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최후의 비통한 춤으로 죽음과 맞서겠지만, 나는 초연히 고요한 죽음을 겸허하게 맞을 거야. (p31) 나를 짓누르는 이 담요를 던져버려. 봐! 바다가 이미 초록으로 변했네.... 창문을 열어, 이 흐린 날의 황금빛 끝을 향해 달리자, 파도가 몰고 온 당신 고향의 꽃들을 모래톱에서 사 따고 싶어. 꽃잎 없는 분홍 조가비의 영원한 꽃들을... (p44) 나 여기 있어. 여전히 나는 네 것이야. 나는 바람과 바다를 잊고 싶었을 뿐이야. 나는 꿈꾸듯 말한 건데....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지? 그 말을 믿지 마! (p43-44) 나의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일이다. 파리의 수많은 여성의 얼굴이 신이 창조한 그 상태로 중년까지 유지될 거라고 믿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p100) 그녀의 맞은편에 있는 제일 예쁘장한 여인이 생각에 잠겨 있다. 손가락으로는 무지갯빛 진주로 만든 무거운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며, 처음 보는 분명 매우 값비싼 색조의 연보라색 화장을 한 눈으로 허공을 응시한다. (p194) 프랑스소설 은 뭐랄까.. 프랑스 소설만의 묘한 매력이 있달까. 한국 소설과는 정말 다른 매력이 있는데, 그걸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번 책을 읽으면서 왜 콜레트를 세대를 초월한 프랑스의 여인이라고 했는지 느껴졌다. <슬픔의 긍지>엔 콜레트만의 감수성이 작품 곳곳에 담겨 있다. <슬픔의 긍지>는 콜레트의 매력, 프랑스의 매력을 펼치고 싶은 날 딱 찾기 좋은 도서였다. 짧은 소설들이 가득 모여 아름다운 명작을 이룬 <슬픔의 긍지>. 필사와 선물하기도 딱 좋은 도서다.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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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산문에서 느껴지는 인간의 본성 성정체성 사랑 행복 자연 예술 노화 우정 욕망 분노등을 표현하고 있는 에세이와 소설즈움 으로 느껴지는 산문집이다. 그안에서 나를 발견하고 내 모습을 발견한 자아찾기라는 개념의 책인것 같고 작가는 그런 감정들에서 인간의 본질에 집중하고 싶었던것 같다. 프랑스의 대표 작가라는데 글이 온화하다. 강하진 않지만 강함이 묻어 있고 쉽지는 않은 책이어서 읽고 사유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책이다. |
ㆍ당시 여성들의 위치, 내면의 불안한 감정과 혼돈의 생활상이 담겨있다.ㆍ여성들에게 강압적이고 폐쇄적인 사회상을 담은 20편의 단편을 모은 책. ㆍ콜레트의 글은 여성의 강인함과 취약성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ㆍ예술과 자연,성 정체성,가족,노화,사랑과 우정,욕망 등의 인간의 본능과 본성에 관해 자신만의 문장으로 통찰력있게 써낸 픽션에 가까운 이야기다. ㆍ포도덩굴손: 자신을 밤꾀코리에 빗대어 화자로 내세우며 작가의 예술을 향한 자유를 갈망을 노래하듯 그려냈다. 콜레트의 글은 쉽지 않고 까다롭다. 하지만 매혹적이기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게 아닐까.두고두고 곱씹으며 읽어보아야 진가를 발견할 수 있는 책인것같다. 이 서평은 불란서책방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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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긍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김영신 옮김 불란서책방 콜레트의 단편소설 20편이 담겨져있다. 20세기 전반기에 가장 독보적인 프랑스 작가이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한 콜레트다. 짧은 단편에서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눈앞에 펼쳐지는 장면들이 신기하다.콜레트의 냉철하지만 사랑스러운 세상을 보고 싶어진다면 자유롭고 섬세한 단편소설 슬픔의 긍지를 읽어보기를 귄해본다. 눈귀 감고 읽어야 할 소설이라고 추천사가 이야기를 하는데 읽어보면 왜 그런지 알 수가 있을 것 같다. 10 식물과 동물과 사물과 사람들,그리고 그것들의 그림자,형체의 음영이자 감각과 사고의 음화즐.그렇게 조직되는 헐거운 듯 촘촘한 장면과 대화들,그리하여 세세하나 반향이 넓고,단조로우나 색색의 하의가 눈에 보이지는 않는 스펙트럼으로 무지개를 짜는 문장들 12 콜레트는 그 모든 것을 거울 속에 담아 자신을 숨기보,숨긴채로 더 아름답거나 더 탐욕스러운 자신을 빚는다.