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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란 무얼까 우리의 삶이 디자인이다. 인간의 모든 생산물 어떻게 보면 자연의 모든 산물의 모양이나 특징이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난해한 디자인, 디자이너나 예술가들만이 이해하는 디자인은 우리의 현실과 거리가 먼 것 같이 느껴진다.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것들에서부터 다양한 일상용품들까지 많은 물건들이 출시되어 사람들의 평가를 받아 살아남거나, 사라져버린다. 그럼 이런 평가가 디자인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일까? 맞은 말이면서도 아닐 수 있다. 대중의 기호는 편중되어 있는 경향이 많다. 흔히 말하듯 인기 없는 제품이라도, 그 독특한 디자인이 숨어 있어 디자이너나 예술가들에게 더 많은 칭송을 받는 제품들도 많다. 이 책 “GREATDESIGNS” 은 1860년부터 현재까지 명작이라 불리는 94작품의 해설서라고 해야 할까? 백과사전 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고, 시대별로 나열되어 어떤 제품들이 어떤 디자인으로 변해왔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또 우리가 잘 모르는 왜 이 디자인이 훌륭한지를 자세한 설명으로 우리의 지평을 넓혀준다. 그러나 그렇게 쉽지 많은 않은 책 같다. 모든 물체가 나름의 존재의 이유를 갖고, 그 고유한 모양(모습)을 가진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기능성이겠지만, 이 기능에 디자인을 더하면 예술이 되는 것 같다. 많은 사물들이 디자이너들의 손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한다.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산물이겠지만, 시대를 반영하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세월과 인간이 만들어낸 모습이라고 할까 평범한 사람의 눈에 비치는 평범한 모습, 너무 현란한 모습들 속에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찾아가는 즐거움을 이 책은 제공한다. 왜 이것이 디자인인지를 말해준다. 책 속에는 디자인과 역사가 함께한다. 런던 지하철 노선도가 1931년도 디자인이니 이보다 더 빨리 건설되었으니 우리보다 얼마나 빠른지? 우리네 지하철 노선도와 비교해보니 역시 이런 지도는 간결성이 생명이 아닌지.. 폭스바켄 비틀, 펭귄문고표지 등은 아직도 살아남아서 우리와 함께 한다. 많은 디자인 중에서 의자들은, 나에게는 흥미이상의 걱정이 생긴다. 이런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있을까? 이런 책꽂이를 놓고 불안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거실에 꼭 놓고 싶은 책꽃이도 있었다. 많은 전등류는 예술이지만, 일상적인 집에서 어울릴까 걱정도 되지만, 우리네 일상이 아닌 서양인들의 일상을 수놓은 디자인이니 약간의 괴리는 있을 것 같다. 일본 디자이너들의 작품은 제법 만날 수 있는데 아쉽게 우리 디자이너의 작품은 없는 것 같다. 책 속의 “쓰기 쉬운 것이 살아남는다”는 말처럼,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기에 사람이 가장 중심이 되는 것 같다. 지금의 산물들이 한 순간에 나타난 새로운 산물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시대와 사람들의 손을 거쳐 점점 완성되어가는 과정의 산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런 책을 만나면 조금은 뿌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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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대학교 1학년 때엔 교양과목을 공부했지만 2학년이 되면서 전공 과제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해보는 과제를 능숙하게 표현해내는 동기들을 보면서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는지 괴롭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예술적 감각. 만약 내게 그 감각이 남들보다 충만했다면... 나는 지금 계속해서 건축 설계를 했었을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뭔가를 끄적거리길 좋아하긴 했지만 글쎄 어쩜 나는 설계 쪽 그릇은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다. 과감하게 그쪽은 아니라고 털어버렸어도 이상하게 나는 디자인 책이 좋다.
![]()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책을 만났다. 디자인이 걸어온 길을 간략하게 정리하면서 시대별로 디자인을 정리했다. 디자인은 일생 생활의 일부분이다. (7) 라 말하는 이 책에서는 디자인에 대해 더 많이 알면 알수록 더 자세히 관찰하게 된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디자인 안에 디자이너의 고민과 고뇌가 함축 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왜 그렇게 디자인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그리고 그 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나름의 해답도 찾을 수 있다.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었을 것 같은 옛날에도 사람들은 보다 편리하고 보다 아름다운 물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의 노력과 고뇌가 있었기에 지금의 멋진 디자인들이 탄생되었겠지?
