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땅에서 적응하며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송사이공은 음식을 통해 하나가 되고 서로 보듬으며 살아가도록 돕는 따뜻한 공간이다. 송사이공의 남부, 중부, 북부 출신 할머니들은 고향이 다르다. 같이 먹고, 같이 살고, 같이 해야 한다며 타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힘을 준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삶의 지혜를 발휘하시며 든든하게 그 자리를 지킨다. 반새우, 쌀국수, 반미는 베트남의 대표 음식인데 베트남을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매우 친근하다. 후덥지근한 날씨와 새콤하고 얼큰한 쌀국수의 조합은 환상적이다. 이 작품은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적 이야기도 담고 있다. 대한민국 다낭시라 불리는 곳, 베트남인지 한국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한국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사람들은 그 이면에 숨은 역사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이 작품으로 인해한국 사회에 적응하며 고군분투하는 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들의 삶에 한발짝 다가선 느낌이다.P.17우렁찬 할머니들 목소리에 손님들 활기가 더해지며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솟아나는 것 같았다. 송싸이공 안에서 찰랑찰랑하던 베트남 말이 날개를 달고 달아다니며 시장 골목을 흥겹게 채웠다. -베트남어의 동글동글한 느낌이 시장 안에 가득하다.한국이지만 그들만의 기운이 낯선 곳을 익숙한 곳으로 변화시키는 시발점이 되었다. 뿌리내리고 살아야하는 곳이기에 그런 힘이 솟아난 것이 아닐까... P.42 할머니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꿍 안, 꿍 어, 꿍 람. 같이 먹고 같이 살고, 같이 하라는 뜻이다. 할머니 말을 옮기며 내 입에도 익숙해진 이 말은 청소나 설거지가 싫어 꾸물대는 동생들을 닦달할 때 아주 쓸모가 있었다. -생각을 담은 말에는 힘이 있다. 오랜 세월 이어 내려오는 각자의 언어, 베트남어의 소리와 뜻이 할머니를 통해 전해질 때 울림이 있다. 수아에게도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말이다. P.47 나는 송싸이공 유리문이 베트남과 한국을 가르는 국경처럼 느껴졌다. 진짜 국경은 저 멀리 어딘가에 있겠지만,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문화의 국경을 넘나들었다. 문밖에는 한국말과 음식과 문화가 있다. 송싸이공 문을 열고 들어오면 베트남 사람의 말과 음식과 문화가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 안에서 안온함을 느꼈다. -유리문을 통해 안과 밖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문을 닫고 들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존재한다. 문 하나가 국경처럼 사람들을 구분 짓는다. 그만큼 안락하고 평온을 주기도 하는 이중적인 것. P.50 그이들이 남편, 시부모를 비롯한 시집 식구들과 부대끼는 이야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빨리 한국어를 배우라는 요구에 베트남 말은 입 속에 갇혔고, 용기 내어 상에 올려 본 베트남 음식에 가족들이 코를 막았다. 베트남에서 가져온 옷은 촌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구석에 처박혔다. -같은 문화권 사람들끼리도 그 부대낌이 힘든데, 타문화권 사람들이 살아가면 오죽할까? 새롭게 발 디딘 땅에서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익힐 때 서러움과 멸시는 큰 상처가 될 것 같다. P.188 세상에는 우리가 몰랐던 일이 너무 많다. 열받고 슬프고 서럽고 기막힌 일이 너무 많다. 난데없이 마음이 비장해지고 분노가 치밀었다. 동시에 불빛 화려한 호이안 거리에 넘쳐 나던 한국 사람들이 떠올랐다. 그 많은 사람 중에 이걸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걸까? -지나온 역사가 진부하고 따분하기만 할까?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들이 역사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놓치거나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 거리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박물관에 가본다면 좋겠다. 다낭 박물관은 아픈 베트남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었다. #송싸이공 할머니 사총사#이란주#서해문집#도서협찬#도서지원#서평 |
