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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그 섬에 가고 싶다 문장 필사
"그 섬에 가고 싶다 문장 필사" 내용보기
살림출판사에서 펴낸 임철우 작가의 <그 섬에 가고 싶다>. 저는 이 판본으로 소장하고 싶어서 중고 서점에서 이 책을 어렵사리 구했습니다. <그 섬에 가고 싶다>는 아름다운 문장으로 캘리그라피에도 즐겨 쓰이고 있는데요. 예스블로그 문장 필사 리뷰 이벤트에 어떤 책으로 참여할까 고민하다가 <그 섬에 가고 싶다>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문장이 참 예쁩니다. 그리고 필사용으로
"그 섬에 가고 싶다 문장 필사" 내용보기

살림출판사에서 펴낸 임철우 작가의 <그 섬에 가고 싶다>. 저는 이 판본으로 소장하고 싶어서 중고 서점에서 이 책을 어렵사리 구했습니다. <그 섬에 가고 싶다>는 아름다운 문장으로 캘리그라피에도 즐겨 쓰이고 있는데요. 예스블로그 문장 필사 리뷰 이벤트에 어떤 책으로 참여할까 고민하다가 <그 섬에 가고 싶다>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문장이 참 예쁩니다. 그리고 필사용으로도 적합한 책이니 절판된 이 구판을 구하기 어려운 분들은 새로운 판본으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YES마니아 : 골드 x******l 2019.02.24. 신고 공감 8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인간은 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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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별이다. 이 책의 첫 구절이다. 왠지 모를 설레임이 느껴지게 만드는.. 어느 날 새벽 할머니의 죽음을 알리는 전화 한 통을 받고 별을 보며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작가의 모습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낙일도라는 작은 섬에 사는 사람들.. 서로에 대해서 너무 잘 알아서 인지 다툼도 많지만, 무슨 일이 생기면 마치 자신의 일처럼 걱정해주는 사람들.. 그들이 내
"모든 인간은 별이다.." 내용보기
모든 인간은 별이다. 이 책의 첫 구절이다. 왠지 모를 설레임이 느껴지게 만드는.. 어느 날 새벽 할머니의 죽음을 알리는 전화 한 통을 받고 별을 보며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작가의 모습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낙일도라는 작은 섬에 사는 사람들.. 서로에 대해서 너무 잘 알아서 인지 다툼도 많지만, 무슨 일이 생기면 마치 자신의 일처럼 걱정해주는 사람들.. 그들이 내 눈에는 한 가족 같아 보였다. 이 마을 사람들의 이런저런 이야기가 웃음을 터뜨리게도 하고, 가슴 한편을 찡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야말로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반복되는 인생 그대로를 사진 앨범처럼 만들어 놓은 소설. 누구나가 다 가슴한편 고이 간직해두었을 추억이란 단어를 새삼 떠올리게 만드는 책인 것 같다.
f******6 2002.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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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섬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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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소설이었다. 평소 역사소설이나 추리소설에 빠져 그저 재미있고 스피디하고 웅장한 이야기 좋아하다 이런 아름다운 소설을 만나게 되니 정말 무지하게 반갑다. 처음 책의 제목을 보았을때는 짐작가는바가 없었다. 제목이 다소 어렵게 느껴져 왔을뿐이고, 대충 첫부분을 읽어보니까 대충 추측으로 무슨 비평집이나 어려운 시집같은 거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
"그섬에 가고싶다!" 내용보기
정말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소설이었다. 평소 역사소설이나 추리소설에 빠져 그저 재미있고 스피디하고 웅장한 이야기 좋아하다 이런 아름다운 소설을 만나게 되니 정말 무지하게 반갑다. 처음 책의 제목을 보았을때는 짐작가는바가 없었다. 제목이 다소 어렵게 느껴져 왔을뿐이고, 대충 첫부분을 읽어보니까 대충 추측으로 무슨 비평집이나 어려운 시집같은 거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을 재밌게 읽을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은 처음 나오는 별이야기다. 사람은 태어나기 전에 별이었고, 죽으면 다시 그별로 돌아간다는 말이 가슴이 와닿았다. 정말 새로운 가설(?)이었다. 읽는 순간 갑자기 내가 별이 된 기분이었다. 지금 도시에서는 별이 잘 안보이지만 어쩌다가 희미한 별이라도 보면 나는 저기가 정말 내 고향일까?하며 우스울 정도로 반가울지경이었다. 이 책의 나오는 주인공들 - 벌떡녀, 반임이, 옥님이 이모, 봉묵이형, 칠성이형 등등 모두 머리에 선하게 그려진다. 이들이 겪는 이야기는 때론 재미있을수도 있지만 슬프고 안타깝고 심지어는 화까지 나는경우도 있었다. 솔직히 읽으면서 이 낙일도라는 섬은 정말 재미있는 섬인것 같다는 느낌이든다. 지금은 상상할수도 겪을수도 없는 이야기들을 읽으니 정말 환상에 빠져드는 기분들 느꼈다. 하지만 때로는 아쉬울때도 있는것이 아직 중학생이지만 도시생활에서 이런 유년시절의 추억을 못느끼는 안타가움 등이 밀려오면서 책을 읽고난뒤 한숨을 푹셨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이런 아름다운 소설을 만나서 정말 반갑다. 일독을 권하고 싶다.
