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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들판을 걷다 - 클레어 키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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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월의 다섯 번째 클레어 키건 "푸른 들판을 걷다" ☆☆☆☆☆ 올해 책읽기의 큰 수확중 하나가 바로 '클레이 키건'이라는 작가를 알게 된 것이다. <맡겨진 소녀> 로 작가를 만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통해 더욱 가까이 하게 되었고, 소설집 <푸른 들판을 걷다> 로 작가의 세계관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그녀의 글은, 문장은 길지 않다.많은 꾸임과 멋스러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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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월의 다섯 번째
클레어 키건 "푸른 들판을 걷다"
☆☆☆☆☆
올해 책읽기의 큰 수확중 하나가 바로 '클레이 키건'이라는 작가를 알게 된 것이다. <맡겨진 소녀> 로 작가를 만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통해 더욱 가까이 하게 되었고, 소설집 <푸른 들판을 걷다> 로 작가의 세계관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그녀의 글은, 문장은 길지 않다.많은 꾸임과 멋스러운 문장이 아니라 탁탁 끊어지는 듯한 짧은 문장들이 모여 장면을 떠 오르게하고 그 장면은 인물들을 생각하게 하고 그 삶이 나의 감정들과 동화된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의 강렬함을 표현할 때 긴 이야기로는 그 강렬함을 줄 수 없어 짧은 글을 쓴다는 그녀의 말에 공감한다. 장편을 읽는 것 보다 단편을 읽을 때는 그 이야기의 밀도에 좀 더 집중하게 되는데 작가의 이러한 의도때문인 듯 하다.
이전의 소설들도 그리 길지 않은 분량의 소설이었음을, 그리고 주변의 서사나 묘사보다는 인물들의 내면이나 감정에 집중된 이야기였음을 기억해 본다.
이 소설집에는 7편의 작품이 있는데 작품속의 인물들은 아일랜드의 현실을 볼 수 있게 해 준다.시골이라는 보수적인 공간속에서의 농부와 가족들(남편, 아내, 아이들이라는 가족 구성원의 부당한 관계), 사제와 연인, 동화될 수 없는 부자간의 관계 등 그리 편치 않은 현실들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러한 그들이 그 안에서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걸어 나오라고 팔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해 주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작가의 부축을 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며 그들에게 안도의 미소를 띄워주고 있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 소설에 깊은 감명을 받은 배우 킬리언 머피가 제작에 참여해 주연까지 한 영화. 과연 이 소설이 어떻게 영화로 표현이 되었을까 너무 궁금하다. 영화로 만나게 되는 킬리언 머피의 필롱이 기대된다.
'어떻게 보면 대화의 목적은 스스로 이미 아는 사실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모든 대화에 보이지 않는 그릇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이야기란 그 그릇에 괜찮은 말을 넣고 다른 말을 꺼내 가는 기술이었다. 사랑이 넘치는 대화를 나누면 더없이 따스한 방식으로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고, 결국 그릇은 다시 텅 빈다. 그녀는 인간 혼자서는 스스로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사랑을 나누는 행위 너머에 진짜 앎이 있다고 믿었다. (푸른 들판을 걷다 中) p. 61'
'이미 일어난 과거를 말로 표현하는 것은 무의미해 보였다. 과거는 곧잘 배신을 했고, 천천히 움직였다. 자기만의 속도로 결국은 현재를 따라잡을 것이다. 게다가 어차피, 뭘 할 수 있을까? 후회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고 슬픔은 과거를 다시 불러올 뿐이었다.('퀴큰 나무 숲의 밤' 中에서) p. 196'
#클레어키건 #푸른들판을걷다 #다산책방 #소설집 #clairekeegan #WalktheBlueFields #책읽기 #북스타그램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2024.12.30. 신고 공감 26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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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키건이 전하는 단순한 문장 속 깊은 의미를 음미하다
"클레이 키건이 전하는 단순한 문장 속 깊은 의미를 음미하다" 내용보기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젠 너무 유명해진 클레이 키건의 소설집 『푸른 들판을 걷다』를 읽어보았다. 「작별 선물」어린 시절 아버지의 성적 학대와 이를 방관한 엄마, 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오빠를 뒤로하고 미국행을 결정한 여자 목수들을 불러서 칸막이를 세우고 문을 닫았다. 유진이 당신에게 열쇠를 줄 때가 떠오르고, 그때 그것이 당신에게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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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젠 너무 유명해진 클레이 키건의 소설집 『푸른 들판을 걷다』를 읽어보았다.


