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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 언뜻 들어도 충분히 자극적인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은 것은 최근이 아니었다 다만 동명의 책이 다시 나온 것이었는데 특히 요즘 같이 흉흉한 시점에서 이러한 책이 출판된 것이 의미심장하다 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니
교양 과목을 들으면서 다양한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리더십에도 종류가 많았다 리더십의 종류야 사실 이름 붙이기 나름이라고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리더십이 아니라 지금 한국에는 한국형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얼마 전에 벌어진 세월호 사건 뿐만이 아니더라도 지금 대한민국 사회에는 적절한 리더가 없다 리더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을지 몰라도 진정한 의미의 리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계속 리더십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과 상반되는 이러한 현상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의 리더십을 그대로 가져온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사실 여러 사람들이 리더의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 리더는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이상하게도 리더는 항상 지배하려 하고 팔로워들은 그를 맹목적으로 따라야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지 모르는 잘못된 리더와 팔로워의 관계다 저자는 본문에서 번연나무와 바나나무의 예를 들고 있다 번연나무 아래에는 자라는 것이 없다는 인도의 속담이 있다고 한다 번연 나무 자체는 굉장히 크지만 그 아래에서는 아무것도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바나나나무는 계속 다른 곳에 뿌리를 내리면서 생장해간다 그 결과 바나나나무가 죽을 때쯤 앞서 내린 뿌리에서 새로운 줄기가 자라난다고 한다 지금 우리 한국 사회의 리더들이 어느 나무에 가까운지는 말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한국 사회가 불안정한 것은 번연나무를 닮은 리더들이 오랜 세월 동안 한국 사회를 지배해왔기 때문이다 유교 정치 아래 제왕들은 군림하고자 했고 사람들은 그를 따라야했다 이것이 반복되면서 리더는 더이상 올바른 리더가 아니게 되었으며 리더에 대한 신뢰가 깨어지게 되었다 시러한 신뢰의 부재는 사회 전반에 거대한 재앙을 낳았다 세월호의 침몰 뿐이 아니더라고 사람들은 이제 리더를, 서로를 불신하면서 살아가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에서 진정한 리더란 리더십의 가면 아래 군림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먼저 아랫사람으로 내릴 수 있어야할 것이다
솔직히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단숨에 읽어내려간 것은 과격한 제목만큼이나 시원시원한 글쓴이의 입담 덕분이었다 비록 말하는 과정은 과격할지 모르지만 그렇기에 더진솔하고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 과연 이 사회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한 리더는 누구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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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볼까말까 고민을 조금 했다. 리더십에 대한 많은 책들을 보았고, 그들 대부분은 대동소이한 말들을 하였다.
이 책도 그러한 책 중의 한 권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저자가 리더십을 공부한 학자라기 보다는 목사님이기에 종교적으로 많이 편중된,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기독교적인 내용을 많이 강조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그런데, 이 책... 다르다!
나의 생각이 무척이나 잘못되었음을 분명히 밝힌다.
개정증보판이라고 하는데, 이전의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었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지금 우리의 상황에 아주 딱맞는 그런 리더십을 말하고 있다.
책의 구성도 아주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되어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리더십을 대해 말을 하고-최근에 나온 책답게 세월호 사건을 서문에서 언급하고 있다- 지금의 리더십이라고 하는 종류에 대해 설명하고 그것의 장점, 단점을 말한다.
그리고, 현 시대의 변화에 대해 말을 하고, 그 변화에 맞는 리더십은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그러한 리더십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동안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너무나 현실적이였고, 구체적이였기 때문이다.
분명 지금의 시대는 너무나 많은 리더와 그에 반비례하는 리더십이 존재한다.
저자의 말대로 리더만 있고, 리더십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은 변한다.
그렇지만, 이 세상을 이끌고 있는 리더십은 그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은 바로 그 부분을 아주 잘 꼬집고, 비판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인 '대안'을 제시한다.
사실 현실에 대한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대안까지 제시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좀 과격하기는 하지만 책 제목처럼 과거의 리더들이 죽어야-실제로 죽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필요로 하는 리더십이 살 수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어제의 현실과 오늘의 현실, 내일의 현실은 늘 '변한다'.
그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과거의 성공에만 매달려 왜 지금은 그렇게 되지 않느냐고 불평하지 말자.
