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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끝무렵의 시대적 배경과 당시 사람들의 복잡다단한 감정들이 이토록 얇은 책에 수없이 많은 중의, 은유, 복선 등의 다양하지만 하나도 놓치지 않은 장치들에 의해 탄탄하게 짜여져있다니. 그 짜임의 내구성은 책의 제목에서부터 나타난다. The Girls of Slender Means. "빈약한, 가난한" 처녀들. 하지만 그녀들이 갈구하는 한 줌의 자유와 흥분은 더 빈약해서 한 뼘 정도의 폭만이 허락된 창문 틈을 나갈 수 있는 말라빠진 소수의 몇 명에게만 허락된다. 정말 아주 좋게 포장해서 "날씬한" 처녀들. 책의 가벼운 두께와 작가의 가벼운 듯한 문체 때문에 그녀가 촘촘히 직조해 둔 반짝이는 장치들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걱정된다면, 책의 뒷 부분에 있는 번역가의 친절한 해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번역가가 중간중간 심어둔 각주 또한 우리를 세심히 배려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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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마음에 끌렸고 뮤리얼스파크라는 작가는 워낙 유명해서 영국에서 부터 그녀의 다른 책을 읽어 보았다. 출판된지 60년이 넘은 책이고 1945년 그 당시의영국의 상황 독일과의 전쟁후에 사람들의삶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더욱 새롭게 느껴 졌다. 마치 우리가 독립한후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사람들의 삶이 진행되고 있다는것과 같이 느껴진다. 우리에게 그시대의 책이 중요하게 느껴지는것처럼 그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책이다.
키큰 무정부주의자 남자에 대한 남자의 등장과 여성들 사이에 구원같은 이야기 가난한 처녀들이 그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모습에 다시 영국여성의 강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니콜라스는 어떻게 죽었을까 궁금증이 계속 되고 그의 가벼운 모습이 무정부자 라고 하는것에 다른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자신의 할일에 최선을 다하는 조안나 마지막까지 평정 심을 잃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전쟁후 강인해져야 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듯했다. 암흑기같은 시절을 견딘 사람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메세지 같은 책은 항상 큰 감동을 주는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