「작별 선물」

어린 시절 아버지의 성적 학대와 이를 방관한 엄마, 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오빠를 뒤로하고 미국행을 결정한 여자

목수들을 불러서 칸막이를 세우고 문을 닫았다. 유진이 당신에게 열쇠를 줄 때가 떠오르고, 그때 그것이 당신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생각난다. (p.13)


「푸른 들판을 걷다」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는 사제는 그녀 결혼식의 주례자로 선 후 느끼는 고독함과 갈등

두 사람의 마지막이었던 다음 날 아침에 그들은 창문을 열어둔 채 침대에 누워 있었고, 그는 그녀의 주근깨가 바람에 다 날아가는 꿈을 꾸었다. (p.62)


「검은 말」

반복된 실수로 사랑하는 여인이 떠난 후 홀로 남은 남자의 외로움

그의 마음속에서 은빛이 잠시 번쩍한다. 잠이 그를 덮칠 때 이미 그녀가 거기 있다. 그녀가 창백한 손을 그의 가슴에 올리고, 그녀의 검은 말이 그의 들판에서 다시 풀을 뜯는다. (p.79)


「삼림 관리인의 딸」

자신의 집을 갖는 데만 집념했던 가장과 이로 따라 발생한 가족의 단절된 모습

남들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그는 알았다. 이 땅이 아내와 자식들보다 더 큰 만족감을 준다는 것을. (p.93)


「물가 가까이」

21세의 엘리트 대학생이 털어놓지 못하는 속내와 이에 따른 아슬아슬한 가족 관계

공황이 덮치지만 시간이 지나자 평화로운 무언가로 바뀐다. 왜 정반대는 항상 이렇게 가까이 있을까? (p.157)


「굴복」

가학적인데다 거만하고 우월감에 도취한 중사가 결혼 결정을 앞두고 두드러지는 더욱 모난 성격

강아지는 키운 방식 그대로 개가 된다. (p.167)

「퀴큰 나무의 숲」

첫사랑과의 사이에 낳은 아이의 사망 후 다시 아이를 갖게 되는 마거릿이라는 여성의 마술적인 이야기

미친 사람이든 제정신인 사람이든 대체로 어둠 속에서 비틀거리며 자신이 원한다는 사실도 모르는 무언가를 향해 손을 뻗었다. (p.234)



총 7편의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아마 처음 책을 펼쳤을 때 이미지가 강했던 「작별 선물」이고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작품은 「퀴큰 나무의 숲」이었다.

「작별 선물」은 분명 슬픈 이야기인데 문장 하나하나가 시처럼 느껴졌다. 가슴 아픈 이야기인데 결말에서 희망이 그려졌고 그런 그녀의 미래가 희망차기를 응원하게 된다. 「퀴큰 나무의 숲」은 가장 분량이 많은 작품이었지만 아일랜드의 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라 더 이해가 힘들었던 것 같다.



7편의 단편을 다 읽고 나서 첫 번째 느낌은 단순한 단어로 풀어낸 이야기가 암호로 가득한 신비로움이었다. 낯선 아일랜드가 배경이라는 점과 단편 하나하나 많은 의미가 담겨 한 번 읽는 걸로 의미 파악이 쉽지 않아 곱씹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번 재독에서는 더 꼼꼼하게 읽으려 했다. 여전히 아리송한 부분들이 많았지만, 해석은 각자 나름이기에 다른 이들은 어떻게 이해했을지 이번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l*****6 2024.10.13. 신고 공감 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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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들판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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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이처럼 사소한 것들]로 국내 독자들에게 아일랜드 문학의 정서를 느끼게 한 저자의 새로운 작품이다.출간 시기는  위 두 작품보다 먼저 쓴 단편집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총 7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저자의 특징 중 하나인 간결한 문장 뒤에 담긴 공간적 배경들이 이국적인 풍광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심리 변화와 주변 인물들 간의 대사가 여전히 필치의 힘을 발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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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이처럼 사소한 것들]로 국내 독자들에게 아일랜드 문학의 정서를 느끼게 한 저자의 새로운 작품이다.



