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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g Him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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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마지막 장면. 장발장은 사랑하는 딸 코제트를 축복하고 ‘Bring Him Home’을 부르며 죽음을 맞는다. ‘Alfie Boe’의 미성이 눈물샘을 자극하지만 더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것은 이 노래의 가사다.    ‘하늘에 계신 주님 절 이제 데려가 보호해 주세요. 당신이 있는 곳에 나도 있게 해 주세요. 날 데려가 주세요‘   얼마나 감동이 되었으면 이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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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마지막 장면. 장발장은 사랑하는 딸 코제트를 축복하고 ‘Bring Him Home’을 부르며 죽음을 맞는다. ‘Alfie Boe’의 미성이 눈물샘을 자극하지만 더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것은 이 노래의 가사다. 

 

‘하늘에 계신 주님
절 이제 데려가 보호해 주세요.
당신이 있는 곳에 나도 있게 해 주세요.
날 데려가 주세요‘

 

얼마나 감동이 되었으면 이 노래를 자신의 장례식 때 진혼곡으로 쓰고 싶었을까? 아니 쓸 것이다. 부모님을 비롯해 친숙했던 이름들의 부음소식을 들을 때마다 죽음은 한여름 밤에 내리는 소낙비처럼 어느 날 갑자기 자신에게 찾아올 수 있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장발장의 고백처럼 하나님이 있는 곳에 자신도 있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죽음은 감격으로 다가올 수 도 있다. ‘욥을 위한 변명’은 그런 면에서 소중한 가치가 있다. “누구를 위해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라는 무거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안석모는 목사이고 감리교 신학대학 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다 폐암에 걸려 60세의 나이로 고인(故人)이 되었다. 그는 죽기 전 6개월의 투병과정을 페이스 북에 올렸고 그를 사랑했던 친구들은 이 책을 통해 그의 삶을 기억하도록 했다. 누군가에게 그리움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이 잘 살았다는 증거다. 이름도 모르고 일면식도 없던 그가 좋은 친구로 다가오는 것은 한 시대를 함께 살았던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죽음을 앞에 두고 있을 때 그를 진단한 한의사는 “책을 놓으라” 고 권하지만 안석모는 “책을 끊는다면 무슨 재미로 사나”라는 혼잣말을 한다. 그 당시 젊은이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던 김형석, 안병욱 교수의 책을 읽으며 저자는 꿈을 키웠다고 한다. 나 자신도 이분들의 책을 전집으로 읽으며 인생에 대한 회의를 이겨냈던 기억이 있기에 생전에 그를 만났다면 젊음과 기독교,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하룻밤 정도는 이야기의 꽃을 피웠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인생의 황혼기에 만나는 친구라면 살아갈 이야기보다 살아온 삶에 대해 나누는 것이 훨씬 더 풍요롭고 재미있다. 그렇기에 지금도 주변의 친구들과는 언제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얼굴 붉어지는 것들이 참 많다.   

 

사람들은 가장 이상적인 죽음을 ‘구구팔팔이삼사(9988234)’로 표현한다. 구십 구세까지 팔팔

하게 살다가 이삼일 앓고 4일째 간다는 뜻이라는데 이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죽음이 비극적인 이유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이다. 저자도 건강보험공단 정기검진을 받고 소견서에 “우측 폐 상단에 종괴가 보임, CT 촬영 권고” 란 글자를 보며 투병생활이 시작된다. “하나님, 왜 제가 이런 질병을 앓아야 하지요?”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큰 어려움이 닥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이런 질문을 던진다. 하나님에 대한 원망, 분노 이런 감정이 끓어오르며 신앙은 갈등을 일으킨다. 이 단계가 지나면 하나님과 타협을 하는데 “하나님 저를 살려만 주신다면 제 남은 생애는 하나님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라며 충성과 헌신을 맹세한다. 어쩜 나 자신도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되면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기위한 몸부림을 칠 것이다. 인간의 본능이기에 당연하다. 그러나 저자는 암 선고를 받았을 때 “눈물짓지 않고 애써 태연하려 하였다. 더욱이 나는 목사이지 않은가!”라고 담담히 말한다. 목사이기에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도 달라야 한다. 이것을 당위라고 믿기에 나 자신에게도 큰 부담과 함께 아픔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안목사의 병상일기는 살고자 하는 희망과 목사이기에 죽음도 의연하게 맞이할 수 있는 존엄 속에서 쓰여지고 있다. 죽음과 사투를 벌리고 있는 그의 글은 정직한 내면의 고백이기에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끄러움을 발견한다. 대부분의 목사들은 병원 심방을 할 때 매우 긍정적인 설교를 통해 환자를 격려한다. “하나님이 당신을 더 크게 쓰시려고 이런 고난을 주십니다. 고통 속에는 뜻이 있습니다. 믿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다 치료해 주시니 걱정하지 마시고 기도하십시오.” 이런 설교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병상에 있는 환자들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믿음을 강조할 때 위로와 힘을 얻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더 성숙한 믿음의 자세를 안목사는 친구들에게 전한다. ‘신앙과 종교가 내게 힘이 되고 의미가 있는 것은 오히려 이 질병을 통하여 삶을 보다 깊이 있게 보고, 생각하고, 고통의 의미를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가장 좋은 길을 제시한다는 데에 있다. 아니, 그런 길 자체가 신앙이고 종교이다.’(99쪽) 저자는 이 믿음을 가지고 투병생활을 지속하기에 그는 죽음의 문턱에서도 의연한 모습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으로 비춰진다. ‘그분에게 믿음은 기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에 대한 긍정이다. 그리고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에 자신을 맡기는 것뿐이다. 하나님의 존재, 아니 존재하시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믿음이 아닐까?’ (후기 중에서)