본인이 리더라면, 주위를 탓하기 이전에 자신부터 먼저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미래의 리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할 리더십의 패러다임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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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라는 다소 강렬한 제목의 리더십 서적을 읽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몇일간 이 책을 읽으며 회사 책상에 책을 두었었는데, 회사 대표님이 나한테 하고싶은말이냐며 농담을..ㅎㅎㅎ
'침몰하고 있는 한국 리더십을 위한 제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여러 가지 사회적 불안의 원인을 리더십에서 찾고,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하는 지금까지의 리더십 (예를 들면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되겠죠)이 아닌 지금 시대에 필요한 한국적 리더십의 이론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소위 '먹을 것 없고 못살던 시절'에는 생존 그 자체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면 어느 정도 생활 수준이 발전되고 나서부터는 '웰빙' 즉, 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정치적으로 보면 60-70년대보다 더 나아지지 않은 모습이고, 전체적인 경제수준은 나아졌다니만 여전히 삶은 팍팍합니다. 세월호 사태 등으로 사회 전반의 좌절감은 극에 달한 것 같아요.
총체적 난국이라 할만한 요즘의 한국사회에서 필요한 신新리더십은 무엇인지에, 이 책은 신信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믿을 수 있는 리더를 찾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가 갖추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진정한 리더의 모습과 자질에 대해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지루하고 뻔한 리더십을, 한구국의 시대적 배경과 역사와 결부해서 서술해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결국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리더십이 아니라 새로운 추종자일지도 모릅니다. 리더십에 대해 불평하면서도 바꾸지 않으려는 추종자들이 있기에 리더십의 개혁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 감상으로는 저자의 종교와 현 정치권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은 불편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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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본 순간 마음에 와닿았다. 남편 교육학 숙제 때문에 주문해서 조금 훑어봤는데.. 제목을 참 잘 지은거 같다. 어느 조직에서나 많은 이들이 리더가 되서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은 게 인간사회의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꼭 리더의 자리가 아니라 리더십의 덕목을 리더십의 인격을 지닌 사람이라면 자신이있는 그 자리에서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보다는 주변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본이 되며 일관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곤 한다. 내가 닮고싶고 가까이 있고 싶은 사람들의 특성을 돌이켜보면 그러한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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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 진재혁 / 21세기북스 1. 「보스를 해고하라」라는 책을 봤다. 책 제목을 놓고 볼 때 보스들은 들여다보려고도 하지 않을 것 같았다. 책 제목만 보고 ‘너나 나가라’하는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많다. 그래도 뭐라고 쓰여 있나 궁금해서 펼쳐보는 보스라면 아직은 가능성이 있다. 함께 갈 만한 사람이다. 2. ‘리더가 죽어야 한다.’는 타이틀에 ‘너나 죽어라’하는 반응을 보이는 리더라면 함께 갈 이유가 없다. 안 그러면 진짜 같이 죽는다. 세월호 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남겨주었다. 배는 침몰했지만, 대신에 감춰놓았고 눌러놨던 추악한 욕심과 무능함, 무책임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3. 세월호와 함께 리더십도 침몰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마침 이 책의 부제 역시 ‘침몰하고 있는 한국 리더십을 위한 제언’이라고 되어있다. 리더십의 부재는 ‘리더가 없는 것이 아니라 리더를 리더로서 믿을 수 없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4. 책은 총 8부로 구성되어 있다. ‘침몰하는 사회, 내공 없는 리더’, ‘한국사회를 위협하는 7가지 리더십’, ‘한국적 카리스마를 파헤치다’, ‘카리스마의 판을 새로 짜라’, ‘너희가 진짜 카리스마를 아느냐?’, ‘신(新)리더십은 신(信)리더십이다’, ‘신(信)카리스마로 대한민국을 구하라’, ‘한국인에게 리더는 있다’. 그래도 다행이다. 희망적인 타이틀로 마감하고 있다. ‘한국인에게 리더는 있다’. 5. 지금까지 리더십에 관해 출판된 책만 해도 약 20만 권이 된다고 한다. 