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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너 그거 아니? 항아리도 숨을 쉰단다.
"너 그거 아니? 항아리도 숨을 쉰단다." 내용보기
1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아파트 베란다에 옹기종기 장독들이 먼저 자리를 잡았었다. 하물며 일반 주택은 말해 무엇하랴. 대문 위에 떡하니 자리를 잡기도 하고, 마당 한켠 볕이 잘 드는 곳에 다정하게 앉아 있기도 했다. 이젠 이 조차 추억의 그림 한조각이 되어 버렸다. 숨쉬는 과학의 결정체, 김치냉장고가 나오면서 장독의 임무는 21세기에서 최후를 맞기에 이르렀다. ‘숨쉬는 항
"너 그거 아니? 항아리도 숨을 쉰단다." 내용보기
1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아파트 베란다에 옹기종기 장독들이 먼저 자리를 잡았었다. 하물며 일반 주택은 말해 무엇하랴. 대문 위에 떡하니 자리를 잡기도 하고, 마당 한켠 볕이 잘 드는 곳에 다정하게 앉아 있기도 했다. 이젠 이 조차 추억의 그림 한조각이 되어 버렸다. 숨쉬는 과학의 결정체, 김치냉장고가 나오면서 장독의 임무는 21세기에서 최후를 맞기에 이르렀다. ‘숨쉬는 항아리’는 사라져가는 우리문화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기획된 그림책 중 하나다. 2 이야기 구조는 기본적으로 ‘강아지똥’과 비슷하다. 전반부는 흙항아리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한다. 흙에서 시작해 가마 속 뜨거운 불을 이겨내고 하나의 항아리로 태어나는 과정을 쉽게 그려내고 있다. 그렇게 태어난 흙항아리는 예쁜 도자기들에 비해 못생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다. 그러다, 맛을 살려내는 소중한 역할을 깨닫고 기뻐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옹기전이라든지 사이사이 어린 아이들에겐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들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설명에 충실하면서도 결코 정보에만 치중하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든다. 그러나, 뭔가 알려줘야겠다는 근원적인 목표가 있다보니... 이야기를 진행해가면서도 설명적인 부분과 맞닥뜨릴 때는 왠지 모를 심심함이 느껴진다. 3 그림책은 단순히 글만이 아닌 그림과 지면 구성 전체가 이야기다. ‘숨쉬는 항아리’는 종이를 2중으로 해서 가마 속에서 불에 달궈지는 항아리와 항아리 속에서 익어가는 메주들을 표현하고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정보를 준다는 점에서 좋은 발상이다. 아이들 책은 아이들 정서와 어느 부분 교감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런 과거의 물건(?) 이야기가 어떤 부분에서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할지... 내심 궁금하다. 이 책은 대략 6세 이후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e*****k 2003.10.2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런 좋은 책이 있었다니....음.,..
"이런 좋은 책이 있었다니....음.,.." 내용보기
30개월 여자아이가 이 항아리 책에 푹 빠졌어요. 항아리의 모든 면을 어쩜 이렇게 간단명료하면서 재밌게 표현하였는지.... 외국창작에 젖어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의 정서을 알려주고 전통을 바라볼수 있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이 책을 통해서 솔거나라를 첨 알았는데...앞으로 좀 더 살펴보고 구입하려고 합니다. 유아가 봐도 어렵지 않게 구성되고 플랩북이라서 넘 좋아요... 흥
"이런 좋은 책이 있었다니....음.,.." 내용보기
30개월 여자아이가 이 항아리 책에 푹 빠졌어요. 항아리의 모든 면을 어쩜 이렇게 간단명료하면서 재밌게 표현하였는지.... 외국창작에 젖어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의 정서을 알려주고 전통을 바라볼수 있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이 책을 통해서 솔거나라를 첨 알았는데...앞으로 좀 더 살펴보고 구입하려고 합니다. 유아가 봐도 어렵지 않게 구성되고 플랩북이라서 넘 좋아요... 흥미유발 짱이랍니다. 어린 아이도 이렇게 좋아할 수 있는 책이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구요... 오늘 낮에 산책을 하면서...어느 집 장독대를 보더니 저의 아이가 이렇게 소리치더군요.... "엄마...! 숨쉬는 항아리!" 역시 잘 산 책이랍니다. 강추에요..