출간 시기는  위 두 작품보다 먼저 쓴 단편집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총 7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의 특징 중 하나인 간결한 문장 뒤에 담긴 공간적 배경들이 이국적인 풍광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심리 변화와 주변 인물들 간의 대사가 여전히 필치의 힘을 발휘한다는 데에 주목하면서 읽게 되는 것 또한 이번 수록작들도 마찬가지지만 전 작품들에서 보인 분위기와는 조금은 달리 느껴볼 수 있는 초기작이란 점이 더욱 신선했다.



개인적으로 느낀 감정을 논한다면 상실에 대한 회한, 이별이 주를 이루는 각 작품들 속에서 아일랜드의 느낌이 절로 느껴질 정도로 묘사가 집중을 이루고, 그 가운데 여성들의 삶을 통해 주체적인 독립된 삶의 한 모습처럼 그려진 점이 드러난다.



엄마의 암묵적인 동의 하에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당한 소녀가 집을 떠나는 장면을 보인 '작별 선물'이나 사제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한 여인의  내용이 담긴  책 제목인 '푸른 들판을 걷다'의 여인 인생은 심리적인 변화의 흐름들이 두드러진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을 꼽으라면 '삼림 관리인의 딸'이다.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남편과 그런 남편을 속인 채 다른 남자의 딸을 낳은 여자 마사의 행동은 그것이 비록 딸을 대한 남편의 행동에 반한 자주적인 행동이라고 할지라도 그녀 스스로가 행한 행동을 좀 더 숙고해 봤더라면 집을 나서는 행동까지는 하지 않을 수도 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품들은 한 번뿐인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 대한 현재의 모습을 반추하게 되면서 남성들이 여성들(아내나 약혼자, 딸)을 대하는 자세를 그린 장면을 통해 권위적인 가부장제에 익숙한 모습들을 그리는 가운데 이에 반한 여성들의 행동들이 서로 상반되게 그려진 모습들 또한 심리를 통해 그린 점들이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는 장편보다 단편을 읽고 리뷰를 쓰는 것이 어렵다고 느끼는데 저자의 작품들이 이에 속한다.






간결한 문체 때문이기도 하고 그 문체 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또는 어떤 내용을 드러내지 않는 형식으로 독자들의 상상력을 더하게 하는지를 이해하면서 읽기란 타 작품들을 읽는 시간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이 작품 속에 담긴 전체적인 하나의 통합된 소재의 설정 자체가 수채화처럼 색감이 퍼지는 느낌처럼 다가왔다.




이는 등장인물이 뒤에 남겨진 대사가 있을 듯하면서도 표현하지 않은 장치, 여기에 감정선들의 다양성을 대비시키면서 인생을 곱씹어 보게 되는 내용들은  삶의 굴곡진 부분들을 함께 한 여정이라 얇은 두께지만 그 내용들은 결코 만만치 않음을 느낀다.