 

죽음 앞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기독교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이다. 저자는 죽음을 두려움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사는 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고집하지도 않았기에 그는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에 대한 감사로 마감한다. 이 책을 읽는 자신도 저자의 나이가 되었다. 아직도 생명을 부지하고 있는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것은 “나는 죽음 앞에서 안석모 목사와 같은 자세를 가질 수 있을 것인가?” 라는 회의감이 들기 때문이다. 삶을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보다는 잘 죽어야 할 것을 고민하는 나이가 되었기에 인생의 무게는 더욱 어깨를 짓누른다. 그래 가끔은 죽음을 코앞에 두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보자. 거창하고 멋진 계획이 아니라 작은 소망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삶은 외롭지 않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멋지다. 사랑하는 그가 감옥 속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을 때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바울은 양피지에 쓴 책을 꼭 가지고 오라고 부탁을 한다. 죽을 때까지 사도 바울은 책을 읽고 싶었다. 이 모습을 닮고 싶은 것은 내 작은 소원이다. 그리고 안석모 목사가 후학에게 부탁한 마지막 유언은 내 삶의 과제다. “후학들이여, 예수님을 닮은 목자가 되시게”

‘욥기를 위한 변명’은 살아있는 자에게 삶의 귀중함을 깨닫고 엉터리로 살지 말아야 할 것을 각성하게 한다. 폐암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희망을 두고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한 안석모 목사를 통해 기분 좋은 가을내음을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로얄 j*****r 2014.06.23. 신고 공감 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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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통해 신앙을 체화하다 '욥을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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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에 둔 한 인간의 내면을 본다는 건 비감스런 일이다. 그 어떤 말도 들어오지 않는 사람에게 위로라며 입을 열어야하는 상황도 난감하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을 통해 느끼게 되는 자신의 설명할 수 없는 감정 또한 여간 곤혹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자신도 겪게 될 일임을 알면서도 아직은 아니라는 안도감과 자신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그 야릇한 감정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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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에 둔 한 인간의 내면을 본다는 건 비감스런 일이다. 그 어떤 말도 들어오지 않는 사람에게

위로라며 입을 열어야하는 상황도 난감하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을 통해 느끼게 되는 자신의 설명할 수 없는 감정 또한 여간 곤혹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자신도 겪게 될 일임을 알면서도 아직은 아니라는 안도감과 자신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그 야릇한 감정의 정체는, 우리가 맞닥트려야 하는 대상이 죽음이기 때문이다. 시간 차만 있을 뿐 누구나 그 길을 가게 됨에도 불구하고 죽음은 그렇게 무겁고 고통스러우며 단순하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죽음은 당혹스럽기 짝이 없는 불청객이기도 하다. 지금껏 조금씩이나마 마음으로 준비해 온 시간들이 죽음의 통고 앞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절감토록 하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신앙인과 일반인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 다음부터가 과제가 된다. 죽음의 통고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 땅을 떠날 때까지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자신이 살아온 믿음의 길을 스스로에게 입증하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육체적 고통과 심리적 불안의 이중고 속에서 신앙을 더 체화하며 깊은 곳으로 나아가느냐 주저앉느냐는 전적으로 당사자에게 달려있으니 말이다. 

