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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서문에 등장했던 글귀가 너무 공감 갔다. "40대 아저씨와 18세 여고생이 같은 세대로 묶이는 개념의 어색함과 황당함은 둘째 치고, 세상의 모든 갈등, 조직에서의 모든 충돌을 오직 '기성세대와는 다른 MZ 세대 특성'으로 설명하는 언론과 일부 트렌트 연구자들을 보며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는 말 너무 맞는 말이 아닌가. SNS나 유튜브 영상매체에서 MZ 타령을 하는 건 이해하겠지만 지상파 뉴스에서까지 두 MZ 특성이라며 그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어이가 없었다. 같은 나이여도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가에 따라 교류하는 문화가 다르고, 3~4살 차이로도 여러 가지로 세대 차이를 느끼고 있다. 과연 이 모든 갈등을 MZ 세대라는 이유로 몰아가기에는 너무나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라고 생각되었다. 책에서는 갈등이 일어나는 여러가지 이유들을 설명한다. 세대갈등이라고 정의하기 어려운 것들, 예를 들어 같은 세대에서도 일어나는 갈등이라 더 가서 시대적 차이, 모두에게 다른 공정의 의미들을 우리가 피부로 와닿았던 문제들로 쉽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각자 살아온 시대에 따라 다른 가치를 공유하기도 하고, 같은 가치를 공유하기도 하며, 젠더 갈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도 책 내에 서술된다. 그리고 예전과 달라진 커뮤니티의 용도, 각자의 세계관에 따라 공감하는 것들이 달라지는 것들을 설명해 준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의견을 모두 이해할 순 없지만, 왜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는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런 세대 간, 젠더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것들에 대한 내용도 설명되어 있는데, 나 역시 그런 꼬임에 넘어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내용과 반대되는 내용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그런 마음 때문에 싫어하는 채널을 차단한다던가, 안 봤으면 하는 단어에 필터링을 건다던가 하는 것들이 이런 갈등을 일어나게 하고, 선입견을 갖게 하는 걸 방조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공존해야 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이미 갈등은 깊어졌고 한쪽에서 다른 한쪽의 의견을 온전히 맞추기엔 더욱 갈등만 깊어질 뿐이다. 또한 점점 개인화 세대가 되어가는 지금 같이, 함께 라는 이유로 일방적인 화합을 강요하는 것도 오히려 반감만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마지막 글귀인 "공존을 말하고 장막을 인정하되 투과성을 확보하자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논의,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될 것이라 믿는다." 처럼 쉽진 않겠지만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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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우리가 싸우는 이유
기사에서 MZ세대를 분류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네이버나 구글과 같은 인터넷 검색 포털을 이용하는 세대를 밀레니얼(M)세대라하고 유튜브나 틱톡과 같은 영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세대를 Z세대라 부른다. 왜 우리는 그들을 이렇게 규정하고 부르는 것일까? 이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은 이유는 디지털 기술과 친숙하고, 이를 배경으로 하는 세계관을 함께 살아간다는데 있다. 굿즈나 마케팅도 MZ세대 중심으로 돌아가고, 기성세대와 MZ세대와의 다른점을 부각하는 글들이 많다. 과연 이렇게 그들을 나누는 것이 타당한 걸까???
★저자소개 선거와 여론을 20년 넘게 연구하면서 세대 갈등을 비롯한 한국 사회의 가치관 충돌과 갈등을 분석했다. <Z세대는 그런 게 아니고>의 저자 고승연님이 이번에 <우리가 싸우는 이유>를 출간하셨다.
★책소개 세대를 구분하는 기준은 뭘까? 얼마전까지 Z세대라 불리던 사람들은 이제 MZ세대라 불리기 시작한다. 세대 개념은 매력적이고 재미있지만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없는 변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을 MZ세대로 규정하여 세대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서로 분열되어 있으며 미워하게 됐을까? 이런 시각으로 이 책을 구성하게 됐다고 작가는 말하신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고, 총 8장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1부 왜 싸우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서는 현재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들이 '세대 갈등'이라는 말로 모든걸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전더 갈등의 원인과 양상에 대해 다루고 있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2부 싸움을 부추기는 것들에서는 고선택 미디어 환경에서 다른 사람의 다양성을 존중해주지 않고 무조건 자기만 옳다고 믿는 이기심. 개인주의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모여 있는 사람들에 대한 혐오와 적대감을 키우게 된다고 말한다.
