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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부] 청춘, 갱도 그 심리에 대하여
"[갱부] 청춘, 갱도 그 심리에 대하여" 내용보기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인이 아니여도 한번쯤 들어보았을 작가다.아주 고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고전급에 들어가는 작품들을 쓴 작가로 일본 근대를 살아간 인물이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나 "도련님"으로 유명한 그의 미출간 소설이 출판되었다는 소식에 만난"갱부" 그러니까. 광부들의 이야기다.   사실 우리는 "갱부"보다는 "광부"라는 표현이 익숙하다.일본에서는 어떤 표
"[갱부] 청춘, 갱도 그 심리에 대하여" 내용보기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인이 아니여도 한번쯤 들어보았을 작가다.
아주 고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고전급에 들어가는 작품들을 쓴 작가로 일본 근대를 살아간 인물이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나 "도련님"으로 유명한 그의 미출간 소설이 출판되었다는 소식에 만난
"갱부" 그러니까. 광부들의 이야기다.

 



사실 우리는 "갱부"보다는 "광부"라는 표현이 익숙하다.
일본에서는 어떤 표현이 익숙한지 모르겠지만
여기 등장하는 광부들은 동을 캐는 광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사실 읽다보면 광부보다는 갱부라는 말이 처절한 삶을 더 잘 반영하지 않았나 싶다.

 

극중 '나'는 정혼자와 사랑에 빠진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다 집을 뛰쳐나와 죽기를 각오한
도쿄에서 나고자란 꽤나 배웠다는 도련님이다.

 

그가 정처없이 길을 걷던 어느날 밤,
삼나무 길 사이에서 이런 사람들을 돈을 벌 수 있다며 갱도로 넘기는 한 사내를 만나고
아무 의지 할 곳 없던 '나'는 결국 그 사람에게 끌려 산을 넘고 4일을 걸어 동광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그가 겪는 광부들의 시선들과 죽기를 각오한 심정등이 풀어진다.

 

사실 이 작품은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다.
'나'의 심리묘사가 일품이다.

 

결국 나는 광부가 되지도 못하고, 광산에서 오래 버티지도 못하지만.

그 사이에 죽을 각오로 덤벼들었던 나쓰메 소세키 작품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유약한 지식인.


'나'에게 충고를 해주는 지식인이었던 갱부

그리고 어두운 갱도 속과 나락을 모를것 같은 그 깊이와 축축함.


이런 모든것들이 어울려 꽤나 흡족하게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독자에게 전해준다.
정말 내가 갱도에 있는거 같고
그 어둠에 떨어질거 같달까.

이전의 나쓰메 소세키 작품과는 다르지만(자신의 젊은시절 경험을 꼭 써달라고 한 어떤 사람의 경험에서 비롯된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도 충분히 읽어볼만하다.
그 심리묘사와 갱도가 함께 얽어내는 분위기는 정말 일품.

나는 이 책을 10일간의 여행 중간중간 읽었다.
진로고민에 머리가 터질거 같은 요즘.
친절하거나, 자상하거나,딱 직접적으로 맞는 상황이 아님에도 그저 위로가 되었던 작품이다.



h********9 2011.07.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