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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중 초등학교 선생님이 하나 있다.
얼굴도 무척이나 곱고 예쁜데 특수학급 선생님이라서 그런지 마음씨도 더 고운 것처럼 느껴지는 선생님이다. 부끄럽지만 나는 일부러 특수학교 선생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지라;; 그 친구는 늘 나에게 외모와 마음씨 모두 예쁘기만 한 사람이다. :) 하지만 지인의 직업만 대충 미루어 짐작할 뿐 자세히는 알려고도 해본 적 없고 잘 알지도 못했다. 그래서 만난 이 책은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 제목도 그렇고, 표지의 그림도 그렇고 어떤 아이들이 되었든 우리 어른들은(부모) 모두 그 작은사람들을 항상 기다려 주어야 한다. (물론 잘 안되지만 ;;)
표지에서 봤던 주인공 선생님이다. 함께 학교에 가보자고 한다. :)
선생님이 맡은 반은 2학년 2반. 아직 학부모가 아니라서 요즘 초등학교 교실은 가본적이 없다. 그림보며 시설이 좋다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 선생님이 다니는 학교는 통학버스가 있어서 아이들을 마중나간다. 요즘은 우리가 자랄 때 보던 특수반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일반 학교내에 있었던 특수학급 대신 그 아이들은 모두 집에서 멀리 떨어진 특수학교로 간다고 한다. ㅠㅠ
통학버스에서 내린 아이들과 함께 교실로 가면서 2학년 2반의 아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짧은 소개글도 있지만 아이들 하나하나 행동과 표정만으로도 아이들에 대해 알 수 있다. 꼼꼼하고 세밀한 관찰 후의 그림임을 잘 말해주고 있다. 교실에 들어서자 마자 여러가지 상황들이 묘사된다. 신발을 갈아신기고, 서로 인사를 하고, 색종이를 깔아놓고 색에 관한 즐거운 신체놀이가 시작된다. 하지만 곳곳에 아이들마다 장애가 다르니 여러 사연들을 설명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일곱달하고 사흘만에 가슴을 손으로 두드리는 수빈이. 선생님은 말한다. 사실은 기다리다 조금 지쳐있었기에 해낼 수 없을꺼라 생각했다고... 오랜 기다림 끝에 의사표현 한가지를 하게 되었다. 수빈이는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스스로 해내야 하기에 선생님은 말한다. 또 얼마나 걸릴지 몰라. 괜찬아, 선생님이 기다릴께. 덤덤한듯 묘사된 하루 일과에서 갑자기 코끝이 찡 -
점심을 먹고 이를 닦고 즐거운 가게놀이도 하고 진짜 가게로 현장학습을 가기도 한다. 그리고 돌아온 교실. 소영이가 자꾸 교실로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 억지로 손을 끌고 교실로 가다가 깨달은 선생님. 낯선 사람을 무서워하는 소영이의 마음을 읽은 것이다. 소영아, 네 마음을 몰라줘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엄마들은 매일매일 아이들과 씨름을 한다. 하물며 특수교사들은 어떻겠는가?! 각기 다른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과 생활하는 것은 바람 잘 날 없는 나날들 일 것이다. 새삼 특수교사란 직업이 쉬운마음으로 시작해서는 안되는 일임을 깨닫게 된다. 현장의 모든 특수교사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든다. 아이들의 특성을 모두 민감하게 살펴보고 반응하며 마음을 읽는 그들은 진정 두번째 엄마이다. 장애나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책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래서 더 반갑고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도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감하며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특수한 아이들이 아닌 일반 아이들과 전혀 다르지 않게 보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권말에는 이렇게 2학년 2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로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제목만 보더라도 잘 느껴진다. 아이들이 진정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말이다.
