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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라는 시간은 특별하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무엇인가를 꾸준하게 한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 사람을 인정하게 된다는 점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은 꾸준하고 성실한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일종의 기준이 되어 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이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은 상당히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어쨌든 힘든 가요계의 현실에서 10년 동안 꾸준하게 활동을 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기 때문이며, 더 나아가 허밍 어반 스테레오는 메인스트림에서 활동하는 가수는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더 10년이라는 시간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10주년 기념 앨범이 의미를 갖는 것은 단순한 자기 노래를 다시 부른 것처럼 보이는 이 앨범에 'Reform'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것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허밍 어반 스테리오는 다시 리폼을 해서 다음 10년을 이 앨범을 통해서 시작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도 큰 변화를 주어서 자신의 음악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자신이 해 온 음악을 그 속에서 더욱 더 새롭게 바꾸면서 내일로 간다는 결심을 이 앨범은 보여주고 있다. 이 앨범에는 모두 6곡이 담겨있다. 그 6곡 중에서 5곡은 자신이 이미 발표한 그리고 사람들에게 꽤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인 샐러드 기념일을 비롯한 곡들을 새로운 느낌으로 담아내고 있으며, 마지막 곡인 Waltz Sofa #10th Anniversary에서는 지난 10년에 대한 허밍 어반 스테레오 자신의 정리를 담아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정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이 앨범이 지나온 시간의 정리에 멈추지 않는 것은 바로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이 베스트 형식으로 골라서 담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순히 베스트 형태로 지난 시간을 기념하려했다면 더 많은 곡들 중에서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던 곡들을 골라서 원곡 그대로 담아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이 가장 쉬운 방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허밍 어반 스테레오는 그 노래를 피쳐링해 준 가수들을 바꾸고 편곡을 다시 하는 방법을 통해서 잘 알려진 곡들에 완전히 다른 옷을 입히는 선택을 한다. 그 선택을 통해서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이 기념 앨범에 담긴 노래들은 익숙하면서 낯선 그러면서도 여전히 귀에 익숙하게 자리하는 독특한 노래들로 변신하게 된다. 지난 10년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마법을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이 기념 앨범은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그 마법으로 허밍 어반 스테레오는 다음 10년을 더욱 멋진 노래들로 채워줄 것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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