단군시장안에서 베트남사람들이 제일 많이 드나드는베트남 친정같은 <송싸이공> 가게. 이곳은 베트남 할머니 4명이서 베트남쌀국수, 반미, 베트남식재료를 파는 음식점이지만 이주민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곳이기도하다. 한국말이 서툴지만 위풍당당한 할머니 사총사. 그리고 베트남엄마와 한국인 새아빠를 두어 베트남어와 한국어를 잘하여 통역을 해주는 열여섯살 수아, 새 동생 보라가 있다. 불과 세달전에 가족여행으로 베트남에 갔다온지라 베트남 이야기인 이 책이 더 재밌게 느껴졌다. 한국에사는 베트남 이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수있었다. 그들이 겪는 부당한일들, 어려움, 그 속에서 그들만의 끈끈한 민족애까지. 그저 가벼운 내용이라 생각하던 순간 베트남전쟁에서 한국인들이 저지른 잘못, 역사이야기가 나온다. 베트남과 한국에서 자란 수아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야기들을 독자어린이들도 함께 느끼며 역사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볼수있는 시간이 된다면 더 의미있을것같다. 이 책을 읽는동안 국적을 넘어서 사람대사람으로써 다가가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기도했습니다^^ 초5부터 추천합니다! . #도서를 협찬받아 쓴 솔직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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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퍼 어 송싸이공(송싸이공에서 쌀국수 드세요)”보라와 수아의 우렁찬 외침으로 단군시장에 활기가 넘쳐난다. 송싸이공은 타오 할머니, 프엉 할머니, 란 할머니, 수아 할머니가 함게 운영하는 베트남 식재료와 음식을 파는 가게다. 송싸이공은 단순한 가게가 아니다. 다정하고 유쾌한 이웃들이 정을 나누는 공간이자 같은 어려움과 아픔을 보듬는 서로를 위로하는 공간이다.*“나는 송싸이공 유리무닝 베트남과 한국을 가르는 국경처럼 느껴졌다. 진짜 국경은 저 멀리 어딘가에 있겠지만,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문화의 국경을 넘나들었다. 문밖에는 한국말과 음식과 문화가 있다. 송싸이공 문을 열고 들어오면 베트남 사람의 말과 음식과 문화가 있다.”_p.47이란주 작가님은 <나는 미래를 꿈꾸는 이주민입니다>, <로지나 노, 지나> 등 다문화 가정과 이주민 인권 이야기를 다뤄왔다. <송싸이공 할머니 사총사> 역시 책장을 넘기며 곳곳에 심어진 ‘경계’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송싸이공’ 가게만 해도 그렇다. 송싸이공 가게 문을 기준으로 밖에는 한국의 문화가, 안에는 베트남의 문화가 있다. 단군시장을 기준으로 남쪽으론 작고 큰 공장이 들어선 단군공단이 있고 북쪽으론 거대한 신도시가 개발되었다. 수아가 살고 있는 동네 아이들은 큰길 건너편 아파트 단지 아파트 놀이터에서 미끄럼틀 한번조차도 타지 못한다. 한국에 온지 몇해가 지난 할머니들조차도 여전히 환영받을 곳과 환영받지 못할 곳을 구분하기 어렵고, 이주민들을 향한 편견으로 아이들 역시 잦은 난감한 상황들에 상처를 입곤했다. 따듯한 온정이 오가는 송싸이공과 여전히 존재하는 사회적인 편견. 그 안팎의 경계를 오고가며 미안하고 복잡한 마음이 들때쯤, 묵직한 무언가가 쿵!하고 떨어졌다. 전혀 예상치못했던 순간에 ‘베트남 전쟁’과 ‘민간인 학살’이라는 무거운 주제가 던져졌다. 사실 나 역시 베트남 전쟁에 대해서는 학창시절에 잠깐 배웠을 뿐이었다. ‘다 지난일이잖아. 게다가 요즘엔 다낭, 나트랑, 푸꾸옥과 같은 베트남 휴양지의 폭발적인 인기로 상호교류가 활발해졌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 지금이라도 서로 잘 지내면 된 거지..’라고 애써 외면하려는 순간,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노신사의 방문으로 프엉 할머니는 결국 무너졌다. 수십 년이 지나도 아물지 못한 상처를 다시 난도질을 당한 아픔이었을까? 창피함에 부끄러움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그 일은 내가 죽어도 못 잊지. 한 서린 가슴이 죽는다고 풀어질까. 그렇다고 한국 사람 아무한테나 죄를 씌워 미워할 수는 없지. 또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넘어갈 수도 없고. 내 마음을 나도 몰라. 그냥 복잡해. 그래도 보라는 사랑하지.” _p.181 한국을 미워하지만 동시에 한국 사람을 사랑하는 프엉 할머니의 복잡한 마음이 느껴져서 더욱 안타까웠다. 개인인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생각해보자. 앞으로 경계에 서있는 사람들을 전보다 더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용기 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꿍안, 꿍어, 꿍 람 비엑. 함께 먹고, 함께 살고, 함께 일하자.” 최강무적 할머니 사총사의 따끈한 쌀국수와 바삭한 반미가 생각나는 책. 따듯하고 유쾌한 이 책을 추천해 봅니다^^ #도서협찬 #송싸이공할머미사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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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과 이주노동자들의 삶과 현실을 글로 표현한 이 책은 베트남 엄마와 한국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수아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1부에서는 새 가족이 된 아버지와 어머니, 여동생 보라와 남동생 은규, 수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수아가 살고 있는 곳 근처 '송싸이공' 가게는 타오할머니가 운영하며, 수아의 할머니, 프엉할머니, 란할머니 사총사가 있다. 