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너선 스펜스는 예일대학의 석좌교수로서 현존하는 중국학의 거장이다. 전에 소개되었던 천안문, 현대중국을 찾아서, 강희제, 마테오리치에서와 같이 그는 역사와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중국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위의 책들이 그러한 가능성의 시험대였다면, 이 책 칸의 제국은 중국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조너선 스펜스의 중국역사 서술은 방대한 사료 외에도 문학관련 서적이나 기행문 등 중국에 관련된 것이라면 모조리 유익한 재료가 될 수 있다. 사료는 역사적 사실의 접근에 유용하지만, 문학 등의 장르는 동시대인들의 관념과 의식구조를 파악하는데 유리한 매체이다. 칸의 제국에서 펄벅의 대지가 인용되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즉 중국에 대한 서구인들의 인식을 분석하기 위해 서구를 대표하는 당대의 상징적 인물이자 작품으로서 펄벅과 대지를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칸의 제국은 그 부제가 말하고 있듯이 단지 중국을 이해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물론 서양인들의 의식세계를 통해 묘사된 중국을 관찰함으로써, 기존에 간과되어왔던 중국관을 보완하는데 중요한 목적이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러나 중국을 바라보는 서양인의 의식구조와 그 변화에도 주목함으로써 하나의 문명을 이해하는데, 어떠한 틀 - 굴절되었을지도 모를 - 이 유효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이런 점에서 스펜스의 시도는 영원히 접근할 수조차 없을 것 같았던 신비로운 중국을 향한 모험이자, 새로운 대안임에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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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럽사회에 처음 소개되기까지는 마르코 폴로의 저작인 동방견문록이 한몫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마르코 폴로의 눈에 비친 중국의 모습은 당시 중국이 놓여져 있던 실제모습보다는 적잖은 과장과 흥미요서들이 오히려 부각이 되어 많은 유럽의 독자들로 부터 중국에 대한 환상을 갖게 하는데, 이후로 중국이 가지고 있었던 물품들이 유럽으로 수출이 되면서 중국은 이제 관능적인 모습으로 각인되게 된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실체는 온전한 모습으로 사실적으로 유럽에 소개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이루어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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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럽/서구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중국에 대한 이미지?/편견?을 나름 총막라한다고 하는데, 일단 쓰여진 시점이 1990년대 말이라서 별점이 4개일 뿐이지 사실 내용 별을 더 주어도 될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 왜 <쿵푸 팬더>에서 악당이 하얀 공작인지가 밝혀지고 왜 중국 정부가 <쿵푸 팬더>를 싫어하는지가 드러난다. 예전에는 단순히 <쿵푸 팬더> 시리즈의 이야기들이 점점 실재 중국역사를 풍자?하는 듯해서 중국 정부가 싫어했나 싶었는데..... 하얀 공작과 연관된 중국에 대한 전형적 이미지?/편견?도 원인 중 하나, 그 것도 비중이 큰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편집 별이 4개인 이유는 단순히 저자의 글쓰는 방식을 썩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별로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