수빈이랑 채린이의 외출을 보여주면서 사회 곳곳의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을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사실 사계절의 직업시리즈 <일과 사람>은 이책을 통해서 처음 접해 보았다. 이제는 꼭 읽어보고픈 필독도서가 되었다. 책 내용과 그림 모두 정말 좋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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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일과 사람/김영란/사계절-특수학교 선생님
특수학교는 정서적, 신체적으로 남다른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휠체어를 타는 아이, 자폐아,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다니기에 특수학교 선생님은 보통의 선생님들보다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겁니다. 아무래도 특수학교 선생님이라면 힘도 더 좋아야 할 것이고 아이들에 대한 심리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부모와의 소통도 자주 있어야 할 텐데요. 보통의 학생들보다 보살핌을 더 많이 받아야 할 학생들이기에 수업 방식도 특별하지 않을까요.
특수학교의 교실풍경은 일반 학급과 별다른 차이가 없네요. 테이블처럼 생긴 책상이 다를까요. 사물함이 있고, 직접 만든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고, 창가에는 당근과 무, 양파를 키우고 있네요. 선생님은 몸이 불편해서 행동이 느린 아이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장애 아이들, 마음 표현이 어려운 자폐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졌거나 자라면서 사고를 당한 아이들이기에 선생님은 더 많은 신경을 쓰면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아무래도 특별한 돌봄과 아이들에게 꼭 맞는 교육이 되려면 많은 수업 준비가 필요할 텐데요. 수업 내용은 일반학급과 똑같습니다. 아이들은 읽고 쓰고 셈하고 만들기도 합니다. 색종이로 색깔 공부하기, 놀이, 블록 끼우기 등도 합니다.
점심시간에도 선생님은 아이들이 밥 먹는 것을 살핍니다. 숟가락과 젓가락 쓰는 법, 흘리지 않고 식사할 수 있는 법도 가르칩니다. 물론 점심시간이 끝나면 칫솔질도 가르칩니다.
오후에는 가게 놀이를 통해 인사하는 법, 돈을 내고 셈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직접 학교 앞 가게에 가서 물건을 사보기도 합니다. 이때는 보조 선생님,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선생님 혼자서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가 힘들겠지요.
이외에도 선생님은 아이들이 신발을 짝 맞추어 신도록 돕기도 하고, 배변을 봐주기도 하고, 낯선 사람이 오면 소리 지르는 아이들도 달래고,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상처를 입지 않도록 늘 살핍니다.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의 알림장까지 손수 챙깁니다. 등하교 때 부모님을 만나면 집에서는 어땠는지, 학교에서는 어떤지 정보도 교환하는군요. 아이들이 가고 나면 선생님은 내일 수업 자료 만들기, 곧 있을 운동회 준비도 합니다.
특수학교 선생님은 마음이 아픈 아이들, 몸이 아픈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 불편한 것을 살피는 일이 언제나 우선이네요. 혼자서 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늘려가도록 신경을 쓴답니다. 언제나 칭찬과 격려는 기본이겠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끌어주고 다독거려주는 선생님의 모습은 늘 웃는 모습이네요.
