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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적인 소설 "1984"에서는 빅 브라더(Big brother)가 지배하는 극단적인 통제 사회에서 정부가 집집마다 텔레스크린을 통해 국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사생활조차 용인될 수 없는 환경에서 감히 누가 정부를 비판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에 비하면 청조시절의 보갑제(10개 가구를 묶어서 한 가구만 죄를 저질려도 연좌제로 처벌하는 상호 감시 체제)라던가 북한의 5호 담당제(5가구마다 감시원을 배치하는 제도) 따위는 한낱 유치한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는 감시보다 보이지 않는 감시가 훨씬 두렵기 때문이죠.. 설령 아무도 지켜보고 있지 않아도 말이죠. IT기술이 발달하면서 수많은 정보가 난무합니다. 정부와 민간의 주도로 이 넘치는 정보를 빅데이터화하여 새로운 정보화시대를 선도합니다. 빅데이터는 정보의 수집, 가공, 분석을 통해 자원화하는 것으로 정보의 부가가치를 높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죠. 그러나 한편으로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악용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허술한 보안체제를 뚫고 개인정보를 직접 빼내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 없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특정인의 온갖 민감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정부가 잠재적인 정부 비판 성향을 가진 누군가에 대해 언제 어디에서 뭘 했는지 추적하고 감시하여 사전에 싹을 잘라버린다면? 테러를 막을 수도 있지만, 정권에 비판적인 재야 지식인, 언론인, 야당 정치인, 관료사회 내 내부 고발자 등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1984"에 나오는 철저하게 통제받는 독재국가가 현실화되는 것이죠. 누구도 이런 사회에 살기를 원치 않겠지만 이 것이 현실화되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 모던 타임스의 신작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No Place to Hide)"는 바로 이런 사회가 닥쳐오고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는 책입니다.
2013년 6월 전세계가 발칵 뒤집어진 폭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CIA와 NSA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라는 젊은 IT 보안 전문가가 CIA와 NSA가 그동안 벌여왔던 온갖 불법적인 도감청을 폭로하였습니다. 중국이나 러시아, 북한같은 미국의 잠재적인 적국만이 아니라 일본, 영국, 독일 등 동맹국들은 물론이고 미국 국민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대표적인 친미국가인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도청을 하고 정보를 빼내었습니다. 우리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상대와 제아무리 협상을 한들 무슨 수로 이기겠습니까.
이미 2011년에 위키리크스의 폭로사건이 있었지만, 스노든이 폭로한 내용와 폭발력은 위키리스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폭로한 내용은 미 정부에서도 최고위급만이 접할 수 있는 최고급 정보였기 때문입니다. 당장 국제사회에서 신뢰가 실추된 미국 정부는 스노든을 반역자, 매국노라고 비난하면서 그를 스파이 혐의로 1급 지명 수배자로 수배하고 그의 망명을 받아주는 나라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제재하겠다고 협박합니다. 현재 그는 러시아에서 1년간 한시적으로 망명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더이상 폭로하지 않으면 망명을 받아주겠다"라고 제안했으나 스노든은 "인권을 위해 싸우겠다"며 거절하였습니다. 조지 부시 정권에 대해서 "반인권적인 행위를 한다고 미국의 안보가 강화되는 건 아니다"며 개인 통화기록 수집행위를 비판했던 오바마는 막상 정권을 잡자 "테러 위협 속에서 미국과 미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어쩔 수가 없다"라며 말을 바꾸며 푸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스노든 체포에 협조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 의회의 대표적 강경보수파인 공화당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은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스노든을 붙잡아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며 원색적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정보위원장인 민주당 상원의원 다이앤 파인스타인도 "이쯤 되면 반역이다. 반역죄로 엄히 다스려야 한다."라고 합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초당적으로 비난을 퍼붓는 이유는 스노든의 폭로가 정말로 국익이 반한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NSA가 정치인들의 목줄까지 꽉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힘없는 국민들만이 아니라 대통령이건 의원, 언론인이건 어느 누구도 NSA 관료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실상 미국을 진짜로 지배하고 있는 세력이 누구인가, FBI의 수장으로 1970년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에드가 후버를 떠올리게 합니다. 70년전 마오쩌둥은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명언을 남겼지만 21세기 민주사회에서는 "권력은 정보에서 나온다"가 아닐런지.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없다고 마음만 먹으면 국가 권력기관이 반대파 정치인에 대해 정보로 매수할 수도, 협박할 수도 있으며 선거에 개입하여 원하는 정치인이 당선되도록 할 수도 있는 것이죠.
