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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버킷 리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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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나태주 시인의 북콘서트에 참석하면서 저자 사인을 받기 위해 구입한 책 중 하나를 이번에 읽었다. 이번에 읽은 나태주 시인의 시집 제목은 「버킷 리스트」다.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북콘서트가 있던 10월 당시 나태주 시인의 많은 작품들 중 최근에 출판한 시집이었고 제목처럼 나태주 시인의 버킷 리스트가 궁금했던 이유였다.  시집은 총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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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나태주 시인의 북콘서트에 참석하면서 저자 사인을 받기 위해 구입한 책 중 하나를 이번에 읽었다. 이번에 읽은 나태주 시인의 시집 제목은 「버킷 리스트」다.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북콘서트가 있던 10월 당시 나태주 시인의 많은 작품들 중 최근에 출판한 시집이었고 제목처럼 나태주 시인의 버킷 리스트가 궁금했던 이유였다. 

 시집은 총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내가 세상에 나와 해 보지 못한 일, 2부 내가 세상에 와서 가장 많이 해 본 일, 3부 내가 세상에서 나와 꼭 해 보고 싶은 일로 나누어져 있는데 버킷 리스트라는 주제와 시들과의 연관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서시와 일부 시에서 저자의 버킷리스트를 알 수 있지만 주제와 상관 없이 "나태주 시인의 시"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듯이 쉽고 친근한 시들이 대다수다. 여기에 노시인의 인생관도 엿볼 수 있다. 

나태주 시인의 버킷 리스트를 담고 있는 서시를 비롯해 몇 개의 시를 리뷰에 옮겨본다.

버킷 리스트


내가 세상에 나와
해 보지 못한 일은
스키 타키, 요트 운전하기, 우주선 타기,
바둑 두기, 그리고 자동차 운전하기
(그런 걸 별로 해 보고 싶지 않고)

내가 세상에 와서
가장 많이 해 본 일은
책 읽기와 글쓰기,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컴퓨터 자판 두드리기, 자전거 타기,
연필 그림 그리기, 마누라 앞에서 주정하기,
그리고 실연당하기
(이런 일들은 이제 그만해도 좋을 듯 하고)

내가 세상에 나와
꼭 해 보고 싶은 일은
사막에서 천막을 치고 일주일 정도 지내면서 잠을 자기,
전영애 교수 번역본  「말테의 수기」 끝까지 읽기,
너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듣기.
(그런 일들을 끝까지 나는 이룰 수 있을는지.....)


 지난 번에 참석했던 나태주 시인 북콘서트에서 시인이 말씀하시길 "나는 운전을 못 해서 강연이 있으면 KTX나 택시를 많이 타고 다니는데 제주도로 강연을 가면 강연료에서 남는 것도 없다."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신 기억이 떠오른다.  저자의 버킷 리스트를 읽으며 저자가 세상에 나와 해 보지 못한 일이나 가장 많이 해 본 일 등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실연은 결혼 전 미혼이실 때 많이 당하셨다는건가?


 딸아이

너를 안으면 풀꽃 냄새가 난다
세상에 오직 하나 있는 꽃,
아무도 이름 지어 주지 않는 꽃,
네게서는 나만 아는 풀꽃 냄새가 난다.


 딸아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잘 안겨서 딸만의 풀꽃 냄새를 맡을 수 있었는데 이제 사춘기라고 아빠가 안으려고 하면 자리를 피하거나 팔로 막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이가 어렸을 때 더 많이 안아 줄 걸... 훌쩍 자란 딸아이가 대견하면서도 아쉬움이 느껴진다.

지구여행 

울지 마라, 딸아 
슬퍼하지 마라, 아들아 
지구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떠나감을 오히려 기뻐하라! 
우리는 제각기 서로 다른 
별나라에서 떠나온 사람들
늬들도 지구여행 잘 마치고
무사히 돌아가기를 바란다.