이 가게에는 베트남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주민과 이주노동자들이 와서 식사를 하는 곳이다. 가게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나 수아가 겪은 일들이 주를 이루면서 나오기에 재밌게 술술 읽혔다. 2부에서는 수아가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면서 수아의 할머니를 뵙고, 프엉할머니를 만나는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파트에서는 베트남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읽을 면 읽을수록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 대한민국과 베트남 사이에 있었던 국가적, 역사적 사실들이 가슴 아프게 느껴졌다. 이 책은 다문화가정이 겪는 현실과 이주민과 이주노동자들을 바라보는 편견과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직도 세상에는 그들을 바라보는 불편함이 있다. 알고 보면 그들도 우리가 불편하고 싫었을 역사를 가지고 있을 텐데.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 않은 결과인 것 같다. 이 책은 청소년문학이지만 어른들도 읽어야 하는 책이다.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어두운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많은 정보를 얻은 책이었다. 서해문집 출판사에는 역사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문학책이 많다. 이 책이 벌써 32번째 책이라니! 다른 책들도 꼭 읽어봐야겠다. 우리 옆에 있는 그들의 이야기.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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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장을 넘기면 종이 너머로 할머니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기분이다. 주인공 수아의 시점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재밌어서 책장이 바로바로 넘어간다 . . 뒤로 가면 베트남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부분도 수아의 마음, 아이의 마음으로 " 이야기를 들을수록 베트남은 답답하고 한국은 미웠다 " 라고 한다. . 순간 어릴적 내가 일제강점기 이야기를 들었을때 , 그기분이 스치듯 지나갔다. '그래 , 아이일때는 이렇게 감정이 먼저 앞서고 했었지' 하고 나를 돌아보기도 하며 책을 읽어내려갔다. . 이 책은 이번 여름방학에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다. 우리도 다른 나라에서 이주민&이주노동자였던 시간이 있고 있었듯이, 현재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이주민&이주노동자가 있기때문에 _ 아이들이 편견없이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주제보다 무겁지 않게 읽어갈 수 있는 책이다!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시리즈중에 서른두번째 이야기라고 하니, 오늘 서점에가서 다른 책들도 찾아봐야겠다 ?? . 진짜 재밌음.. 주변 엄마들에게도 추천중 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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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소설이지만 소설같지 않은..역사이야기..지금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과거의 이야기를 함께하며..우리가 사과하고 진실을 밝혀야 하는 우리 이야기..책을 읽다보면 얼굴에 부끄러움이 가득해진다 일본과 대한민국 대한민국과 베트남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가.. 우리는 정말 사과를 했는가..: 한국에 사는 베트남의 인구는 상당수 많다. 학교에서도 다문화 가정의 친구들을 쉽게 만날수있으니 이들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같이 살아가야 하는지 한번쯤은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해야 할것같다..사람과 사람이 사는세상..별반 다를것없는 삶속에 모두 같은 사람이다.. 책에 나온 할머니들을 통해 베트남 문화를 배우고 아픈역사와 삶을 배워본다.. 우리 아이들이 모두 함께 살아갈 미래는 밝고 행복하기를.. 베트남 전쟁..이주민의 이야기.. 아이들도 어른도 알아야 하는 우리 이야기이다.. 소설이지만 지금 우리 바로 옆 같이 사는 친구이야기를 송싸이공 할머니를 통해 배울수있는 좋은 기회었다.. “꿍안,꿍어,꿍람. 같이 먹고,같이 살고 같이하라” (책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