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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가 우리집 정원을 얼마나 기쁘게 해주었을까 하는 생각만 했어. 첫 빗방울이 떨어졌을 때 꽃이며 꽃봉오리들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상상해 봤지. 과꽃과 스위트피와 라일락 덤불 속의 카나리아와 정원을 지키는 나무의 요정이 주고받는 즐거운 대화도 상상하고 있었고. 집에 돌아가면 모두 글로 써야지. 지금 여기 종이와 연필이 있으면 좋았을걸. 집까지 가는 동안 가장 좋은 부분을 잊어버릴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가장 애착을 가지는 책이 2권이다. 미래를 생각하며 흔들려할 때 많이 읽은 파트라 그럴까? 학창시절에는 늘 머리맡에 수첩을 두고 잤다. 생각나는 문장이나 재미있는 꿈을 적어두기 위해서.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지금도 가끔 그런다. 물론 이제는 수첩은 아니지만, 여전히 나는 휴대폰에 메모하고, 녹음을 한다. 언제까지 이런 습관을 유지할지 모르지만 메모하는 습관이 나의 생각을 보다 잘 정리하는 좋은 행위가 되어주길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