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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버지니아 울프, 고정순의《불가사의한 V양 사건》- 이름이 아닌 V양으로 불렸던 그녀의 이야기
"버지니아 울프, 고정순의《불가사의한 V양 사건》- 이름이 아닌 V양으로 불렸던 그녀의 이야기 " 내용보기
글 : 버지니아 울프그림 : 고정순번역 : 홍한별출판사 : 아름드리미디발행일 : 2024년 8월 26일20세기 문학의 혁신을 이뤘다고 하는 버지니아 울프, 그녀의 단편소설 불가사의한 V양 사건이 고정순작가의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한 권의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 배우자 등 소속이 없는(?) 독신의 여성이 겪은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으로서 겪는
"버지니아 울프, 고정순의《불가사의한 V양 사건》- 이름이 아닌 V양으로 불렸던 그녀의 이야기 " 내용보기

글 : 버지니아 울프

그림 : 고정순

번역 : 홍한별

출판사 : 아름드리미디

발행일 : 2024년 8월 26일


20세기 문학의 혁신을 이뤘다고 하는 버지니아 울프, 그녀의 단편소설 불가사의한 V양 사건이 고정순작가의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한 권의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 배우자 등 소속이 없는(?) 독신의 여성이 겪은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으로서 겪는 부당함의 문제를 신랄하게 꼬집어 이야기합니다. 단편 소설을 그림책 버전으로 읽는 것도 신선하고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과 버지니아 울프의 V양을 작가님의 그녀들의 이야기 버전으로 읽을 수 있는 글이 있습니다.


==>이름도 없는 V 양은 어느 날 사라졌다.
'지금 의자를 쳐서 바닥에 쓰러뜨려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러면 적어도 아래층 사람은 내가 살아 있다는 걸 알겠지.' 쓸쓸함이 깊은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도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신경을 써줄 여유는 없습니다. 그저 자신들의 할 일을 하면 되고 그 속에서 누군가가 사라진다고 해도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엄마 또는 배우자가 아닌 소속이 없는 여성은 이름도 없는 V양이 되었고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는 V양의 존재가 궁금한 재닛은 V양이 보이지 않아 허전한 느낌은 들었지만 굳이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다 V양의 부재가 조금씩 불편해지는 그때, 메리 V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을 때, V양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만나러 갑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V양인 사람들을 위해
버지니아 울프가 살았던 시대에도 지금도 이름이 아닌 V양으로 불리는 그들은 존재합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살았던 시대보단 여성의 목소리가, 지위가 월등히 높아졌다고 하지만 여러 이유로 여전히 소외받는 독신여성들의 현실을 두 작가의 이야기로 만나봅니다. 고정순 작가님은 그녀들의 이름을 이야기합니다. 이름을 불러주고 그녀들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는 작가님의 따뜻함이 전해집니다. V양이 아닌 이름이 불려지기를 바라며, 그녀들을 향한 우리들의 시선이 조금은 따뜻해 지기를 바라봅니다. 사라진 V양의 존재가 궁금하신 분들과 버지니아 울프와 고정순작가의 콜라보의 특별한 매력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책을 권해봅니다.



길벗어린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i****0 2024.09.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현대인들의 고독과 무관심에 대하여, 버지니아 울프와 고정순 작가의 초단편 그림소설 / 불가사의한 V양 사건
"현대인들의 고독과 무관심에 대하여, 버지니아 울프와 고정순 작가의 초단편 그림소설 / 불가사의한 V양 사건" 내용보기
모더니즘과 여성주의 문학의 대표 주자,버지니아 울프의 초단편 소설에,고정순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완성된초단편 그림소설 한 편이 등장했다.이름마저 불가사의한 책, <불가사의 한 V 양 사건>과연 어떤 면에서 사건이 불가사의하단 것일까?모호한 이름을 지닌 V양은 누굴 말하는 것일까?  자매지만 존재감이 없는 존재. V 양과 언니는 분명 두 사람이지만 그저 V 양이라고 불린다.점
"현대인들의 고독과 무관심에 대하여, 버지니아 울프와 고정순 작가의 초단편 그림소설 / 불가사의한 V양 사건" 내용보기
모더니즘과 여성주의 문학의 대표 주자,
버지니아 울프의 초단편 소설에,
고정순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완성된
초단편 그림소설 한 편이 등장했다.