m*****n 2005.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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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항아리가 아니에요
"그냥 항아리가 아니에요" 내용보기
우리나라 항아리는 왜 다른 나랑의 흙으로 만든 병과 틀릴까요? 참 희한하죠. 혹시 다른 나라의 것도 그런 항아리가 있는데 우리가 모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긴해요. 어쨌든 우리나라 항아리가 이렇게 우수하다니 기분은 좋죠. 아이에겐 평소 이런 항아리를 지다가다 볼 땐 그저 장독이라고 하고 말았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가르쳐주긴 처음이에요. 아이는 그 설명보단 책의 가마
"그냥 항아리가 아니에요" 내용보기
우리나라 항아리는 왜 다른 나랑의 흙으로 만든 병과 틀릴까요? 참 희한하죠. 혹시 다른 나라의 것도 그런 항아리가 있는데 우리가 모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긴해요. 어쨌든 우리나라 항아리가 이렇게 우수하다니 기분은 좋죠. 아이에겐 평소 이런 항아리를 지다가다 볼 땐 그저 장독이라고 하고 말았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가르쳐주긴 처음이에요. 아이는 그 설명보단 책의 가마에 관한 설명에서 가마속을 들춰 그속에 항아리가 그려져 잇는 모습을 보는 장면과 항아리 혼자 풀잎에 숨어있어 들춰보는 장면을 더 좋아해요. 역시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런데서 충족이 되나봐요. 아직은 어려 메주가 무엇이고 왜 된장과 간장이 되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릴 때부터 뭔가 이런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있으면 나중엔 커서 메주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된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훨씬 이해하기 쉽지않을까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은 이런 것을 만드는 것을 직접 보기는 어려울거에요. 저도 본 적은 없으니까요. 그래도 말은 많이 들었지만 아이들은 더 들어보기도 힘들어질테니 이렇게 책에서라도 보지않으면 우리나라 전통에 대해 더 모를거에요
l*****4 2003.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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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겋게 달구어진 가마속의 항아리
"뻘겋게 달구어진 가마속의 항아리" 내용보기
뭐가 뭔지 잘모르는 아이를 데리고 이책저책 읽어주던 시절이었다. 숨쉬는 항아리라는 설정이 재미있어서 샀는데 역시나 아이가 흥미로워하면서 여러번 읽어달라고 했다. 우리는 금방 이 책을 가지고 재미있는 놀이를 발견해냈는데 바로 가마속에서 이글이글 구워지고 있는 항아리를 보면서 하는 놀이이다. 종이가 접혀서 열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나는 일부러 아이 보는 앞에서 가
"뻘겋게 달구어진 가마속의 항아리" 내용보기
뭐가 뭔지 잘모르는 아이를 데리고 이책저책 읽어주던 시절이었다. 숨쉬는 항아리라는 설정이 재미있어서 샀는데 역시나 아이가 흥미로워하면서 여러번 읽어달라고 했다. 우리는 금방 이 책을 가지고 재미있는 놀이를 발견해냈는데 바로 가마속에서 이글이글 구워지고 있는 항아리를 보면서 하는 놀이이다. 종이가 접혀서 열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나는 일부러 아이 보는 앞에서 가마속 너머로 보이는 항아리를 만지면서 "앗 뜨거"하는 소리를 질렀다. 아이는 깜짝 놀라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아 너무 뜨거워...이렇게 뜨겁게 항아리를 구워야지 항아리가 단단해지는데...으윽 그렇지만 이렇게 뜨겁다니..."아이는 놀라워하더니 조심스럽게 내 손을 다시 잡아서 가마에 갖다 대었다. 나는 다시 뜨거워하고 아이는 이제 자기의 고사리같은 손을 가마에 갖다 댈려고 했다. 나는 말리면서 "정말 뜨거워 안돼...그냥 내버려둬. 다음 페이지로 넘기자. 그냥..항아리 가마에서 뜨겁게 구워야되...알았지" 하면서 다음 페이지로 넘겼다. 아이는 강한 호기심을 느끼면서 내 손을 제치고 자기 손을 갖다대었다. 그리고 씨익 웃더니 "앗 뜨거" 소리치고....우리는 같이 웃었다. 이제 이 아이가 커서 어린 자기 동생과 그런 장난을 하고 있다.
h******a 2003.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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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게 숨쉬는 항아리지요..."