![]() 예전엔 디자인을 돈이 있으면서 특이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능보다는 예술적 감각을 보다 중요하게 여겼을거라 생각했지만 현대는 아닌 것 같다. 디자이너들은 고객과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며, 결국 이용 가능한 기술과 적절한 가격으로 제조할 수 있는 매력적이고 기능적인 디자인에 도달한다. (10) 같은 값이면 보다 아름다운 것, 보다 특이한 것을 찾는 요즈음 소비자들은 눈이 높다.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디자이너 들은 더 고민하고 더 생각한다.
![]() 디자인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무엇이 되었다. 우리가 보는 것들 중에 디자인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심지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글씨나 물병, 숟가락이나 지하철 노선이나 벽지까지... 모두가 편하면서 아름다운 것을 추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은 대학교 때 들어봤던 건축가들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건축과 디자인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제법 많은 건축가들의 디자인이 나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일본 디자이너도 제법 소개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2000년 이후의 디자이너에 우리나라 디자이너들도 소개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본다.
![]() 이 책이 좋았던 것은 제품의 디자인을 소개하고 그 밑에 작가와 주목할 부분을 상쇄하게 소개하는 부분이다. 왜 이렇게 디자인 했는지 소개해 줘서 다시 제품을 바라볼 시간을 주었다고나 할까? 디자인은 여전히 나를 기분 좋게 한다. 물론 능력이 없어서 바라봐야 하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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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힌 나무 의자는 지금 보기엔 아무런 특색도 없어 보인다. 그냥 수많은 의자 종류의 하나일 뿐, 디자인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로 흔하고 익숙한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의자는 1859년에 탄생해 디자인 특허가 끝났어도 진작에 끝났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의자의 가치를 지금의 기준으로 논할 수는 없다. 그 이전까지는 나무로 곡선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깎거나 잘라야만 했지만 미하엘 토네트는 뜨거운 증기로 구부리는 방법을 사용했고, 나사로 조립해서 운송비용까지 절감시켰으니 디자인을 단순히 외관으로만 한정 짓는다면 그 의미가 상당히 축소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디자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이전의 상황까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세계의 디자인>은 가구, 자동차, 식기, 카메라, 라디오, 전화기, 조명기기를 비롯해 포스터, 책 표지, 벽지와 직물, 서체에 이르기까지 작은 부분 하나 하나를 짚어 주고 있어서 그 디자인이 왜 혁신적이었는지를 알게 해준다. p7-디자인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더 자세하게 관찰하게 된다.
제작 연도와 소재와 국적, 손바닥과 전신을 기준으로 한 스케일, 배경 지식과 주목할 부분, 디자이너의 생애와 디자인 철학 등 백과사전적인 내용 외에도 디자인에 숨겨진 뒷이야기들이 재미있다. 요즘 것에 비해 무거워 보이고 감전의 위험이 있을 것 같은 전기 주전자는 아침과 저녁의 전기 수요에 비해 남아도는 낮의 전력 사용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만들어졌다고 한다. 앵글포이즈 전등 역시 스프링의 특허권을 먼저 얻고 나서 사용할 용도를 나중에 찾다가 우연히 탄생했다고 하니, 디자인이 가치와 쓸모를 부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하다.
수백년 동안 숫자와 바늘로 이루어졌던 시계에 변화를 가져온 원자 벽시계의 경우, 디자이너들이 술을 마시다가 도화지 한 장을 돌려가며 시계 디자인을 남겼지만 술이 깨고 나서 누가 그 스케치의 주인공인지 기억하지 못했다가 썩히기엔 아까운 디자인이라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E1027 간이탁자는 자기 침실에서 아침 먹기를 좋아하는 자매 때문에 윗면이 침대 위로 올라가도록 한쪽만 지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디자이너들 주위엔 특이한 사람들도 참 많은 것 같다.
수에즈 운하 위기로 자동차 연료가 부족해진 영국의 소형 자동차 오스틴 세븐 미니와 몰튼 자전거처럼 상황에 의해 사랑받은 디자인도 있지만, 반드시 대량 생산되어야만 좋은 디자인은 아니다. 적청 의자와 유선형 연필깎이처럼 정식생산되지는 않았어도 보수적이고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이나 전통과의 단절을 상징하거나 디자인의 미래를 보여주기도 한다. p34-"그것은 사실 의자가 아니다. 그것은 선언이다."
