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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에서는 주인공이 이궁에서 새로운 생활을 이어가면서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후궁에서 지내던 시절과 비교하면 일상적인 장면이 많아진 편인데, 그 안에서도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가 조금씩 깊어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애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긴장을 풀고 자신의 방식대로 생활하는 모습이 작품의 제목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한편으로는 과거의 일이나 주인공을 둘러싼 여러 사정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서 평온한 일상 속에서도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도 급하게 진행되지 않아 각자의 성격을 파악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큰 사건과 편안한 일상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부담 없이 읽기 좋았고, 주인공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해서 다음 권까지 이어서 읽고 싶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