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만화는 공포물입니다. 하지만 다른 공포물들과는 좀 다릅니다. 주인공 남자과 여자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남자는 귀신들을 비롯, 많은 생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여자는 귀신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능력을 원하지 않았었기에 괴로워했고 그런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주며 살아가고 있죠. 그들이 그 능력을 귀신을 물리치는데 썼다면 이 만화는 흔한 퇴마물이 됐겠죠. 그들은 그 능력으로 귀신을 물리치거나 하지 않습니다. 물론 악령들이 달려들면 쫓아내긴 하지만요. 보통은 귀신들을 무시하며 지냅니다. 너무 많이 봐왔으니까요. 한편으론 그들에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귀신들은 힘껏 도와줍니다. 원한이 맺히거나 해서 저승으로 가지 못하는 귀신들의 일을 자신들의 일처럼 가슴 아파하죠. 이렇게 그들이 귀신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때로는 가슴 아프게, 때로는 오싹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다가옵니다. 그들이 귀신을 보면서 느끼는 여러 감정들이 제법 잘 묘사되어 있어 심리묘사가 잘 된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작가가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하고싶은 말은 다 못하는 것 같아요. 인간의 증오나 미움에 대해 더 깊이있게 다루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결된건 아니니까 앞으로를 기대해보죠. 덧붙여 얘기하면, 그림은 솔직히 잘 그리는 편은 아니예요. 하지만 갈수록 나아지고 보다모면 정(?)이 들어 볼만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