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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중 살린 야구부, 대통령기 2연패 달성"(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40729.22010213721) '원동'은 경상남도 양산에 가면 실제로 있는 지명이다. 매화와 (당연히) 매실이 유명하고 서울에서 KTX를 타면 부산 바로 전에 정차하는 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4대강 공사로 지형이 바뀌면서 농사를 짓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회지로 떠나고 자연스레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원동중학교 역시 학생수가 줄어 폐교 위기를 맞게 된다. 자신만의 야구공화국을 건설해 아이들을 기르고 싶었던 전 프로야구 선수 출신 감독,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 내야 하는 시의원과 지역사회, 우수한 성적을 내는 사회인 야구계와는 달리 진학할 학교가 없어 우수한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는 실정, 그리고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려내야 할 교장 이 모든 우주의 기운이 모여 탄생한 것이 바로 원동중학교 야구부다. 사실 이런 현상은 양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하면 도 지역의 학교 중 1/3에서 2/3는 통폐합 또는 폐교 대상이다. 그렇기에 이 학교들은 교육과정을 다양화 또는 특성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몸부림치고 있다. 원동중학교는 그 중에서도 '야구 특성화 중학교'를 그 방안으로 선택한 셈이다. 전교생이래봐야 창단 당시 35명에 불과했지만 모두를 야구부원으로 등록했고, 야구부원으로서 시합에 나가려면 전과목 평균 70점을 넘게 받아야만 한다. 물론, 수업도 모두 듣는다. 프로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제기되는 인성 문제와, 야구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반쪽짜리 성인이 된다는 문제를 근본부터 해결해보려는 노력과도 맞닿는다. 무엇보다 여기저기서 떠밀려 신설 야구부로 입학, 전학할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 진짜 야구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기본기도 없는 아이들이 모였고 그 아이들을 칭찬과, 격려와, 자신감을 북돋워주는 방향으로 길러낸 것만도 훌륭한데 실제로 전국중학교야구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까지 차지했다는 믿기지 않을 이야기, 이 이야기를 소재로 한 실화소설이 바로 이 <원동중 야구부>다.
실제로 승리를 이루어 낸 아이들과,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영화보다 훨씬 극적인 성장 드라마이지만, 조금 삐딱하게 보면 얼마나 우리 아마추어 야구의 저변이 좁은가를 생각하게 된다. 축구나 농구에 비해 장비도 많고 기술도 복잡한 야구는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스포츠이기도 하다. 그런데 기본기도 없는 아이들을 모아 불과 2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해낸다는 것은 아무리 우주의 기운이 돕더라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상황과 외부 여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은 이른바 야구 명문팀이라고 불리는 곳들이나, 신생팀이나 실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쯤에서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떠올릴 그 이름, 허구연이다. 입만 열면 돔구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승전돔' 밈의 창시자. 하지만 평생을 야구판에 몸담으며 어려운 일에 앞장서고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애쓰는 것만큼은 자타공인이다. 그가 원동중 야구부 창단에도, 이 아이들이 진학할 양산 물금고등학교 창단에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는 것은 존경받을 만한 일이다. 자신이 평생을 한 분야에 헌신하는 것도 고귀한 일인데 그것이 누군가의 인생에서 꿈을 이루는 길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말이다. 덧붙여 지금은 롯데를 떠나 이미 삼성의 주축인 포수 강민호 역시 원동중 아이들이 편안히 훈련할 수 있는 전용 야구장을 짓는데 2억씩이나 기부한 것으로, 나는 롯데를 떠난 데 느끼는 내 야속함을 퉁쳐주기로 했다. 실화를 기반으로 쓴 소설이지만 경남 양산을 배경으로 하는데 인물들의 대사가 네이티브가 아니라 '배운 사투리'라는 느낌이 들어 저자 약력을 보니 충주 분이셨다. 소재가 좋으니, 이런 불편함은 부산 태생인 내 팔자려니 하고 넘어간다. 그리고, 분명히 연고지가 양산이면 마산보다 부산하고 가까운데 이런 유소년팀 지원에 롯데보다 NC가 더 열심인 점, 추운데 열나게 해서 고맙다고 해야 할까.
