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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화해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소재일지도 모른다. 그 형태와 이야기를 달리하면서도 계속해서 가족의 화해를 다룬 이야기들이 등장하는 것에는 분명 그런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가족의 의미가 그리고 가족들 사이의 관계가 쉽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마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가족은 영원한 숙제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송 포 유도 그런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노래를 통해서 풀어내는 송 포 유 속의 가족의 이야기와 사랑 그리고 그들의 갈등과 화해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것은 가족의 모습은 그리고 그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의 모습들은 그렇게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 영화 송 포 유의 이야기는 단순하다.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한 할머니는 노래 교실에서 힘을 얻는 생활을 한다. 그 할머니를 사랑하는 남편은 표현에 서툴다. 그리고 그 표현에 서툰 모습은 단순히 할머니에게만이 아니라 아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그는 말을 하지 않을 뿐이지 행동으로 표현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외국 할아버지의 모습은 그대로 우리네 아버지들 그리고 할아버지들의 모습과 겹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 영화 송 포 유의 갈등은 결국 그 할아버지의 태도와 연결이 된다. 표현에 서툰 할아버지의 행동은 할머니에게는 전해지지만 아들에게는 전해지지 않고, 그것이 다시 갈등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당연하게 이 영화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노래를 통해서 그 갈등이 풀리고 가족의 화해로 이어진다. 그 당연한 진행이 하지만 정확하게 이 영화를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 이루어지는 것에서 이 영화가 갖고 있는 특별한 부분이 만들어진다. 표현에 서툰 할아버지에게 할머니는 노래로 자신의 사랑을 모두 표현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 할머니의 사랑에 조금은 뒤늦게 할아버지도 노래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다. 그 사랑의 표현은 결국 아들의 오해를 풀고 가족들 모두의 화해로 이어지는 모습은 작은 표현이 만들어내는 기적처럼도 보인다. 더불어 가족이 갖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특별한 유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 영화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모든 가족들을 위해라는 짧은 문장은 그래서 이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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