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요리를 즐기는 자취생입니다. 자취생은 요리에 있어 꽤나 자유로운 입장입니다. 요리를 잘하면 재미도 있고 생활의 질도 윤택해지고 누군가 초대해서 간단한 요리라도 대접하면 누구누구는 요리 잘한다고 소문이 나게 마련이니 요리로 얻는 메리트는 많은 셈이죠. 반면 매일매일 밥상을 차려야 하거나 도시락을 싸야 하는 부담은 없으니 주부님들에 비하면 다행스럽다고 할까요. 그런 관계에 이 책을 산 것은 혹시나 도시락을 쌀 일이 생긴다면 역시나 최고의 자취생으로 칭송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책을 산 지 한참 됐는데도 정작 도시락 쌀 일은 없었으니까 이 책이 도시락 싸는 데 정말 도움이 되는 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한번씩 해보는데는 나쁘지 않네요. 도시락 밑반찬으로 들어가는 간단한 요리들은 상비용으로 집에 두기에도 나쁘지 않고 한그릇 도시락으로 소개된 도시락들은 손님 초대에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요리들이 정말 도시락에 어울리는 요리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식어도 맛이 있는 요리인지 도시락 통에 담기에 적당한 요리인지에 대한 고려가 조금은 부족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이거든요. 꼭 도시락을 싸실 분이 아니라 뭔가 새로운 요리를 해보고 싶은 분들께 권해 드릴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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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성을 담아 도시락을 싸야지~라고 생각을 하곤 하지만 매일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야하는 번거러움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거기다 적어도 몇 시간이 지난 후에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여러가지 제한이 따르기 때문에 늘상 같은 음식을 반복해서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 것도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좀 더 다양한 음식을 해볼라치면 국물이 있거나 식어서 먹을 수 없게 되는 경우도 많고, 이 책에서는 그런 고민에 대한 해결방안을 어느 정도는 제시하고 있다. 한참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영양도시락, 일의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쳐있는 남편들을 위한 건강 도시락, 가족 나들이등을 위한 야외 피크닉 도시락 세가지로 나뉘어진 도시락에 대해 좀 더 다양한 메뉴를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기존의 싸오던 도시락과는 조금 틀리게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라는 말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또한 각 요리마다 달려 있는 조리팁에서 이 도시락의 가치에 대한 평가와 설명등이 함께 나와 있어서 더 신뢰를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보면 아내가 남편의 도시락에 검정콩으로 "I love you"라고 써서 싸주는 장면이 나온다. 남편은 부끄러운 마음에 도시락 뚜껑을 반쯤 연 다음에 밥을 먹는데, 결국 동료직원들에게 그 모습을 들켜 놀림을 받긴 하지만 맘으로는 한없는 행복을 느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행복을 함께 제시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인상깊은구절] 피크닉 도시락 싸기 아이디어 아이디어1. 간단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집 밖에서 가장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샌드위치, 크루아상이나 바게트처럼 샌드할 수 있는 빵의 가운데를 갈라 오이, 햄, 치즈, 양상추, 머스터드 소스등의 속을 넣은 터널 샌드위치를 준비해보자. 시원하게 먹어야 하는 음식이나 음료를 준비할 때는 피크닉 가방 밑에 얼음을 넣고, 얼음 위에 소금을 뿌려두면 얼음이 녹는 시간이 길어져 여행 중에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아이디어2.국물은 보온병에 담아 따뜻하게 피크닉 도시락에 빠지지 않는 김밥이나 초밥은 간간한 국물과 함께 먹어야 제 맛. 맑은 장국을 준비해 보온병에 담아가며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컵을 여러개 준비해 각자 국물을 따라 먹을 수 있게 한다. 아이디어3.과일은 미리 깍아서 색이 변하지 않게 디저트로 과일도 준비하자. 하지만 과일을 그대로 가져가면 깎아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므로, 집에서 깎아서 먹기 좋게 썰어가는 것이 편하다. 사과나 바나나같이 깎아 놓으면 색이 변하는 과일들은 하루 전날 깎아서 설탕물에 담가두거나 레몬즙을 뿌려 놓으면 색이 변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