지금 원동중학교 전교생은 야구부가 창단되던 해보다 두 배가 늘었다. 굳이 프로까지 되지 못하더라도, 몸과 마음을 함께 건강하게 키워서 야구만큼 멋진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 사람의 교사로서,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한다. 원동중학교. 나도 여기서 근무하면 맨날 야구부 응원하러 다닐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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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중 야구부]폐교위기의 시골학교에서 우승의 기적을!!
폐교위기의 시골학교에서 야구단 창단 3년도 되지 않아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일궈 내다니! 이보다 더한 감동과 기적의 짜릿한 역전드라마가 어디 있을까.
경남 양산시 원동면에 있는 원동중학교. 한때 400명이던 원동중학교는 4대강 개발로 논밭이 점점 줄어들면서 주민도 줄고 학생도 줄어 작은 학교가 되었다. 급기야 2010년에는 전교생이 21명으로 폐교위기까지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야구특성화 학교인데다 야구부창단 2년을 지나자 전국대회에서 우승까지 한 학교다. 기적을 이룬 학교가 된 것이다.
전교생 50여 명에 야구부원 20명의 원동중학교는 이제 29만 양산시민의 자랑이라고 한다.
이들의 우승에는 어떤 노력, 어떤 이의 헌신이 숨어 있을까.
양산대표 야구팀이 경남 도민체전에서 우승하고, 양산리틀야구단이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중학교 야구부가 필요했던 양산시.
한화 이글스 출신의 신 감독은 원동중학교 아이들이 체육시간에 테니스 공으로 즐겁게 야구하는 모습을 보며 원동중학교에서 중학야구팀을 키우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전교생 38명이 전원 대한야구협회에 등록한 야구특성화 학교를 만들어 간다. 학교에서는 야구와 공부를 병행하는 모범학교를 만들고자 아이들에게 기본교육과정과 별도의 야구전문 교육과정까지 이수하도록 한다. 특히 교과 성적이 평균 70점 미만인 과목이 3과목 이상인 아이들은 시합에 나갈 수 없도록 했다.
야구하고 싶어서 모여든 아이들은 해운대 리틀야구단과의 연습게임에서 대패하면서 6개월간 기본기 훈련만 받는다. 이에 불만을 품은 아이들은 학교를 떠나기도 한다.
야구부는 지역주민들의 도움으로 헬스장 연습도 하게 되고, 미국교포 여인의 후원금으로 힘을 얻게 된다. 하지만 감독에 대한 학부모들의 오해와 그로인한 학교와의 갈등으로 결국 감독은 사임하게 된다. 그 빈자리를 신 감독의 아버지가 맡게 된다. 신 감독의 결백을 깨달은 학부모들은 탄원서를 냈고 신 감독은 이젠 감독으로 야구부를 맡게 된다. 아빠 미소의 큰 감독님과 삼촌 미소의 작은 감독님, 두 부자 감독의 열정은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만들기 시작한다.
야구단은 거제도 전지훈련이후로 자신감이 상승하게 되고, 다른 중학과의 연습경기에서 우승하기도 한다. 하지만 2013년 1월 첫 공식대회인 경주시장배 야구대회에서 대구중에 역전패하게 된다.
-너희들이 실력이 모자라서 지는 건 괜찮다. 그러나 노력이 부족하고 의지가 모자라서 지면 그건 1패가 아니라 2패다. 경기에서도 지는 것이고 인생에서도 지는 것이다. 오늘은 왜 졌는지 너희들 스스로 생각해보면 알 거다. (206쪽)
다음날, 원동중은 삭발을 하며 투지를 불살랐고, 삭발투혼의 정신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서울 영동중학교를 콜드게임으로 이기게 된다.
원동 중학교는 1학년 3명, 2학년 11명, 3학년 6명 총 20명으로 구성해서 전국대회에 나가게 된다. 2013년 제 43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 이 대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부산 개성중학교를 5 대 4로 누르고 역전의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결승전에서 실력자 개성중학교와 팽팽한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대통령기 전국중학교 야구대회는 전국체전, KBO총재배 전국중학교야구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라고 한다.
이제는 양산시는 중학야구를 잇는 고교야구부 창설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작은 양상중학교가 이룬 꿈의 결과물인 셈이다. 양산중학야구단의 전국 우승에는 지역주민과 동창, 학교와 지도자의 노력이 시너지 작용을 일으킨 것이리라. 무엇보다도 시골 지역을 위해 헌신하려는 감독 및 코치의 열정과 아이들의 정신력이 빚어낸 쾌거가 아닐까.
