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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쓰러지시던 날에도 출근하셨다. 무더위와 강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벽을 통과하며 숙녀복 장사를 하셨고, 나느 일년에 한 두 번 어머니를 뵈러 종로에 나갔다. 가게 안까지 가본적은 드물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대학 3학년 봄이었다. 일을 마친 어머니와 보령약국 앞에서 만나, 울지로 롯데백화점에 가서 내 첫 정장을 사던 기억이 선명하다. (-21-) 서울대학병원에서 앰뷸런스에 어머니를 태우고 집을 향한 날은 햇살이 무척 화사하고 무더운 6월이었다. 내 심경은 절망과 고통으로 범벅이 돼 있었다. 그 누구도 나의 이 절망에서 끄집어 내 주지 않았다. (-58-) 고등학교 진학 후 셋방살이를 다시 시작했다. 서대문구 현저동의 달동네에서 시작한 서울 생활은 내가 초등학교 54학년 때 암사동의 방 두 칸 짜리 이층집으로 이사 오면서 살림이 좀 나아졌다.하지만 어머니의 고생은 그치지 않았다. 그 집을 팔고 다시 세를 얻어 지내던 곳에서 빚쟁이들이 종종 찾아왔다. (-109-) 제조사하러 온 보험사 직원은 보상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굳건히 전달했다. 내가 대학원을 휴학하고 집에서 간호하는 현실을 차분히 설명하니 보험사 직원은 담당 의사 선생님 소견으로 결정하자고 했다.그 직원은 의사 소견에 어머니 뇌출혈 원인이 외부 충격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163-) 우리나라 재활병원은 보호자가 해야 할일이 많다. 병원비 마련도 힘들고, 나처럼 오래 직접 병간호한 사람이 보기에는 허술하고 불안한 요소가 너무 많아 참작해 주기도 힘들다.독일의 재활병원처럼 보호자가 신경 쓰지 않고, 외료진이 30분마다 중환자의 상태를 세심히 살피며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하는 병원은 한국에서 찾을 수 없었다. (-225-) 책 『어머니와의 20년 소풍』은 1997년 11월 27일부터 2017년 10월14일까지,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의 병간호로 20년간 함께 했던 소소한 병간호 스토리를 담고 있다. 평범했던 한 가정이,구토와 두통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대신하여, 자신의 일상에 큰 변곡점이 생길 때,절망과 고통 속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확인시켜 주고 있다. 서른 중반, 1997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광장시장에서 돈을 벌었던 어머니는 갑자기 쓰러졌다.그때는 툭툭 털고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뇌출혈로 식물인간이 된 어머니의 병간호에 자신의 시간을 올인하게 된다. 나를 위해서 쓰는 시간이 아닌, 내 가족을 위해서 살아온 인생이다. 예고되지 않은 불행이 찾아오면, 황망한 순간으 맞이할 때가 있다,그 순간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작가 황규진님 또한 비슷했다. 군대를 나와서,대학원에 다니면서,머너니께서 쓰러지고,식물인간이 된 상태에서, 어머니의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물신명면으로 신경썼으며, 석션기를 직접 구매하여, 어머니 병간호에 신경쓰고 있었다. 2017년 어머니는 소천하였고,자신이 그동안 겪었던 일화를 바탕으로, 2017년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타게 되었으며, <실버 임팩트> 를 창업하였다. <디멘시아뉴스> 편집국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국가 정책과 제도, 의료 ,제약,노년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성을 쏟고 있다. 『어머니와의 20년 소풍』 을 읽으면서 , 2014년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장례식때, 뇌출혈로 쓰러지고, 몸 거동이 불편한 형수님을 본 적이 있다. 재활운동에 올인하여, 어느정도 건강에 차도가 보였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뇌출혈,뇌종양 등 뇌질환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고, 내 삶에 있어서 경제적 어려움을 목도 할 수 있다. 한달 500만원 이상의 병원비 뿐만 아니라,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졌기에 하루 하루 아슬한 삶을 살아온 병간호 스토리를 읽으면서, 내 삶의 감사함과 고마움ㅇ를 한 번 더 느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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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평단으로 책을 받은지 오랜시간이 지났다. 