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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배송된 책을 저녁을 먹고 펼쳐 들었다. 조금은 뻔한 선교지의 이야기를 나름 예상하며 강렬한 붉은 색의 책표지 조차 예사로이 넘겨버린 채 첫 장을 연 순간은 어느새 마지막 장을 닫게했다. 한국, 서울, 여기 나의 집이 일순간 낯설고 어색해지는 경험을 한다. 내가 살아온 순간들이 이해할 수 없는 메카니즘으로 스쳐간다. 왜 일까.. 누군지도 모르는 한 선교사의 한 번도 가본 적도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는 아프리카.. 우간다.. 그의 이야기가 왜 나를 돌아보게 하는걸까.. 내가 살아냈다고 믿었던 내 삶이 정말 내가 살아낸 것이었나 하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게된다. 왜 일까.. 저자의 이야기에 몰입되어 몇 시간의 시간 여행으로 직접 경험한 것 같은 희한한 체험을 하고 책을 덮는 순간 되돌아온 내 위치가 불현 듯 낯설다.. 주어진 인생을 살아간다지만 많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그것도 선하고 아름다운 방향으로 돌아서게 하는 그 열정과 사랑을 읽었다, 아니 보았다.. 참으로 가슴 벅찬 순간을 그저 주어진 대로 살아냈다는 저자의 담담한 고백이 아름답다. 존재조차 미미한던 조선에 청춘과 생명을 받쳤던 서양 선교사의 이야기가 겹쳐진다.. 땅끝까지 가서 주님의 증인이 되는 숭고한 이들을 본다.. 아름답다.. 눈물나게 아름답다.. 여기, 이런 저런 투정과 불평으로 할 수 없는 핑계와 하기싫은 이유만 읊어대는 나를 본다. 한 사람의 이야기 속에 담긴 수많은 이들의 호흡을 느끼며 다시금 나의 숨소리에 귀 기울이게 된다. 살아있는 나는 어디에 있는가. 어떤 모양으로 나는 살아내고 있는가. 그 또한 내가 살아내는 것인가. 얼마나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아 왔는가, 살아갈 것인가.. |
'아프리카'라는 단어만으로도 척박한 땅 만큼 그들의 빈곤한 삶의 모습만이 그려지며 한계를 뛰어넘는 아프리카 교육 선교 도전기라는 글귀는 첫장을 넘기기도 전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책을 덮고는… 요한복음 9장의 태어날 때 부터 맹인된 사람이 아무 소망없이 살다 예수님을 만나 그의 눈을 열어 보게 하셨던 그 오랜 현장이 떠올려지며 선교사님의 순종의 발걸음이 아프리카 우간다 쿠미의 안에 모인 교직원,학생들.. 바느질 공방에 모인 우리 부녀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아래 있었음이 오버랩 되었다. 구레네 시몬이 되고 싶었지만 작은 예수로 분해 아프리카 우간다의 쿠미를 교육으로 희망을 보여준 아프리카에서의 삶의 이야기가 담담히 써내려간 글체지만 그 시간을 감내하여 지나오신 그 힘듬이 느껴져 마음이 아려 오기도 했다 사랑이 부족하다고 부족한 사랑이라고 말씀하시지만 그 먼 변방의 아프리카에 발딛고 계신 그것만으로도 사랑의 발로였기에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과.. 아프리카에서 계속 부르게 될 선교사님의 바람의 노래가 어느 공간.. 어디로 흘러 들어갈지.. 더 기대하게 되었고 우간다를 품고 지나온 귀한 시간을 아낌없이 나눠주신 홍세기 선교사님께 마음담아 감사를 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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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기 선교사의 "아프리카에서 부르는 바람의 노래"는 선교사의 간증이기 이전에 교육의 현장에서 삶이 부딪히고 무너지고 세워지는 것을 반복해서 겪어내는 삶에 대한 고백이다. 아들 홍이삭의 추천사에 나온 말처럼, 이 책에는 성령의 강력한 임재에 대한 감동이나 아프리카의 빈곤에 대한 감정적 묘사는 없다. 대신 이 책은 아프리카에서 교육이 왜 중요한지, 어떤 한계와 희망이 존재하는지, 그 아픔의 현장에서 왜 여전히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는지를 담담하게 이야기할 뿐이다. 그 이유는 결국 사랑이다.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우리의 머리로는 아프리카 땅의 척박함도, 난민의 궁핍함도, 대학의 구조적 어려움도 해결할 지혜가 없다. 홍세기 선교사는 이 사실을 지난 수십 년간 부단히 겪어 체화한듯하다.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아야 해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세기 선교사는 그 땅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그 현장에 가 있다. 교육의 가치를 믿고, 그 가치가 그 땅을 사랑하는 하나님 마음의 통로인 것을 믿기 때문이다. 교육 현장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교육의 근본적 가치가 무엇인지 묻곤 한다. 신자유주의의 흐름 속에서 요즘 교육은 실리적이고 실용적 이득을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홍세기 선교사의 책은 그런 시류의 흐름에 무기력하게 휩쓸려 가는 나같은 교육자에게 멈춰서서 교육의 현장을 다시 바라볼 것을 요구한다. 나에게 사랑이 있는가? 나는 바람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그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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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구레네 사람 시몬처럼 살고자 했으나 예수의 삶을 살게 된 한 교사의 우간다 생존기이다. 가수 홍이삭의 서문을 보고 이미 감동을 받은 상태이긴 했지만 책을 읽은 후에는 쿠미 대학 후원 방법을 알아보고 싶을 정도로 감정 이입이 되고 동기부여가 되는 책이었다. 교육 선교사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큰 허들 없이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고 특히나 사진이 많아서 가독성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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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저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하나님은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시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윤찬이의 고백이 마음에 꽃혀 빠져나가질 않는다. 쓰러져 가시는 예수님을 대신해서 잠깐 동안 십자가를 진 구레네 사람 시몬, 잠시 시몬이 되어, 정말 십자가를 지고 가다가 죽을 그 누군가를 기다리기로 했다는 홍세기 선생님의 담담한 고백과 참 많이 닮아 있다. 솔직하게, 담담하게 현실을 전하는 그의 메시지가 마음을 콕콕 찔렀다.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다는 착각, 내가 가지고 있던 강함의 모습이 와르르 무너졌다. 아플 것을 알면서 뛰어드는 사랑, 수없이 깨지고 낮아져야만 하는 사랑,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도 사랑하는 사랑.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는 용기, 그리고 끝끝내 사랑을 선택하는 그의 모습이, 나는 이 세상 누구보다 강해 보였다. 자신에게 허락된 달란트로 이러한 사랑을 노래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경이로운 삶이 있을까. 나도 이런 사랑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닮을 수 있었으면.. 하며 책을 읽었다. 작지만 강한 울림을 주었던 책, 이렇게 약한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 책 속에 푹 잠겼다 나오며, 마음에서 부르는 바람의 노래가 들리는 듯 했다. 홍선생, 홍총장의 시선으로 따라간 여정이 마음 깊이 남는다. 아프리카의 삶을 통해 지금 여기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신기하고 감사한 책이다. 시원하고 넓어진 마음을 갖게 되는 건 덤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