이름마저 불가사의한 책, <불가사의 한 V 양 사건>

과연 어떤 면에서 사건이 불가사의하단 것일까?
모호한 이름을 지닌 V양은 누굴 말하는 것일까?

 
 




자매지만 존재감이 없는 존재. V 양과 언니는 
분명 두 사람이지만 그저 V 양이라고 불린다.



점점 사람 관계의 고상함이 최소한으로 축소되는 도시.
그곳에서 어떤 존재들은 점점 잊히고 사라져간다.




더는 궁금하지 않은 존재, 생각나지 않는 존재이며
혹여 걸러져도 누구 하나 눈치채지 못하는 그런 존재.



두 사람은 15년 전부터 늘 런던에서 조용히 돌아다녔다.
어느샌가 화자에게 V 양은 회색 그림자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어느 날부턴가 V 양과 마주치는 일이 없어지자,
무언가 어렴풋하게 사라져버렸음을 깨닫게 된다.



그것이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마침내 깨닫고야 말았다. 메리 V !!!!!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메리 V를 만날 수는 없었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간다.
어떤 이들은 도시에 분명 살고 있지만, 그림자처럼 살아간다.
애써 나를 드러내고 표현하지 않으면 존재감이 사라져간다.

미미하기 그지없는 존재가 되어 잊혀가고 있다.
분명 살아있으나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존재.
분명 눈에 보이지만 누구도 봐주지 않는 존재.

고독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쓸쓸한 이야기가
짧은 그림소설 안에 잘 녹아있는 느낌이었다.

외로음에 대해, 소외와 무관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짧지만 강렬한 느낌을 준 이 소설을
더욱 특별하게 느끼게 되었던 이유는 물론,
고정순 작가의 그림이 더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쓸쓸하고 차갑고 답답한 V 양의 심정을 대변하듯
차갑고 외로워 보이는 그림들에 넋을 놓았다.

마치 가구처럼 보이는 그녀들,
엎어진 의자와 홀로 남은 옷 한 벌.
수많은 비유와 묘사에 정말 감탄했다.

 


사라진 이름, 지워진 존재들, 
내가 살아있음을 알리고 싶었을 존재들에게
세상은 너무도 차가운 전쟁터였을까?



그래도 다행이다.
메리 V는 그래도 자신의 이름이 불렸으니...
그녀의 존재를 기억해 준 누군가가 있어서 !



참 다행이다.
그림자로 남지 않아서....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7 2024.08.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독하고 씁쓸한 V양이야기
"고독하고 씁쓸한 V양이야기" 내용보기
자매지만 가구나 물건처럼 존재감이 없어한번에 V양으로 불리던 그녀들의 이야기'불가사의한V양사건'사람들에게 잊혀진 V양은 응접실이나 전시실에서 종종 사람들과인사를 하긴했지만  뚜렷한 존재감을 들어내지는 못했다.V양이 잊혀진지 한참이 지난후에 그녀들을 찾았지만 이미 죽은 뒤였다. 이야기는 런던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로 120년전 결혼하지 않은 여성의 죽음을 실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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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지만 가구나 물건처럼 존재감이 없어
한번에 V양으로 불리던 그녀들의 이야기
'불가사의한V양사건'


사람들에게 잊혀진 V양은 
응접실이나 전시실에서 종종 사람들과
인사를 하긴했지만  뚜렷한 존재감을 들어내지는 못했다.

V양이 잊혀진지 한참이 지난후에 
그녀들을 찾았지만 이미 죽은 뒤였다.


 이야기는 런던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로
120년전 결혼하지 않은 여성의
죽음을 실험적으로 그린 그림소설이다.


버지니아울프의 소설과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이 만나
아름다우면서도 고독한 분위기를 잘 살렸고

V양이 가구로 보여지는 장면과
바로 세워져있던 의자가
죽음을 알리고 나서는 엎어져있는
그림으로 바뀐 장면을 보고
120년전 런던 여성들의 삶이
잘 표현이 된 것 같아 너무 감명 깊었다.