 

그 시간을 감정의 과장이나 미화없이 병상일기로 써온 신학자의 기록이 있다. 감리교 목사며 신학교 교수인 안석모의 '욥을 위한 변명'이 그것이다. 2012년 5월 폐암 진단을 받은 후, 그해 10월부터 세상을 떠나기 보름 전까지 안석모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투병기를 올렸다. 환자로서의 감상만이 아닌 20여 년 넘게 돌봄과 상담을 가르친 교수로서, 투병과정에서 다른 각도로 만나게 된 예수님과 새롭게 깨닫게 된 신학적 지식을 그는 담담히 그러나 아프게 올렸다.

 

다음 날 전담 간호사가 척추 전이를 알려 왔다. '그래, 갈 데까지 다 갔구나.' 처음으로 내가 암 환자, 그것도 중증의 암 환자라는 사실을 마음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내가 환자가 되어 입원한 것이다. 비로소 그 사실이 인정되는 순간이었다.

2012년 10월 31일 부분 발췌

 

 

"하나님, 왜 제가 이런 질병을 앓아야 하지요?' 돌봄과 상담을 가르치는 교수가 돌봄과 상담을 직접적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에 빠졌을 때의 당혹감을 아는가? 이는 마치 암을 고치는 의사가 암에 걸린 경우와 흡사할 것이다. 혹은 우울증을 상담해 주는 치료사가 우울증에 빠진 경우와도 비슷하다 할까.......(중략)....답이 있고, 원인이 있으면 그것으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감내하려는 일말의 결심이라도 해보련만…. 그렇지 않을 때는 허공에 대고 분노하거나 항거할 일이다. 나는 "하나님, 왜 제가…?"라고 물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나의 신앙은 하나님을 그렇게 비난하거나 혹은 그분께 원인을 귀속시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다만, 병실에 앉아서 내 몸을 바라보며 "왜 내게?"라는 질문만 던질 뿐이다.

2012년 11월 1일 부분 발췌

 

누군가를 가르치고 돌보던 입장에서 추락하듯 하루 아침에 돌봄을 받아야하는 입장이 되었을 때, 이런 상황이 얼마나 난감하고 기막혔을까? 그러나 안석모는 좌절하고 낙심하기보다 조로증으로 아들을 잃은 랍비 헤럴드 쿠시너를 떠올리며, 그의 고통을 자신의 삶에 대입한다. 헤럴드 쿠시너의 책《왜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까?》를 통해 '왜'라 물을 게 아니라 '어떻게'에 관심을 갖자며 스스로를 격려하고는, 비록 납득 가능한 답은 쥐어지지 않았지만 살아 있는 순간을 의미로 채우는 수밖에 없다고 결론 짓는다.

 

암 선고가 떨어졌을 때, 어느 성경책을 먼저 읽어야 할지 더듬거렸다. 식구들과는 복음서를 읽고 있었지만, 갈대처럼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나만을 위한 말씀'을 읽으려 하는데......(중략)..... 그러나 마음 한편으로는 욥기를 읽어야지, 내가 바로 욥처럼 그런 정상에 빠져 있잖아 라는 속삭임이 있었다. 그러나 욥기를 읽기에 마음이 부담스럽고 또 기피하는 심정이 자꾸만 솟구쳐 올라와서 그러고만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 방에 들어갔다가 아들 성경이 욥기를 펼쳐 놓고 있는 것을 보았다. 마음이 울컥하였다.

2013년 3월 22일 부분 발췌

 

투병 기간은 단순히 병과의 싸움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육체의 고통으로 인해 무너지는 자신을 보아야 하고 견뎌야 하며, 이제 자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절감하며 마지막을 정리하는 것을  뜻한다. 3월 22일 병상 일기 중 안석모는 욥기를 읽으며 분노를 넘어 격노했다고 표현했다. 이는 살고 싶다는 절규의 다름아니었다. 그러나 더 이상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지 못할 정도로 병이 진행되었고, 2013년 5월 5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 그의 나이 육십 하나였다.

 

몸이 아플 때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누워 있는 것조차 고역인 그 때에도 안석모는 아픈 몸을 곧추세워 글을 써내려갔다. 얼마나 많은 감정들이 폭풍처럼 그의 순간순간을 휩쓸고 갔을까. 생을 이런 식으로 급작스럽게 마무리하고 싶지는 않았을텐데, 안석모는 자신에게 주어진 병상의 모든 순간을 " 행복한 삶이었어요. 감사합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통해 온전히 받아들이고 감사로 매듭짓는다.