외계에서 온 것 같은 기타, 볼품 없다는 평까지 받았던 캐딜락의 지느러미 장식, 거미처럼 생긴 레몬즙 짜는 기구처럼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도 디자인의 역할이다. 디자인에 있어서 단순함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때로는 복잡한 구조도 볼 수 있다. 베르멜랴 의자는 500m 길이의 밧줄을 의자 하나당 50시간이나 걸려 마구잡이가 아닌 치밀한 계산으로 만든다고 한다.
흰 건 종이, 검은 건 글씨라는 것 말고는 구분하기조차 쉽지 않은 서체 역시 더 또렷해 보이고 개성을 담아내기 위해 개발됐다. 펭귄 문고 표지의 제목과 저자명 사이의 짧은 괘선처럼 미묘한 차이가 의미심장한 영향을 미치는 법이다.
원터치 캔의 시대에 맥가이버 칼 속의 병따개는 더 이상 필요없을지도 모를 만큼 많은 세월이 지났다. 하지만 시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사랑받는 디자인 명작들이 있다. 그것이 왜 뛰어나고 혁신적인지 알아볼 안목이 부족했었는데 이제야 감이 좀 잡힌다. 꽃무늬는 직물 디자인에 맞지 않는다고 모두가 단정지을 때 끝까지 밀고나갔던 디자이너도 있다. 개인적으로도 꽃무늬 도안에 거부감이 없지 않지만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 묘한 매력이 눈에 들어온다. 디자인을 평가절하 한다는 것은 제대로 보지 않았고,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알고 보면 디자인의 의미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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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많은 것들에서 디자인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펴 보더라도 앉아 있는 의자, 책상, 벽지, 컴퓨터, 마우스, 아이패드 등에서 디자인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같은 물건이라도 좀 더 아름답고, 좀 더 편리하며, 좀 더 실용적이고, 좀 더 낮은 가격의 물건들을 찾게 된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의도에서 디자인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 이 책은 시기별로 촘촘하게 세분된 연도에 따라서 1860년 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8단계로 나눔) 디자인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디자인 명작 94선을 소개한다.
의자, 조명, 그릇, 자동차, 카메라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에서 부터 글자체, 포스터, 광고 등과 같은 작품들, 그리고 최근의 작품으로는 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산업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가구 디자인, 제품 디자인 등의 선별된 명작을 약 150년에 걸쳐서 어떻게 디자인이 발전되어 왔는가를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디자인 작품들은 언제, 누가, 무엇을 만들었는가에 대한 디자인의 전체적인 설명을 상세하게 해 주고, 그 작품에서 주목할 부분은 어디인가를 줌인(zoom in)의 기법으로 살펴보고, 그 작품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알아 본다. 이런 구성은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 적은 독자들에게도 디자인 작품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18~19세기에 디자인과 관련이 있는 산업과 함께 발전하게 된다. 여기에 디자이너와 제작업자 사이의 밀접한 동반자 관계가 형성되면서 상업적으로 발전을 하게 된다. 디자인적 접근법에 의해서 살펴보면 국가별 특징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독일의 디자인은 기능주의적 경향이 있고, 이탈리아의 디자인은 유기적인 외양과 선명한 색깔의 디자인, 영국의 디자인은 1951년 세계 박람회를 계기로 디자인의 르네상스를 맞으며 국제적인 찬사를 받게 된다. 또한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디자인은 유서깊은 공예작품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의 첫 작품은 1859년에 제작된 '미하엘 토네트'의 너도 밤나무 재목과 등나무 줄기를 이용한 의자이다. 지금은 여름에 등나무를 이용한 의자를 많이 사용하는데, 그 당시에는 혁기적인 디자인 작품이었다. 너도 밤나구를 뜨거운 증기로 구부려 의자의 틀을 만드는 혁식적인 공정으로 만든 이 의자는 단순하고 쉽게 조립할 수 있으며 튼튼하고 우아하다. 거기에 가격까지 저렴하다.
우리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위스 군용칼. 빨강색 소형 덮개 안에 여러가지 기능의 도구가 숨어 있다. 얼마나 많은 용도의 도구가 담겨 있는지는 각각 다르지만 대체로 칼날, 손톱줄, 집게, 돋보기, 이쑤시개, 족집개, 병따개, 드라이버, 전선피복탈피기 등이 들어 있다. 소위 말하는 만능 맥가이버 칼이다. 이 제품은 1879년 강철과 경재를 가지고 만든 다용도 칼인데, 스위스 여행길에 이 칼을 몇 개 정도 안 사오는 관광객이 없을 정도이니 150 여년 가까이 사랑받는 실용품이다.
![]() 화려한 티파니 전등갓은 유럽 교회의 착색 유리창을 영상시킨다.