상실과 결핍을 넘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이들의 삶, 그런 그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이가 떠났어도 그 자리를 지키면서 반복된 생활을 이어간다는 것은 저마다 인생의 고민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남긴다고 볼 수 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에 대한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 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 저자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읽어보시길~
m*******n 2024.09.15.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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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들판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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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키건의 《푸른 들판을 걷다》 출간을 앞두고 책에 대한 기대감을 올려줄 독파 챌린지가 있어 《푸른 들판을 걷다》속에 수록된 7편 중 <물가 가까이>를 읽었다. 단편 한 편이지만 읽으면서, 앞서 읽었던 《맡겨진 소녀》와 《이처럼 사소한 것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푸른 들판을 걷다》는 7편의 단편을 다 읽어본 후 뒷날 또다시 펼쳐들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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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키건의 《푸른 들판을 걷다》 출간을 앞두고 책에 대한 기대감을 올려줄 독파 챌린지가 있어 《푸른 들판을 걷다》속에 수록된 7편 중 <물가 가까이>를 읽었다. 단편 한 편이지만 읽으면서, 앞서 읽었던 《맡겨진 소녀》와 《이처럼 사소한 것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푸른 들판을 걷다》는 7편의 단편을 다 읽어본 후 뒷날 또다시 펼쳐들 수밖에 없었다. 한번 읽은 후 바로 재독을 하기는 처음인 책이 되었다.

"여자들은 항상 답을 가지고 있다니까요."  p.38
"여자가 일단 마음을 먹으면 막을 수 없지요. 끼어들지 않는 게 상책이에요."  p.39 <푸른 들판을 걷다> 중에서
"여자의 마음은 유리로 만들어졌다. 너무 투명하지만 또 너무 쉽게 깨졌다.  p.166  <굴복>중에서

그리고 책 속 문장들 속에서 왠지 모를 여자와 남자를 나누어 생각하고 있는 면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먼저 만나는 <작별 선물>은 예상치 못한 내용이 등장해서 당혹스러웠다. <작별 선물> 속에 등장하는 아버지는 아내의 묵인하에 어린 딸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아들의 노동력을 착취한다. 그리고 떠나는 그 순간까지도 딸을 희롱할 뿐이었다. <굴복>에서는 약혼녀를 두고 계산적으로 굴고 있는 모습은 내가 만약 그의 약혼녀였다면 서슴지 않고 파혼을 했을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다. <산림 관리인의 딸>에서는 사랑 없이 단지 결혼할 시기와 다른 누군가가 자신에게 결혼을 이야기하지 않아 디건과 결혼하게 된 마사의 공허함 가득한 결혼 생활을 보여준다.
 
 <물가 가까이>는 리처드의 그리움이 담긴 듯하다. 부모의 이혼으로 머무르게 된 할머니 댁에서 나눈 할머니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그 옛날 할머니가 보고 싶었다던 바다를 떠올리게 된다. 단지 그가 바라던 것은 행복한 생일날이었다. 하지만 백만장자인 새아버지와 어머니의 틈에서 그는 행복하거나 평화로움과는 거리가 먼 하루를 보내게 된다. 결국 그런 일들이 그 옛날 바다가 보고 싶었다던 할머니를 떠올리게 만드는 듯하다. 할머니가 들어가 보지 못한 바다에 자신이 들어가 본 리처드. 할머니와는 다르게 낯선 것에 대한 도전의 마음이 더 강렬했던 것처럼 그가 백만장자인 새아버지에게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밝힐 수 있기를 바란다.