선생님의 수고가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선생님의 미소가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질 것 같네요. 선생님의 넓고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임을 깨치게 되는 책입니다. 점자도서관, 휠체어를 타고 오를 수 있는 저상버스가 더 많았으면 합니다. 넓고 따뜻한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이니까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학교를 다닌다면 자연히 서로 친구가 되지 않을까요. 특수학교 대신 특수 학급을 늘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사계절 출판사의 <일과 사람 시리즈>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딱 맞춘 인문교양 그림책입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직업과 진로 교육이랄까요. 우리 동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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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께.. 특수학교 교사의 이야기다. 책을 읽으니 아마 어떤 특수학교 선생님을 모델로 하여 함께 그 이야기를 이 책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 우리도 가끔 교사 생활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특수학교 선생님은 힘들기도 하고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드실 것 같다. 예전에 특수학교 연구 보고 발표회에 간 적이 잇었는데 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발표를 보고 큰 감동을 받은적이 잇었다... 선생님들이 뒤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도 한편으로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가르치는 비장애인 아이들은 그래도 말이나 글, 그림으로 라도 힘들다는 표현을 하는데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표현방식이 너무 다르고 낯설지만 특수학교 선생님들이 그걸 일일이 읽어내고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참 힘드신것 같았다. 일과 사람 시리즈,,,,,, 앞으로도 아이들의 진로 체험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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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카테고리는 '일과 사람'이라는 아이들의 직업 탐색을 도와주는 '실용서'임에도 불구하고,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신기한 책이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직업이 '특수학교 교사'라고 그런 것일테지만, 이 책을 지은 지은이가 오랜 시간 직접 특수학교를 취재하고 조사하면서 나름 애정이 생겼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자신이 종사하지도 않는 직업에 대해 따뜻하고 애정어린 눈길을 갖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그 곳에서 보내며 보고 느끼고 배웠는지 상상하기 힘들다. '일과 사람' 시리즈 책은 '우주 최고 만화가가 되겠어!에 이어 두 번째인데, 두 권모두 직업에 대한 수박 겉핥기식 정보 제공이 아닌, 직업인으로서 갖고 있는 '정서'를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을 제공해 준다. 그림책이라 쉽게 책장이 넘어가고, 책의 두깨도 얇아 성인도 5분 남짓이면 책읽기를 끝낼 수 있다는 점에서 11000원의 정가가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돈애 구애받지 않는다면 시리즈 전부를 학급도서로 꾸려놓으면 아이들의 진로탐색에 그 어떤 책보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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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선생님의 이야기 :: 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 사람이 하는 일을 통해 세상을 배워갈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일과 사람의 20번째 이야기 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를 읽어봤어요. 특수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이야기에요. 특수학교 선생님에 대해선 막연히 힘들겠구나 생각만 해왔는데 힘든 것 말고도 가치가 있는 일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특수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이야기들을 현실적으로 잘 표현한 거 같아요. 읽는 내내 웬지 가슴이 꽉 차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특수학교에는 여러명의 아이들이 있어요. 신체가 불편한 아이들도 있고, 정신적으로 느린 아이들도 있어요. 서툴어서 느린 아이들이 있는 특수학교! 선생님들이 참 대단하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을 혼내키기도 하지만 편견없이 아이들을 바라봐주는 선생님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어요.
특수학교 아이들도 그냥 평범한 아이구나 싶어요. 선생님의 하루를 엿볼 수 있었어요. 학교 버스 타고 오는 아이들을 맞는 걸로 하루가 시작되요. 아이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인사해요. 일반 아이들에 비해서 부족한 아이들인지라 손이 많이 가서 힘들기도 하겠지만 책 속 안의 선생님들은 따뜻하고 아이들을 편견없이 바라보는 멋진 분들이셨어요. 특수 학교 선생님들의 일상을 지켜보는 내내 이런 선생님들이 많이 계셨음 좋겠다 싶어요.
그림과 글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어서 만화책을 보는 거 같은 생각도 들어요. 아이들 한 명 한 명 다 소개해놨어요. 섬세한 그림들 때문에 꼭 드라마를 보고 있는 거 같기도 해요. 휠체어를 타는 아이, 자폐아 등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갖게 되네요. 다른 학교 선생님들에 비해 선생님들이 해줘야 하는 일들이 많아요.
저자가 특수학교를 오랜 기간 관찰하고 다녀보면서 책을 썻다고 하던데 그런게 책을 읽다보면 느껴져요. 특수학교의 교실은 어떻게 생겼고, 어떤 식으로 수업을 하는지 등등을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특수학교는 꼭 어린이집 같다는 생각을 갖게 했어요. 교육보다는 아이와 놀고 보호해주는 곳 같아서요. 수업 내용을 살펴보면 똑같이 책도 읽고 글도 쓰고 해요. 그러면서 다양한 놀이도 함께 해요.
특수학교 선생님들은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도 참 많은 노력이 필요로 하는 직업인 거 같아요. 마음이 아픈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그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게끔 잘 지켜봐줘야 할 거 같아요. 아이들의 마음을 지켜보고 헤아려 주는 것이 참 힘들 거 같아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따뜻하게 감싸면서요.