야구에 대한 열정과 헌신이 이끈 놀라운 실화, 감동의 이야기다. 양산중학야구부들이 자라면서 실력을 키워 소원대로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길~ 미래의 류현진 선수, 추신수 선수, 박찬호 선수가 되길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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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부 창단 2년 만에 전국우승이 과연 가능할까 싶은데 경남 양산의 시골학교인 원동중 야구부는 그 일을 실제로 해냈다고 한다. 야구가 좋고, 하고 싶어서 모인 아이들이 이뤄낸 이야기는 감동 그 자체이다. 야구부를 창단하고 우승하기까지 걸린 2년이라는 시간동안 야구부 아이들이 보여준 노력,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었던 경남 양산 원동면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된 책인 것이다.
마치 드라마같은 이야기다. 꼴찌가 모여 피땀어린 노력으로 우승을 거두는 이야기는 정말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봄직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동중 야구부는 이 일을 실제로 2013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일로 보여주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아마도 프로야구일 것이다. 2015년 이면 KT 위즈의 합류로 총 10개의 프로 구단이 경기를 할 것인데 이런게 가능하기 위해서 그 아래에 있는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야구부 선수들을 제대로 길러내야 할 것이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 편의 드라마가 가능한 스포츠인데 이 책은 사실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드라마적인 요소가 곳곳에 묻어나는 이야기이며, 청소년들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4대강 사업과 주민들의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하게 되면서 원동중학교는 2011년 전교생이 40명이 채 되지 않는 폐교 위기에 놓이고 이때 허구연 해설위원이 '야구특성화학교'를 통해 학교를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외인구단을 연상시키는 아이들의 조합을 한화이글스 출신 신민기 선수를 감독으로 영입하는데 이는 선수나 감독이나 모두가 처음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였던 셈이다. 그럼에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운동선수 아이들이 학업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성적도 일정 수준이상 유지하게 했다니 말이다.
이후 원동중 야구부는 오합지졸이라고 불러도 좋을 상황에서 점차 제 모습을 찾아가고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몸소 실천해 보이게 되는 것이다. 2년간 무수한 실패를 했을때 학생도 부모도 학교도 어쩌면 불안했을지도 모른다. 조바심이 났을 것이고...
하지만 결국 원동중 야구부는 해낸 것이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해낼 수 있다는 그 평범한 진리를 원동중 야구부는 보여준 것이다. 그게 바로 이 책을 읽을 가치이고, 그 가치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지 말아야 할 최고의 가치가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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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중 야구부 이야기를 언론에서 본 적이 있다. 신생 야구부팀이 전국대회 우승을 한 기적적인 스토리를 언론에서 내놓았다. 그때 나는 자세한 속이야기는 알지 못하고, 그냥 대진운이 좋아서 우승했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원동중 야구부'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다양한 한국야구의 현실이 담겨 있었다. 야구부가 없는 지역에 신생야구부를 만드는 과정의 어려움도 알게 되었고, 선수관리 학부모와 의사소통 등을 잘 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좋은 뜻을 가지고 원동중의 야구부를 만들고 기본기 훈련만 6개월 해가며, 리틀야구단들과 경기도 마다하지 않고 패배의 쓴잔을 맛 본 원동중 야구부 이야기가 너무 현실적이었다. 아이가 걷기 전에 수도없이 넘어지듯이 원동중 야구부가 겪었던 현실의 벽을 보면서, 정말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것이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결과라는 사실을 알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선수폭행문제로 감독직에서 잠시 물러나 있을 때도 팀걱정을 하며, 자신의 아버지를 큰감독님으로 팀을 지도하게 하고, 자신도 훗날 작은감독으로 활동한 원동중 야구부감독의 열정이 일단 놀라웠다. 그리고 시골학교라서 근처에 아무런 편의시설이 없는데도 훈련에만 매진한 아이들도 대단했다. 