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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문학동네 2002년 겨울호 통권 33호
"계간 문학동네 2002년 겨울호 통권 33호" 내용보기
훌  일요일 저녁 열한시와 그리고 다음날 아침 여덟시 삼십분에 텔레비전을 틀었을 때, 무대에서 공연되는  <보리스 고두노프>가 방송되고 있었다. 그것을, 중학교 다닐 때 단체관람한 이후로는 다시는 본 적이 없었다. 주인공은  보고싶은  <미인에게 청혼하다>라는 연속극을 보지도 못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최악이라는 오페라만 나와서 짜증을 내고있다.   영화관에서 4, 5 만원
"계간 문학동네 2002년 겨울호 통권 33호" 내용보기


  훌


  일요일 저녁 열한시와 그리고 다음날 아침 여덟시 삼십분에 텔레비전을 틀었을 때, 무대에서 공연되는  <보리스 고두노프>가 방송되고 있었다. 그것을, 중학교 다닐 때 단체관람한 이후로는 다시는 본 적이 없었다.


 주인공은  보고싶은  <미인에게 청혼하다>라는 연속극을 보지도 못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최악이라는 오페라만 나와서 짜증을 내고있다.   영화관에서 4, 5 만원 내고(지금은 더 올랐겠지?)  클래식 전용관에서 보는 오페라, 발레, 뮤지컬은 아무래도 일요일 낮 KBS나 EBS에서 해주는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전당의 공연실황과는 다를 것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집중할 수 있고 음향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 대사 한마디 한마디 노래 한소절 한소절이 감동이며 발레리나의 흔히디 흔한, 보아오던 군무도 그 다이나믹이나 율동감이 다르다.   영화관 일반관에서 보는 국내 뮤지컬 실황도 10만원 15만원 하는 실재 라이브 관람보다 못하겠지만 집 안방에서 보는 것과는 감동면에서 다르다.


 <미인에게 청혼하기>란 연속극을 좋아하는 사람은 권투경기도 좋아하는 구나.   ......  그럴 수 있다.



 가을 실상사


 둘째 아들 현우가 미쳤다. 미쳤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일흔다섯  어머니 ...

 

 " 저렇게 스님 흉내를 내는데, 내일이라도 실상사로 가자. 혹시 아냐? 도법 스님을 무슨 선생님처럼 모셨으니까 실상사로 가면 확 정신이 들 수도 있는 것이고 ...."


 내가 보기엔 어머니라는 존재도 제정신이 아니다. 주인공인 나는 현우의 형으로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아 부장으로 지내는데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찾고 있다. 아내와 싸우고 미친 현우와 어머니에 환멸을 느껴 룸살롱으로 가서 술을 마시고 아가씨를 데리고 모텔로 가서 오입을 한다.


 집을 나간 현우는 정신병원에서 발견되고....


 불교적 세계관의 소설인데 , 뭐 성한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부인내실의 철학


 사실  재미있는 소설이지만 , 희우의 이야기는  뮤지컬 엘리자벳을 떠올리게 한다. 이 뮤지컬을 메가박스 극장에서 봤지만 영화로 , 참 기억에 남는 이야기였다. 엘리자벳은 어렸을 때 죽음의 존재를 알게 되고 죽음이 항상 자신의 주위에 있다는 사실을 안다. 여러 사건과 이야기가 있고 엘리자벳이 죽음이라는 남자 주인공과 맺어질 때 이 뮤지컬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참 이상하지만 또 감동적이었다. 자살율이 높은 우리나라에 이런 뮤지컬의 이야기가 아무 여과없이 흥행하고 유명해지는 것도 낯설지만 대중들이 참 선택적으로 자기 좋을 대로 세상을 본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 죽음이라는 남주를 알게 되고 , 돌고돌아 결국 죽음을 맞이 했을 때 ..... 모두가 축복하고 기뻐해주는 결말이라니 .....


 우리나라에 희우 같은 아내라는 위치에 있는 아주머니, 또는 젊은 여자들이 정말 많을 텐데, ... 아니 적더라도 이런 세계관을 받아들일 수 있나 ?  .....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아주머님들이 받아들일 만한 세계관이 아니라고 보는데 흥행하는 것이 또 이상하다. 아마도 흥행은 노래와 춤이 책임져주나 보다 ... 


 우리는 엘리자벳처럼 죽음을 마지막 인연으로 받아들일 수 있나 ?  앞의 현우나 희우 ,진우 또 자살 같은 개인, 또는 사회문제를 말하는 건 아닌 거 같다.   잘 모르지만 어떤 철학 같다.


 우리는 결혼을 또 확장해서 가정을 죽음이라는 인연(?)으로 받아들일 수 있나?

 이건 실재로 죽으라는 말이 아닌 거다. 


  학교에서 열 받는 일이 있으면 권총도 아니고 자동화기를 가지고 애새끼들 다 죽이려 가는  해외 어느 학생 살인자가 있고,  웬만한 군인도  안 무서워할 자동소총을 가지고 다니는 갱단이 무서워 공포심에 권총에서 발사된 총알로 사회적 공분을 사는 경찰도 있다.


 갱단은 드르륵 갈기는데 경찰은 피융 한 발 쏘고 온 나라가 공권력을 규탄한다....

 경찰 총에서 먼저 총알이 안 날아갈까?  필리핀에서는 갱단이 정부 관료에게 바추카포도 쏘는 데 ....

 왜 시민들은 나쁜놈 좋은 일(?)만 할까?


 그래서 엘리자벳이 참 특별한 영화(뮤지컬)였다.  

 어떤 슬픈 구조의 서사인데 ....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해피엔딩이라니 ..

 희우.현우와 진우가 그럴 수 있을까?   아마도 실상사에는 죽음을 친구를 받아들인 스님들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한번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 죽음이라는 것이 관념적이인 것이라면 그것을 받아들인 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명 사람을 살리는 일이고 해외에서는 수십 명 사람을 살리는 일일텐데 ......하고 말이다.


 또 모두가 머리 깎고 중이 되자는 말도 아니지만 .....



 스누피만 인간의 친구인가



 유신이의 질투가 대단하다.

" 너랑 나랑 아기만 아는 거지. 우리 셋 중 아무도 안 죽을 거야."

 " 나보고 결혼하라고? 그러지 뭐. 그럼 네가 키워줘라."

 유신이는 살살 눈웃음을 흘렸다.

 "글쎄."

 "너 무슨 생각해?"

 유신이의 눈웃은은 불길했다.



 ,,,,    ,  나도 언젠가 그런 친구 같지도 않은 인간이 있었지.

 질투가 인생의 전부가 아닐진 데  전부인 거 같이 사는 인간이 있었지..


 그건 아마 마치 한글도 잘 모르는 데 노벨문학상 놓쳤다고 분통을 터트리는

 자기  위치포지셔닝이 전혀 않되는 ,  많은 정신병자 중에 하나 일 거야.


 하늘 아래 나와 너가 있다면 하늘을 중심으로 올바른 삼각구도가 될 텐데,,,

 유신이의 의식체계는 이것이 물에 비친 역삼각구도라....

 자신을 살려 준 혹은 길러 준  사람도 몰러 보는 물귀신만도 못한 존재라 ....


 


 



  

 

  

YES마니아 : 로얄 j******y 2026.08.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