특수학교의 수업은 다른 학교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해요. 일반적인 교육외에도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요. 아이들이 신발을 짝 맞추어 바르게 신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화장실을 같기 가주기도 하고 말이죠.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 같아요.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난 후에는 다음 날 수업 자료 만들기도 해요.
아이들이 신나고 행복해보여서 기쁘고 고맙다는 선생님! 참 감사했어요. 선생님의 넓고 따뜻한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잘 지켜 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요. 아이들을 편견없이 바라봐주는 특수학교 선생님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렇게 따뜻한 사람들로 가득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요.
뒷편에는 특수학교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어요. 초등학교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그림동화로 알고 있었는데 책을 통해 아이들이 장애인에 대한 시각을 좀 다르게 했으면 좋겠다 싶어요. 거부감이나 편견없이 똑같은 사람으로,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싶어서요.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곳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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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 김영란 글/그림 사계절 누군가의 스승이 되는 일. 선생님이 되는 일은 '소명의식' 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살아오면서 그 생각이 살짝 퇴색되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없어지지는 않았던 차에 이 책을 통해 그 생각을 다시 강하게 떠올려보게 됩니다.
책장을 넘기면 마주하게 되는 환한 미소의 선생님. 몸을 가누지 못하기도 하고, 생각이 천천히 자라거나 마음을 표현하기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가르치는 특수학교 선생님의 모습입니다. 특수학교 선생님은 가르치는 친구들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시죠.
" 사랑스러운 것만은 세상 모든 아이들과 똑같지! "
처음에 특수교육 선생님이나 장애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고 헀던 저자가 책을 위해 취재하고 가까이에서 자주 뵈면서 변화하고 느꼈던 그 마음이 책의 곳곳에서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이랍니다.
책 속에서는 특수학교의 여러 친구들의 모습을 들려줍니다. 느려도 분명 조금씩 성장하고 있고, 꾸준히 배워나가고 있는 그들. 그들을 옆에서 지켜봐주고 눈높이를 맞춰 이해하며 돌보는 선생님도 가끔은 지칠 때도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친구들이 보이는 성장과 발전에 선생님은 다시 외칩니다.
"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께"
알아볼 수 없는 글씨로 전한 소진이의 편지는 분명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사랑의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마음이 없으면 불가능해 보이는 이 일에 대하여 현장의 선생님들은 ‘자기 아이를 돌보는 것처럼 자연스러울 뿐 억지로 힘내서 하는 일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고 합니다. "자신의 아이를 돌보듯." .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말인지요.
아이들의 말소리, 웃음소리가 저절로 들리는 듯한 페이지의 그림 속에서 이렇듯 가르치는 아이들이 존중받으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돌봄이 필요한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 해 봅니다. 그리고 이 문장을 다시 읽어주었죠.
" 사람은 누구나 남과 다르거나 약한 부분이 있어. 다르거나 약하다고 누군가를 외톨이로 만들어서는 안돼. 있는 그대로 서로 받아들이며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해. "
훌륭하다고 여겨지고 번듯한 직업만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 가까이의 이웃들이 흘리는 소중한 땀과 노력을 담아내는 '일과 사람' 시리즈의 이번 신간도 보물과 같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네요.
