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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고수. 둘다 막막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개봉 당시 보지 않았었다. 이 영화도 제목은 안다, 아니 내용도 어느 정도 대충은 안다. 그래도 안 봤던 영화니 보기 시작했는데 보면 볼수록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열이 받는다. 자국민에 대한 보호가 저렇게 밖에 안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범죄자다. 안다. 마약을 운반하다 잡혔다. 그것도 어느 정도가 아니라 무지무지 않은 용량이다. 저 여자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걸 옮긴걸까.
아무리 부탁을 받았다기로소니 아무리 남편이 아는 사람의 부탁이라고 한다해도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 했다 해도 자기가 가지고 갈 가방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열어는 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거기가 그냥 가져갈 것도 아니다. 비행기를 탈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엑스레이 검사가 이루어지는 건 당연한 거고 그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보여지는 것도 당연하다. 저 여자는 그것도 몰랐을까 하는 생각을 자꾸 한다. 생전 처음 비행기를 타는 걸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들었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이 마약을 운반하다 잡혔고 아무런 재판도 받지 못하고 말도 통하지 않는 남의 나라 감옥에 갇혀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면 만약 그것이 나라고 하면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뻗힌다. 범죄자라 하더라도 내 나라에 가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기회 정도는 주어야 하는 것이 외국에 나가 있는 자기네 라의 국민들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더구나 단순 가담범이라면 더욱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외교부에서 해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니 오히려 일을 더 망가뜨린다. 의원들이 온다는 것을 이유로 말이다. 돈도 없는데 없는 돈 아껴가며 보낸 편지는 읽어보지도 않고 쌓여간다. 비싼 돈 들여 해외로 전화를 하면 마약이라는 단어로 귀찮은 일로 치부해 버린다. 정작 자기네들은 놀러 갈 궁리를 하면서 말이다. 배성우라는 배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이번 영화로 아주 강렬하게 인상이 박혔다. 물론 그가 맡은 역할이 그러니 그 배우는 아주 연기를 잘했다는 결론으로 돌어가야 하는 것이 맞지만 보면 볼수록 실제로도 저들이 저런 행동을 했을 것임에 분명해서 또 한번 화가 난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가 등장하는 장면마다 욕을 했다. 제발 좀 읽으라고 이 새끼야 하면서 말이다. 국민들이 세금을 내고 국민의 의무를 다하는 데는 나를 보호해 달라는 것도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가석방은 되었지만 감옥보다 조금은 더 자유로와지기는 했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살아내기란 더 힘들었을 것이다. 거기다 돈도 없는 그녀의 상황에서는 정말 죽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라고 할 정도로 말이다. 그곳에서 3년이나 살고 있는 한국민이 있었다는데 통역을 진작부터 붙여줬으면 그녀는 훨씬 덜 고생을 하고 딸의 곁으로 가족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 그녀가 어떻게 살고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부디 영화의 마지막처럼 행복한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있었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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