받을때쯤 개인적인 일이 생겨 마음도 몸도 지쳐 있어 책을 읽을 수 없었다 누워도 잠이 오질 않고 뒤척거리고만 있을때 이 책이 생각났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며 마음이 아렸다 참 힘들었겠구나...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뇌출혈 그로 인해 자신의 계획은 멈춰야했고 어머니를 위한 삶이 시작된 작가의 모습을 보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리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오랜 간병 생활로 몸도 마음도 지쳐갔지만 그때마다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주변의 돕는 손길들의 사랑을 기억하며 나누는 모습이 글을 읽는 내내 울림이 되었다 매일이 긴장의 연속이고 병상을 찾아 고민하고 애태워야 했던 시간들, 밥 한 끼조차 편히 먹을 수 없던 시간들, 나의 시간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았던 순간들, 어머니를 환자처럼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매일 깔끔하게 단장해 드리고 보살펴 드리는 마음 그 모든 수고와 헌신이 어머니에게도 전달되어 병상에서의 20년동안 소풍이 그리 괴롭지만은 않았으리라 감히 생각해본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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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이 있는 요즘 아프면 어디서든 진료를 받을 수 있었던 글 속의 내용들이 부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손의 온기를 언제까지 느낄 수 있을까?오랜 간병에도 그립다.마음의 고통은 줄어들지 않는다" 사진과 함께 있는 글 귀를 읽고 또 읽고 몇번쯤 읽었을까.. 무수히 많은 생각들과 함께 눈물이 고였다 나는..지금.. 그 온기 있는 손을 잡아주려고 한적이 없다 나중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잡는것은 후회만 가득할 것을 알면서도 나는..지금.. 며칠전 인스타에서 몇해전 돌아가신 큰시누의 카톡프로필이 새로 떴다는 내용을 봤었다 가족이 쓰던 번호였는데 돌아가신 후 누군가 그 번호를 받게되어 프로필 사진은 바뀌었지만 내폰에 저장된 이름은 그대로인 그런 상황.. 듣기만 해도 슬퍼진다 필자는 어머니명의를 유지하다가 돌아가신 반년뒤 통신사에서 실사용자 명의로 변경안내를 받고 휴대폰 명의가 바뀌었을 뿐인데 심장이 사라진거 같다고 했다 애썼다는 말을 전해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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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았을 때는 어머니와 함께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적어둔 여행 에세이인줄 알았으나, 책 소개를 읽고 궁금한 마음에 서평단을 신청하였다. 최근 뉴스에는 존속살인이나 갓 태어난 아기를 버리는 등의 가족 해체 뉴스만을 접하곤 하는데, 식물인간 상태의 어머니를 20년간 간병한 아들의 에세이라니. 하루여도 가족의 간병이 힘든데 20년을 어떻게 보내셨을까 궁금하고 존경스러웠다. 작가의 어머니께서는 평상시와 같이 밤 10시에 출근을 하셨다 뇌출혈로 쓰러지셨다. 큰 병원 두 곳에서 수술이 거절되고, 골든타임을 놓친 채 수술을 받으셨으나 식물인간 상태로 깨어나지 못하시게 되었다. 그렇게 작가의 어머니 간병이 시작되었다. 처음엔 자책과 원망을 하였으나, 부정적 생각에 갇혀 침몰하지 않고, 어머니 간병에 필요한 의학 공부를 하고 간병을 위해 체력관리를 하는 등 어머니만을 위한 의사이자 간호사이자 간병인이 된 작가의 기록을 보면서 존경심을 넘은 경악(긍정적 의미입니다.)을 할 수밖에 없었다. 작가는 '왜 나에게? 왜 이런 일이?'와 같은 '왜'라는 물음에서 '어떻게 하면 어머니를 잘 간병할 수 있을지?'와 같이 '어떻게?'로 사고를 전환하여 어머니의 간병을 전문적으로 시작하였다. 이 부분에서부터 존경심이 들었다. 나였다면 자책, 원망에서 벗아나지 못했으리라. 작가는 종교생활도 열심히 한 분인데, 나였다면 탈종교를 넘어 크리스천포비아가 되어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은 20대에 식물인간 어머니. 내가 아무리 효심을 발휘한다고 해도 20년을 어머니 간병을 할 수 있었을까. 벌써 나쁜 생각만 든다. 간병을 했던 작가님도 대단하시지만, 작가님의 동생분께서도 어머니의 가게를 맡아서 했다는 것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가족 중 누군가 붙어서 24시간 케어를 해야될 정도로 아픈 사람이 나오게 되면, 그만큼 날벼락인 일이 있을까. 아마 누가 옆에 붙어서 케어할 것인지 의논하다 싸워서 가족의 분열이 일어나는 경우가 다반사 아닐까. 