내가 중학교 시절에는 그저 놀기에만 바빴는데 운동하면서 공부도 하며 꿈을 키운 아이들의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특히 실제 사건을 소설로 표현했지만, 사실을 진실하게 다루고자 신경 쓴 부분이 많아서 읽기 좋았다. 단순히 허구의 중학야구소설이라면 재미가 덜 할 텐데,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라서 더 공감이 되었다. 지금 운동을 하고 있거나, 운동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진로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그리고 운동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지금 겪고 있는 일에 얼마만큼의 열정이 있는지 자꾸 의심이 되는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결과 성공은 그냥 찾아오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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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대한민국에 참 일찍도 전파된 구기 종목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책의 주인공들인 원동중 아이들도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야구는 덩치가 크고 힘이 쎄야 잘하는 거 아니냐구 말이죠. 그런데, 타고난 실력도 체력도, 집안의 뒷받침도 변변치 않은 아이들은, 예컨대 최준석(이 책에서는 그냥 두산 선수로만 인식되고 있지만, 그는 사실 선수 생활를 롯데에서 시작했고, 초반기 상당히 긴 무명 생활을 거쳤습니다) 같이 힘 좋고 덩치 큰 이가 너무도 부럽습니다. 연습 안 하고 술이 안 좋아도 타고난 힘과 체력이 워낙 엄청나다 보니, 그냥 어설프게 건드려도 팡팡 홈런,2 루타인 것 같습니다(사실 최준석은 발이 지독하게 느려서 3루타를 못 칩니다). 이런 소릴 하자, 대번에 면박을 줍니다. "야구는 힘이나 덩치로 하는 게 아냐!" 뒤에 채 생략된 말이지만, 바로 그래서 야구가 재미있고, 가치 있다는 겁니다. 얘들은 (책의 이 대목까지만 해도) 아직 그 묘미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스모처럼, 만날 이기는 사람만 이기는 스포츠가 어디 스포츠겠습니까? 우습게도 일본은, 야구조차 서열을 짓고 리그를 벌려, 한때 교진만 상승장군으로 만들던 때도 있었습니다. 한국의 자생 스포츠로서의 야구가 위대한 점은 바로 여기에 있고, 이 아이들이 진심 깨달아야 하는 것도 이 대목입니다. 최준석 선수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이 책에 마침 그 이름이 나왔으니 저도 어쩔 수 없네요), 야구는 최준석 지향으로 하면 안 됩니다. 타고난 신체 조건 덕에 나머지가 순탄히 풀리는 게 야구가 아니라 그 반대가 되어야 합니다. 김진우, 최희섭 등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도 멘털의 부족으로 웅비하지 못한 예는 부직기수입니다. 반면 작은 체구와 평범한 체력으로 대성한 이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김재박이니 이종범이니 하는 이들이 그 좋은 예입니다. 불리한 초기 조건을 딛고 한편의 드라마를 찍은("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야!") 아이들, 얼마나 콧등이 시큰해지는 사연인가요?(책에서는 7회말 투아웃) 하지만 갈 길이 멉니다. 이 아이들이 찍어야 할 드라마는 이제부터가 본편입니다. 드라마를 많이 봐 온 야구팬의 눈에는 그게 보이고요. 너무 상투적이고 건전한 이야기만을 쓴 것 아닌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선, (책에도 나와 있듯) 이 모든 원칙론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는 분이 있습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바로 그 분입니다. 이런 감동적인 사연이 있는 곳 이면에 항상 그의 이름이 발견되는 건, 그가 무협지에나 나올 만한 의기지사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요즘 세상에도 이런 분이 있는가 싶기만 합니다. 요즘은 세상이 워낙 험하다 보니, 드라마 제작에도 스폰서가 있어 줘야 합니다. 불안불안하면서도 원동중 아이들의 오디세이에 밝은 전망을 하고 싶은 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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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도 피시방도 없는 '벽촌'의 중학교에 도착한 아이들, 분명 그들은 당면한 눈앞의 현실에 적 지않은 불만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원동중의 아이들은 "이 스마트한 세상에 스타르타식 훈 련과, 정신론적 마인드를 가진 감독이 왠말이냐?" 와 같은 불평과 불만을 뛰어넘어, 경상남도 양산시의 보물로서, 그리고 '사람은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있다는 것을 증명한 산 증거로서 의 위치에 올랐고, 저자는 그 이야기를 모델로 삼아 실화소설로서의 원동중 이야기를 완성했 다. 분명히 이 소설은 그 내용과 의미를 따지자면 과거 80년대 말에 유행했던 독고탁의 줄거 리와 닮은 일면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고난의 땀방울을 어리디 어린 중학생들이 흘렸다는 것 을 생가하면, 내용의 식상함을 넘어, 감탄어린 놀라움이 나의 감성을 엄습한다.