《푸른 들판을 걷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속의 연약함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연약하고 부끄러울 수 있기에 드러내지 않으려는 그 마음을 끄집어 내는 클레이 키건 만의 힘이 가득했던 7편의 단편소설이었다. 화려한 문장이 아니더라도, 문장들이 가져다주는 울림만으로 기억될 클레이 키건. 그녀의 세 작품을 읽고 나니 그녀에게 스며들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YES마니아 : 로얄 j***7 2024.08.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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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어려운 단편들
"조금은 어려운 단편들" 내용보기
클레어 키건의 소설들이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작가의 신인시절 단편소설집이 뒤늦게 출간되었네요저도 맡겨진 아이,이토록 사소한 것들 모두 인상깊게 읽어서 구입했습니다워낙 작가 스타일이 친절하기보다는 함축적이고 간결한 문장들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편이라 제가 짧은 단편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저한테는 너무 어려웠습니다몇편은 다시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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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키건의 소설들이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작가의 신인시절 단편소설집이 뒤늦게 출간되었네요
저도 맡겨진 아이,이토록 사소한 것들 모두 인상깊게 읽어서 구입했습니다
워낙 작가 스타일이 친절하기보다는 함축적이고 간결한 문장들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편이라 제가 짧은 단편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저한테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몇편은 다시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파악이 안될정도로 난해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a******9 2024.09.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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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스산한, 외로운 들판이 그려지는 책
"건조한, 스산한, 외로운 들판이 그려지는 책" 내용보기
뉴욕 여행 중 우연히 맡겨진 소녀를 읽고, 영화의 몇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그 짧은 글을 읽으며 나는 울고 있었다. 흔한 일이 아니라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클레어 키건의 책을 찾아서 읽게 되었다.  푸른 들판을 걷다.  맑고 화사한 표지 사진을 보며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인간의 악함과 약함을 바로 옆에서 들여다보는 느낌...하지만 부정하고 회피하기에는 너
"건조한, 스산한, 외로운 들판이 그려지는 책" 내용보기
  뉴욕 여행 중 우연히 맡겨진 소녀를 읽고, 영화의 몇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그 짧은 글을 읽으며 나는 울고 있었다. 흔한 일이 아니라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클레어 키건의 책을 찾아서 읽게 되었다.
  푸른 들판을 걷다.
  맑고 화사한 표지 사진을 보며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인간의 악함과 약함을 바로 옆에서 들여다보는 느낌...하지만 부정하고 회피하기에는 너무 가까이 있어서, 내 안에도 있어서...처음에는 끔찍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쓸쓸하고 외로운 느낌, 점점 건조하고 스산한 푸른 들판이 잔상으로 남았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절이 바뀌면 다시 읽어보려 한다. 이 슬픈 느낌이 그 때도 같을지, 내 상황과 무드가 바뀌면 이 책이 다르게 다가올지...궁금하고 한편 기대된다.
 
 인간의 나약함,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나아가는 모습을 들판과 자연의 묘사로 그려내는...신기하고 멋진 책이다.

#사락독서챌린지 #푸른들판을걷다
YES마니아 : 로얄 m*******7 2024.11.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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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들판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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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내에 출간된 클레어 키건의 두 작품보다 먼저 쓰인 이 소설집은 아일랜드의 시골풍경과 결혼생활 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는데 특히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의 모습이 눈에 띈다. 먼저 첫번째로 실린 <작별 선물>은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 소설인줄 알고 읽어나갔는데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는 여성이 집을 떠나는 내용이었다. 더 기가막힌 것은 어머니가 이를 묵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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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내에 출간된 클레어 키건의 두 작품보다 먼저 쓰인 이 소설집은 아일랜드의 시골풍경과 결혼생활 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는데 특히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의 모습이 눈에 띈다. 


먼저 첫번째로 실린 <작별 선물>은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 소설인줄 알고 읽어나갔는데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는 여성이 집을 떠나는 내용이었다. 더 기가막힌 것은 어머니가 이를 묵인하고 있었다는 점인데, 오히려 처음 아버지의 방에 딸을 넣은 것이 어머니라는 점에서 화가 날 지경이었다.   


두번째 소설 <푸른 들판을 걷다>는 이 소설집의 표제작으로 사제와 시골 처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이번 작품집에서 두번이나 등장한 것이 사제와의 사랑이라는 점이 특이해서 찾아보니 아일랜드는 가톨릭 국가였다. 


이후에 실린 다른 소설들도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쉽고 간결한 문체를 사용하면서도 중요한 내용을 직접적으로 전달하지 않고 여백의 미를 살리는 클레어 키건 소설만의 특징이 각 작품마다 잘 녹아있다. 


이전 리뷰에서도 말했지만, 그래서 클레어 키건의 작품은 한 번만 읽고 끝낼 수가 없다. 여백과 그 행간에 숨겨진 내용을 스스로 찾아가려면 두 번, 세 번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클레어 키건 소설을 내가 좋아하는 이유이다. 