k****5 2002.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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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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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고 싶다는 한 어른이 어렸을 적에 시골에서 마을사람들과 지내며 생긴 여러가지 해프닝의 모음이다. 모든 인간은 별이다 라는 믿음을 가진 아이여서인지 순수하고 착해 보였다. 요즈음에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많아 모두 비슷한 집에서 이웃 얼굴도 잘 모른채 - 나도 그렇다 - 각자 신경을 안쓰고 사는 집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옛날의 생활 모습을 - 내가 경험해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책" 내용보기
그 섬에 가고 싶다는 한 어른이 어렸을 적에 시골에서 마을사람들과 지내며 생긴 여러가지 해프닝의 모음이다. 모든 인간은 별이다 라는 믿음을 가진 아이여서인지 순수하고 착해 보였다. 요즈음에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많아 모두 비슷한 집에서 이웃 얼굴도 잘 모른채 - 나도 그렇다 - 각자 신경을 안쓰고 사는 집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옛날의 생활 모습을 -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 볼수 있어서 좋다. 억울하게 살다 죽은 사람도 있고 바보같은 사람도 거지도 있고 착한 사람 등 다양한 등장인물 덕에 읽으면서 재미가 더해진다. 마지막 부분에선 정말 특이한 느낌이 났다. 글로 표현못할 정도였다.
c******n 2003.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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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추억의 모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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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우의 장편소설 그 섬에 가고싶다는 한마디로 말해서 지난 날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 담긴 추억의 기록이라고 할수있다. 꽤이것은 단지 임철우라는 작가 개인의 것이 아닌 각박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것이다. 주인공이 고향섬에 있는 할머니의 죽음을 알리는 전화를 받고 현실이라는 굴레에서 잠시 벗어나 그동안 잊고 지내던 할머니와 고향섬에 관한 기억들을 회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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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우의 장편소설 그 섬에 가고싶다는 한마디로 말해서 지난 날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 담긴 추억의 기록이라고 할수있다. 꽤이것은 단지 임철우라는 작가 개인의 것이 아닌 각박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것이다. 주인공이 고향섬에 있는 할머니의 죽음을 알리는 전화를 받고 현실이라는 굴레에서 잠시 벗어나 그동안 잊고 지내던 할머니와 고향섬에 관한 기억들을 회상이라는 형식을 통해 담담한 필체로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일관된 통일성과 줄거리가 없이 끌어 모아놓은듯한 13편의 작고 소담스런 이야기들은 꼭 모자이크를 찍어 놓은 듯하다. 하지만 그러한 구성이 이 소설을 더욱 살려놓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각각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마치 먼 옛날의 빛이 바랜 사진을 한 장 한 장씩 보는듯한 착각에 사로잡힌다. 그 기억의 편린들을 하나 하나씩 바라보며 우리는 21세기 거대한 무질서의 공간속에서 벗어나 잊어버린 지난 날의 추억들을 잠시나마 마음껏 맛볼수 있다. 할머니,벌떡녀,넙도댁,옥임이 이모,업순네,봉묵이 형 등 순박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섬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살아보지 못한 이들에게도 진한 감동을 준다. 왜냐하면 섬은 지금은 갈수없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면서 가슴 속 깊숙히 숨어있는 우리들의 마음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임철우는 현실속에서 우리가 쉽게 망각해버린 이 추억을 아주 성공적으로 끄집어냈다. 80년대 세찬 역사의 물결에 휩쓸려 너무나 메말러 버린 사람들의 가슴은 이 모자이크저럼 찍어놓은 여러 작은 이야기들을 읽으며 조금씩 가슴이 누그러짐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유년의 기억과 마음의 고향은 정체성 상실이라는 위기상황에 빠진 200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트이게 해준다. 하루가 다르게 너무나 빨리빨리 변하는 세상속에서 미로를 헤매듯 방황하는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있었음을 상기시켜줌으로써 그리고 비록 언젠가는 깨어질 유리알 같은 꿈이지만 아직은 그 꿈을 믿을 수 있는 수많은 어린 영혼들에게 별의 이야기를 전해줄 의무를 강조함으로써 오늘의 고통을 이겨내고 견딜수있는 힘과 용기를 복돋워준다.