서울의 명문고와는 달리 원동중의 아이들은 뭐든것이 부족한 현실을 마주한다. 그러나 그들 은 결국 전국 중학야구대회에 입상하는 '실질적 전과'를 올렸는데, 그 이유는 분명히 그들이 스 스로 노력했다는 요소가 그 무엇보다 크지만, 그래도 굳이다른 이유를 따지자면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 를 생각나게하는 운영도 그 전과에 만만치 않은 공헌을 했다고 생각이 된다. 원동중 야구부는 그들끼리의 주먹구구식 훈련을 떠나서, 양산시와 주변 시설과의 연동을 통해, 원동중의 야구부를 양산시를 위해서 훈련하는 공동체의 야구부로 만들었다. 그렇기에 아이 들은 주변의 헬스장, 원동중의 운동장, 양산시가 지원하는 자금과 수련시설을 사용해 전문적이 고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그것이 우승이라는 열매를 맺게 한 것이다.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과 양산시의 사람들은 그들의 이 이야기를 말하며, 아름답고 또 훌 륭하다 말한다. 그러나 이처럼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훌륭하다'라고 극찬하는 이유는 이미 그들이 훌륭한 성과를 이루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원동중의 이야기 에 이 '우승' 이라는 요소가 빠진다면, 과연 세상의 그 평가는 어떻게 달라질까? 실제 로 이 소설에서 그려지는'성과를 내기 이전의 원동중'은 그 존폐조차도 불분명한 상황에 있 었다. 세상이 변했기에 부모님들은 자기 자식들을 호되게 훈련시키는 감독의 훈련방식을 이 해하지 못했고, 아이들도 처음에는 불평과 불만을 토했으며, 심지어 감독이 아이들에게 폭력 을 사용했다는 투고가 전해져, 감독 뿐 만이 아니라, 야구부 전체가 해체될 위기도 있었던 것 이다.
훈련을 견디지 못한 아이들이 야구부를 떠나고, 감독은 책임론에 휩싸이고, 야구부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그러나 야구부의 가능성을 끝까지 믿은 사람들은 탄원서를 제출하고, 아이들 을 격려하며 끝까지 그들을 밀어주었고, 그 덕분에 오늘의 원동중 신화가 이루어 졌다. 이처 럼 그 '기적' 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현실을 만들어 낸 실화의 이면에는, 불안한 현실에도 불 과하고 끝까지 그 가능성을 믿었던 어른들과 그를 따라준 아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따라 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단 한가지의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 "우리들이 그렇게 쉽게 말하는 아름다운 성과는 그 말처럼 아름답고 또 쉽게 이루어지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라는 것 을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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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이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언급되고는 하는 곳이 하나 있다. 바로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이다. 인근의 통도사와 함께 엮어 돌아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은 늘 하지만 집에서 원체 먼 곳인지라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저 멀다는 생각뿐 구체적인 위치에 대해서는 아직 챙겨본 적이 없다. 그랬던 곳이 이번에 읽게 된 ‘원동중 야구부’라는 책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시골마을에 야구부가 생긴 것은 학교가 존폐위기에 처하면서부터다. 대개의 시골마을이 그러하듯 원동중학교 역시 젊은이들이 보다 발달한 도시로 직장을 찾아, 자녀 교육을 위해 떠나면서 폐교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마을에 하나뿐인 학교가 문을 닫는다면 마을은 활기를 잃을 게 분명했다. 이 난국을 어찌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심하던 끝에 야구부 창단이라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처음부터 원동중 야구부가 잘 나갔던 건 아니었다. 누가 봐도 깡촌에 불과했던 지역이다보니 자발적으로 원동중학교를 찾아오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대개가 어린 시절 막연한 동경심에 야구를 접했던 이들이었고, 몇몇은 팀에 몸 담기도 했으나 실력이 미진하여 방출된 아픈 경험을 소유하기도 했다. 대회에 나가 어느 정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실력을 고려해야만 했다. 그렇지만 찾아오는 아이들로부터 선수로서의 완벽한 무언가를 기대할 수는 없었다. 순발력이 뛰어나니까, 집념이 돋보여서 등 아이들이 지닌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렇게 선수가 된 아이들은 역시나 엉망진창이었다. 