""엄마. 이게 숨쉬는 항아리지요..."" 내용보기
우리 딸 이제 겨우 31개월 된 아니가 하는 말이다. 항아리 모양만 보면 '엄마 이게 숨쉬는 항아리지요"한다. 언제쩍 항아리를 봤다고 저러나 싶을 정도로 전래동화책에서 항아리가 나오는 그림을 예사롭게 보아 넘기질 않는다. 오빠가 보기 위해 구입한 책. 그러나 이젠 오빠와 동생이 경쟁적으로 좋아하는 책이다. 귀여운 항아리가 정말 좋은 항아리가 되기 위해 된장을 담고 간장을 만
""엄마. 이게 숨쉬는 항아리지요..."" 내용보기
우리 딸 이제 겨우 31개월 된 아니가 하는 말이다. 항아리 모양만 보면 '엄마 이게 숨쉬는 항아리지요"한다. 언제쩍 항아리를 봤다고 저러나 싶을 정도로 전래동화책에서 항아리가 나오는 그림을 예사롭게 보아 넘기질 않는다. 오빠가 보기 위해 구입한 책. 그러나 이젠 오빠와 동생이 경쟁적으로 좋아하는 책이다. 귀여운 항아리가 정말 좋은 항아리가 되기 위해 된장을 담고 간장을 만들어내면서 숨쉬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다. 그 장면에선 나도 숨을 크게 쉬게 된다. 민속촌에 가도 그저 있나보다 하고 가볍게 넘기던 항아리가 아름다운 책에서 새롭게 조명이 되니 아이에게 다가가는 감동과 느낌은 정말 색다를 것이다. 어릴적 항아리에 갅장과 된장을 담그시던 걸 보고 자라던 나도 항아리를 봐도 그저 그랬는데, 이 동화책을 일고 오히려 새로운 걸 알고 느끼게 됐다. 요즘 좋은 유리병과 플라스틱 그릇이 나오지만 우리 것만 못하다는 생각과 함께 이쯤에서 생각나는 한마디.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YES마니아 : 로얄 s*****o 2003.0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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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것의 소중함을 알게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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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녀들에게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엄마들의 평을 믿고 솔거나라를 전집으로 구입했었지요. 솔거나라는 모든 내용이 다 버릴것 없이 충실한것 같습니다. 특히 숨쉬는 항아리는 그림이 아주 귀엽고 항아리에 들어있는 메주도 엿볼수가 있습니다. 항아리가 구워지는 과정과 그 항아리 속에서 메주와 젓갈, 김치가 익는 것도 알 수가 있지요. 울 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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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녀들에게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엄마들의 평을 믿고 솔거나라를 전집으로 구입했었지요. 솔거나라는 모든 내용이 다 버릴것 없이 충실한것 같습니다. 특히 숨쉬는 항아리는 그림이 아주 귀엽고 항아리에 들어있는 메주도 엿볼수가 있습니다. 항아리가 구워지는 과정과 그 항아리 속에서 메주와 젓갈, 김치가 익는 것도 알 수가 있지요. 울 아들은 메주그림이 너무 싫다고 그럽니다. 메주구경 한번 못하고 그림으로만 봤는데 너무 이상하다고 그러네요. 그러면서도 된장과 간장을 만든다고 하니까 신기한 모양입니다. 역시 항아리는 숨을 쉬어야지 맛있는 장과 김치가 됩니다. 아궁이에서 구워지고 있는 항아리도 한번 보시고 우리것의 소중함을 아이에게 가르쳐 주었으면 합니다.
