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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문학동네 1998년 가을 통권 16호
"계간 문학동네 1998년 가을 통권 16호" 내용보기
이웃 도시까지 가는 길은 백 리쯤 되었는데 그 이웃 도시의 이름은 '오입'이 아니었고 초등학생이 오입을 할 수 있는 매춘굴이 있지 않았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외설스러운 단어인 '오입질'의 어근인 '오입'에, 떠난다는 의미의 '간다', 또는 알에서 깨어 엉뚱한 세상에 오입한다는 의미에서 '깐다'는 은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했다.   홀림      성석제  ''어  ..... 지은씨 아니에요?''
"계간 문학동네 1998년 가을 통권 16호" 내용보기

  이웃 도시까지 가는 길은 백 리쯤 되었는데 그 이웃 도시의 이름은 '오입'이 아니었고 초등학생이 오입을 할 수 있는 매춘굴이 있지 않았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외설스러운 단어인 '오입질'의 어근인 '오입'에, 떠난다는 의미의 '간다', 또는 알에서 깨어 엉뚱한 세상에 오입한다는 의미에서 '깐다'는 은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했다.



   홀림      성석제




  ''어  ..... 지은씨 아니에요?''


  나를 먼저 알아본 것은 태민의 친구였다. 아마도 화장실에 다녀오는 길이었던지 제대로 추스르지도 않은 바지 밸트를 한 손에 움켜쥔 엉거주춤한 자세였다. 그는 이제 막 방으로 올라갈 참이었던 것 같았다. 잘 채워지지 않은 바지 벨트처럼 그의 발에는 슬리퍼가 대충 걸쳐져 있었다.



      물 위에서           김인숙


YES마니아 : 로얄 j******y 2026.09.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