선수로서 거듭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다. 당장 시합을 뛰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기본기만 가르쳤으니 몇몇은 엇나가기도 했다. 갑갑한 마음에 PC방으로 도망을 간 아이는 그래도 약과였다. 야구 자체를 관두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 경우도 있었던 모양인데, 그들이 어찌 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그렇게 땀을 한 바가지 흘렸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자신들보다 한참 어린 리틀야구팀에게도 내리 3연패를 했고, 1점을 내지 못한 채 지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마치 지기 위해 탄생한 팀이라도 되는 것 마냥 아이들은 주눅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 때마다 감독은 실망감에 빠져버린 아이들을 독려하느라 바빴다. 감독과 선수들이 서로를 믿고 열심히 훈련한 결과가 대회 우승이었다고 말한다면 밋밋한 해석이 될 것이다. 물론 이 말은 사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들의 성공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게 내 생각이다. 도심에 있는 학교라면 훌륭한 시설에서 아무런 걱정도 없이 운동에만 몰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원동중 아이들의 경우 환경의 도움을 받기는 쉽지가 않았다. 터진 공을 테이프로 붙여 재사용해야만 했고, 주변 농가들의 항의가 있을 때면 훈련을 위해 다른 학교의 시설을 빌려야만 하는 경우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앞날에 대해 아무것도 약속된 게 없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계속 야구를 할 수 있으려면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했다. 원체 초보 단계였던 만큼 이름 있는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해냈다.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실제 실력 향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창단 시점에서는 지역언론이 그들을 주목했다. 우승을 일궈낸 후에는 인지도가 보다 높아져 중앙언론에서도 그들을 향해 카메라를 드리웠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2014년에도 우승을 해 2연패의 역사를 썼다고 한다. 지난해까지는 지역 내 고등학교가 없어 타 지역으로 진학을 해야만 했지만 올해 안에 양산 내에 야구부를 운영하는 고등학교가 생길 예정이라고도 한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아이들이 뿔뿔이 흩어지지 않고 지속해서 야구를 즐길 수 있으리라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전 학교에서는 잘 하는 아이들에게만 감독의 관심이 쏠렸었다. 그런데 원동중에서는 야구를 잘 하든 못 하든 감독과 코치가 붙잡아 훈련을 시켜서 좋았다고 한 선수가 말했다. 그는 부족한 실력으로 인해 이전 학교에서 볼보이 이상의 역할은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미래의 장종훈 임창용을 꿈꾸기 시작했다.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한 듯 마음이 쾌적해졌다. 아이들은 지금 역사를 쓰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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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중 야구부> 김형주 / 책에이름 꼴찌들의 반란, 실화여서 더 아름다운 아이들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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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몇몇 스포츠 영화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다. 스포츠를 대상으로 한 영화는 이전까지 많은 관객들을 끌어오거나 하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예외적으로 그 영화들은 큰 성공을 맛봤다. 그들의 레파토리는 거의 비슷하다. "어리숙한 사람들이 팀을 꾸려 때로는 패배를 맛보기도 하며, 기적처럼 승리를 맞이한다. 그들의 승리는 극 속의 사람들에게, 그리고 극 밖에서의 관객들에게 동시에 희망이 된다." 이 비슷한 레파토리를 보고, 우리가 식상하다는 느낌을 넘어서, 혹은 배제하고 큰 감동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실화'를 통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영화보다 더 극적이고 놀라운 현실은 생각보다 곳곳에 존재하는 거라는 생각을 종종 들게 만드는 이야기가 있다. 