YES마니아 : 로얄 h******s 2024.10.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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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들판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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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전무한 책이 였습니다. 겉보기에는 어른들이 읽는 책 같아 보이는데 초등학생 딸이 학교에서 인기있는 책이라며 사달라고 해서 구매했습니다.길게 이어진 책이 아니라 한 권의 책속에 단편으로 나우어져 있고 무겁지도 않아 가독성 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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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전무한 책이 였습니다. 겉보기에는 어른들이 읽는 책 같아 보이는데 초등학생 딸이 학교에서 인기있는 책이라며 사달라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길게 이어진 책이 아니라 한 권의 책속에 단편으로 나우어져 있고 무겁지도 않아 가독성 있게 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m**********3 2024.09.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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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를 푸른 들판으로 말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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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부족하긴 하였지만, 척박한 땅에서 영국인들에게 많은 모멸과 멸시 및 수백년간의 지배를 당하고 독립한 나라.감자 이외에는 제대로 된 곡물이 자라나기 어려운 환경과 과거 대기근의 공포와 집단 아사가 떠오르는 나라.그런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푸른 들판이라 여기는 작가의 마음과 묘사된 배경은 척박하고 힘겨운 자연환경을 그래도 습기와 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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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부족하긴 하였지만, 척박한 땅에서 영국인들에게 많은 모멸과 멸시 및 수백년간의 지배를 당하고 독립한 나라.

감자 이외에는 제대로 된 곡물이 자라나기 어려운 환경과 과거 대기근의 공포와 집단 아사가 떠오르는 나라.

그런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푸른 들판이라 여기는 작가의 마음과 묘사된 배경은 척박하고 힘겨운 자연환경을 그래도 습기와 축축함을 조금은 긍정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내가 읽는 구절구절마다 떠오르게 하였다.

단편 형식의 글이기는 하지만 옴니버스 구성이 아니다보니 굳이 연결성을 찾기 보다는 개별 단편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서사, 여운을 따로 느낄 수 있었다.

첫번째 챕터의 '작별선물'은 무능하고 강압적이며 폭력적인 가부장의 착취적 행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일랜드의 전형적 아버지상을 꼬집었지만, 먼길을 떠나는 딸의 유학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에서 저항정신 마저 떠올리게 하였다.

다양한 챕터속에서도 아주 뛰어나게 배경의 묘사가 나타나는데 푸른 들판 혹은 숲속에서 은밀하면서도 인간의 본능이드러나는 장소로 활용되기도 하였으며, 작가의 표현과 옮긴이의 번역능력에 여러번 탄복하기도 하였다.

'바다가 땅을 마구 잡아먹어대기 시작했다.' 와 같은 구절은
해안가의 파도의 움직임과 그 파도앞에 서있는 또 다른 챕터의 주인공의 심리를 강한 인상을 주면서 드러내기도 한다.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는 노력을 시작했다.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고, 아일랜드의 척박함과 그들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 한편 정도 보고 이 책을 본다면 더욱 공감과 이해가 될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i 2024.09.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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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들판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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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키건의 이전 두 권의 소설과는 달리 이번 책은 단편 모음집이었다.책의 분량이 적어서 금방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책의 내용도 우울하여 집중하기가 많이 어려웠다.(작별 선물)에서는 딸이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퀴큰 나무숲의 밤)에서는 여자가 결혼을 약속한 사람으로부터 버림받고 혼자 아이를 낳는---대부분의 내용이 버림받고 이별하는 것
"푸른 들판을 걷다" 내용보기
클레어 키건의 이전 두 권의 소설과는 달리 이번 책은 단편 모음집이었다.
책의 분량이 적어서 금방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책의 내용도 우울하여 집중하기가 많이 어려웠다.
(작별 선물)에서는 딸이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퀴큰 나무숲의 밤)에서는 여자가 결혼을 약속한 사람으로부터 버림받고 혼자 아이를 낳는---대부분의 내용이 버림받고 이별하는 것이다.
어번에 읽을 때는 어려웠지만 다음에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YES마니아 : 골드 k*****3 2025.08.0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