 

페이스북에 올려져 생전엔 안석모를 위로하고 격려했으며, 자신의 고통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토록 한 글은 그가 세상을 떠난 다음 해 5월에 출간되었다. 한 인간의 진솔하고도 절절한 고백은 그가 생전 만났던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과 만나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유를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통해 욥이 더 깊고 넓어졌던 것처럼, 안석모도 욥과 같은 고통을 통해 비록 지상에 없음에도 더 깊고 넓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시의 한 구절처럼 그의 책은 살아서 말하고 있다.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

 

 

 

d*********2 2014.06.26.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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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을 위한 변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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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갑자기 더워지는데 내가 너무 무거운 책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라는 두려움으로 읽기를 시작헀다. 책을 접하고.... 이틀 반 만에 읽었나 보다.   글이 고팠나? 스토리가 궁금했나? 뭘까? 왜 이 책을 놓을 수가 없었을까.....   첫째, 진솔함에 감탄이 되었다. 목사라는 직분, 목회상담학을 공부한 교수라는 타이틀 앞에서 진솔할 수 있는 그 힘과 용기에 감탄이 되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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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갑자기 더워지는데 내가 너무 무거운 책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라는 두려움으로 읽기를 시작헀다.

책을 접하고.... 이틀 반 만에 읽었나 보다.

 

글이 고팠나? 스토리가 궁금했나? 뭘까? 왜 이 책을 놓을 수가 없었을까.....

 

첫째, 진솔함에 감탄이 되었다.

목사라는 직분, 목회상담학을 공부한 교수라는 타이틀 앞에서 진솔할 수 있는 그 힘과 용기에 감탄이 되었다. 그런 분이 욥을 논하고 있으니, 욥을 위한 변명이라는 글을 썼으니 다르게 다가왔다. 게다가 암 투병기라니 말이다....

 

예전에...스캇 펫 책을 읽으며 나를 대면할 수 있었듯이... 목적이 이끄는 삶을 읽으며 수 많은 질문 앞에 나를 세움이 즐거웠듯이... 진리에 대한 심도있는 질문들이 나에게도 해갈을 주는 것 처럼... 참 아프지만, 행복한 여행이 되어주었다. 그러나, 읽는 내내 드는 마음은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었던 것 같다. 더 긴 시간 후학들에게, 성도들에게, 제자들에게 묵상을 나눠줄 수 있었으면 더욱 귀했을 것을....이란 참으로 이기적인 독자로서의 아쉬움.

 

[p34 그렇다. 죽음에 대한 공포는 그렇게 사소한 일에 대한 느낌이나 예견으로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 연구용 자재로 노트북을 공급한다는데, 과연 '아, 내가 그것을 수령할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바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주는 현상이다. 죽음 그 자체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감내해야 할 아쉬움이나 안타까운 사연들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임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p38 오 주님 목사는 마음 놓고 아플 수도 없습니다. 아마도 예수님도 고난을 당하시면서 마음 놓고 고통을 느끼실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지요.]

[p272 주님 이리 하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둘째, 추상적인 개념을 참으로 명쾌하게 글로 표현해 준 것이 즐거웠다.

[p36 소외와 기피 - '기피의 심리']

[p40 수치와 빚짐 의식]

 

셋째, 배운 것을 삶으로 그려내는 분이시기에 감동이었다.

[p56  제임스 호프웰 교수 - 폐암으로 에모리대학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위문객들을 맞이하면서, 교수님을 위로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어떤 세계관, 어떤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는지를 물끄러미 응시하면서 성찰한 내용이 실려있었기 때문이다. 생명이 소진되어 가는 도중에도 자신의 학설을 검증하여 보는 학자의 태도이자 동시에 삶을 객관화시켜 보는 여유에서 그분의 안타까움과 진지함을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넷째, 짧은 한 문장에도 진리가 숨어있기에 기뻤던 것 같다. 공감이 가는 이해되는 진리들...

[p79 좋은 책을 소개해 주는 것이 맛있는 밥 열 끼를 사는 것보다 낫다.]

[p84 모든 어려움에 대한 최상의 처방은 '사실을 수용하는 것이다.']

[p97 고통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 공감하고 같이 아파해 주는 것.....]

[p136 다만 분명한 것은 예수님의 고뇌의 결단의 끝이 '도피가 아니라 맞닥뜨림'이었다는 것이다.]