불가사의한 V양 사건은
긴 소설책은 잘 못보고
그림이 있는 어른용 그림책을
좋아하는 독자들과
아름다운 그림 감상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s*****4 2024.08.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외로움과 그림자, 그림자와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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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의 외로움만큼 처절한 외로움은 없다고 한다. (43p)<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분주한 도시에서는 사람의 인기척이 없다면 관심을 주지 않는다. 우편함에 쌓어가는 우편물을 보면서도 그곳에 있는 사람의 안부는 묻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의 삶이 흔적 없이 사라진다. 동네를 돌면서 그 집은 건너뛰고 불쌍한 J양 혹은 V양은 촘촘히 짜인 인간관계
"외로움과 그림자, 그림자와 외로움 " 내용보기

군중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의 외로움만큼 처절한 외로움은 없다고 한다. (43p)

<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

분주한 도시에서는 사람의 인기척이 없다면 관심을 주지 않는다. 우편함에 쌓어가는 우편물을 보면서도 그곳에 있는 사람의 안부는 묻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의 삶이 흔적 없이 사라진다. 

동네를 돌면서 그 집은 건너뛰고 불쌍한 J양 혹은 V양은 촘촘히 짜인 인간관계의 그물망에서 떨어져 나가고, 모두에게 영영 걸러지는 존재가 되고 만다. (21p)

<불가사의한 V양 사건>

나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의자를 넘어뜨려서라도 아래층에 나의 생존을 알려야 한다고 한다. 요즘은 나의 생존, 존재를 알리기 위해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고 SNS에 글을 올리는 등의 생존 신고를 하기도 한다. 온라인 세상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데도 외로움은 끝이 없다. 사람을 만나도 만나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는 외로움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나는 문도 두드리고 초인종도 누른 다음 인기척이 들리는지 살폈다. (45p)

<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

나와 관계된 사람들 중에 어느 날 연락이 없다면 찾게 될 것이다. 찾으러 가는 동안 살아있기를 바라기도 할 것이고 별일 없이 잠시 연락이 안 되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할수도 있다.

이제는 나는 영영 다시 그 사람의 그림자를 만나지 못하리라. (47p)

<불가사의한 V양 사건>

인기척 확인을 위해 문에 귀를 가져다 된다. 인기척이 들린다. 오~ 별일이 아니구나라는 마음에 안도를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을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한다. 


한편으로는 자신이 활동을 해야지 왜 주변 사람들이 살펴 봐줘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가지기도 했다. 스스로 본인의 삶을 동굴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그 동굴 속에서 마주한 외로움이 그녀를 주저앉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길 가다 넘어진 사람에게 손만 내밀어도 일어나는 게 수월하다. 외로움으로 넘어진 사람에게 책이라는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워주는 것은 어떨까, 


책에서 '외로움'을 '그림자'에 비유했다고 생각이 든다. "그 그림자를 찾아가서 그녀가 어디에 살고 있으며 살아 있는지 확인하고...," (45p) 그림자는 우리를 항시 따라다닌다. 내가 집에 있어도 나를 쫓아고 외출할 때도 친구처럼 따라다닌다. 그런 그림자가 사라질 때가 있다. 바로 이 세상에 안녕을 고 할 때 일 것이다. 


더운 여름보다 찬바람이 불면 외로움을 더 느껴질 수 있다. 다가오는 가을 외로움과 고독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라 좋았다. 또 그림소설을 읽고 나니 나의 삶에 감사를 하게 되었다. 가까운 지인들의 연락과 SNS의 소식들이 반가워졌다. 분명 며칠 전까지만 해도 SNS가 안 좋니 뭐니 했는데 고독, 외로움이라는 것에 생각하고 나니 다 나쁜 것은 아닐 수 있겠구나 싶다. 


