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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을 타는 것인지, 물론 여러 가지로 마음 심란한 일들도 있었지만, 삶이 무료하기도 하고 이렇게 아등바등 사는 게 약간은 지친다는 느낌이 드는 때였다. 삶의 의지를 불태우고 더 열심히 살아 보고자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남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어떤 이는 만족하고 어떤 이는 불만의 연속일 것이다. 난 그 중간쯤이 아닌가 싶다. 흔히 지인들과 대화중 요즘 살기가 싫다 내지는 살맛 안 난다는 말을 종종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한다. 그 말속 깊은 곳엔 잘 살고 싶다는 숨은 뜻이 있다. 제대로 살고 싶다, 멋지게 살고 싶다, 신 나고 즐겁게 삶을 즐기고 싶다 등의 반어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책의 첫 표지를 보고 너무 강렬한 제목과 그림에 이런 책을 읽고 있단 사실을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길이 닿는 어느 곳에나 책을 두고 그때그때 읽는 나인데, 이 책은 혼자 조용히, 몰래 꺼내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음란물도 아닌데 말이다. 남들에게 괜한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게 만드는 강력한 제목에 난 아이러니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대놓고 말하기 힘든 것을 직접 글로 보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제목 만으로 위로를 받은 것 같다. 누군가가 내민 도움의 손길, 공감이 느껴져서 인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저자의 말처럼 살고 싶어서, 뜨겁게 다시 한번 힘을 내보고 싶어서 읽는 것이리라 짐작해 본다. 살아있을 때도, 죽어서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라는 의미에서 충격요법, 극약처방을 주는 표지 같다.
저자는 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순간들의 38가지 예를 들며, 도움이 될만한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삶에 만족해라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고, 반드시 열심히 살아야만 한다고 이야기한다. 힘든 순간에도 치열하게 살아야만 하는 것이 삶이라고,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고, 뻔한 이야기 같을 수 있는 이런 말들이 책을 읽다 보면 신기하게도 의지가 불타오르게 만든다. 열심히 살고 싶어졌다. 한가지 예로 내가 왜 사는지 모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이런 말은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지 않고 있을 때 나오는 말이라고 충고한다. 열심히 살아감으로써 그 답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산에 가서 땀을 흘리고 자연을 느끼며 왜 사는지에 대한 해답을 발견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데,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있으면 마음에 안정이 찾아오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며, 복잡했던 생각이 정리되기도 하니까, 가까운 곳에 나만의 휴식처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책을 읽고 난후 내가 요즘 하고 있었던 배부른 투정이 부끄러웠다. 저자의 말처럼 혹 누군가는 내가 만족하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을 부러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주위 사람들이 간혹 보내던 질투 어린 시선들을 예의상 그러는 것이라고 단정 짓고,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것들을 당연하게만 여겼었다. 나에게 있는 이런 별것 아닌 것들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내 삶에 조금 더 만족해야겠다. 감사하고 사랑스러운 한 번뿐인 내 인생이니까.