그래서 보험 광고들도 그런 부분을 잘 노려서 하는 것일테다. 이런 게 나쁘고 속물적이라는 것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생각하고 따져야 하는 현실이 있으니까 이해는 된다. 하지만 <어머니와의 20년 소풍>을 읽다보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나를 조금 더 돌아보게 되고, 지금 건강한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야지 생각하게 된다. 기회가 된다면 작가님의 이전 책 <어머니는 소풍 중>을 읽어보고 싶다. 지금은 하나님의 품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고 계실 작가님의 어머니의 명복을 빌고, 책을 읽어보면 작가님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그래도 고생했을 작가님과 그의 가족들에게 앞으로는 행복한 일이 가득하고 안온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싶다. 해당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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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른 아침에 방청객들은 모두 눈시울을 적셨지만, 나는 유쾌한 일들을 떠올리며 즐겁게 25분을 채웠다. 눈물은 8년 전에 흘린 양으로 충분했다. p.30 병은 투병하는 본인도, 주변 사람도 아프게 하는 것 같다. 어느 쪽이든 흘린 눈물은 1리터쯤 되지 않을까...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떨리는 마음으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과로에 시달리던 어머니의 몸이 한계에 달하셨던 그 날을 담담히 회상한 절에서는 숨이 탁탁막히고 아찔했고, 병간호에 대한 기록들을 읽을 때는 나도 같이 불안하고 아팠다. 작가님의 말씀처럼 '주어진 형편에 늘 감사하며 충분히 누리는 삶'을 나는 살고 있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나는 이런 일상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게 아닌지 무서워졌다. 가장 쉬워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그래야만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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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의 20년 소풍.. 제목이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어머니와의 추억을 담은 책으로 생각할 뻔 했는데, 제목에서 느껴지는 왠지 슬프고 무거운 그 무언가가 이 책을 가득 감싸고 있었다. 갑자기 찾아온 어머니의 쓰러짐, 그리고 그 상황 속에서 어머니를 지켜내야만 했던 작가의 마음이 글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책이었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도 가슴 한 곳이 먹먹하다. 하지만 가슴 먹먹함과 동시에 어머니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했던 작가의 마음이 전해져 마음 한쪽은 따스함이 느껴져 미소짓게 된다. 대학 졸업 무렵, 시장에서 일하시던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 버린다. 의식 없는 어머니를 돌아가실 때까지 20년 간 옆에서 직접 돌보며 생활했던 작가의 간병과 생활, 그리고 겪었던 일들이 작가의 마음과 함께 담겨있는 내용이다. 단순히 간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사랑의 힘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그래서 가슴 아프지만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어머니의 상황과 함께 갑작스레 인생이 바뀌어버린 작가. 처음에는 왜 자신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야만 했는지 세상을 원망하고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의식을 잃은 어머니가 일어나기를 기도하며 직접 어머니를 간호하기 시작한다. 병간호가 계속되는 일상 속에서 작가는 지난 과거의 어머니를 돌이켜 보며 자신과의 추억을 하나 둘 씩 꺼내 본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웃던 지난 일을 생각하며, 누워있는 어머니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후회와 다짐이 교차한 20년이라고 작가는 표현하고 있다. 