[p146 공감을 받은 사람은 치유함을 입고, 이제는 누군가에게 공감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다섯째, 그 분의 마지막 당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닮은 목자가 되시게....

 

기도와 삶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조금 더 바꾸려 마음을 먹었다.

진솔하기. 내 머리가 받아들인 것을 내 몸으로 옮겨보기. 자유낙하로 배워서 날 수 있게 된 것들에 대해 더 많이 주님께 아뢰고 감사하기....

 

어느 날은 몸이 너무 지쳐 냉장고 앞에서 울었다. 왜 그러냐고 묻는 남편에게 몸이 힘들어서 그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좀 울고, 내 일상에서 내가 짊어져야할 것이 있기에... 누군가의 공감으로, 기도로 위로로 힘을 얻어 다시 나갔다.

[p49 인생은 결국 자기 일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대한 사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고

연약함을 알리우고

삼겹줄로 이겨내고

기도로 다시 붙잡고

그래서 이뤄내기까지....

 

그 와중에 이 책을 꼭 쥐고 나갔다. 나로하여금 이뤄내도록 저자의 묵상이 나를 돕기때문이었다.

 

이 땅에 이러한 믿음의 귀한 종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음에 감사드릴 따름이다.  

 

x********5 2014.06.06.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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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하나님이 데리고 간신다 한 들 전혀 이상할 것 없는 것이 나의 존재라고 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고통, 고난을 직면할 때, 이 책을 통해 나의 내면 깊은 소리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다. 가장 큰 고난은 죽음을 알고 향하여 사는 삶이 아닐까 한다. 이 고난을 겪은 저자의 소리에 지금 나에게 처한 고난을 대처하는 자세와 방법을 배운다.     지금 겪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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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하나님이 데리고 간신다 한 들 전혀 이상할 것 없는 것이 나의 존재라고 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고통, 고난을 직면할 때, 이 책을 통해 나의 내면 깊은 소리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다.

가장 큰 고난은 죽음을 알고 향하여 사는 삶이 아닐까 한다. 이 고난을 겪은 저자의 소리에 지금 나에게 처한 고난을 대처하는 자세와 방법을 배운다.

 

 

지금 겪고 있는 일이 나의 일이 아니였으면... 오늘 자고 일어나면 말끔히 사려져 있었으면...

겪기도 버티기도 감당하기도 힘들 때 기도하니 눈 앞에서 그 문제가 뽕하고 사라지는 상상을 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감당해야 하는 숙제를 무시한채 말이다. 요행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공감이간다.

 

낙법배우기

떨어지는 기술을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 그건 바로 수용하는 것, 언젠가 모두 다 죽음을 맞이 하게 된다는 사실... 내려놓음.

받아들이자!!

 

나는 지금 형편이 나아지지 않을 때 분노할 때가 있다. 믿음은 나 없어도 해는 계속 뜰 것이라 알고 수용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그 분을 긍정하는 것이다. 분노, 무서움,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색깔일 뿐, 그저 맡김. 오늘 아침에 바깥을 보며 하나님을 느껴본다.

 

 

죽음에 대한 불안이 아닌, 지금 정말 불안해 해야하는 사실을 바로 보게된다.

진실되게 살지 못함에... 진실되게 사는 것이 가장 주님에 가까운 뜻

 

 

약의 부작용에서 오는 불쾌감, 자신의 몸을 이젠 자기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좌절감 등등

솔직히 담담히 삶을 나눈 이 책이 너무 감동적이다.

죽음이라는 고난 뿐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사랑하시기에 어쩔 수 없이 받으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이 인간적인 고뇌와 고통이 저자의 글을 통해 더 뼈아프게 느끼게 된다. 그리고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에게 깨어서 기도하라고 하신 그 말씀이 가슴 먹먹히 다가온다.