에드가 후버. 무려 48년간 FBI의 국장을 지낸 그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나 미국의 대통령을 포함하여 실세 정치인의 스캔들은 물론 유럽, 특히 영국의 정치인들의 스캔들과 비밀까지 확보하였고 이를 무기 삼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렸습니다. 삼권분립의 민주사회에서 정보를 독점한 자의 막강한 권력은 어느 누구도 견제할 수 없다는 맹점을 확연히 보여주었죠. 국내외의 강력한 비난으로 곤혹에 빠진 미국 정부는 그럼에도 반성하거나 더 이상의 도감청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하는 대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은 국익을 위한 것이며 이를 통해 수십건의 테러를 막았다며 미국 사이버사령부 알렉산더 대장은 "우리가 한 일은 미국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함이었으며 이는 옳은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딕 체니 전 부통령 역시 "NSA의 감시 프로그램이 보다 빨리 나왔다면 911테러를 막았을 것"이라며 옹호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한낱 괘변일 뿐으로, 감시 프로그램 덕분에 테러를 예방했다는 어떤 근거도 없을 뿐더러 무엇보다도 감시 프로그램을 테러 예방과는 상관없는 쪽으로도 악용되고 있다는 점은 무시한 것입니다. 과연 감시 프로그램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 권력가가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타인을 감시하기 위한 수단이며 "테러 예방"이란 한낱 실체를 호도하기 위한 명분일 뿐입니다. 스노든의 폭로 때문에 미국의 무차별적인 도감청 행태가 당장 근절되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히 변화는 있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NSA의 활동에 제약을 가했고 그동안 NSA가 요구하면 얼마든지 정보를 제공해 주었던 구글, MS,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인터넷·통신업체들은 더 이상 고분고분하지 않으며 주요 일간지에 ‘정부의 감시 활동을 개혁하라’는 제목의 전면 광고를 실었습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상원에 개혁 입법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일부 스마트폰 제조사는 이른바 "스노든폰"이라는 보안기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폰을 출시하였습니다. 보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가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환기시킨 것이죠. 미국 정부와 NSA는 권위와 신뢰성에 그야말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셈입니다. 이 책은 가디언지의 전 언론인이자 칼럼리스트인 글렌 그린왈드에게 익명의 제보자가 이메일로 접근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글렌은 처음에는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무시해 버렸고 수개월의 시간이 무의미하게 흘러갑니다. 뒤늦게야 반신반의하면서 그 제보자로부터 NSA의 극비문서 일부를 이메일로 넘겨받았고 그것을 읽고서야 세상에 어떤 충격을 줄지, 제보자와 자신이 어떤 위험에 처할지도 깨닫습니다. 그럼에도 글렌은 위험을 무릅쓰고 홍콩으로 가서 젊은 제보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 과정을 글렌 그린왈드는 실로 첩보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드라마틱하게 묘사하는데 이 대목만 책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스노든이 폭로한 NSA의 극비문서에 대한 것입니다. 스노든은 자신이 글렌에게 제공한 문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계속 폭로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 비록 온갖 전문용어가 난무하고 주제의 특성상 딱딱할 수 밖에 없는 책임에도 칼럼리스트가 쓴 책답게 당시 긴박했던 상황에 대해 생생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묘사는 책의 묘미입니다. IT 지식이 없어도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는 아무런 지장도 없습니다. 3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한번 읽으니 손을 뗄 수 없어 2시간 반만에 단숨에 읽어 버렸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와이파이로 원격 조작하여 도청을 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영화 007이나 미션 임파서블같은 첨보영화에 나오는 최첨단 기술은 당장 우리 주변까지 침투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그렌 그린왈드는 이 책을 통해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소니 픽쳐스에서는 그린왈드로부터 영화 판권을 사들여 영화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노든은 노벨 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데 미국의 반발이 워낙 거세에 그가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미국은 중국이 반체제인사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를 수년째 구금한 채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며 비난하지만 실상 하는 행동은 다를 바 없죠. 그린왈드 역시 스노든과 마찬가지로 수배당한 처지입니다. 알려서는 안될 것을 알려서 미국의 위신을 실추시켰다는 이유때문이죠. 정작 불법을 저지른 자들은 법을 어겼음에도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고 기소되지도 않았습니다. 개인의 잘못은 범죄이지만 집단의 잘못은 범죄가 되지 않는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것이죠.