어느 드라마 대사처럼 인생에는 신호등이 없다.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해야 할지 직진을 해야 할지 신호가 없다. 스스로 타이밍을 선택해야만 하며, 빨간 불이라고 멈출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되기에, 끊임없는 동기부여가 필요할 것이다. 스스로 동기부여할 수 없다면 이 책에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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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난 죽고싶다
현대인들의 자살률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만큼 삶에 대한 의지가 약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의 기억은 백지와 같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만, 뭔가 상당히 충격적이고 암담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 다시 생각했습니다. 내가 지금 살아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그러니 나 자신을 스스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이죠. 간혹 진심으로 죽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죽고 싶다고 이야기 하는 걸까요? 그것은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바라보는 이상과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괴리감을 견디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 걸까요? 현실을 바꿀 수 없습니다. 현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상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죠. 물론 그것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피해서는 안 됩니다. 정면으로 마주해야 합니다. 그것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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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죽겠다는 말들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기도 하고 나 자신도 그런 말을 쓰기도 한다. <xx해서 죽겠다>라는 말들을 쉴새 없이 뱃어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 그 죽겠다는 말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삶이 힘들다는 표현을 그 속에 녹여 내고 있다는걸 알 수 있게된다. 정작 죽고자 하는 사람은 죽음을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책은 죽음에 관한 책이라기 보다 삶을 더 멋지고 긍정적으로 잘 살아가는 방법과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책으로 보인다. 수많은 책들이 꿈과 희망을 갖도록하고 갖어야 된다고 하지만 이 책에서는 거창한 희망을 갖지 말라고 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안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현실에 만족하고 살아야 한다는 귀중한 교훈을 전해 준다. 죽겠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들은 왜 죽겠다고 하는걸까? 현대는 과거 어느 시대보다 노력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필연성도 보장되지 않고 죽자살자 노력 한다손 치더라도 성공 한다는 보장도 없는 현실 이라고 한다. 책의 목차를 살펴 보았다. 내 삶에 희망이 없다고 느껴질때 부터,내가 왜사는지 모를때,성공도 놓치고 행복도 놓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할때, 세상이 교과서와 정반대인 거대한 거짓말 처럼 느껴질때 까지 수많은 죽고싶은 이유들이 존재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죽음보다는 삶을 선택하라고 주장하는것 같다. 목차의 내용들은 자신의 생각과 현실과의 괴리감이 크면 클수록 그만큼 괴로워 하고 죽고 싶어지는 생각이 든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현실과의 괴리감을 갖게되는 원인은 바로 과도한 꿈,희망을 생각한다는 것에 있다고 하겠다. 현실을 도외시 한채 망상에만 젖어 사는 몽상가가 되기를 원하지는 않지만 지금 나의 존재와 현실을 명징하게 파악함으로서 현실과 꿈과의 괴리감에서 깨어나올 수 있다고 하니 현실에 충실하라는 명언과 합치됨을 깨닫게 된다. 우리사회의 큰 병폐 중의 하나가 타인과 나를 비교하는 비교의 문화라는데서 나는 저자와의 동질감을 느낄수 있었다. 더하여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동질감 또는 동류의식까지 결부된 그런 우리의 의식은 결국 나의 삶이 내가 아닌 타인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삶으로 변형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제발 '나는 나'라고 하면서 살자. 타인의 삶은 타인에게 맞겨두고 다름을 인정하며 나만을 위한 삶을 오롯이 살도록 해보자는데 저자의 논점이 맞춰져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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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하던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바라던 바가 뜻대로 이루어 지지 않을 때 등 살면서 순간 그런 생각이 든다.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수준이 아니라 고통스러워서 살기 싫어지면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런 마음으로 죽음을 실천한다면 세상에 남아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한편으로 죽고 싶은 마음을 누군가에게 쉽게 털어 놓는다는 건 살고 싶다는 반증이 아닐까? 그런 순간 등을 토닥여주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 마음의 짐이 조금은 가벼워 질것이다.
이 책은 딱 그런 책이다. 갑갑함을 넘어서,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기보다 죽음을 택하고 싶은 그런 순간에 그러지 말라고 마음을 다해 얘기한다. 장사가 잘 안되도 하던 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사람에게 마음 상해도 살아갈 수 있다며 최선을 다해 진심을 담아 말한다. 마치 옆에서 정신차리라는 따끔한 말 한마디 같다. 세상을 살면서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으니 눈 앞의 일만 보고 가슴 아파하지 말고 기운내라고.
책의 표지나 제목을 보면 자살에 대한 내용인듯하나 실제는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정신차리라고 하는 쓴소리에 가깝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죽고 싶다 마음 먹음 사람의 생각이 바뀔런지는 잘 모르겠다. 나만 힘들어 죽을 것같은 순간에 나같은 사람이 세상에 여럿 있으며 이 시기를 견디면 나아질거라고 정성껏 말해주는 글귀에 위안을 얻는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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