j********a 2014.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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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을 위한 변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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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처음 보고, 막연히 욥기에 대한 내용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목사님의 암 투병일기인 것을 확인하고 책 읽기에 조금 주저함이 있었다. 올해 들어 개인적, 주변의 사건, 국가적 사건 등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생각하지 않아왔던 주제-그리스도인의 고난,죽음-에 대하여 종종 생각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목사님의 경험, 묵상, 때론 꾸밈 없는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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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을 처음 보고, 막연히 욥기에 대한 내용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목사님의 암 투병일기인 것을 확인하고 책 읽기에 조금 주저함이 있었다. 올해 들어 개인적, 주변의 사건, 국가적 사건 등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생각하지 않아왔던 주제-그리스도인의 고난,죽음-에 대하여 종종 생각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목사님의 경험, 묵상, 때론 꾸밈 없는 표현들로써 이 주제들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왜 라는 의문과 그에 대하여 머리속의 답변을 하고자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가장 공감된 점은 통증(고통)에 대한 목사님의 생각이었는데, 목사님은 항암치료로 인하여 어마어마한 통증을 겪으셨을 것 같은데 그 큰 통증 도중 나누어 주신 내용은 아픔, 고통, 통증이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셨다

  통증을 통하여 삶의 이유, 삶의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생각하고 또 고통의 의미를 찾아보려고 노력 하는 신앙적인 성숙의 시간/  통증을 통하여 더욱 큰 문제점(육체적/정신적/영적)을 미리 알게 될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목사님의 통증에 비할바 아니지만 2년 전쯤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여 한동안 좀 고생을 했는데, 아직 종종 약한 통증이 발생한다 이 작은 통증을 통하여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에서 성장하라는 뜻이실까?

l*****1 2014.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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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을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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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의료계통이다 보니 암 투병기에관련된 서적은 여러 권 읽어보게 됐던 것 같다. 서적에서도 공통적으로 느꼈던 부분은 배워 왔던 것처럼.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심리는 부정과,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투병 중에 가장 마음에 울림이 되었던 말이 겨우 ‘힘드시죠.’ 였다니.. 환자에겐 열 마디 조언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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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의료계통이다 보니 암 투병기에관련된 서적은 여러 권 읽어보게 됐던 것 같다.

서적에서도 공통적으로 느꼈던 부분은 배워 왔던 것처럼.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심리는 부정과,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투병 중에 가장 마음에 울림이 되었던 말이 겨우 힘드시죠.’ 였다니.. 환자에겐 열 마디 조언보다 공감하는 마음에 위로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치료과정 중에 느끼는 환자의 심리, 고통 속에서의 묵상, 그리고 삶을 완성하지 못하게 됨의 아쉬움. 지나온 삶에 감사.

오 주님, 저에게 허락하시는 사명이 어디까지 입니까? 주님, 오로지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아멘.’p211

삶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주님의 뜻을 위해 기도하는 저자의 음성에 도전과 깨달음을 얻게되는것 같다.

어려움 속에서 선물로 주신 글귀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감사합니다.,

왜라고 묻지 말고, 어떻게 이 상황을 이겨 내고 개선할 수 있을지를 물으라.p102

소망한 것을 이룰 때까지 사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맞는 그 순간까지 사는 것.p86

당신을 위해 사세요. 인생은 너무나 짧습니다라는 말은 이제 참된 관계를 위해서 살라. 라고 들린다.p112

암을 신체적 장애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그런 장애를 가지고, 책을 읽고, 연구를 하고, 생각을 하고……건강을 위한 건강은 없다. 건강은 생활을 위해 있다. P191

d*****h 2014.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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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을 했던 목사님의 이야기라는 얘길 듣고 처음 책장을 넘길 때부터 마음이 무거웠다. 암이라는게 얼마나 힘겹고 고된 싸움인지 알기에.....   암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보면 아무 일 없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지 깨닫고 몸서리 치다가도   그렇다고 매일매일을 감사로만 채우고 살지 못하는 나의 일상이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으며 환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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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을 했던 목사님의 이야기라는 얘길 듣고 처음 책장을 넘길 때부터 마음이 무거웠다.

암이라는게 얼마나 힘겹고 고된 싸움인지 알기에.....

 

암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보면 아무 일 없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지 깨닫고 몸서리 치다가도  

그렇다고 매일매일을 감사로만 채우고 살지 못하는 나의 일상이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으며 환자들을 돕는 조력자 입장으로 좀더 깊이 있게 환자들의 마음을 살펴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또 저자의 삶과 죽음이라는 철학적인 성찰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고

신앙인으로서 나 역시 질병 앞에 섰을 때,

하나님께 내가 왜??? 라는 질문과 함께 원망하는 마음을 갖게되지는 않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책 구절구절 너무 좋은 내용이 많아 어떤 내용을 화두로 놓고 쓸까 고민했는데

가장 공감이 되었던 내용은 이 부분이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한 "낙법 배우기"(번역판 소멸의 아름다움)라는 책도 더불어 꼭 읽어보고 싶다.