오랫동야 누군가의 이름 뒤에서 자기의 본래 모습보다는 남자가 원하는 모습으로,남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이상을 따르며 글을 써온 한 여인의 기나긴 무언극의 본색 14 이야기가 끝나고 조명과 커튼이 내려진 상태에서야 비로소 터져 나오는 언어와 이야기의 씨앗들,오래ㆍ 슬픔이 긍지가 되는 순간은 이토록 세밀한 빛과 어둠의 점묘와도 같다.귀로 읽고 눈을 감은 채 조용히 움직여야 읽히는 소설이다. 45 저 태양이 다른 정원들보다 우리 정원에 더 많은 빛을 주고 있잖아.잘 봐! 지난해 정원과 달라.이른 새해의 한기 속에서도 우리의 고요하고 달콤햐 은신처에 변화가 일고 있어.배나무 가지마다 파릇파릇한 새싹을 틔우고,라일락 우듬지에 꽃바울을 엉글게 해 100 나의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일이다.파리의 수많은 여성의 얼굴이 신이 창조한 그 상태로 중년까지 유지될 거라고 믿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프랑스 소설을 매력을 볼 수 있는 책이었고 콜레트의 감수성이 있으면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콜레트의 소설을 좋아하거나 처음 접하시는 분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슬픔의 긍지#불란서책방#시도니가브리엘 콜레트#김연신 옮김#프랑스소설#서평#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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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전하는 스무편의 이야기에는 자전적인 콜레트의 삶. 자연과 예술, 성, 가족, 사랑과 우정 욕망 등 인간 본성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며 매혹적인 문체로 담겨있습니다. 포도 덩굴손 을 읽으면서 아~ 왜 콜레트가 프랑스의 연인이고 세대를 뛰어넘어 지금도 사랑받는 작가인지 알아버렸습니다. ?? 나의 봄, 내가 태연스레 행복한 잠을 자는 동안 쓰디쓴 포도 덩굴의 가날프지만 까슬하고 끈질긴 덩굴손이 나를 사로잡았다. 이미 내 살을 휘감은 가락들에 소스라치게 놀란 나는 덩굴손을 끊어냈고, 이내 도망쳤다. 새로이 찾아드는 달콤한 밀월의 밤 그 나른함이 눈꺼풀에 내려앉으면 나는 포도 덩굴손이 두려워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온전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으면서 본인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 토비와 키키를 통해 동물들의 대화를 이렇게 우아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미소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 키키 :그녀는 미지의 것을 좋아하지 않고 오직 이 오래된 한적한 장소, 어린 시절 그녀의 무수한 발걸음에 닳디 닳은 이 문지방, 그녀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 쓸쓸한 정원만을 소중히 여기지. 넌 그녀가 여기, 우리 옆에 앉아있는 것 같아? 그녀는 계곡 뒤편의 따뜻한 바위와 은송나무의 향기로운 낮은 가지에도 동시에 앉아있어. 그녀가 잠든 것 같아? 요즘 그녀는 텃밭을 거닐며 으깨진 개미 냄새가 나는 흰 딸기를 따고 있어 . 장미 정자 아래 서서 단 하루의 햇살만으로도 잘 익은 포도 향이 나는 수천 송이 장미의 이국적이고 식욕을 돋우는 냄새를 들이마시지. 콜레트의 문체에는 바람을 타고온 장미향이 느껴집니다. 자연을 그림들 그리듯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아니 이보다 더 표현할 수있는 것은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오네요 사실 이 책을 내내 읽으면서 통체로 필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녀의 이야기를 읽고나니 은밀한 그녀의 일기장을 들여다본 비밀스런 감정과 더불어 그녀의 자유롭고 독립적인 의지가 느껴져 콜레트를 알아갈 수 있는 콜레트만의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 이제 한 해는, 계절에서 계절로 물결치며 리본처럼 풀어지는 길이 아니다. 1월부터 풀어져 봄으로 오르고 올라 고요한 들판 곳곳마다 푸른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타는 듯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초원 위로 눈부신 제라늄으로 물든 여름을 향하던 그 길도, 안개와 향기, 습지와 익은 과일, 사냥감을 만끽하는 가을로 내려갔다가 햇살 아래 흩날리는 장밋빛 눈과 꽁꽁 언 연못이 반짝이며 소리 내는 건조한 겨울로 깊어가는 길도 아니다. 그 물결 같은 리본은 서리꽃처럼 두 해 사이에 홀로 매달린 마법의 날 앞에서 불현듯 꺾일 때까지 현기증 나게 내달린다. 새해 첫날 ... 사계절을 콜레트는 이렇게 표현하네요~ 아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