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시작은 하나님께 뿌리를 두고 있다 할 때, 삼위의 구원하심은 늘 성도를 향한 은혜로 전달된다. 삼위를 아는 것, 삼위를 믿는 것, 그리고 그것을 고백하며 어떻게 성도 된 삶을 살고 지켜갈 것인가의 문제를 우리는 늘 고민하게 된다. 책은 처음의 사랑이 처음 우리를 향한 사랑을 비추신 삼위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보시고 사랑하는 가운데 살게 하셨는가를 살펴보게 돕는다. 지금도 충만한 삼위 하나님의 사랑이 처음부터 그러했다 선언하는 책을 읽으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된 나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고민 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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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한국에 루마니아 신학자인 두미트루 스터닐로에의 신학을 소개하는 책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중심으로 전반부에 하나님과 인간의 질적 차이와 이것의 연관성에 관하여, 그리고 마지막에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이론 신학이 실천적으로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라는 제목은 우리에게 태초에 있었던 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그것은 삼위 하나님의 내적인 관계방식 속에서 나타나는 모습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마지막에 누릴 수 있는 사랑에 대한 모습 또한 이와 같을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를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의 사랑의 경험이 종말의 때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사랑을 추구해야 하는가. 바로, 태초의 사랑의 모습니다. 이는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경험되어진다. 그때 우리는 충만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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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미트루 스터닐로에의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모든 존재의 심연이자 참된 형이상학의 토대로 선포한다. 저자는 막연한 진화 법칙이나 발산물로 존재를 설명하려는 일반 철학의 한계를 지적하며, 우리 실존의 근간에는 태초 이전부터 존재해 온 ‘삼위일체의 사랑’이 자리하고 있음을 역설한다. 신을 아는 방법론에서 긍정의 길과 부정의 길은 서로 소통하며, 피조물은 하느님의 생명과 사랑이라는 선물을 수용할 때만 참된 진보를 이룬다. 이를 거부하면 인간은 자기중심주의라는 왜곡된 환상에 갇히게 된다. 또한 저자는 육신을 입고 십자가에서 참된 고통을 느끼신 그리스도를 통해 몸과 영혼의 경이로운 신비와 하나님의 자비를 조명한다. 나아가 서방 교회가 그리스도의 지상 사역과 대속의 공로에만 집중한 것을 비판하며,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해 인간을 지속적으로 성화시킨다는 동방 정교회의 핵심 교리를 제시한다. 인간은 그저 죄를 용서받는 수동적 존재에 그치지 않고, 그리스도의 영을 통해 영광스럽게 변모해 가는 거룩한 여정 위에 있다. 존재의 기원을 차가운 논리나 철학적 개념이 아닌, ‘시작도 끝도 없는 사랑’에서 찾는 신학적 통찰이 먹먹한 감동과 위로를 준다. 특히 속죄와 칭의 교리에 익숙했던 서구적 관점을 넘어, 성령을 통한 끊임없는 성화와 변모를 강조하는 정교회의 생명력 넘치는 영성이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다. 인간의 앎과 힘이 자기중심주의로 전락하기 쉬운 현대 사회에서, 이성과 교리에 갇힌 신앙을 허물고 몸과 영혼 전체로 하나님의 웅대한 사랑에 동참하도록 이끄는 아름다운 신학적 찬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