 

"성경과 말씀, 찬송과 기도, 위로가 암 투병을 하는 내게 참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만 믿고 신앙으로 이겨라 하는 충고는 참으로 엉뚱한 것이다. 하나님이 더 크게 쓰시려고 이런 고통을 주시는 것이라는 위로와 설명은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믿고 기도하면 치유된다는 언명은 내가 믿음이 없어서 이런 질병에 걸린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신앙과 종교가 내게 힘이 되고 의미가 있는 것은 오히려 이 질병을 통하여 삶을 보다 깊이 있게 보고, 생각하고, 고통의 의미를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가장 좋은 길을 제시한다는 데에 있다. 아니 그런 길 자체가 신앙이고 종교이다. 그것은 삶을 방어하는 진지가 아니라 삶을 탐색하게 하는 문이다. 물론 삶에는 방어하는 벽도 필요하고 밖으로 나가게 하는 문도 필요하다. 막는 방패도 필요하고 전진하게 하는 창도 필요하다. 어느 한쪽만 고집하면 결국은 실패하거나 죽게 되어 있다."(본문 발췌)

YES마니아 : 로얄 h*******e 2014.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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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욥과 같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겠구나..’ 싶어 읽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책을 펴고 폐암 진단을 받은 목사님의 투병기라는 내용을 알게 되면서 더욱 읽기가 힘들었다.   나는 매일 암환자와 함께 하고 있는 간호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이기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매일 일터에서 느끼는 아픔을 책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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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욥과 같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겠구나..’ 싶어

읽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책을 펴고 폐암 진단을 받은 목사님의 투병기라는 내용을 알게 되면서 더욱 읽기가 힘들었다.

 

나는 매일 암환자와 함께 하고 있는 간호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이기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매일 일터에서 느끼는 아픔을 책을 통해 또 느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환자들의 마음을 좀 더 공감할 수 있고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진실된 간호사가 되라는 뜻에서 주신 말씀이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병과 함께 고통 받고 있는 나의 환자들 생각에 솔직히 책을 읽는 내내 힘들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사진

수 많은 환자들이 똑같이 하는 말!

암이라는 물건, 사물로 대하는 듯한 태도에 병원에 가면 내가 너무 쓸모 없는 존재 같아 힘들다.’

나도 때론 넋두리가 하고 싶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내 얘기를 들어주는 이는 없다.’

 

의사는 병을 고치는 사람이다.

환자가 힘들어도 병을 고칠 수 있다면, 재발율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면 그 치료를 하자고 할 수 밖에 없다.

간호사는 병을 가진 사람을 돌보는 사람이다. 그 병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와 생각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을 돌보는 것이다. 병과 함께 하는 환자를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고, 그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며 주님께서 나를 이 땅에 보내신 이유라고 생각한다.

 

책을 통해 환자들의 마음을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오늘도 힘들고 아파하고 있을 환자들을 위해 기도한다.

 

s****5 2014.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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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도 아프고, 스치는 바람도 아프고....공기도 아프다.햇빛도 따습고, 스치는 바람도 상쾌, 공기도 신선하다.내 몸이 아플 땐 모든 만물도 아프게 느껴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지 않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나보다 더 아픈 사람을 생각하면서 아픔을 줄여보는 것!안석모교수님의 "욥을 위한 변명"아~~!! 정말 신음소리 날 정도로 감동이다.자신이 임상대상이 되어서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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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도 아프고, 스치는 바람도 아프고....공기도 아프다.

햇빛도 따습고, 스치는 바람도 상쾌, 공기도 신선하다.

내 몸이 아플 땐 모든 만물도 아프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지 않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나보다 더 아픈 사람을 생각하면서 아픔을 줄여보는 것!

안석모교수님의

"욥을 위한 변명"

아~~!! 정말 신음소리 날 정도로 감동이다.

자신이 임상대상이 되어서 마지막 순간까지 후배들을 위해

또 나같은 사람을 위해 위로의 격려의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셨다.

흡사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도록 인도하는...

욥의 억울한 아픔이 선한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뤄졌음을...

그래서

오늘 이 아픔도 넉넉히 견딜 수 있음을...


우리가 잊고 사는 것, 나의 일이 아닌 것 처럼 여기고 사는 것,

'죽음'이라는 문턱일 것이다.

누구는 어느 날 갑자기, 누구는 서서히 주검을 느끼며 문턱 앞에 다다른다.

안석모교수님의 책을 읽으며 내가 잊고 살아가는 것들을 되새김하는 시간이었다.



