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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굳이 읽게 된 동기는 다음과 같다. 몇 편은 꼼꼼하게 봤고, 몇 편은 건성으로 봤고, 한 편은 아예 보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보아 온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어느 정도. 국문으로 번역된 <좀비 사회학>을 상당히 흥미롭게 보고 나서 생긴, 후지타 나오야라는 저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어쨌든 여전히, 그 가짓수가 적은 국문으로 된 서브컬처 비평서라는 희소성에 기댄 마음이 어느 정도. 무언가 하나라도 더 나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비평서를 읽는 입장에서, 이 책은 다른 비평서들에 비하면 아주 쉽고 친절하게 그런 깨달음의 기쁨을 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는 굳이 동어반복을 지양하지 않으면서 철저하게, 다양한 인용을 현란하게 보여 주며 흥미가 떨어지지 않게, 독자에게 자신의 분석과 주장을 밀어 붙인다. 구태여 고민하지 않고 그 분석과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며 넘어가도 된다는 점이 이 책의 미덕이다. <언어의 정원>에 대한 글은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고,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에 대한 글은 좀 아전인수로 보이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원래 비평서가 그렇다는 점을 상기해 보자면, 그렇게 심하지도 않았다고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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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어떤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을까 같은 깊은 생각은 해 본 적 없는데 인터넷에서 이 책을 보니 문뜩 궁금해져서 구매해서 읽게 됐다. 다 읽었지만 사실 50%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일본 신토나 사상, 탄생 설화 등등 일본인들도 관심 있지 않으면 어려워할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한국에선 잘 쓰지 않는 단어들도 많이 나와서 사전에 검색하면서 읽었는데도 꽤나 어려웠다. 그래도 신카이 마코토가 과거에 어떤 일을 했는지(미소녀 게임을 만드는 일을 했을 줄은 몰랐다.) 어떤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한 말도 적혀있고 이 저자가 하는 말들도 그럴 듯 해서 볼만했다. 항상 영화를 볼 때 감독이 생각없이 넣은 장면은 없다. 모든 장면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보고나니 저런 생각을 가지면서 봤을 텐데도 신카이 마코토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캐치하지 못한 부분도 많았던 것 같아서 아쉽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걸까.. 영화나 책을 보고 생각하는 걸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의 생각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사람이 생각이 다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여러사람의 생각을 본다면 나의 생각의 폭이 넓어질 테니까. 책 내용이 좀 어렵기도 하고 흥미는 있는데 재미있는 책은 아니라 되게 띄엄띄엄 읽어서 다 읽고 나니 앞부분이 생각이 안 나는 것 같다. ㅋㅋㅋ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은 기억이 잘 나는데 앞부분에 나온 영화는 안 본 것도 있고 예전에 본 영화도 있어서 책 내용을 잘 이해 못한 것 같다. 그냥 영화 리뷰 같은 느낌의 책이 아니라 사회 문제도 다루고 있어서 읽으면서 생각할 게 참 많아서 좋았다. 작은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 뿐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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