[인상깊은구절]
세상은 놀랍도록 변하고 있었다. 날마다 판에 박힌 듯 되풀이 되는 일상에서 어느 순간 문득 주변을 둘러보면,지금껏 눈에 익었던 많은 것들은 모르는 사이에 전혀 다른 형체와 빛깔과 모습과 이름으로 감쪽같이 바뀌어 있곤 했다.이제 낡음과 오래됨은 분명한 죄악인지도 모른다.시간의 녹이 묻어 있는 것은 그 무엇이건 새롭고 생경한 또 다른것들에 의해 허물어지고 부서지고 대체되어져 가고 있었다.그 놀라운 속도감과 과감함,단호암은 어째선지 내게 으례 까닭모를 불안과 두려움을 안겨 주곤 하는 거였다.
c****p 2000.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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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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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순박한 이야기와 사람들... 이제껏 살아온 우리의 이웃이었고 어딘가에서 한번쯤은 부딪치거나 만났을 사람들인 것처럼 너무나 친숙하다. 낙일도... 간간이 웃음을 머물게 하는 옥님이 이모, 천하장사 황설봉씨... 같이 마음이 아려오는 약산 할멈, 봉묵이 형, 칠성이 형... 아무렇지도 않다가 이제는 너무나 슬프게 들리는 '목포의 눈물'... 우리 모두는 별이었고 죽으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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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순박한 이야기와 사람들... 이제껏 살아온 우리의 이웃이었고 어딘가에서 한번쯤은 부딪치거나 만났을 사람들인 것처럼 너무나 친숙하다. 낙일도... 간간이 웃음을 머물게 하는 옥님이 이모, 천하장사 황설봉씨... 같이 마음이 아려오는 약산 할멈, 봉묵이 형, 칠성이 형... 아무렇지도 않다가 이제는 너무나 슬프게 들리는 '목포의 눈물'... 우리 모두는 별이었고 죽으면 다시 별로 돌아간다는 할머니의 얘기를 이제는 믿지 않지만... 그랬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램까지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묘한 힘이 서려 있다. 다시 읽어도 마음이 따스해지고 눈이 온화해짐을 느낄 수가 있다.

[인상깊은구절]
넙도댁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그날 밤, 나는 마당으로 나가 담벼락에 대고 오줌을 누면서 문득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별이 유난히도 맑고 총총한 밤이었다. 그 초롱초롱한 별들 가운데 어디엔가, 이제 막 새로 돋아난 마알간 별 하나가 '목포의 눈물'을 부르고 있을 것임을 나는 알고 있었다. 그건 말할 것도 없이 넙도댁 아줌마의 별일 터였다.
b********1 2001.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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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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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고 싶다'란 제목을 들으면서 난 솔직히 이 작품이 서정적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임철우'란 작가의 작품을 접해본 적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왠지 난해한 작품, 온통 어려운 말들로 일관된 소설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이런 나였기에 소설의 첫장에서부터 나오는 별 이야기는 나를 당혹케했다. 사람은 별이었다. 따라서 사람이 죽으면 다시 별이 된다는 이야기를 나를
"나는 별이다?" 내용보기
'그 섬에 가고 싶다'란 제목을 들으면서 난 솔직히 이 작품이 서정적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임철우'란 작가의 작품을 접해본 적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왠지 난해한 작품, 온통 어려운 말들로 일관된 소설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이런 나였기에 소설의 첫장에서부터 나오는 별 이야기는 나를 당혹케했다. 사람은 별이었다. 따라서 사람이 죽으면 다시 별이 된다는 이야기를 나를 당혹시켰지만 그만큼 매력이 있는 이야기였다. 현대의 이기 문명을 누리면서 사는 동안 이 소설의 화자와 마찬가지로 나도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 살아왔다. 하늘을 바라본지가 얼마나 됐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하늘을 몇 번 바라보기도 했었다. 이 소설은 참 서정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다. 물론 그 눈이 순수하다고 하더라도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도입부에서 느꼈던 순수함이 소설 내내 계속 유지되는 것 같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인상깊은구절]
그러나 나는 알고 있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할머니는 필시 저 하늘 어딘가에 떠서 영롱하게 반짝이고 계실 것임을...... 앞니 빠진 입으로 흐물흐물 웃음을 흘리며, 어린시절 고향집 안마당에서 별을 올려다보며 내게 가르쳐주시던 말씀 그대로, 지금 말없이 내 모습을 지켜보고 계실 터였다. 가난과 미움, 한숨과 욕심과 불평에 가득 차서 온통 망가지고 찌그러지고 추해져버린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한밤중 도시의 아파트 옥상 위에서 혼자 잠옷바람으로 서성거리고 있는 이 '못난이 별' 하나를......