다양한 리더십 이론으로 무장한 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리더십은 우리 모두에게 모호한 부분이고 학습해야 할 주제이며 끊이지 않는 관심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리더십’이란 단어는 항상 새로운 정치, 사회 트렌드의 한 축을 이룬다. 6. ‘리더십’하면 ‘카리스마’가 떠오른다. 존 포츠의 「카리스마의 역사」를 보면 일반적인 카리스마의 의미는 상대방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흡인력을 의미한다. 카리스마의 어근인 그리스어 카리스(Charis)는 그리스 문화권에서도 눈에 띄는 말로, 광범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뜻에 가장 적합한 단어는 'Grace' 이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카리스마라는 단어의 원형은 ‘특정 개인들에게 능력을 부여하는 성령’이라는 개념에서 찾을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카리스마라는 말을 이용하여 신의 은총으로 얻게 되는 영적, 초자연적 능력을 포함한 다양한 재능을 나타냈다. 7. 이 책에서도 지은이는 상당부분을 할애해서 ‘카리스마’를 해부하고 있다. 마초 스타일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변질되어버린 카리스마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지은이는 한국적 카리스마의 원형을 유교, 수직의 카리스마. 무속, 한(恨)의 카리스마. 군사정권, 1인 지배 체제의 카리스마에서 찾고 있다. 그 영향력이 지금까지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8. 그렇다면 누가 제대로 된 리더인가? 첫째는 비전이다. 비전이야말로 모든 리더십 학자들이 카리스마적 리더의 성격 가운데 동일하게 주장하는 중요한 특성이다. 콩고와 카능구는 비전을 “미래에 리더가 자기의 추종자들과 함께 이루기를 원하는 이상적인 목표”고 했다. 둘째는 그 비전을 제대로 전달하는 능력이다. 셋째는 팔로워들을 향한 관심이다. 따라서 카리스마적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팔로워들이 비전과 목적을 향해 돌진하게 하고, 그들에게 성공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 * 책에는 팔로워란 단어대신에 ‘추종자’라고 표현되어 있지만 왠지 거북해서 결국 같은 의미겠지만 ‘팔로워’로 바꿈.
9. ‘신(新)리더십은 신(信)리더십이다’. 굳이 다른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이해되는 부분이지만, 지은이는 카리스마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바로 ‘신뢰’라고 생각한다. 이의가 없다. 두려워서 따라가는 리더십이 아니라 깊은 신뢰가 바탕이 되어 기꺼이 따라가는 리더십이 진짜 리더십이다. 아울러 리더의 덕목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은 진실성과 공정성이다. 이 한 문장으로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을 정리한다. “리더다운 리더가 되고 싶거든 먼저 인간다운 인간이 될지어다.” 10. 지은이 진재혁은 지구촌교회 담임목사이다. 지은이는 미국과 한국, 아프리카 등지에서 오랜 시간 리더로 헌신하고, 훌륭한 리더의 자질을 공부했다. 이로 인해 다문화를 이해하는 데 탁월한, 글로벌시대에 어울리는 식견과 안목을 지닌 목회자로 평가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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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 진재혁 지음
요즘 시간날때마다 틈틈히 읽었던 책 진재혁의 '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 서평에 앞서,
안을 아직 들여다 보지는 않았지만 '대한민국의 진정한 리더는 누구인가' 라는 물음을 내던진 표지 앞에서 한번 멈춰섰다
누구라고 말할 수 있을까,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윗사람들을 리더라고 불러야 하나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리더를 지칭해야 하나. 일단 책을 읽어보자
'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 책은 아주 디테일하게 '리더'라는 단어에 집중한다. 하지만 포괄적이고 전세계적이기보다 한국적으로 다가서서 파헤친다
책을 읽다보면 중간에 이런말이 있다. '서양에서 나오는 많은 리더십과 경영에 관한 책들은 (중략) 맞지도 않은 한국 상황에 그대로 적응하고자 유행 시키는 것은 실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생각해보니 서적의 유명세, 인지도라는 틀속에 자신을 끼어놓고, 상황이나 문화를 고려하지 않은 채 고개를 끄덕인적이 많았던것 같다.
'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 에서는 더이상의 리더를 강요하지 않은듯 하면서 진정한 리더를 그리워 하고 있는것 같았다.
저자는 구시대적인 발상의 리더의 종말과 더불어 변화 무쌍한 리더의 탄생을 기원하고 있었다
저자의 확고한 마인드와 책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는 말을 기어코 이해하게 된다.
과거가 죽고 내일이 어서 와야 한다. 책을 보는 동안 나는 이렇게 의미를 두기로 했다. 과거 야망의 리더는 죽고, 희생할 줄 아는 리더가 탄생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대가 형성 되었기 때문
'이제는 외적인 것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내적으로도 잘 살아야 진짜로 잘사는 것이다.'
책을 보면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 책은 진정한 리더의 부재와 함께 그 문제점을 둘러싼 많은 이야깃거리에도 초점이 맞춰 있기에 나로써는 도움도 많이 되고 좋았다.