s*****1 2002.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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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항아리, 쉽게 배우는 우리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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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것이 많이 표현되어있다는 솔거나라 시리즈를 알게 된 얼마후 샀던 책이다. 귀여운 항아리들의 그림이 좋았고, 이젠 쉽게 접할 수 없는 장독대의 풍경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나조차도 담궈보지 않은 메주, 간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책을 받아보았다. 색깔하며 그림하며, 글의 소재하며, 우리 것이다. 외국에 나갔다가 우리 나라에 다시 들어와 먹게되는 된장
"귀여운 항아리, 쉽게 배우는 우리 그릇." 내용보기
우리것이 많이 표현되어있다는 솔거나라 시리즈를 알게 된 얼마후 샀던 책이다. 귀여운 항아리들의 그림이 좋았고, 이젠 쉽게 접할 수 없는 장독대의 풍경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나조차도 담궈보지 않은 메주, 간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책을 받아보았다. 색깔하며 그림하며, 글의 소재하며, 우리 것이다. 외국에 나갔다가 우리 나라에 다시 들어와 먹게되는 된장찌게와 김치를 먹은 기분이랄까. 이 책을 받아든 순간 그런 아늑함과 정겨움을 느낄 수 있었다.물론 내 아이에게는 여전히 낯선 책이었을 뿐이었겠지만. 책장이 접혀져있어서 펼쳐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흙을 빚어 항아리를 만들어 불에 구워내는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져있다. 그런데 가마안에서 항아리가 구워지는 그림은 조금 잘못이 있다고 들었다. 그림은 항아리를 포개어 놓은채로 가마안에서 구워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마안에 하나씩 따로 띄엄 띄엄 놓아 굽는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항아리안에 김치, 고추장, 된장이 숨쉬며 익어간다. 맨 마지막 부분, "엄마랑 아빠랑"에서는 옹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좀 더 사실적으로 설명되어 있고, 실제 옹기의 사진. 다양한 우리 그릇들과 그 쓰임새가 실려있다. 집 근처 소아과에 가면 많은 그림책들이 비치되어있다. 아이는 꼭 그 책들중에서 이 숨쉬는 항아리, 마고할미 등 집에서 본 책 위주로 꺼내본다 .그리고는 다른 책들보다 솔거나라의 책들을 주로 꺼내본다. 아이한테 우리의 소중한 옛것에 대해 보여주고 알려주고 있다는 뿌듯함이 들어 다행이다.

[인상깊은구절]
"그럼 나는..나도 숨쉴 수 있어? 나도 뭘 만들 수 있는거니?" "물론이지. 조금만 기다려. 너에게도 뭔가가 담길거야" "그땐 꼭 몸으로 숨쉬어야 돼. 절대 잊지마"
YES마니아 : 로얄 h******g 2001.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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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도 소중하답니다.
"작은 것도 소중하답니다." 내용보기
솔거나라의 책은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 많다. 숨쉬는 항아리 또한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은 특이하게도 펼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고, 항아리가 나무 뒤에 숨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나무잎을 들춰보게 만들어져 있다. 입체북은 아니지만 평면의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흙에서 시작해 빚어지고 뜨거운 가
"작은 것도 소중하답니다." 내용보기
솔거나라의 책은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 많다. 숨쉬는 항아리 또한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은 특이하게도 펼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고, 항아리가 나무 뒤에 숨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나무잎을 들춰보게 만들어져 있다. 입체북은 아니지만 평면의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흙에서 시작해 빚어지고 뜨거운 가마에서 구워지는 과정(가마를 들추면 항아리를 볼 수 있다)을 거쳐 태어난 항아리는 저마다 시장으로 가는데..우리 숨어 있던 작은 항아리는 그만 그 기회를 놓치고는 집 안 곳곳의 예쁜 도자기를 만나고는 자신의 못생긴 외모에 실망을 하지만 장독대에서 만난 항아리들을 만난다. 항아리들은 저마다 숨쉬니까 잘익는 김치독, 고추장독, 젓동이로 작은 항아리는 그 항아리들을 보면서 자신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기대와 자신감을 갖게되고 맛난 된장을 숙성시키는 숨쉬는 된장독이 된다. 책은 항아리가 되는 과정과 함께 항아리에 담긴 메주가 된장과 간장이 되는 과정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부엌살림을 못하는 나로서도 알고는 있는 사실이었지만 생소하게 느껴지고 '아하! 그렇구나!'하고 감탄하게 만들었다. 또 책의 마지막에는 옹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잘 쓰여져 있다. 솔거나라의 책들은 이처럼 우리 주변의 사물들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을 재밌게 알려주고 있다. 어른인 나도 아이의 책을 같이 보면서 하나 하나 알아가는게 참 좋다.