남의 개인정보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이 정작 자신들의 정보는 꽁꽁 숨깁니다.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들 스스로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겠죠. 하물며 전세계에서 가장 IT 인프라가 발달한 나라, 막상 개인정보와 보안에 대한 인식 수준은 반비례하는 나라, 개인정보가 가장 손쉽게 새는 나라가 바로 우리입니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가 정보기관이 정보를 무기로 대선에 개입했다가 곤혹을 치루기도 했으며 반대로 집권당에 반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복을 각오해야 합니다. 이는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사건임에도 대다수 국민들은 "나와 상관없다"는 식으로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죠. 이런 일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이 책은 결코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라 당장 우리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IT 시대에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기에 처해 있는가 경고한다는 점에서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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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감시와 프라이버시에 대한 논쟁을 일으킨 스노든 사건의 진실, 아직도 폭로할 것이 남아있다! 2014년 5월 출시되 수 많은 파장과 논란의 중심에 선 위험한 책이라고 하죠. 저자인 글렌 그린월드는 1967년 3월 6일 태생의 정치 저널리스트이며, 2012년 8월부터 미국 가디언 잡지 칼럼 연재. 한편 2007년부터 ‘Salon.com’시민권에 뿌리를 둔 주장을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인물로, 동시에 이에 해당하는 블로그도 개설하여 활동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 일련의 언동을 신뢰한 그는 에드워드 스노덴이 NSA의 일련의 수법을 폭로하는데 도움을 한 인물이며 덧붙여서 이 실행에 옮겨진 것은 2013년 5월 20일 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정말 아주 훌륭하고 요즘같은 시대에 꼭 알고 깨우쳐 있어야 한다는 교훈과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테러"방지라는 구실과 이유로 무차별적인 어마어마한 영역을 설정하여 국내 감시의 정당성을 합법화하지만 그 이면의 진정한 목적은 정치적, 문화적 경쟁을 제어하는 것 이라고 하죠. 전반 부분은 마치 잘 만든 미스터리 스릴러소설 같은 느낌을 들게 합니다. PGP(유명한 암호 프로그램에서 예전에는 '무기'취급을 받고 있던 것으로 유명한)를 이용한 통신범위 밖에서 스노덴과 글렌 그린월드의 연락은 정말 흥미롭고 긴박함과 재미있게 읽어나가게 합니다. 그리고 가디언지에서 발표까지 그들의 "팀"의 노력이 NSA의 전세계 인터넷 도청의 전모를 알린 것 이다라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놀란 것은, 일본의 미사와 기지에있는 첩보 시설 (MSOC- "미사 안보 전략 센터"의 약자)에서 2009년에 위성으로 감지한 순간에 신호를 자동으로 검색해서 낮은 속도로 반송파를 복조했다. 즉, NSA의 가장 진보된 차단 시스템은 일본에 있는 것 이라는 거죠. 네트워크 전문가는 움직이고 있는 비행기 등의 통신 감청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조차도 NSA는 모두 손에 넣으려고 하고 성공하고 있었던 것이라는 거죠. 이 작품을 읽어나가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조지 오웰의 <1984>에 나오는 "빅 브라더"입니다. 말하자면 우리들은 회색으로 흐려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 구름안에서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가장 큰 실수이며 "투명한 클라우드"안에서 "빅 브라더"에 모두 집적되고 감시되어 있는 것 입니다. 이것을 세계에 남은 인생과 목숨을 걸고 알린 에드워드 스노덴은 정말 위대하며 어쩌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무모하면서도 가장 배짱과 용기를 소유한 용감한 사람이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 가장 먼저 이 영화도 떠오릅니다. 98년에 나온 작품이지만 도저히 98년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저도의 오늘날에도 많은 경각심과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제 개인적인 수작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드는 작품이죠. '국가가 국가안보의 명목으로 내 개인의 사생활과 집안에까지 카메라도 관찰, 도청, 감시를 해도 되는가?'라는 제목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윌 스미스와 진 헤크만의 명품연기와 스릴과 액션이 돋보인 작품이죠. 정말 추격하기 위해 정부가 위성과 CCTV, 인터넷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걸 총 동원해서 추격할땐 절말 소름이 돋았다는... 후반 부분은 이러한 미국 정부의 수법과 그 선전부대뿐인 주요언론을 가지고 누가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상세하게 적어나가는데. 정말 끔찍합니다. 이런 주요 언론 뉴스와 사설을 자연스럽게 접촉하며 매일 읽어나가면 무엇이 진실이며 무엇이 거짓인지 혼란과 진실을 호도하는 거짓을 진실로 믿게 되어가면 어처구니없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현재 우리의 모습이 이렇다고 생각이 드니 씁쓸한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이 책에서 많은 사진과 자료를 기반으로 말해지는 이번 스노 덴 씨의 사건을 알면 알수록 정부의 권력 미디어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에 대한 비판과 국가와 정부의 권력 유지 그리고 각 주요 언론매체의 끄나풀과 공생관계 정당하고도 합리적으로 보이는 부당하고 불법적인 합리화 등 요즘같은 시대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꼭 읽어봐야할 정말 무서우면서도 꼭 필요한 용기있는 시민이 내놓은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우리 케빈 코스트너 형님의 한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영화 JFK에서의 최고의 장면이자 하이라이트는 단연 변호사이신 케빈 형님과 정부 관련자 들과의 법정공방 장면이 전율을 일으키는 최고의 장면이죠. 자 자리에서 열변을 토하면서 하신 말입니다. 최고의 대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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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 카르타 구매 기념으로 구매한 이북이다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는 일단 영화로도 알려져 있는데 궁금하신 분은 스노든이란 영화를 보시면 되겠다.