사람 사는 곳에서 외로움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 때로는 혼자의 시간을 가지고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YES마니아 : 플래티넘 k******8 2024.09.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따듯한 사회가 되기를
"따듯한 사회가 되기를" 내용보기
책을 읽으며 우리 사회의 V양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게 되었고 보다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이 책은 쓸쓸하며 고독감이 묻어 있는 책처럼 보였다.초단편 그림소설이라 그런지 그림을 보면서 읽으니책이 술술 읽혔다.이 책을 읽으며나의 생존을 알리기 위한 방법 그런 것들에 대해서생각을 해 보았고 온라인 세상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사라지지 않는 고독감이
"따듯한 사회가 되기를" 내용보기
책을 읽으며 우리 사회의 V양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게 되었고 보다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쓸쓸하며 고독감이 묻어 있는 책처럼 보였다.
초단편 그림소설이라 그런지 그림을 보면서 읽으니
책이 술술 읽혔다.이 책을 읽으며
나의 생존을 알리기 위한 방법 그런 것들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고 온라인 세상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사라지지 않는 고독감이나 쓸쓸함 외로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게 만들어 준 책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i*****9 2024.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름 없이 잊힌 사람, 고독한 여성의 인생을 담은 책
"이름 없이 잊힌 사람, 고독한 여성의 인생을 담은 책" 내용보기
20세기 모더니즘의 대표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의 단편소설과 개성넘치는 고정순 작가의 그림이 합쳐져 소설과 그림을 단편적으로만 봐도 생각해볼 거리들을 많이 던져주는 초단편그림소설이다.아냐, 다들 온 것 같아. 그런데 가구인지 커튼인지 뭔가 없어졌는데. 벽에 걸려있떤 그림을 치웠나? 한 사람이 사라졌는데도 가구나 커튼이 없어진 정도의 존재감이라니… 이 글귀 만으로 V양의
"이름 없이 잊힌 사람, 고독한 여성의 인생을 담은 책" 내용보기
20세기 모더니즘의 대표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의 단편소설과 개성넘치는 고정순 작가의 그림이 합쳐져 소설과 그림을 단편적으로만 봐도 생각해볼 거리들을 많이 던져주는 초단편그림소설이다.
아냐, 다들 온 것 같아. 그런데 가구인지 커튼인지 뭔가 없어졌는데. 벽에 걸려있떤 그림을 치웠나?

한 사람이 사라졌는데도 가구나 커튼이 없어진 정도의 존재감이라니… 이 글귀 만으로 V양의 고독함이 진득하게 느껴졌다. 
s*******1 2024.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관계는 안녕한가요?
"당신의 관계는 안녕한가요?" 내용보기
현대인의 무관심과 소외를 날카롭게 파고들어정통으로 겨냥하는 작품 '불가사의한 V양 사건;20세기 모더니즘 대표 주자 ’버지니아 울프‘ 초단편 소설에고정순 작가 그림을 더해초단편 그림소설 형식으로 출간했어요신선한 것은 삽화가 아닌 독립된 서사 방식을 가진 이야기로그림과 소설이 만나 낯설지만 특별한 매력이 있어요이 책은 사람들에게 배경에 불과했던 ’V양‘이어느 날 자
"당신의 관계는 안녕한가요?" 내용보기

현대인의 무관심과 소외를 날카롭게 파고들어
정통으로 겨냥하는 작품 '불가사의한 V양 사건;

20세기 모더니즘 대표 주자 ’버지니아 울프‘ 초단편 소설에
고정순 작가 그림을 더해
초단편 그림소설 형식으로 출간했어요

신선한 것은 삽화가 아닌 독립된 서사 방식을 가진 이야기로
그림과 소설이 만나 낯설지만 특별한 매력이 있어요

이 책은 사람들에게 배경에 불과했던 ’V양‘이
어느 날 자취를 감추었다는 것을
희미하게 알아차린 단 한 사람의 시점으로 전개 되는데

고정순 작가님은 엎어진 의자, 홀로 남은 옷 한 벌,
다양한 비유와 상징으로 일상의 작은 순간에서 느끼는 불안과
혼란의 감정들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그려내셨어요