의식을 잃은 어머니 곁에서 어머니에 대한 정이 더 깊어져 감을 느끼며, 20년을 간호해야 한다는 사실일 이미 알지 몰랐던 것이 오히려 축복이었다고 되뇌이는 지은이. 간병 일기를 꾸준히 써 가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독거렸다고 한다. 그리고 간병을 어찌나 잘했는지 욕창 한 번 생기지 않을 정도로, 비록 식물 인간 상태의 몸이었지만 건강하게 어머니를 지켰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는 엄마의 존재가 된 나와 이제는 나이가 많아진 나의 엄마를 다시한번 생각해 본 계기가 된 것 같다. 주어진 시간에 소중함을 느끼며 부모님께 더 마음을 쏟아 사랑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읽고 리뷰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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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제목 만으로는 짐작할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 20년을 투병한 어머니를 병 간호한 시간들을 소풍으로 말한 저자의 이야기. 어쩌면 저자조차도 자신이 걷게 될 길을 처음에는 알지 못했으리라. 다만 어머니는 쓰러졌고 일은 벌어졌으며 그 이후 식물인간인 어머니를 돌보아야 했던 그의 삶에서 그 시간들은 묵묵히 견디며 채워가야 하는 것이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기분이었을까. 언제 끝날지, 언제 희망이 보일지 모르는 그 길에서 다만, 그를 도운 것은 신앙이었다. 그래서 책의 내용 곳곳에는 믿음의 고백들이 실려있다. (그리고 같은 신앙을 가진 나에게는 감동이 되었다.) 이 책은 효의 이름이 아닌 사랑의 이름을 말한다. '효도'로서의 마땅한 섬김이 아니라, 나를 희생하는 사랑. 저자는 참 사랑이 많은 사람이다. 병상에 누운 어머니를 밤낮으로 걱정하며 눈빛 만으로 무엇이 불편한지 알아채고 어머니의 고통이 고스란히 저자에게 전해져서 마음 아파하는...어쩌면 자신이 받은 사랑보다도 더 깊은 사랑을 어머니를 향해 쏟아 붙는 마음... 그렇게 자신의 젊음과 세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흘렀지만, 저자가 믿는 그 분의 손길이 삶을 채워주셨고 가정도 이루었고, 앞으로의 길도 인도하시리라 생각한다. 모두가 각박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따뜻함과 위로를 선사한다. 애틋하며 서로가 보듬고 살아가는 삶, 나를 위해 사는 삶이 아닌 타인을 위해 사는 삶을 말한다. 혹여, 절망의 길에 있는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위안을 준다. 당신도 할 수 있다고 말이다. "하나님이 어머니를 부르셔서 병간호 마치는 시점이 올 때까지 하루하루 감당하고 견디는 것이 은혜라고 생각한다. 이 믿음이 없다면 하루도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다... 믿음의 반대는 불신이 아니라 불안이다. 불안해하지 말고 하루하루 견디는 힘은 사랑에서 비롯된다. " (p232)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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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이나 지난 일이다. 아주 가깝지는 않아지만 내가 낳은 아이를 통해 나는 어머님과 가까워졌다. 늘 조심해주시고 사랑하는 아들의 아내이자 손자의 엄마인 나를 아껴주셨다. 그게 나를 딸처럼 보지 못하는 마음인 것은 알면서도 나는 내내 그게 감사했다. 어머님은 암투병을 하셨는데 그게 4년에 가까웠다. 딱 이맘때다. 돌아가신 건 뜨거운 여름이었는데 그 이후에 남편과 나는 공원을 산책하다가도 울고 설거지를 하다가도 울었다. 일상속에서도 그런 마음은 계속 되어서 작은 끝방 침대에 작아진 등을 웅크리고 고통을 감내하시는 모습이 내 눈에 계속 남아있다. 출근한 남편이 없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어머님과 둘이 있을때면 불안한 마음에 거실과 방을 오가며 동동거렸다.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였다. 나는 비슷한 경험의 위로를 받고 싶었다. 오만한 것 같다. 솔직히 나는 같이 위로받고 마음으로 위로해주고 싶어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내게 이 책은 엄청난 위로와 또한 자책감을 주었다. 나는 글쓴이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책에 대한 정보는 간단한 안내와 제목뿐이었다. 내가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을 상상하며 읽기시작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무려..무려 20년동안을 작가분은 식물인간인 어머니를 간병해왔다. 나는 철없었던 그 나이였던때에 절망을 온 몸으로 맞으면서. 왜why 를 묻지 않고 어떻게How to로 넘어가는 그 마음이.. 