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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왜 지금은 프란치스코 성인같은 사람이 없을까요... 뭐 증명할 수도 없는 옛날 일이니까 동물이랑도 말을 하고 기타등등은 뒤로 접어두고라도 그렇게 이타적인 사람...내가 알지 못할 뿐이지 있긴 있겠지요... 프란치스코 성인님께 투덜거리고 싶으다. 아프다고, 당신같은 사람이 있어 존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뉴스라고는 도저히 눈 둘 게 못되는 아픈 세상이다. 자식이 죽었는데 이유를 찾자고 들면 손가락질 받는 세상이다. 물론 토닥이는 사람도 있겠으나... 지금보다 세상을 덜 겪었던 시절엔 그래도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알 거 같았는데 지금은 도저히 모르겠다. 출근길에 늘보던 노점상할머니가 있던 자리에 화단이 조성되는걸 보고 혀를 찼었다. 저런 짓을 왜 하냐고 근데 거기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그덕에 저사람들은 일을 하네...하는 생각이 들더라...어떤 것이 더 나은가...핑계되기 좋은 공리주의, 자유주의 같은 것들이 머리 속에서 나도 모르게 또아리를 틀고 있나 보다... 그냥 프란치스코 성인이 좋았다. 생각하면 따뜻해지고...좋으면 알고 싶어지고 욕심내게 되니까 ... 헤세가 쓴 프란치스코 성인이야기니까 하고 골랐는데...내가 생각한 건 더 장한 데미안이나 싯달르타같은 소설이었는데... 그냥 진짜 위인전같다. 어쩌면 위인전보다 좀 재미는 없다. 그냥 덤덤하다. 어쩌면 성경보다 더... 그래서 더 현실적이긴 하지만...아무래도 니코스 카잔챠키스의 성프란치스코를 찾아읽어봐야겠다. 내가 프란치스코 성인의 발끝이라도 따라 가겠냐마는...그래도 측은지심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