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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회의시간에 돌아가면서 의견을 말해보라고 했는데, 내가 기껏 생각했던 걸 다른 사람이 말해버려서 당황했던 기억, 한 바퀴 돌고 난 후에도 비슷한 아이디어만 나와서 회의가 산으로 가버린 기억. ‘다른 걸’ 찾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아니 고달프다! ‘나는 다른 것을 본다’는 매번 고만고만한 생각밖에 하지 못하는 나를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읽은 책이다. 저자가 현업에 종사하는 실무자이고, 아주 독특한 직업이 아니라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 만한 기업의 마케터라는 점에서 다른 책보다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실제 기획이나 브레인스토밍, 마케팅에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가 꽤 많았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그동안 내가 ‘다름’에 대해서 괜한 겁을 먹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다름을 위한 다름, 그러니까 튀는 것, 새로운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말한다. 대신 남들이 뭐라고 하든 다른 것을 자꾸 생각하고 시도하는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옷 잘 입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옷을 잘 입었던 게 아니라, 이것저것 많이 입어본 후에야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은 것처럼. 나도 오늘부터 하루에 하나씩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뒤집어 생각해보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조금씩 쌓이고 쌓여서 ‘나만의 다름’이 될 때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