 노시인의 삶을 바라보는 관조가 담긴 시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기에, 남은 자들에게 세상을 먼저 떠난다는 것을 슬퍼하지 말고 지구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떠나감을 기뻐하라는 인생 선배의 조언으로 보인다. 지구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떠나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이들을 마주하며 그 의미를 곱씹게 된다.


 솔직히 이번에 읽은 나태주 시인의 「버킷 리스트」 시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전히 쉽고 따뜻한 시어들과 지연리 작가의 삽화가 마음을 움직였지만 버킷 리스트를 주제로 한 시집으로 착각해 구입한 책이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이 한글을 배워 우리글 한글로 된 자신의 시를 한글 그대로 읽어 주는 것이 버킷 리스트다."라고 했다.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도 그렇고 외국에서 K-문학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니 쉬운 한글로 아름다운 시를 꾸준히 쓰고 있는 나태주 시인의 시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읽히는 것이 꼭 버킷 리스트만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 끝으로 이 시집을 읽으며 노트에 적은 나의 버킷 리스트 중 몇 개를 적어본다.


1. 설악산 대청봉 오르기 2. 연 100권 독서하기 3. 루브르 박물관 관람하기 4. 기타 연주하기 5. 피아니스트 임윤찬 연주회 가기....



#버킷 리스트 #나태주 #지연리 #열림원 #시집 #지구여행


YES마니아 : 로얄 s****6 2024.12.30. 신고 공감 17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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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 내용보기
매일을 마지막 날처럼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으며, 죽음도 삶 못지않게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시로 풀어내며, 일상 속에서 소중한 것들을 되돌아보게 하며,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아름다움을 되새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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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을 마지막 날처럼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으며, 죽음도 삶 못지않게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시로 풀어내며, 일상 속에서 소중한 것들을 되돌아보게 하며,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아름다움을 되새기게 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1 2024.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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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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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임팩트  있어요.두  번 읽었어요~~두번째는 마음에 와 닿는 곳에 표시태그를  붙였어요. 그리고삽화가 한몫을  합니다..나태주시인의 강연도 들을기회가 있어 갔는데 재밌었어요오늘  지금 여기 행복이 있고 어제 거기 추억이 있고 멀리 저기에 그리움이 있다 알아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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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임팩트  있어요.두  번 읽었어요~~두번째는 마음에 와 닿는 곳에 표시태그를  붙였어요. 그리고
삽화가 한몫을  합니다..나태주시인의 강연도 들을기회가 있어 갔는데 재밌었어요
오늘 
 지금 여기 행복이 있고 어제 거기 추억이 있고 멀리 저기에 그리움이 있다 알아서 살자
YES마니아 : 로얄 c*****6 2024.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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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설렘을 간만에 느끼며
"이런 설렘을 간만에 느끼며" 내용보기
시인은 “열심히 죽어서 잘 살았”다는 말로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마무리한다. 하루하루 먹고사는 문제로 고민하는 청춘, 인생의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여전히 흔들리고 불안한 중년, 삶과 죽음이라는 두 얼굴을 함께 바라보고 선 노년까지. 각자 서 있는 곳에서 인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독자에게 시인은 “삶에 쫓겨 놓쳐 버린 청춘의 발자국과 당신의 첫 문장
"이런 설렘을 간만에 느끼며" 내용보기
시인은 “열심히 죽어서 잘 살았”다는 말로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마무리한다. 하루하루 먹고사는 문제로 고민하는 청춘, 인생의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여전히 흔들리고 불안한 중년, 삶과 죽음이라는 두 얼굴을 함께 바라보고 선 노년까지. 각자 서 있는 곳에서 인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독자에게 시인은 “삶에 쫓겨 놓쳐 버린 청춘의 발자국과 당신의 첫 문장”을 다시 한번 찾아보자며 작은 손을 내민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인다. 짧은 시들을 함께 읽어 나가다 보면, 언젠가 당신만의 “버킷 리스트”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느낌
j****8 2024.09.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