위에서 언급한 이야기, 영화의 범주에는 들지 않았지만 소설 <원동중 야구부>의 이야기도 그렇다. 경남 양산에 위치하고 있는 원동면은 원래 비옥한 땅과 물길로 꽤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던 곳이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폭이 넓어지면서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도시로 이전하고, 아이들이 가득한 학교마저 비어가면서 원동중학교는 폐교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그때 양산의 희망은 '야구'였다. 양산 야구 대표 팀과 리틀 야구단이 많은 성과를 올려가고 있었고, 중학교 야구부를 만들어야 했다. 그때 허구연 해설위원은 크나큰 결정을 하게 된다. 원동중을 '야구 특성화 학교'로 만들겠다는 것. 전교생이 38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들 모두를 야구협회에 등록시키고 한화의 신민기 선수를 영입하여 감독을 하게 하고, 그나마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아이들을 뽑아 훈련시켰다. 야구라면 그저 즐겁기만 했던 아이들은, 고된 훈련 속에서 포기하고자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차츰 성장해 나간다. 공부를 소홀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원동중은, 모범학교를 만들기 위해 성적에도 제한을 두었다. 점수가 낮은 학생들은 시합에 나갈 수 없었고, 부족한 아이들은 아침 보충을 들어야 했다. 고된 훈련, 그리고 공부까지 놓을 수 없었던 아이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두 배 혹은 몇 배나 더 힘들었지만, 야구에 대한 집념과 팀의 결속력으로, 서로를 다독여가면서 결국 전국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 소설은 예상할 수 있는 대로 흘러가지만, '야구'에 빠지고 자신의 소속감을 찾아가며 꿈을 이루고자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참 예뻤다. 아이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도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도 참 예뻤다. 각각의 사정이 있던 친구, 선후배들을 서로 보듬어가며 이해하고 팀을 위해 노력하던 모습이 소설 속에서 표현된 것보다도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 생각했다. 꼴찌들의 반란과 여러 패배를 딛고 다시 일어난 뒤의 승리가 퍽 스릴 있게 그려지지 않았다는 게 아쉽긴 했지만, 우리가 수많은 실화 원작 영화를 보고 느꼈던 큰 감동처럼, 이 책도 실제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더한 공감과 감동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한다.
Underline
"우리 야구인들은 야구를 흔히 인생에 비유한다. 야구의 이닝이 9이닝이듯이 우리의 인생을 90으로 보는 거지. 너희들은 지금 십대니까 1회 초에 해당하는 거고, 이제 막 인생의 경기가 시작된 거야. 생각해봐라. 앞으로 끌고 가야 할 경기가 8이닝이나 남았는데, 기본기가 막장이면 무슨 수로 버틸 건지 말이다. 살면서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성공을 해야 인생이 재미있어지듯이 야구도 마찬가지다. 기본기를 살려서 3루타도 치고 홈런도 쳐야 야구할 맛이 나지 않겠니? 도루하다가 잡히고, 파울볼이나 치고, 병살타나 맞는 야구를 할 수는 없잖아, 그렇지? 그러니까 기본기 훈련이 지겨워도 이겨내야 한다. 내가 확신하는데 1년 후에는 기본기는 물론이고 너희들이 해야 할 운동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고, 정신적으로도 큰 발전이 있을 거야." (62p) 아이들은 다시 바닷물로 뛰어들었다. 이번에는 이를 악물고 모두 바닷물 속으로 몸을 풍덩 담갔다. 아이들은 목까지 바닷물이 차오른 상태에서 다 같이 어깨동무를 했다. 차가운 물속에서 서로의 몸이 밀착되자 약간의 온기마저 느껴졌다. 아이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큰 소리로 악을 쓰듯이 외쳤다. "원동중 야구부 파이팅!!!" "원동, 원동, 아자, 아자, 아자!!!" 바닷물 속에 몸을 담그고 서로의 어깨에 손을 얹고 있는 동안, 아이들은 생전 처음 진한 동료애를 느꼈다. 아버지와 어머니, 선생님과 친구들은 절대 대신해줄 수 없는 동료애. 이제 아이들은 추운 겨울 바다에서 느꼈던 동료애를 영원히 기억할 터였다. 순간, 아이들의 눈빛이 바다 위를 비추는 태양보다 강하게 빛났다. (146p) "훈이, 파이팅! 젖 묵던 힘까지 다하래이!" 관중석의 응원에 힘입은 훈이가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들었다. 그야말로 우샤인 볼트보다 더 빠른 속도였다. 홈인! 5대 4로 원동중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프로야구에서도 보기 힘든 드라마 같은 장면이 연출되었다. "야구는 9회 말 2아웃부터라더니, 내 살다 살다 이런 극적인 장면은 처음인기라. 