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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읽을 거리가 풍부한 책이 아직도 독자 리뷰가 없다니 놀랄 따름이다. 상당한 분량을 자랑하는(하물며 2권이다) 이 책은 그야말로 온갖 먹을 거리(대체로 서구인 중심의)에 대한 기원과 사실, 주장들에 대해 나열하고 있다. 가히 백과사전에 가까울 정도로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셈이다. 물론 서구인의 관점으로 쓰여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딴지를 걸 마음은 없다. 간혹 한국,일본,중국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으며 충실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리 잘못된 점도 보이지 않는다. 찹쌀이라던지 메밀(소바)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하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면 역시 풍부한 상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다. 두꺼운 분량을 자랑하는 책이라 한번에 읽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제법 솔솔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라 하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미시사'를 좋아하는 까닭에 하나의 작은 소재(나 제재)를 가지고 역사를 기술하는 것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먹을 것을 주제로 역사를 바라보는 것은 과연 흥미롭지 않던가. 아직은 계속 읽는 중이지만 책속에는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지식,상식들과 프랑스 지식인의 관점이라는 면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볼거리 자료가 부족하다는 것과 역자가 아닌 필자가 쓴 각주들이 책의 마지막에 붙어 있어 읽기 힘들다는 점(물론 대부분은 인용구의 원문을 표기한 것이라 그나마 안읽어도 큰 지장은 없다)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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