특히 어두운 색감 사용, 색조 대비로
스토리의 극적 전개, 감정도 잘 살려내신 것 같아요

단순 미스터리 소설을 넘어
우리의 관계는 안녕한지


현대 사회에서 놓치고 있는 중요한 것에 대한 질문과
깨달음을 던지는 작품이었습니다

y********0 2024.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가사의한 V양 사건> :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V양의 이름은
"<불가사의한 V양 사건> :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V양의 이름은" 내용보기
<불가사의한 V양 사건>: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V양의 이름은여기, V양이 있어요. 사람들은 그녀를 알지만 알지 못하죠. 분명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그녀의 존재와 부재를 알아차리지 못해요. 그녀는 생각해요. '의자를 쳐서 바닥에 쓰러뜨려야겠다'라고요. 그럼 쿵 소리가 날 테고, 그녀가 살아있다는 것을 적어도 아래층 사람은 알게 될테니까요. 하지만 그녀의 존재를 알아차린 사람
"<불가사의한 V양 사건> :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V양의 이름은" 내용보기
<불가사의한 V양 사건>
: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V양의 이름은

여기, V양이 있어요. 사람들은 그녀를 알지만 알지 못하죠. 분명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그녀의 존재와 부재를 알아차리지 못해요. 그녀는 생각해요. '의자를 쳐서 바닥에 쓰러뜨려야겠다'라고요. 그럼 쿵 소리가 날 테고, 그녀가 살아있다는 것을 적어도 아래층 사람은 알게 될테니까요. 하지만 그녀의 존재를 알아차린 사람은 없었어요. 심하게 앓던 두 달의 시간 동안 말이죠. 그녀가 존재감을 찾은 것은 죽은 후, (어쩌면 죽기 직전?)의 일이었어요.

결혼 하지 않은 그녀는 누군가에게 '00씨의 아내'라고 불리지 않고 삶을 살아가야 했어요. 그녀에게는 '이름'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그녀를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았죠. 그 옛날, 여성이 결혼한 이유는 '존재감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결혼이 유일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요즘은 직업으로 그 존재감을 찾고는 하지만, 당시에는 여성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으니까요.

<불가사의한 V양 사건은> 여전히 사회가 마주하지 않으려 하는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어요. 존재감이 사라져가는 인물들. 작품을 저자의 의도에 맞추어 좁게 해석하면 페미니즘이 생각나고, 현대의 무관심한 시대에 비추어보면 세상에 발을 뻗지 못하고 사라져가는 사람들이 생각나요. 우리의 곁에는 'V양'이 또 얼마나 많을까요?

버지니아 울프의 <불가사의한 V양 사건>이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과 함께 되살아났아요.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은 혼란스럽고 외로워요. V양이 느꼈을 감정처럼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은 V양을 3자의 입장에서 보며 다른 사람들이 그녀를 얼마나 홀대했는지, 그녀에게 얼마나 곁을 내어주지 않았는지 강조한다면 작가님의 그림을 통해서는 그녀가 느꼈을 외로움을 보여줘요.

그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그녀가 의자를 쓰러뜨렸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어요. 그럼에도 그녀를 알아차린 사람은 없었겠죠. 덩그러니 놓인 흰 옷이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 그녀의 모습 같아서 마음이 내려앉았어요. 그 죽음은 불가사의하죠. 미스터리해요. 그녀가 어떻게 죽었는지, 죽기 직전 무슨 말을 했는지, 무엇을 입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해요. 그녀 혼자서 맞이한 죽음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녀가 죽던 순간, 그녀의 곁에는 하녀 한 명 뿐이었어요. 그 하녀 역시 곧 존재감이 잊혀질, 또는 잊혀진 사람이죠.

불가사의한 V양 사건이라는 제목에서 독특한 게 보이지 않나요? 이 문장은 중의적인 표현을 지닌 문장이에요. '불가사의 한 V양'에 대한 사건, V양에 대한 '불가사의 한 사건". 사람들은 V양에 대해 잘 알지 못했어요. 그들에게 V양은 불가사의한 존재일 수빆에요. 저는 이 불가사의한 사건이라는 말이 사라진 것이 불가사의하기도 하지만, 그녀가 사라질 때까지 사람들이 몰랐다는 것도 불가사의하죠. 그녀의 죽음이 영원한 의문으로 남았다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도 서평의 제목을 중의적으로 지어봤는데 어떤가요? 이번 서평의 제목인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V양의 이름은'에서는 두 가지 의미를 넣었어요.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V양', 그리고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이름은'.  저도 스쳐갔을지 모르는 그녀의 이름, 그리고 그녀의 존재를 생각했어요.

