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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여성들이 겪고 있는 일상적 폭력을 수영장에서 의 이른바 몰래카메라 사건을 통해 저항과 연대를 모색하는 책이다. 늘 그렇듯 범죄가 발생하면 특히 여성에 대한 성적 수치심을 불러 일으키는 직접적 상해나 피해를 유발하지는 않은 '시선적 범죄'의 경우 사회적 시선은 여성에게 결코 곱지 않다. 이 책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가해자는 평범한 우리 이웃, 여기서는 수영장 직원이다. 사건을 은폐 내지는 축소하려고 하는 수영장 측, 즉 자본권력과 차일피일 증거나 절차만을 강조하며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국가권력에 맞서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물이 빠진 텅 빈 수영장에서 즉 광장이 아닌 광야에 모여 그들만의 방식으로 저항과 연대를 모색하는 멋진 책이다. 자녀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꼭 일독을 강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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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부터 계속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추리와 미스테리의 소설인데도, 이렇게까지 몰입을 하면서 읽은 적은 처음이였어요. 그리고 ' 물 없는 수영장 ' 이라는 소설의 내용 중에는 적절하게 현실적인 부분도 같이 풀어내는 느낌도 들어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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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정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만으로 아묻따! 구입한 책이다. 초반부터 몰입도가 높았고, 중후반부터는 숨죽이며 읽었다. 작가님은 이 소설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하셨다. 이해할 수 있었다. 단순히 소재와 스토리론 풀어낼 수 없는 이야기라 생각했다. 미스터리와 실화 소재를 적절하게 뒤얽혀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쉽고 여유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 잔뜩 긴장하고 읽고난 후에는 다소 진이 빠지는, 그럼에도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자꾸 손에 쥐고 마는 그런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모든 인물을 단순하고 평면적으로 그리지 않아 좋았다. 절대 선과 절대 악은 없다고 본다. 분명 악행임에도, 그 인물의 입장에서 떠올린다면 그 변명이 꽤 그럴 듯하다. 이런 점이 좋다. 누가 봐도 뻔한 못된 인물이 아니라, 이유가 그럴 듯한 못된 자. 두드러진 악행을 저지르는 김씨나 늘 타협하고 살기만 했던 현사장, 배봉구 교사 등 이들의 목소리는 하나같이 진심이다. 그래서 더욱 ‘어떻게 살 것인가’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오로지 하나의 생각만 머릿속에 맴돌았다. 선대? 윗 세대? 가 저지른 악.. 악행? 이 훗날 다음 세대에서 어떤 식으로 재현되는가에 대한 지점이다. 현웅 농장을 중심으로 일어난 할아버지, 그리고 김씨의 악행은 훗날 현상구를 통해 또 다른 방식으로 되돌려졌다. 이점을 인과응보라곤 생각할 수 없다. 복수…라기보단, 과거의 죄 혹은 악이 훗날 어떤 방식으로 다시 되돌려지는가를 고민하게 됐다. 이 책은 분명 정말 많은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담고 있는 이야기가 어마어마하다. 허나, 나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한 가지 주제에 꽂혀 다른 지점들을 도통 떠올릴 수가 없다. 시간 텀을 두고 훗날 책을 다시 본다면 분명 지금과 다른 또 다른 주제에 시선을 뺏길 듯싶다. #물없는수영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