c***e 2001.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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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의 결핍을 채워주는 정경들
"유년기의 결핍을 채워주는 정경들" 내용보기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의 유년기를 소설로 넘어다보고 있자면 이상하게도 나의 어린시절을 돌이킬때보다 더 진한 향수가 느껴진다. 자연과 유리되고, 사람들간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예의가 되어버린 시대에 자라난 나의 유년기에는 뭔가가 결핍되어도 한참 결핍되어 있는 모양이다. 예전에는 어느 마을에나 하나씩은 있었다는 바보, 곱추와 빨래터의 질펀한 육담. 신산하
"유년기의 결핍을 채워주는 정경들" 내용보기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의 유년기를 소설로 넘어다보고 있자면 이상하게도 나의 어린시절을 돌이킬때보다 더 진한 향수가 느껴진다. 자연과 유리되고, 사람들간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예의가 되어버린 시대에 자라난 나의 유년기에는 뭔가가 결핍되어도 한참 결핍되어 있는 모양이다. 예전에는 어느 마을에나 하나씩은 있었다는 바보, 곱추와 빨래터의 질펀한 육담. 신산하면서도 왠지 모를 생동감이 느껴지는 아낙들의 삶. 신명나게 벌어지는 굿판과 떡시루 앞에서 동당거리는 아이들의 조바심. 당연하고 흔했을 그러한 이야기들이 그리운 정경처럼 펼쳐진 이 소설을 읽고 있노라면 모든 사람은 본시 별이었다는 작가의 주장에 어느새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다. 삭막한 도시에서 자라나 고향의 부재를 느끼고 있는 젊은 사람들과, 정말 그렇게 자라났건만 이제는 먼 기억 속에만 고향을 간직한 지긋하신 어른들 모두에게 건네고 싶은 책이다.
0********y 2002.0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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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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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별이었다로 시작되는 임철우의 소설을 읽은 건 작년 가을이다. 영화를 먼저 봐서인지 책을 손에 잡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읽고나니 정말 잘 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낙일도라는 섬마을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 그 일 속에는 기쁘고 즐거운 일도 있었고, 슬프고 가슴 아픈 일도 있었다. 부모와 떨어져 할머니와 살고 있는 주인공은 낙일도에서 어른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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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별이었다로 시작되는 임철우의 소설을 읽은 건 작년 가을이다. 영화를 먼저 봐서인지 책을 손에 잡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읽고나니 정말 잘 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낙일도라는 섬마을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 그 일 속에는 기쁘고 즐거운 일도 있었고, 슬프고 가슴 아픈 일도 있었다. 부모와 떨어져 할머니와 살고 있는 주인공은 낙일도에서 어른이 되어서도 간직하게될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갖게 된다. 하루가 멀다하고 눈 흘기고 싸우지만 무슨 일이 있으면 내 일인양 걱정해주는 사람들. 낙일도의 사람들은 남이라기보다는 커다란 가족의 일부인 것 처럼 느껴진다. 아파트 벽에 가로막혀 서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없는 도시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낮은 담장 사이로 옆집의 일이라면 내집 일만큼 훤히 알고 있으니 말이다.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옆 집 사람의 관심이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그런 관심이 낙일도 사람들을 살게하는 힘이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은 어째서 사람들을 별이라고 했을까? 책을 읽으면서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별....하늘 어디에 있는 자리를 잡고서 저마다의 빛을 내고 있듯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지위 높고 낮음, 재산의 많고 적음을 떠나 세상 한 곳에서 자기를 드러내고 살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별들은 자기를 드러내고, 다른 이와 빛을 견주기를 자연스러워하지만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자기가 별이었다는 것을 잊어버린 사람들은 자기 빛을 감추고, 숨어버린다. 다른이의 빛과 견주고, 어울리기 보다는 내 빛을 뽐내고 다른 이의 빛을 죽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도 하다. 모든 이들이 자기가 별이었음을, 저마다의 빛을 가진 소중한 별이었음을 기억하게 된다면 어떨까? 그럼 각박하다고 얘기되는 도시에서의 삶도 조금은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인상깊은구절]
모든 인간은 별이다 이젠 모두들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지만 그래서 아무도 믿으려하지 않고 누구하나 기억해내려고 조차 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건 여전한 진실이다. 한때 우리는 모두가 별이었다. 저마다 꼭 자기 몫 만큼의 크기와 밝기와 아름다움을 지닌 채 해 저문 하늘녘 어디쯤엔가에서 꼭 자기만의 별자리에서 자기만의 이름으로 빛나던, 우리 모두가 누구나 다 그렇게 영롱한 별이었다.
r***8 2001.01.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