 
 

 

 

고난 앞에 선 자가 물을 수 있는 것, 주님 이 일을 어떻합니까?

평소 나의 신앙고백이기도 했는데, 랍비 쿠시너가 이야기했고, 안석모교수님이

동감하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니.. 나도 조금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는 깨달음에

감사하다. 




언제가부터 이런 생각을 했다.

'저  벗꼿을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화단에 심겨진 꽃을 보며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죽음도 삶의 일부분임을 인정하며, 그렇지만 끌려가지 않는 삶이길 바란다.

죽음도 내가 끌고 갈 수 있는.. 두려움이 아닌 삶의 일부분임을..



내일 할 일, 다음 주에 할 일, 그리고 다음 달에.. 내년에 할 일들이 쌓여 나를 누르듯

힘겹다.

그러나 내일 내가 존재할 지 나도 모르는데..

'오늘' '지금'을 즐기자

내가 숨 쉬는 '지금'에 충실하자고 생각하니, 집중력이 증가됬다.


책장 하나 넘기기가 안타까웠다.

안석모교수님과의 이별을 생각하니, 눈물 겹고...

책을 통째로 베껴쓰고 싶을 정도로 교수님의 영성과 아픔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누구의 아픔이 누구에게는 힘이 된다는 것이 참으로 미안하면서 감사한 일이다.

'사명'받은 자의 축복이라는 생각에...

내가 받은 사명에 대해 감사와 내 육신이 건강할 때까지 그 때까지 충성할 것을 다짐한다.


참으로 눈물나도록 귀한 책을 만났다.



 

 

 

j********4 2014.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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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는데, 적지 않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암 투병이 생각나서였습니다. 책에 서술된  첫 진단 때의 부정하고픈 마음 그리고 두려움, 의사의 무심함과 고압적인 태도로부터 느끼는 서운함과 서러움, 그리고 불합리한 치료방법에서 오는 분노 등 이 너무나 생생하게 와 닿았습니다.   [항암 여섯 번에 진단 차 여러 번 뵈었건만, 우리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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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을 읽는데, 적지 않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투병이 생각나서였습니다.

책에 서술된   진단 때의 부정하고픈 마음 그리고 두려움,

의사의 무심함과 고압적인 태도로부터 느끼는 서운함과 서러움,

그리고 불합리한 치료방법에서 오는 분노 너무나 생생하게 닿았습니다.

 

[항암 여섯 번에 진단 여러 뵈었건만, 우리 선생님은 아직도 나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지난번에는 같이 아내를 보고 "어떻게 집안에서 기동은 하시나요?" 하고 물었다. 어이가 없어서 "이번 학기 수업을 가르쳤습니다" 하고 약간 소리로 답했더니, "잘했군 잘했어" 하고 혼잣말처럼 되뇌는 것이었다. , 나는 구분이 병이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아시는지 걱정될 때가 있다]

 

환자를 보고 사진 상태를 가늠하여 진단을 하는 아니고,

사진을 보고 환자 상태를 가늠하여 진단을 해버리니,

엉뚱한 소리를 밖에 없습니다.

아산병원에 근무하던 대한민국 최고 명의가 ...저희 아버지 CT사진을 보고 24시간 

진통제만 맞고 있어야 한다고 했었습니다.

당시 아버지는 평상시랑 다름 없었는데 말이죠..

 

또한 환자와 가족들이 어떻게든 CT,MRI,피검사 등에서 긍정요소를 찾고, 인터넷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아 

억지로 라도 끼워 맞춰  희망을 갖는 등의 내용이 너무나 공감되었고, 서글펐습니다.

 

아프면 의사를 찾습니다.

의사가 해결 없는 범위라면,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목사님을 찾습니다.

그런데 책은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목사님이 아프실 서술 하였습니다.

목사님을 위로할 사람은 하나님 걸까요?  

 

예수님의 절친인 나사로도 죽을병에 걸리듯이 목사님 이여도 암에 걸립니다

그리고 보통 사람과 똑같이, "WHY ME?" 라는 의문과 함께 슬퍼하고 분노합니다.

그리고  대체요법을 찾습니다.

 

하지만 역시 목사님이시기에...하나님을 부정하지 않으시고 욥의 길을 가셨습니다.

책을 통해 하나님께 서운함을 다시 한번 느꼈지만, 또한 하나님이시기에 목사님이

영면하셨다는 생각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s********t 2014.06.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