책의 직접적인 주제는 아닌 듯 하나 갑자기 '장애인' 또는 '나와 다름'에 대한 그림책 속 시선들을 살짝 묶어보고 싶었습니다. ( 장애인이란 말의 편견에 대하여 장애우 라는 말이 대신 쓰이기도 하나 어떤 분은 세상 모든 사람이 그냥 친구가 되는 건가요? 장애우라는 말도 차별일 수 있습니다. 라고 하시네요. ) 밤톨군이 읽어봤던 책들 중에서만 골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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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이웃과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사계절 출판사의 <일과 사람> 시리즈는 지나치기 쉬운 많은 것들 속에도 애정을 갖고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이야기와 감동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권의 책을 접하면서 아이들이 일과 직업 그리고 이웃에 대한 소중함,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참 좋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이번에 접하게 된 책은 20번째 이야기 특수학교 선생님에 대해 다룬 <<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이지요. 특수 학교 선생님이 화자가 되어 이끌어가는 이 이야기는 저자의 동생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하네요. 또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소영이의 이야기는 저자가 직접 겪은 일을 담았다고 하는데, 저자는 그들을 취재하고 함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교실은 2학년 2반입니다. 교실에는 수업 때 쓰는 블록, 아이들이 우유갑을 쌓아서 만든 성이 있고, 사물함에는 글자를 모르더라도 제 사물함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아이들의 사진이 붙어 있네요. 8시 50분, 아이들이 올 시간이 되었습니다. 2학년 2반 아이들은 몸이 불편하거나 배우는 게 느리며, 마음을 표현하는 걸 어려워하기 때문에 특별한 돌봄과 꼭 맞는 교육이 필요하지만 사랑스러운 것만은 세상 모든 아이들과 똑같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책을 좋아하며 혼잣말을 자주 하는 준석이, 줄 맞추기나 성냥 쌓기를 아주 잘하는 경선이, 질문하는 걸 좋아하는 민호, 마음속 방에 들어가서 생각하기를 좋아해서 말을 잘하지 않으며 낯선 사람을 무서워하는 소영이, 눈이 잘 안 보이고 소리도 잘 안들리지만 혼자 힘으로 하고 싶어하는 수빈이, 친구들한테 노래를 불러주는 소진이,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몇 번이든 반갑게 인사하는 경아,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가끔 휠체어를 타지만 어디든 다니고 싶어하는 채린이, 기분이 좋으면 박수를 치는 진규가 바로 2학년 2반의 아이들입니다.
쓰고 읽고 셈하는 것만 공부가 아닌 이곳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늘려 가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선생님이 도와주지요. 늘 학교 버스 5호 차를 탔는데, 오늘은 3호 차를 타서 불안한 경선이의 불안한 마음을 알고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다독여주고, 아이들에 맞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르치지요. 교실을 가게처럼 꾸며 아이들이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방법과 약속을 배우도록 하고, 새로 온 방과후 선생님 때문에 두려워하는 소영이의 마음을 알고 다독여주기도 합니다. 수업이 끝나 아이들이 집에 갈 준비를 하는 동안 선생님은 아이들마다 다 따로따로 알림장을 써서 학교에서 어땠는지 부모님께 알려드리고, 아이들이 돌아가면 수업 자료를 만듭니다.
가끔 사람들이 우리 아이들을 함부로 대할 때가 있어. 그럴 때는 정말 속상해. 하지만 나랑 아이들은 웃으면서 힘을 내고 있어. 우리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행복하게 어울려 살면 좋겠어. (본문 46p)
2학년 2반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방법과 약속을 배우는 것처럼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장애인을 대하는 법, 그들과 더불어 사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수학교 선생님의 하루 일과를 아주 상세하게 기록함으로써 우리 이웃이 하는 일을 배울 수 있었던 점도 좋았지만, 이처럼 더불어 살아가는 법, 이웃을 이해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더 뜻깊은 내용이었던 거 같아요. 특히 작가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취재하면서 있었던 일, 그들과 만나면서 느꼈던 마음들을 기록한 내용은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재미난 이야기와 따뜻한 그림을 통해 일과 사람 그리고 이웃과 세상을 배울 수 있는 <일과 사람> 시리즈의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한 이야기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이 우리 아이들이 우리 이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하고, 특수학교 선생님을 꿈꾸고 관심있는 친구들에게는 그 꿈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는 좋은 시간을 주지 않았나 싶네요. 유익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 <<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였습니다.
(이미지출처: '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 본문에서 발췌 / 도서제공 : 알라딘 신간평가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