일단 아직 종이 책에 비해서 그 느낌이 가히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으나 나름 재미가 있다
폰트 크기 같은 것을 내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다보니 가끔 눈이 침침할 때 큰 글씨로 읽는 맛이 꽤 재미나다.
책 내용을 설명하자면 용감한 내부자와 기자가 만나 다들 잘 알고 계시는 미국의 불법 도감청 등을 폭로하게 된 그 스토리랄까... 영화처럼 박진감 넘치게 이어진다 다큐인데 소설 같은 구성이랄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스포 아닌 스포가 될 터이므로 생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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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할 때는 개인이다... 개인의 행동을 제약하거나.. 개인의 생활을 확인할 때는 오로지 법을 통해서만이 가능한 것이 자유 민주주의 국가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이미 누군가에게 감시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그것이 확실히 어떤 것인지 몰랐을 뿐이지... 스노든은 그 의심을 확신으로 만들어준 인물이기에 나는 영웅이라 생각한다. 그의 스토리... 세상이 얼마나 추악한지를 알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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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숨을 곳이 없다> ! 제목만 보면 범죄자를 추적하는 내용인 듯 싶지만 이 책은 작년,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고 얼마 전 독일의 미국 정보관련자 강제 추방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스노든 사건을 다루었다.
2012년 12월, 저자 글렌 그린월드는 미국 정부의 무차별적 정보수집행위 – 정확하게 말하면 국가범죄 –를 폭로하겠다고 한 킨긴나투스라고 가명을 쓰는 한 NSA(미국가안전보장국) 의 제보자와 온라인 상으로 접촉한다. 그가 보낸 자료가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저자는 다음 해 5월, 저자는 홍콩에서 그를 만났다. 바로 스노든 이었다. 놀랍게도 그는 29세의 새파란 청년이었다.
스노든은 원래 ‘청년 우파’였다. 9.11테러 이후 지원입대하여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을 정도였다. 전쟁에서 환멸을 느꼈지만 여전히 미국 정부가 정의롭다고 믿고 NSA에 참가한다. 고등학교 중퇴의 학력에도 물구하고 10대 초반부터 시스텡 엔지니어링에 재능을 보였던 스노든은 무차별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NSA에 다시 환멸을 느꼈지만 오바마 정부의 출범에 기대를 걸었지만 또다른 환멸만을 느꼈을 뿐이었다.
홍콩에서의 열흘 동안 그린월드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를 보여주는 스노든의 자료를 보고 경악하고 만다. 제3장 ‘전부 수집한다’에서 등장하는 ‘전문용어’ 때문에 이 책의 재미는 반감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정보기관의 정보수집 능력이 무서울 정도로 뛰어다는 사실은 잘 알 수 있다.
제4장 ‘감시의 해악’은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요약하면 관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수집하는 정보는 법적 적정성을 떠나 결국 그 조직 자체에 해악을 가져온다는 내용이다.