책을 읽는동안 믿음의 중요성 그리고 유행처럼 번져 나갔던 '리더십'이라는 단어에 다시한번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더이상 남용되어 쓰이는 단어가 아닌 사랑과 신뢰가 가득한 단어로 거듭나길 바라기도 했다.
또한 책 한권에서 리더쉽을 다 배우려고 하지 말라는 이 책의 마인드도 꽤 마음에 들었음 어찌 되었던간에 나도 움켜쥐기 보다는 내려놓을줄 아는 리더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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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리더가 된 적이 참 많았던 것 같다. 그 놈의 사주에 '갑'이 들어있다나 뭐래나, 어렸을 적부터 반장을 역임했던 것을 시작으로 동아리 부장은 물론이며 대학에 들어와선 여러 대외활동에서 막내였음에도 불구하고 '팀장'을 맡은 적이 부지기수였다. 그래서 그런가, 언젠가부터 내가 '리더'가 되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줘야할지,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할지 고민하는게 태반이다. 내가 리더를 맡을 때 발휘하는 리더쉽은 '서번트 리더십'으로 한국 사회에서 전형적으로 통하던 '권위주의적 리더십'과는 전혀 다른 리더십이다. 사실 '권위주의'를 정말 싫어하는 나로서는 남들 앞에서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며 아랫사람을 이른바 '부리는' 리더를 볼 때면 '나중에 어쩌려고 저러나.'라는 반감부터 나오기 마련이다. 서번트 리더십은 이러한 점에서 나에게 딱 걸맞는 방법이고 이제까지 리더를 맡으면서 팀워크가 안 좋았던 적이 없었던 노하우였기도 했다.
진재혁 씨가 쓴 '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는 이러한 서번트 리더십에 연장선상인 '신 리더십'을 소개한다. 여기서 신은 새로울 신이 아닌 믿을 신을 말하는데 즉, 리더가 팀원들의 신뢰를 주고 진정으로 그들을 사랑해야 리더십이 발휘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동안 한국사회에 만연해있었던 이른바 '카리스마 리더십'이 얼마나 구시대적이고 잘못 이해된 발상인지를 이야기하며 한국인에게 맞는, 그러나 예전과 다른 리더십 방향을 제시한다. 그가 제시하는 리더는 바로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고, 진실되며 실력이 있는 리더로서 자신이 오히려 팀원들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정신을 가진 사람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읽고 많은 공감을 했던 건, 내 경험도 있었겠지만 우리나라가 정말 좋아하는 이른바 '권위주의적' 리더십은 비록 현상 유지는 될 수 있지만 악순환의 연장고리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소통을 중시하는 21세기에 귄위주의적 리더십은 단체를 성장시키기엔 역부족이라고 생각하기에 신 리더십은 이러한 현상의 변화에 맞는 리더십의 모양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권위주의적 리더십의 연장선상이 '무속'과 연관이 되어있다고 꼬집고 영성 리더십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선 약간 아쉬운 점이 있었다. 저자가 '목사'라는 직업이 있긴 하지만 여러 부분에서 종교적인 색채를 띄는 것은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나 타종교를 가진 사람에겐 약간의 거부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또한 신리더십을 소개하기까지의 과정이 긴 것 같아, 독자가 원하는 '신리더십'에 대한 내용을 보충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리더란 참 어렵고, 힘든 자리이다. 그러나 그만큼 자신에게 어떠한 힘이 주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 힘을 단순히 아래사람을 누르는데 사용하며 자신을 건들이지 못 하는 리더로 이미지메이킹을 하는 것은 옛날 임금과 신하, 수직적 관계가 당연시 되던 시대나 가능한 모습이다. 지금은 모든 이들이 평등하다고 주장하는 21세기이며 세대를 넘어 소통하는 시대이다. 리더가 된 만큼,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팀원들을 위해 사용하고 그들과 함께 나아가는 것은 단순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급급하는 모습과는 다르다. 리더가 있는 이유는 팀을 성장시키는 것은 물론 자신과 팀원들 모두 성장하는 것에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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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게 된다. 특히 남 앞에 서는 자리는 그렇게 불편할 수가 없고, 내가 남 앞에 서는 게 싫어진 만큼 기를 쓰고 앞에 서려는 사람을 보면 정나미가 떨어지고 만다. 글쎄, 어릴 땐 나도 나서기 좋아하고, 뭐든 앞에서서 이끌어보고 싶고, 주목 받으면 엄청 신나하고 그런 소녀였던 것 같은데 어쩌다 나는 이렇게 뒤로 물러나는 어른이 되어버렸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건 점점 살아갈수록 그만큼 리더의 자리가 힘들고 커다란 책임과 의무를 동반하며, 진정! 능력 있는 자 만의 자리라는 걸 스스로 자각해서 인 듯도 하고, 그렇다고 앞에 서려는 사람을 보고 질색할 것 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 헐; 저 인간이 무슨 자신감? 속으로 깜놀라며 눈을 흘기고 만다. 암튼, 이렇게 리더 자리엔 관심도 없고, 심지어 시샘하는 인간에게 이런 책이라니!!