[인상깊은구절]
흙은 예쁜 꽃, 파란 채소, 과일을 길러 우리를 살찌게 하고 손으로 빚어 그릇이 되면 우리를 살기 좋게 해주어요. 흙을 빚어 뱅글뱅글 물레 위에 자꾸 돌리면 여러 가지 항아리가 만들어져요. "아이 뜨거워! 아이 뜨거워!" 가마 속에서 항아리가 구워졌어요. "단지야! 안녕." "항아리야! 안녕." "물동이, 양념 단지, 모두들 안녕." 여러 가지 옹기가 가마에서 나와 옹기종기 앞뜰에 모여 있어요. 옹기 친구들은 덜컹덜컹 차에 실려 시골장 옹기전으로 실려 갔어요. "어! 다들 어디 갔지?" 혼자서 숨어 졸던 작은 항아리는 잠이 깨어 깜짝 놀랐어요. 작은 항아리는 여기 저기 집구경을 했어요. "어머나, 알록달록 예쁘기도 해라." "하하하하. 어쩌면 저렇게 못생겼을까?" "나만 왜 이렇게 못생겼을까?" 작은 항아리는 너무나 슬퍼졌어요. "어! 나하고 생긴 것도, 소리도 같네. 너희는 누구니?" 작은 항아리는 큰소리로 물어 봤어요. "우리는 숨쉬는 항아리란다." "뭐! 숨쉬는 항아리..." "나는 김칫독! 숨쉬니까 김치가 잘 익는다!" "나는 젓동이! 젓갈도 숨을 쉬어야 진국이 나와." "나는
j*******4 2000.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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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속에서 먹고 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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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참 좋은 일 중 하나는 언제부턴가 멀어졌던 동화와 그림책을 다시 손에 잡게 되었다는 것이다. 동화도 그렇지만 몇번씩 반복하여 읽어 줘야하는 그림책을 볼 때면 어느 순간 아이만큼이나 책에 폭 빠진 나를 보곤 한다. 책이 우리를 잡아끄는 힘이 아이에겐 새로운 세상을 발견해가는 경이로움이겠지만, 많은 경우 나에게는 잊었던 세상을 되찾는 반가움과 그리움이다.
"자연속에서 먹고 사는 마음." 내용보기
아이들을 키우면서 참 좋은 일 중 하나는 언제부턴가 멀어졌던 동화와 그림책을 다시 손에 잡게 되었다는 것이다. 동화도 그렇지만 몇번씩 반복하여 읽어 줘야하는 그림책을 볼 때면 어느 순간 아이만큼이나 책에 폭 빠진 나를 보곤 한다. 책이 우리를 잡아끄는 힘이 아이에겐 새로운 세상을 발견해가는 경이로움이겠지만, 많은 경우 나에게는 잊었던 세상을 되찾는 반가움과 그리움이다. 이 책, 숨쉬는 항아리가 특히 그랬다. 어릴 적, 우리 집 마당 한 켠엔 넓직한 장독대가 있었다. 까맣고 반질반질한 항아리들이 키를 맞춰 옹기종기 서 있었다. 그 속엔 우리집 한 해 먹을 거리가 그득했다. 된장, 고추장, 간장, 젓갈, 자그마한 이런저런 옹기들.. 가끔 엎어져 있는 떡시루 구멍에 풀 나부랭이들을 꽂아 놓는 놀이도 하고, 놀다가 공기돌이나 구슬을 급히 숨겨 놓기도 했다. 겨울이면 장독대 옆 땅 속에 묻힌 김장독에서 얼음마저 살짝 낀 동치미를 떠다 먹곤 했다. 이젠 김치며, 된장, 고추장이 프라스틱 통에 담겨 냉장고 속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젠 연탄을 아는 아이가 드물듯이 항아리를 아는 아이도 드물다. 백자며 청자는 남아 있어도 우리 식구처럼 함께 살던 항아리는 어디론지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어린 날, 그 장독대가 이 책속에 고스란히 살아 났다. 어쩌면 옛날 우리집 장독대와 그리도 닮았는지. 항아리들이 구수하고 푸근한 웃음을 지으며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 코끝이 찡했다. 우리 어머니, 그 어머니 때 부터 우리가 먹는 것은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나고 자란 것들이었다. 하물며 그 먹을 거리를 담는 그릇조차 날마다 딛고 사는 흙으로 빚은 것이었다. 입속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바로 내 손을 거친 것들이었는데.. 잘생긴 메주가 항아리 속에서 숨을 쉬며 자기가 좋은 된장이 되기를 비는 마음, 작고 못생긴 항아리가 자기도 쓸모있는 일을 한다는 기쁨으로 조심조심 눈감고 있는 마음이 자연속에서 먹고 사는 마음이었다. 이 책 뒷장에 나온 설명을 보니, '흔히 볼 수 있는 흙이지만 손이 가고 생각이 가면 얼마나 쓸모있는 그릇이 되는가 하는 이야기... 작은 것에서도 소중함과 기쁨을 찾는 마음..'을 기대한다고 써있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고 그런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런데, 첫 장에 흙이 가득 쌓인 그림을 보고 '똥'이라고 우기며, '이건 흙이야'하고 말해줘도 통 모르겠다는 아이얼굴, 그 얼굴을 보며 생각해 보니 언제 마음놓고 흙을 실컷 밟아 본 적이 있던가. 흙이란 무엇인지 모르는 게 어쩜 당연하다. 그러니 이 항아리가 가진 마음을 제대로 알 수가 있을지.. 그저 재미난 옛날 이야기로만 아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 사실 이런 걱정이 된다면 고추장 한 종지라도 담가 먹어 봐야 할텐데, 덜컥 겁부터 나니 아이를 걱정할 자격도 없는 엄마인가 보다.

