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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음악을 듣고, 어느 장르에서 일정한 수준을 만들어낸 이들의 음악을 따라가면 어느 순간 장르라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상당히 긴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겨우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한 밴드의 음악에서 그러한 경계를 넘어서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조금은 특별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스몰오'의 음악에서 그런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물론 그런 음악적인 완성도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상당히 긴 시간동안 자신들의 음악을 하면서 어느 정도 이상의 음악적 완성도를 이루어냈고, 그런 멤버들이 모였기 때문에 이 스몰오의 음악이 겨우 두 장의 앨범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음악을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몰오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록에 기반을 두고 있다. 조금 더 나누어 본다면 모던 록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그 모던 록을 기반으로 스몰오는 무척이나 많은 것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매력적인 부분은 역시 연주와 함께 상당히 서사적이면서도 문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가사가 아닐까 한다. 스몰오의 노래들은 상당히 서사적인 가사를 들려준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분명하고 쉬운 이야기를 들려주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깊이 있는 노랫말을 들려준다. 그리고 그 노랫말을 통해서 스몰오는 이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 혹은 우리가 그동안 많은 매체를 통해서 만났던 한국적인 상징들을 노래 속에 풀어낸다. '까마귀'와 같은 곡에서 그러한 스몰오를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이 앨범에 담긴 노래들은 모두 어떠한 문학 작품이 생각이 나는 제목과 가사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 노래들을 풀어내는 연주에서 스몰오는 국경을 넘어서는 꽤나 매력적인 독특한 자신들만의 소리를 충실히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이 앨범에 담긴 11곡을 통해서 스몰오는 하나의 장르에 갇히지 않으면서도 깊이 자신들의 음악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노래들을 통해서 스몰오는 이 지극히 서양적인 음악적인 방법을 통해서 자신들의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매력적인 한국적인 모던 록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