이름은 정체성과도 같은 것이에요. 나의 생을 생각하며 누군가 고이 지어준 이름. 평생 동안 불리며 '내'가 될 이름. 그 이름을 V양은 사는 내내 불리지 못한 것이에요. 그녀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집중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나의 괴짜친구에게>처럼 외로움을 그려내신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이 몰입을 도왔어요. 한 번 쯤 읽어보면 좋을 작품이에요. : )
YES마니아 : 로얄 h********e 2024.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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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을 내어주기 힘든 마음들
" 곁을 내어주기 힘든 마음들" 내용보기
종종 마주치는 동명의 V양에게 점점 마음을 내어주지만, 선뜻 다가가기는 어렵다. 어느 날부터 이 V양이 보이지 않자 용기 내어 그녀를 방문하는데...서두의 언급처럼 이 책은 '역력한 비애감'이 가득한 책이다.  그림에서 그림자처럼, 자매처럼, 엮인 한 사람인 듯, 두 사람인 듯한 인물과 텅 빈 의자에서도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된다.고정순 작가님이 쓰신 부록, '이름이 되어'를 읽
" 곁을 내어주기 힘든 마음들" 내용보기
종종 마주치는 동명의 V양에게 점점 마음을 내어주지만, 선뜻 다가가기는 어렵다. 어느 날부터 이 V양이 보이지 않자 용기 내어 그녀를 방문하는데...
서두의 언급처럼 이 책은 '역력한 비애감'이 가득한 책이다.  그림에서 그림자처럼, 자매처럼, 엮인 한 사람인 듯, 두 사람인 듯한 인물과 텅 빈 의자에서도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고정순 작가님이 쓰신 부록, '이름이 되어'를 읽으니 마음은 더 헛헛해지지만, 글을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된다.
내가 그저 지나친 무수한 이름들을 돌아보며 '곁을 내어주지 않은 마음'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s********9 2024.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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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보게 하는 초단편그림소설 <불가사의한 V양 사건>
"나를 돌아보게 하는 초단편그림소설 <불가사의한 V양 사건>" 내용보기
<불가사의한 V양 사건>은 고정순 작가의 그림과 버지니아 울프 작가의 글이 담긴 초단편그림소설이에요타인의 무관심으로 언제부터인가 이름조차 희미해지고 지워진 존재로 살아가는 사람들 혹은 군중 속의 외톨이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씁쓸한 삶을 이야기해요사람들에게 배경에 불과했던 V양이 어느 날 자취를 감추고 이 사실을 알아차린 한 사람의 시점으로 전개되요버지니아 울프는
"나를 돌아보게 하는 초단편그림소설 <불가사의한 V양 사건>" 내용보기
<불가사의한 V양 사건>은 고정순 작가의 그림과 버지니아 울프 작가의 글이 담긴 초단편그림소설이에요
타인의 무관심으로 언제부터인가 이름조차 희미해지고 지워진 존재로 살아가는 사람들 혹은 군중 속의 외톨이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씁쓸한 삶을 이야기해요

사람들에게 배경에 불과했던 V양이 어느 날 자취를 감추고 이 사실을 알아차린 한 사람의 시점으로 전개되요

버지니아 울프는 이름 없는 사람,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주변인으로 치부된 사람의 일생을 기록한 이 실험적인 소설을 통해, 고독 사회에서 벌어지는
 ‘아무도 모르는 죽음’이 얼마나 불가사의한 일인지 일깨우고 싶으셨다해요

그림이 주는 느낌도 쓸쓸해보이고 외로워 보이지 않나요?
빈 의자가 고독함을 표현한거 같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이 소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그 V양이였다면 어땠을까?
내 주변에 V양이 있었던 건 아닐까 하고요

소설 속의 두 자매는 ‘V양’이라는 이름을 공유하며그림 속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묘사되고 있어요
다양한 그림으로 묘사한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봤어요
군중속의 한 사람으로 무관심으로 지켜본 사람들과 그나마 가깝게 지낸 사람들의 시선의 차이일까요?

주변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단 생각을 해보아요
아무 의미 없는 사람으로 죽음을 맞이하면 너무나 쓸쓸하고 외로울 거 같거든요

_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j********5 2024.09.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