그 어린 나이에도 이분의 됨됨이가 남다르지 않은가 생각했다. 나는 그 공기를 조금은 안다. 아픈 사람이 가족으로 있을때 어찌할 수도 없이 짖누르는 절망과 무기력같은 것들을. 아마 그 일상을 하루하루로 바꾸어 나가기 위해 이분도 부단한 노력을 매일매일 했을 것이다. 그런 절망의 기록들과 지난날들의 기억이 책을 읽으면서 고스란히 아프게 느껴졌다. 숨을 골랐다. 미소지어지는 부분들도 많았다. 그 가운데서도 사랑스러운 마음들이 글 여기저기 있었다. 작가의 어린시절과 열심히 지낸 학창시절에 마음이 에이고, 작가가 군대에 보내준지편지에서 어머니의 큰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랑하는 아들, 엄마는 아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들 받는 과외 한번받지 않고 끼니와 건강문제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며 길고 어려운 기간 헤쳐와 대학에 들어간 일이 너무나 자랑스러웠어.울컥 눈물이 났다. 자랑스러움과 믿음. 부모에게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일지도 모른다. ![]() 나는 이분이 사람들이 말하는 효자라는 인간상, 그 이상의 그 무언가를 가지셨다고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내게 종교는 없지만 고통과 절망속에서도 이분이 하신 헌신과 사랑이 마치 종교속에서 느낀 그 무엇과 닮았다고 말하고 싶다. 책을 보고 눈물이 저절로 흐른지가 기억이 나지도 않는데 이 책이 그랬다. 작가님을 한 인간으로써 존경한다. 내가 이 글을 읽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종교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슬픔과 그리움이 다시 울컥 울컥 일상속에 스며있겠지만 행복한 날이 더 많으실꺼라 믿는다. ![]()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머의와의20년소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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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간병#돌봄#영케어러#20년간병 *더 자세한 원글 참조: https://m.blog.naver.com/curation_book/223570545136 이 책은 생존의 기록이다. 20년간 어머니 간병에 힘 쏟으면서 정서적 고통에서, 경제적 어려움에서 살아남음의 기록이다. 이 책은 사랑의 기록이다.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아무리 돈독하다고 해도 호전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20년간 한결같이 어머니를 간병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오직 사랑으로만 설명할 수 있다. 아니, 사랑 하나로 설명하기에도 벅차다. 저자는 알고 있다.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그래서 이 책은 책임 있는 사랑의 기록이다. 나는 저자가 긴 간병 기간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는지에 주목한다. 먼저, 생각의 고침에 주목한다. 보통의 경우 '왜'에 집중하는데 저자는 '왜'라는 질문을 '어떻게'로 바꾸었다. 그 순간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불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으리라. 당장 처한 현실에 집중하며 생활의 동력을 얻었을지도 모르겠다. 사회적으로 단절되지 않았음에도 주목한다. 호전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환자 옆에서 쉼 없이 이어지는 간병은 개인적 생활을 불가능하게 하고, 사회로부터 개인을 고립시킨다. 고립을 경험한 개인은 더 이상 긴 간병을 버틸 힘이 없다. 하지만 저자는 종교적인 믿음과 그 안에서 이어지는 사회적 관계의 끈을 잘 이어나가며 긴 세월을 이기는 힘을 얻은 것 같다. 책을 읽다 보면 기독교적인 문구나 서술이 자주 눈에 띈다. 기독교인이 아닌 내 입장에서 이런 문구들이 처음에는 다소 불편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가 종교적 믿음 안에서 힘든 세월을 이겨냈음에 비춰본다면, 우리들 각자에게도 고통을 이겨내게 하는 확고한 신념이나 가치체계가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끝으로 나는 환자와 가족 모두를 위한 사회적 시스템이 마련되길 바란다. 간병을 담당해야 하는 누군가 역시도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정서적으로 고갈되지 않는 심리적 퇴로가 마련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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