디자인 작품은 가구, 생활용품의 디자인 이외에도 글씨체, 광고, 포스터, 등도 포함이 되는데, 그중에 우리 눈에 들어오는 지하철 노선도가 있다. 1931년 영국에서 가장 먼저 디자인된 지하철 노선도는 요즘의 지하철 노선도와 같은 모습이다.
고불고불한 노선과 조밀한 도심부가 표시된 복잡한 지도의 불편함을 해결한 간편한 노선도는 해리 백이 내놓았을 때에는 승객들이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있었지만 오히려 승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처럼 종래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역과 노선의 연결 상태를 도식으로 표현한 파격적인 지도는 지금까지도 많은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렇기에 영국의 지하철 노선도는 20세기 디자인의 위대한 업적 중의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해리 백의 기능적 접근법은 모더니즘 운동의 전형적 특징으로 간주된다.
현대인에게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는 밀폐용기인 터퍼웨어, 뮌헨 올림픽의 그림문자, 다이슨 DC01 진공청소기, 러버 소파, 탁상용 전등 등은 그 다자인이 선보일 때에는 획기적인 디자인 작품들이다.
캐딜락 시리즈 62를 보라, 하드 톱형과 길이 6.1m의 늘씬한 컨버터블형이 포함된 차체, 꼬리 지느러미에 장착된 후미등이 돋보이니 이 디자인의 캐딜락을 보고 반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2002년 네덜란드에서 디자인된 화환 전등은 금속박으로 만든 꽃과 잎을 전구 주변에 배열한 화환 형태의 수요일 전등이다. 숲속에서의 변화무쌍한 빛과 얼음이나 수정의 영롱한 빛에 대한 디자이너의 애착이 완벽하게 구현된 다지인 작품이다. ![]() 영국의 산업 디자이너이자 애플의 디자이너인 조너선 아이브의 아이패드는 우아하고 간결한 모양으로 사랑을 받는다. 앞면은 깔끔하고 두께는 갈수록 얇아지고 윤곽선은 손에 잡기 편하게 매끈한 모양으로 변화를 거듭한다.
조너선 아이브의 말을 들어보자, " 남과 다르기는 매우 쉽지만, 남보다 뛰어나가는 매우 어렵다. " 우리의 일상은 디자인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디자인에 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 '아름다운 것'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이제는 아름답고, 편리하고, 새롭고, 혁신적인 디자인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책은 디자인에 관심이 없는 독자들이라고 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디자인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쌓여 갈수록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선택할 때에 좀 더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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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이 책을 받아보고 느낀 점은 '크다~!'였다. 일전에 비슷한 테마의 책을 읽었기에 무의식적으로 이 책도 보통 책보다 약간 큰 정도겠지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막상 도착한 책은 약 내 팔뚝만한 길이로, 도저히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지하철 내에서 읽기는 심히 부적당한 책이었다.
두께는 심하게 두꺼운 편은 아닌데 양장커버도 있고 책질이 질인 만큼 꽤 무거운 책이다. 무릎 위에서 펼쳐놓기도 힘드므로 개인적으로 침대나 방바닥에 배깔고 엎드려서 보는 법을 추천한다.
지난달에 읽은 책과 비교해서 다른 점이라면 이번 책은 대체로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일 것이다. 지난달 읽은 [20세기 디자인 아이콘 83] 에서는 디자인에 대해서 나오기도 했지만 당시 시대의 배경과 디자이너에 대한 설명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책은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설명하고 있다. (일단 책 제목, 디자인 아이콘과 세계의 디자인이 다르니까)
좋은 디자인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고 하던가.
1860년부터시작된 멋진 디자인의 다양한 상품들은 100년도 전의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읽으면서 이거 갖고 싶어라고 강하게 생각했던 것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1920년대 작이라는 사진 속, 요한 로데가 디자인한 이 은주전자이다. 최근에 나왔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세련된 이 디자인의 주전자. 이런 주전자에는 설사 단순한 물을 따라 마신다해도 분위기 있어 보일 것같다.
또 하나 갖고 싶다고 생각한 건 2002년 작의 토르토 본체가 디자인한 화환 전등. 화려하기 그지 없는 이 전등은 아쉽게도 조명이 커졌을 때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 사진상으로는 알 수가 없다.(아마 전구빛 자체가 흰색이다보니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직접 켜진 거라도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외 1896년에 그려진 알폰스 무하의 황도 십이궁의 경우 아예 다이어리가 있고.(이 작품이 1896년에 나온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문외한으로서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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