뤘다며 당당하게 우리 사회로 복귀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정유정작가는 두 그룹의 유족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 작품을 집필한 것인지 독자로서 궁금합니다. 혹자는 창작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무슨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나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이 세상에 나왔고 향후 7년의 밤과 같은 작품처럼 자극적이고 상업성이 다분한 이 작품도 영화화 될 수도 있는 일이기에 기우가 앞섭니다. 제가 유족의 입장이라면 엄청난 사건후 고작 2년 남짓 지난 이 시점에 더구나 법정에서 사형선고도 받지 않고 감형된 사건을 모티브로 작가가 유족의 양해없이 집필했다면 표현못할 정도로 격분해 필요한 모든 법적조치를 강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유정작가가 독자들에게 그다지 친절한 스타일은 아니라는 것은 전작들을 보더라도 대략 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부디 이번 작품 만큼은 실존사건의 유족들과 심심한 교감이 이루어졌으면하고 감히 염원합니다. 유족들의 뼈아픈 생채기를 함께 보듬고 슬퍼할 수 있는 사람냄새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p*******1 2021.06.30. 신고 공감 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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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이야기네요 보지 않을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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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부터 고유정 느껴지긴했는데 갈수록 비슷해서 찾아보게되었네요저도 그 담부터는 읽고싶지 않았어요ㅠㅠ작가가 뭐라고 썼는지 확인하니까 이야기를 태동시킨 배아 정도로만 축소시켜뒀더라구요배아가 아니라 뼈대에 다름 살만 붙여놓은것 이상으로 그 이야기인데 말이죠 볼지말지는 독자의 선택이지만 그당시의 상황과 너무나 여러곳에서 자세하게 화자되었던 사실인데 이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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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부터 고유정 느껴지긴했는데 갈수록 비슷해서 찾아보게되었네요
저도 그 담부터는 읽고싶지 않았어요ㅠㅠ
작가가 뭐라고 썼는지 확인하니까 이야기를 태동시킨 배아 정도로만 축소시켜뒀더라구요
배아가 아니라 뼈대에 다름 살만 붙여놓은것 이상으로 그 이야기인데 말이죠
볼지말지는 독자의 선택이지만 그당시의 상황과 너무나 여러곳에서 자세하게 화자되었던 사실인데 이 글을 읽으면서 한번 더 반복해서 접하는것 같아 내돈내산이지만 덮어버렸습니다
장소 인물 성별 상황이 다르다고해서 모티브만 얻은 창작물이라고하기에는 넌픽션인것 같네요

이글을 쓰고도 떳떳하셨는지
이 글이 어디가 창작이라는건지
모티브나 영감이아닌 실제 사건에 교묘하게 옷만 바꿔입힌 비양심적이고 자극적인 이야기로 배스트셀러만 노리는 비양심이 너무나 노골적으로 드러난 글입니다
별점과 리뷰를보면 제 이야기에 반대하시는분들이 더 많으시겠지만 말이죠

이책은 기분이 드르븐 책이네요
m*****2 2022.07.20. 신고 공감 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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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입력해주세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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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믿고보는 작가의 책이라 재미도 있고 스릴도 넘쳤지만 사실 읽는 동안 맥이 빠지는 부분이 많았다. 고유정의 이야기가 너무 많이 차용된 탓이다. 신유나라는 이미지에 고유정이 계속 오버랩되면서 상상력의 여지를 방해했고 몰입도 또한 떨어졌다. 정유정 작가 정도면 얼마든지 가공의 인물을 창조해 설득력있게 썼을텐데 왜 거기에 계속 매어있었는지 아쉬웠다. 나의 행복을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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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믿고보는 작가의 책이라 재미도 있고 스릴도 넘쳤지만 사실 읽는 동안 맥이 빠지는 부분이 많았다. 고유정의 이야기가 너무 많이 차용된 탓이다. 신유나라는 이미지에 고유정이 계속 오버랩되면서 상상력의 여지를 방해했고 몰입도 또한 떨어졌다. 정유정 작가 정도면 얼마든지 가공의 인물을 창조해 설득력있게 썼을텐데 왜 거기에 계속 매어있었는지 아쉬웠다. 나의 행복을 지키기위해 타인의 행복을 빼앗고 짓밟고 뭉개며 얻은 행복이란 게 얼마나 허황되고 부질없는 신기루인지 그 지난한 여정을 따라가며 보기엔 사실 개연성이 살짝 떨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살아남은 지유와 신재인을 보며 삶을 아끼며 사랑할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는 엔딩 부분에서는 다소 마음에 위안을 얻었다. 

YES마니아 : 로얄 t*******6 2021.06.29. 신고 공감 1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