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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쯤 지나면 지구는 어떤 모습이 될까? 지금보다 더 좋아질까? 아니면 더 살기 힘들어질까? 인간은 모습은 또 어떠할까? 미래에 대한 소설을 읽다 보면, 사는 게 좋을 것 같지 않다. 물론 상상에 의한 이야기겠지만, 그런 세상이 온다면 두렵고 무섭기도 하다. 이번에 만난 책은 듀나 작가의 SF 이야기. 전쟁으로 멸종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인간들은 다른 항성계에 새로운 인간 문명을 건설하려고 한다. ‘인간을 만들 수 있는 기계’와 ‘기계에서 태어난 인간을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하는 로봇’을 우주선에 실어 쏘아 올린다. 감속 기계에 이상이 생겨 로봇 ‘바리’는 처음 목적지보다 먼 항성계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해 나중에 올 인간들을 위한 도시를 짓던 로봇 ‘하늘 구름.’ 바리와 하늘 구름은 망가진 기계를 수리, 배양액을 채우고 249일 후 기계에서 나온 ‘네 발 달린 트럼펫’을 키우게 된다. 로봇이지만 인간적인 바리는 네 발 달린 트럼펫을 사랑으로 키우지만, 그들은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 인간에게 인간다움이란 무엇이고 로봇에게 인간다움은 어떤 것일까?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로봇은 네 발 달린 트럼펫을 사랑으로 돌보고 키우지만, 트럼펫들은 사랑보다는 욕망에 충실하다. 누군가를 파괴하고 전쟁으로 치닫는 모습. 어쩜 그 모습은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모습아닐까? 지구상에는 다양한 인간이 산다.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내가 상대의 깊은 마음을 알지 못하고, 나 역시 자신에 대해 100% 알지 못한다. 평안하고 안정적인 상태에서의 나와 긴박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의 나. 그런 세상에서는 내가 알지 못했던 이기적인 내 모습이 나타날 수 있고, 누구보다 잔인해질 수도 있을 테니까. 나이가 든다는 건,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 중심 추를 두는 게 아니라,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싸움같다. 남과 끊임없이 비교하지 말고, 내가 나를 향해 밝게 눈을 뜨는 것. 인간다움에 대한 짧은 이야기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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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 작고 얇은 책이 뭘 이렇게 거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거야.. 온몸에 소름이 쫙~~눈에 눈물이 핑~~~ 인간적 사고를 가진 로봇들이 외계 행성에서 인간들이 문명을 이룰수 있게 준비하는데 너무나 오랜 우주여행동안 시스템 오류로 인간을 배양하기 위한 유전자에 문제가 생기고 인간이 아닌 트럼펫을 닮은 생명체들이 깨어난다. 하지만 그들을 보호하고 양육하는게 목적인 바리는 인간이 아님을 알면서도 그들을 보살피고 인간이 정착하기 위한 시설담당을 하는 로봇 하늘구름은 트럼펫의 존재를 환영하지 않지만 바리와함께 트럼펫을 조금더 인간답게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그들이 건설한 도시 역시 트럼펫에 맞게 변형시켜 나간다. 하늘구름과 바리는 자신들이 존재하는 목적의식보다 그들이 원하는 욕망이 더 우선시 되는 로봇이라는거..그들이 만들어 낸 트럼펫이라는 존재들을 바라보는 하늘구름과 바리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개인적으로 하늘구름은 자연과 대지같은 느낌이 들었다 인간들의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그리고 바리는 신과 같은 존재라고 할까나..자신이 창조한 생명체가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며 끊임없이 지켜보고 돌보고.. 하지만 인간이나 트럼펫이나 욕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자연을 파괴하고 신을 사랑하면서도 그의 뜻대로 살아지지 않는.. 결국 언젠가는 인간들도 자멸하지 않을까 싶다가도..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연과 신이 있기에 희망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바리 #듀나 #위즈덤하우스 #위픽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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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시리즈를 신나게 읽고 있는 요즘 오래도록 이름은 알아왔지만 이상하게 읽은 적은 없는 작가 듀나의 작품을 읽게 되었다. SF를 비교적 좋아하는 편이지만 2024년에 데뷔 30년이 되었다는 작가 님의 작품은 아직 접해 보지 못 했다. 죄송하게도... 처음 만나는 듀나 님의 작품이 바로 ‘바리’.... 한마디로 말하면 나는 불호였다. 내용이 좀 내게는 기분이 묘하게 안 좋게 만드는 지점이 있다. 전쟁으로 멸종할까 두려워했던 인간들은 다른 항성계에 새로운 인간 문명을 건설하고자 ‘인간을 만들 수 있는 기계’와 ‘기계에서 태어난 인간을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할 로봇’을 우주선에 실어 쏘아 올렸다. 감속 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우주선 속 로봇 ‘바리’는 애초 목적지보다 먼 항성계까지 떠밀려오고, 먼저 도착해 나중에 올 인간들을 위한 도시를 짓던 로봇 ‘하늘구름’과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머나먼 새 행성에 첫발을 내디딘다. 그들은 바리와 함께 망가진 기계를 수리해 탱크에 배양액을 채우는데, 249일 후 기계에서 나온 것은 ‘네발 달린 트럼펫’이었다. 《바리》는 인간을 양육하고 싶어 하는 바리와 인간에게 봉사하며 문명을 건설하고 싶어 하는 하늘구름에게 인간이면서 인간이 아닌 트럼펫들이 불러온 사건들을 다룬 작품이다. 인간을 도와 문명을 건설할 임무를 띤 하늘구름은 너무나 ‘인간적인’ 바리에게 봉사의 의무감을 느끼는 한편 행성의 토착 생물들은 그들의 언어를 구사하는데도 바리를 소통 가능한 생물로 인식하지 못한다. 이처럼 소설 속에서 저자 듀나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의 욕망은 과연 고유한 것인지 물으며 고통과 폭력을 경유하여 10384광년 떨어진 먼 우주에서 오늘날 이곳의 인간 문명을 다시금 바라보게 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답다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을 만들기 위한 기계에서 나온 트럼펫들은 내가 보기엔 전혀 인간 같지 않았다. 오히려 부정적인 면만 부각된 트럼펫들을 인간으로 대하는게 끔찍했다. 로봇인 다른 이들이 훨씬 인간에 가깝게 여긴건 내가 인간을 미화하는 걸까?
보는데 조금 고통스러웠다. 글은 재미있게 잘 쓰신다. 그러나 다시 찾아 읽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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