제5장 ‘제4계급’은 사실 적절한 번역이라고 할 수는 없다. 고전적 민주주의 이론에서 입법, 사법, 행정부를 견제하는 민주주의 마지막 보루 언론을 ‘제4부’ 라고 칭하는데, 여기서는 ‘제4계급’이라는 용어를 써 조금 어색하게 만들었다. 장의 제목은 적절하지 않았지만 자본의 하수인이 되어 정부에 협력하는 주류 언론에 대한 그의 공격은 충분한 읽을 거리를 제공하며. ‘내부고발자’의 인격살인이 얼마나 잔인한지를 잘 보여면서 말그대로 모골이 송연하게 만든다. 물론 남의 나라 이야기는 아니다.
몇 가지 결점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지면에 할 이야기는 다 한 책이다. 책을 덮고 나니 저절로 유명한 이 경구가 생각이 난다.
“애국심이란 무뢰한들의 마지막 도피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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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은 CIA와 NSA에서 일했던 미국의 컴퓨터 기술자. 그는 두 기관에서 국민들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2013년 스노든은 가디언지를 통해 미국내 통화감찰 기록과 PRISM 감시 프로그램 등 NSA의 다양한 기밀문서를 공개했다. 스노든은 자신의 폭로가 대중의 이름으로 자행되고 대중의 반대편에 있는 일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스노든에게서 NSA 기밀문서를 건네받아 가디언지에 보도한 글렌 그린월드 기자는 2014년 5월 13일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No Place to Hide>라는 책을 펴냈다. 전 세계 24개 국가에 동시 출간된 이 책은 스노든과 그린월드의 만남과 인터뷰가 전반부, 그리고 미국의 구체적인 감시 기술과 정부 및 주류 언론에 대한 비판이 후반부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 이 책을 낸 출판사 모던타임즈는 원래 쿠바 미사일 위기 관련 책을 집중적으로 내겠다고 출범한 회사인데, 5번째나 10번째 책도 아니라 2번째 책을 이렇게 별 상관없는 주제의 책으로 낸 것을 보면 ‘현실의 벽’을 깨달은 모양이다. 같은 출판사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친절’하다거나, ‘소화흡수’가 그리 편한 책은 아니다. 특히 후반부에서 구체적인 감시 기술을 거론하는 내용은 무척이나 딱딱하고 전문적이어서 무슨 컴퓨터 교육 교재같은 느낌을 준다. PC를 근 20년 사용해 왔지만 분해 조립도 못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참 막막한 부분. 이런 쪽에 별 기초 지식이 없는 ‘지나가던 독자 A'에게는 더욱더 그럴 것이고.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30여년 전의 히트영화 <블루썬더>와의 강렬한 기시감이 들었다. 영화의 주역 헬기인 블루썬더는 1984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테러를 진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일반에 공표되지만, 그 실체는 오히려 감시와 테러로 기존 체제를 전복시키기 위한 쿠데타 집단의 병기였다. 블루썬더의 테스트 파일럿인 머피 경관은 그 사실을 언론에 폭로하고, 블루썬더를 자폭시켜 버린다. 김대중 및 노무현 정부 당시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의 원훈은 “정보는 국력이다.” 였다. 정보는 실로 그 주인에게 엄청난 권력을 준다. 그리고 그 때문에 정보기관장은 때로는 상전인 국가원수보다도 더욱 큰 실질적 권력을 누리기도 하고,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국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감시하기도 한다. 나치 독일의 괴링 원수나 카나리스 제독, 미국의 에드가 후버 FBI 국장 같은 사람들이 그런 전형적인 사례 아니던가. 미국과 소련(러시아)의 국가 원수 중 많은 사람이 정보기관 출신이라는 점도 절대 흘려 볼 일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고도로 발전한 정보통신 기술로 인해’ <더 이상 숨을 곳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정보통신 기술이 발전하기 전에도 정보기관은 꾸준히 국민들을 감시해 왔다. 고영일 작가의 만화 <푸른 끝에 서다>를 보면 인터넷이 없던 그 시절에도 얼마나 철두철미한 감시가 이루어졌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영화 <블루썬더>의 주인공은 통제 불능의 정보기관을 상징하는 블루썬더를 열차에 부딪쳐 자폭시켜 버렸다. 하지만 책을 끝까지 읽은 내 머릿속에는 의문이 떠나지 않았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정보기관의 무차별한 폭주와 감시를 막고 자유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주지 않는다. 모든 자유를 다 잃어도 스스로의 사유의 자유는 빼앗을 수 없다는 위안이 그 답이라면 별로 할 말은 없지만. 아무튼 여러 가지 의미에서 만만히 볼 책은 아니다. 이는 읽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의미에서 상당한 부담을 주는 책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