처음엔 아. 내가 왜 이 책을 골랐을까? 너무 안 읽혀서 머리를 쥐어뜯으며 읽었었는데. 그런데! 며칠 사이 드문드문 다시 들춰 보게 된 페이지들이 얼마나 달게 읽히던지! 오호, 역시 책이란 물건은 언제? 어느 때? 어떤 기분일 때? 읽느냐에 따라 감흥이 다 다르구나 감탄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요 며칠은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 이라는 발언으로 특급 관심을 받고 있는 그분 뉴스를 접하게 된 시점이라 할 수 있겠는데. 도대체 이 나라의 리더 주변에는 그렇게도 사람이 없는 건지? 한숨도 나오고. 시국이 이렇다보니 책 내용이 새삼 가슴에 사무치고, 특히 각계각층의 리더에게,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 꼭 권해줘야한다는 절절한 마음마저 드는 것이다!
<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는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리더십에 관한 연구서라고 해도 될 만큼 세계 각국 리더들의 일화를 인용하며 다양한 리더십 사례를 보여주기도 하고 또한 우리 사회 리더십의 뿌리(역사)를 꼼꼼히 되짚어 보기도 하고, 과연 앞으로는 어떤 리더십을 갖추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그런 책이다. 어쩌면 나처럼 리더십? 그건 나와는 너무 먼 이야기 같다고 느끼는 사람을 위해 책 27쪽 한 부분을 옮겨본다.
“우리는 누구나 크든 작든 간에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다. 그렇다. 우리 모두 각자의 배를 인도하는 리더다. 나름의 리더십으로 자신의 인생을 꾸려가고 있으며, 또 자신과 함께 항해하는 다른 배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영역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리더십의 이슈들을 좀 더 심각하고 신중하게 생각해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다. 우리는 누구나 나름대로의 리더십으로 인생을 꾸려가고 있고, 특히 자신뿐 아니라 옆에 있는 다른 배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영역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닌가! 하고 마음을 다시 고쳐 잡고 읽으니 책이 2배는 재밌어졌다. 의외로? 인상적인 구절들도 많아서 밑줄도 제법 그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이 책을 잘 대변해주는 것 같은 구절을 골라봤다.
세계 최고의 리더십 전문가인 워런 베니스는 “리더는 뱀과 같아야 된다”라고 강조한다. 뱀이 허물을 벗는 것처럼 리더도 허물을 벗고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를 꾀해야 한다. 그리고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측하고 변화 가운데 자기 사람들을 공동의 비전을 향하여 인도해갈 수 있는 영향력이 필요하다. 어린 딸이 엄마가 햄을 구울 때는 항상 양쪽 끝을 자르는 모습에 궁금한 생각이 들어 하루는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엄마는 “글쎄, 나도 잘 모르겠는데……. 네 할머니가 햄을 구울 때면 항상 양끝을 잘랐기 때문에 나도 그런 것 같구나”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얼마 후, 할머니 집을 방문한 어린 딸은 할머니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왜 할머니는 햄을 구울 때 항상 양 끝을 자르셨나요?” 그러자 할머니는 “그건 우리 집에 있었던 오븐이 너무 작아서 큰 햄이 다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란다”라고 대답했다. 왜 그렇게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그냥 무조건 남의 변화를 따라 하기만 한다면 진정한 변화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리더십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변화하는 패러다임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에 따라 우리 자신도 변화하는 것이다. ♣ 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 - 진재혁 :p 112~113
무심코 햄의 양 끝을 자르고 있다니? 굉장히 쏙쏙 와 닿게 비유도 잘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끝으로 맨 마지막 페이지에 실려 있는 인상적인 이야기도 하나 추가하며 리뷰를 마친다.
─────────────── * [21세기 북스] 서포터즈로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