3부 화해보다 중요한 공존의기술에서는 익명화된 세계에서 온라인의 교류가더 큰 비중을 차지할수록 실제 존재하는 개별적인 사람 한명 한명의 중요성이 간과된다고 한다. p.227 언론에서는 '국민 통합'을 강조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타협을 해야한다. 많은 상황들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그 속에서도 고독,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 책은 MZ세대로 나뉘어 지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며 이런 인식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의 갈등의 원인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고 있다. 왜 우리가 서로를 헐뜯으며 서로 비난하고 있는 현실에 살고 있는지 꼭 그래야만 하는지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책이다. 공존!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것! 그것이야 말로 우리가 잘 살아가는 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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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러 갈등을 겪고 있다. 이념 , 세대 , 지역 , 정치권 내 정당, 진영 간 갈등, 젠더 갈등이 있다. 우리가 살면서 집단에 속하게 되면서 갈등에 직면할 때가 많이 있다. 그럴 때마다 감정적이고 논리적으로 갈등을 풀기가 어렵다. 각자 화면 속에서 서로가 다른 점을 지적하면서 싸운다. 이렇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여러 갈등의 데이터를 통해 다각도로 바라보게 된다. 어려운 과제라서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해결 방안을 찾는다. 이 사회에서 서로 조금 더 다각도로 이해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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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과 시대에 사는지 의심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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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MZ세대, 1981년 ~ 1996년의 밀레니얼 세대와 1997 ~ 2012년을 묶어 부르는 신조어. 유쾌하게 다뤄지는 개념이 되기도 하지만 MZ세대의 특성을 꼬집어, 비난과 갈등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왜 이렇게 분열되어 갈등하고 서로를 미워하게 되었을까?” 도서는 이와 같은 물음에서 시작되어, MZ세대와 같은 세대간의 갈등, 이념 갈등, 지역 갈등, 젠더 갈등, 정치 갈등 을 다루며, 우리 모두가 서로 다른 화면을 보며 싸우고있음을 꼬집는다. MZ세대에 속하는 나 또한 조직문화에서 크고 작은 마찰을 경험해 왔다. 조직문화에는 세대간의 차이가 필히 존재하고, 거기서 발행하는 갈등과 스트레스가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이익과 방향을 나아가는 목적은 같기에 서로간의 이해가 필요함을 느낀다. 그리고 현재, 우리 주변에 자리한 조직문화 속 갈등 뿐만 아니라 세대 간, 이념 간, 계층 간, 젠더 간을 오가며 미움과 갈등이 번져만 가는 양상이 참으로 안타깝다. 도서 끝무렵에서 다루는, 미국에서 진행된 실험에서는 온라인으로 연결된 세상이, 고립과 고독, 외로움을 느끼게 만드는 역설. 즉 소셜미디어와 플랫폼으로 언제든지 연결되는 사회를 끊었을때 사람과 사람이 만나 잠깐이라도 대화하는 것으로 ‘호혜성’을 높일수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감정적으로 멀어지고 있는 사람들이 현실에서의 고독을 온라인 에서의 과격성과 분노표출, 혐오 감정 강화로 해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각자의 생각을 강화하며 모두가 다른 화면을 보고 있는 시대속에서, 한번쯤은 우리가 왜 싸워야 하는지, 혹은 왜 싸우게 되었는지, 갈등과 대립의 이유를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우리모두의 공존을 희망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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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만 하면 MZ세대라는 논리’ 제목에서 알 수 있겠지만, 본서는 그동안 대단한 신인류를 분석한 것 같은 (사실은 쥐뿔도 알맹이는 없는 쓰레기 같은) MZ세대의 특성 같은 보고서가 아니라, 보다 넓은 범위에서 과거보다 더 많은 사회적 갈등이 나타나고 있는 현황을 볼 때 이것들을 ‘세대간 갈등’이 아니라는 시각에서 출발합니다. 생각해보면 세대간 갈등은 인류역사상 모든 시대에 있었습니다. 그러니 MZ세대니까라는 세대담론이 문제가 아니라, 잘 생각해보면 수년사이에 시대가 너무 빨리 변해오고 있다는 것에 사회적 갈등이 만들어진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보다 상식적이라 생각합니다. 세대갈등, 젠더갈등외 다양한 충돌들만 보더라도 과거에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들이 수면위로 올라오지 못했던 것은, 과거는 구전 전파에 그치거나, 지금처럼 모바일 앱을 통한 소통의 창구나, 실시간 공유, 혹은 이런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던 조직문화와 기술적인 한계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 저자는 지금의 갈등이 공고화 되어가고 있는 것은 접근성이 낮아진 것에서도 찾습니다. 달리 말하면 디지털 세계에서 익명의 사람들이 서로 연대하기가 더욱 편리해진것입니다. 예를 들어 정치적/성별/지역별/기호별 커뮤니티의 생성이 많아지는데, 여기서 여론 몰이가 되면 검증을 하는 것보다, 그러한 의견에 의견편승(Bandwagoing)을 하는게 훨씬 마음 편한 일이고, 누군가의 인기글이 대세가 되기 쉬운 경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즉 사건이나 이슈에 대한 노출과 세상에 알리는 것은 과거보다 더욱 자유로워졌지만, 이로 인해 극단적이거나 비상식적인 의견들이 온라인 내에서 신격화될 경우, 그것이 익명을 기반으로 한 유사생각의 의견들을 대표하게 되는 것이고 거기에 바로 <우리가 싸우는 이유>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사회적 갈등이 진행되면 한국사회에 미세균열이 만들어지고 이것을 봉합하기는 어려우니 결국은 공존을 위한 해법을 찾으라고 하지만, 저는 갈등의 원인과 세대가 아닌 시대의 문제라는 것에는 동의하나, 이 공존운운하는 해법은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이고, 또다른 평화라는 가면하에 쉽게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의 발로입니다. 모두가 욕망을 충족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결과따위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상식적이고 논리적인 원칙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겁니다. 이 원칙이 유지되면서 공존이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원칙론을 통해 문제점을 계속 피드백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가장 갈등을 없애는 방안이 될 것이라 생각하니까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망상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