[인상깊은구절]
"그럼 나는...나도 숨쉴 수 있어? 나도 뭘 만들 수 있는 거니?" "물론이지. 조금만 기다려. 너에게도 뭔가가 담길거야." '그땐 꼭 몸으로 숨쉬어야 돼. 절대 잊지마!" 다음날 작은 항아리에는 짭잘한 소금물과 메주가 담겨졌어요.메주가 말했어요. "정말 걱정이야. 우리는 숨을 쉬어야 좋은 된장이 될 텐데." 이때, 항아리는 귀가 번쩍 했어요. "걱정마. 까맣고 못생겼지만, 이래뵈도 내가 바로 숨쉬는 항아리야."
i***y 2001.03.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늘 우리 곁에 있을 줄 알았던 항아리..
"늘 우리 곁에 있을 줄 알았던 항아리.." 내용보기
얼마전에 도서관에서 '갯벌이 좋아요' 라는 책을 빌려서 읽어 주었는데 엄마가 보기에도 참 좋은 책이다 싶었어요. 그리고 솔거나라 시리즈 책들이라면 우리 아이에게 전통문화에 대해 고리타분한 설명없이 친숙하게 느끼고 알 수 있게 해 주겠구나 하는 믿음이 생겼답니다. 이 책은 냉장고의 등장으로 점전 사라져 가고 있는 항아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용한지는 정말 오래되었으
"늘 우리 곁에 있을 줄 알았던 항아리.." 내용보기
얼마전에 도서관에서 '갯벌이 좋아요' 라는 책을 빌려서 읽어 주었는데 엄마가 보기에도 참 좋은 책이다 싶었어요. 그리고 솔거나라 시리즈 책들이라면 우리 아이에게 전통문화에 대해 고리타분한 설명없이 친숙하게 느끼고 알 수 있게 해 주겠구나 하는 믿음이 생겼답니다. 이 책은 냉장고의 등장으로 점전 사라져 가고 있는 항아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용한지는 정말 오래되었으면서도 요즘들어서야 그 진가가 알려진 항아리의 비밀은 바로 숨을 쉰다는 것! 항아리는 흙을 빚어서 구웠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수많은 미세안 구멍들이 존재합니다. 바로 그 구멍들을 통해서 공기가 항아리를 드나들기 때문에 장이나 김치를 더 맛있게 익혀주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이 잘 드러내어 주고 있습니다. 바로 항아리의 숨쉬기를 통해서~~ 우리아이도 처음에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들지 않은, 투박한 갈색의 항아리가 그려진 책표책의 그림을 보고는 '안볼래'라고 말었답니다. 그러더니 한 번 보기 시작하니까 재미있는지 나중에는 혼자서도 들고와서 보곤 했어요. 할머니 집에서 보았던 그 항아리를 책에서 보면서 그 쓰임새를 알게 되었으니 다음에 가면 뚜껑을 열어서 그 내용물도 직접 보여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들더군요. 다만 이 책이 페이퍼백인지라 그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는 얇은 재질탓에 들추어 보는 그림들이 찢어지기 쉬운데 엄마가 미리 조치를 취해 준다면 오래오래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냉장고 때문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항아리, 특히나 아파트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시는 시골에 가서 보지 않는 이상, 항아리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우리 것이 소중한 것임을 깨닫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켜나가고 전승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읽어본 아이의 책입니다.
r******3 2002.03.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