원동중 야구부! 7회 말 2아웃에서 기적을 만들었다 아이가." 시의원이 놀랍다는 듯이 탄성을 질렀다. 학부모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경기를 끝낸 아이들도 이내 하나로 뒤엉켰다.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부산 구덕운동장은 이내 울음바다가 되었다. (234p) 아이들은 각자의 포지션으로 돌아가면서 서로 서로 하이파이브를 했다. 아이들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누가 가르치지 않았어도 아이들은 알고 있었다. 하면 된다는 거을, 그리고 값진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이들은 이번 게임을 최선을 다해서 뛰어볼 생각이었다. 비록 연습게임이지만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이들에게는 이번 게임도 또 하나의 실전이었다. (26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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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중학교 야구계에는 나름 파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었다. 2011년에 창단한 중학교 야구부인 원동중학교가 2년만에 정상에 오른 것이 일종의 파란'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제43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원동중학교는 결승전에서 부산 개성중학교에 5대 4로 역전승을 거두며 이 대회의 우승컵을 안았다. 그냥 평범한 대회가 아니라 각 시도의 1,2위 팀. 총 33개의 팀이 자웅을 가린 대회여서 원동중학교의 우승은 한때 이슈가 많이 되었다. 전교생이 51명 뿐이며 그들의 넉넉치 않았던 훈련장비, 그리고 훈련과정이 이후 소개가 되면서 국내 야구계에서 꽤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이러한 원동중학교의 리얼 실화를 담은 야구부 이야기가 이 소설'이다. 경상남도에 하나의 지방 도시인 양산에서도 차량을 조금 더 몰고 들어가야하는 면 단위의 시골 학교의 야구부가 우승을 하기까지를 다룬 성장 스토리 원동중 야구부는 성적 결과 자체는 미라클. 기적에 가까웠다고 표현했지만 그들이 이뤄간 역경과 열정을 돌이켜보니 결코 결과는 기적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도심의 양산 신시'가지를 벗어나 산으로 둘러싸인 끝자락에 위치한 원동면의 원동중학교는 폐교의 위기를 맞았던 소단위의 학교이다. 주거하고 있던 사람들은 점차 원동면을 떠나 시내로 떠나게 되었고 결국 폐가도 생기고 전교생이 20여명이 남짓한 학교가 된 것이다. 이러한 근근히 명맥만 유지하던 상황에서 학교에 협회로부터의 야구부 창단 제의가 들어온다. 지역을 살리고 야구를 통하여 폐교에 대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제안된 것이다. 현재 프로야구'가 대중에게 인기스포츠로서 자리잡고 유명 야구선수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유소년 야구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유소년 야구쪽으로 눈을 돌려보면 각 시도에서의 야구부 숫자나 경기시설을 갖춘 야구장, 그리고 대회 지원까지 발전하고 있는 프로야구와는 달리 허구연 위원이 항상 입에 침이 마르기 무섭게 이야기하는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의 인프라 자체가 부족한 것이 많이 아쉽다. 더군다나 스포츠가 지역사회에 끼치는 경제적 발전은 물론이고 그 파급력을 생각한다면 이 소설에서 읽고 나니 더더욱 와 닿는다는 느낌이다.
원동중 야구부 책을 통하여 그들의 도전이 더욱 아름다워 보였던 것은 그들이 하나되어 패배속에서도 잡초같이 일어서 척박한 땅을 일궈 나가는 과정이나 감독 코치들과의 훈련속에의 스승과 제자 사이의 끈끈한 믿음의 표현도 물론 많이 느낄 수 있기도 하겠지만, 지역이라는 울타리에서 서로가 남의 자식할 것 없이 야구부'하나만을 위해서 배려하고 그 지역 주민들이 너도 나도 이 야구부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느껴졌고 이러한 사회의 모습이 따뜻하고 정(情)이 가슴속으로 전해져서이다. 사실 슬프지만 요즘세대의 대도시나 소도시라도 이러한 광경을 보기가 쉬운것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슴 뭉클한 중학 야구의 성장 이야기를 느끼고 싶다면 권해주고 싶다. 조금의 아쉬운 부분이라면 야구에 대한 설명에서 조금의 교정이 필요한 듯 싶었다. 표현으로 보면 맞지 않는 야구적 설명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개되는 원동중학교의 누군가는 나와의 인연이 있다. 소설에 등장해서 읽어보니 더욱 반가웠고 그래서 꼭 더 잘되었으면 응원하고 싶다. 야구는 미래다. 원동중학교의 모습이 다른 유소년 야구에 씨앗이 되어 싹이 틔워지기를 바래본다.
원동야구 무림야구 최고야구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