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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엄마가 예술가를 꿈꾸는 딸과 함께 떠난 유럽 여행기이다. 나도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꿈꾼다.
아름다운 페나성, 휴양지에서 만난 루마니아 한국 열성팬 아줌마. 그곳까지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다니 감사해야하나.....
“아랍의 문양 같은 날들이 지나갔다.” 라고 적은 작가의 한 문장을 들여다보며 나의 문양은 있었던가 하는 생각에 잠기게 된다. 여행지에서의 낭만 보다는 작가가 주는 물음이나 시선이 여행지의 설레임을 맛보게 한다.
“너무 아름다운 것을 보면 충만해지는 것이 아니라 텅 빈다.” 그래서 우리는 아름다움을 보면 말을 잃어버리는가 보다. 딸과의 여행은 낭만을 생각하게도 하지만 뜨거운 태양의 느낌이 이곳까지 전해져 오는 것을 느낀다. 태어날 때부터 각인되어 있는 기억의 조각들을 이국의 땅에서 만나는 느낌은 어떨까. 여행은 늘 꿈속에서 커져간다. 읽는 것으로도 만족을 느낄 수 있다. 딸과의 여행, 근처의 휴양림을 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하루의 일정이지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석 달 동안의 집을 떠나 딸과 함께 하는 여행, 기분은 어떨까.... 평생 잊지 못 할 추억과 기억을 몸에 각인 시키는 일 그런 기억들이 자라면서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 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바람이 그늘을 밀어 올리며 계단을 넘어간다.” 느낌이 좋은 문장들, 시적인 표현들을 발견하며 행복해하기도 한다.
“인간이 편안하고 안락함만 축하는 동물은 아니다. 나 또한 비록 한 달 남짓이었지만 더위와 허기 속에서도, 딱딱한 침대에 잠들면서도 집 생각은 안난다. 그러나 어쩌면 나는 돌아갈 곳이 있기에 돌아가기 싫은 것인지도 모른다. 머무를 곳이 있기에 떠돌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솨니의 생동감 나는 그림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멋진 풍경의 사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 까 하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으면 인터넷을 뒤져 작가가 보는 풍경을 간접 체험한다. 책은 또 다른 인생인 것 같다. 책을 통해 아이와의 관계 그리고 아이를 대하는 태도등 여행이 아닌 다른 것들에 대해 배운다. 작가는 아이와의 관계를 스스럼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과연 나는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하는...결코 하지 못할 것도 책을 통해 배운다. 솨니가 여행하며 쓴 ‘솨니의 일기’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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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장을 열기전에는 " 그저 지들이 돈 있으니 여행했겠지" 생각하며 부러움과 질투섞인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첫 머릿글을 읽으면서 나는 이 여행이 내가 생각한돈 있어서 떠난 그런 여행이 아님을 감지했다. 책을 읽으면서는 질투가 아닌 점점 부러움이 커져갔다. 나는 왜 이렇게 여행하지 못했는지....
모든 부모들은 아이들이 꿈을 갖고 꿈꾸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면서도 정작 부모들은, 어른들은 아이에게 꿈을 꿀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내 아이가 꿈을 찾아가는 시간을 기다리지 않는다. 아이들이 방황을 하면 헛된시간이라 말하고 쓸데없다 윽박지른다. 오로지 한눈팔지 말고 한 곳으로만 가길 원한다.부모가 바라는 꿈은 오로지 공부요, 좋은 대학이요, 좋은 직업을 갖게되는 것이다. 이것을 부정하기는 이시대에 힘든 일이다.
아이가 학교를 거부하며 문을 걸어잠갔을 때 방문을 열고 들어가지 않고 문밖에서 맘졸이며 기다려준 엄마, 식도가 다 헗어 밥을 넘길때마다 쓰라렸다는 엄마의 담담한 고백과,보름만에 문을 열고 나온 아이를 씻겨주는 엄마의 모습에서는 울컥하지 않을 수 없다.
이책은 여행기이면서 꿈을 가진 딸의 성장기이며,동시에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온 엄마의 이야기,즉 두 모녀의 꿈을 향한 여행기이다.
아이들을 현실적으로 키우기 위해, 현실적인 삶을 택하라 말해온 이들에게 이 책은 잔잔한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스스로 물을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불안한 현실속에서 " 현실적인 것이 과연 현실적인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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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여행을 하려하는가 생각하게 된다. 남들이 가니까 나도 가야만 할 것 같아서 떠나려는 이들도 있다. 여행을 하는데 꼭 이유가 목적이 있어야 되는 것도 아닐 것이다. 우리는 항상 먼 곳을 꿈꾼다. " 먼곳에 대한 그리움" 이것때문에 막연히 우리는 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여행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말한다. 여행을 미화하고 싶지 않다고 한 저자의 머릿말처럼 이들의 행은 환상적이지도 축제처럼 항상 신나는 것도 아니다. 여행도 시간이 지나면 일상처럼 되어가고 무감각해지듯 우리 삶도 여행일 것이다. 모녀의 여행은 예술가의 꿈을 가진 딸이 자신이 보고 깊은 유럽미술관의 그림들을 찾아간다. 엄마는 그러나 미술관을 너무 힘들어 한다. 어린 딸은 매일 태양아래서 그림을 그렸다. 때론 점심도 못먹고 땡볕에 서서 그림을 그리는 딸을 안스럽게 보는엄마. 어려서부터 유별난 성격에 학교를 적응 못하고 중학교를 자퇴한 딸에 대한 엄마의 시선은 애뜻하다. 엄마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딸을 보듬는 엄마 그러나 그 엄마는 자신을 사랑하나 이해해주지 못한 엄마를 생각한다. 한국의 어머니들이 대부분 딸에게 그랬듯이 이 여행서는 여자의 꿈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이런 여자들의 감수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아빠도 읽게하고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다. " 결국 자신만의 여행법을 깨닫는 것은 자신만의 속도를 아는 것이다" 이것은 여행법이면서 우리 삶의 법칙임을 일깨운다. 솨니는 어려서 부터 편두통에 시달렸고 학교를 자퇴하자마자 만성 편두통에서 해방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솨니처럼 앓는 아이들이 지금 얼마나 많을까. 자신의 보폭에 맞게 살아야 함에도 우리는 남들의 속도에 맞춰사는라 힘들고 다들 병을 앓는다. "여행 스타일이 같으면 삶의 가치관도 같다" 나 역시 많은 사람과의 교감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간간이 딸 솨니가 그린 그림들이 여행지의 아련함을 더 해준다. 그림이든 사진이든 더 많이 실었으면 어떨까 싶었는데 곧 솨니의 그림일기가 출간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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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엄마와 예술가를 꿈꾸는 딸의 유럽여행
시인이라는 것만으로도, 예술가를 꿈꾼다는 것만으로도 멋진데, 두 모녀의 유럽여행이라니 부러운 마음이 앞선다. 미시간에서 공부하는 열일곱의 딸이 한국으로 오느 비행기값이 너무 비싸다며 지구멸망전 보고 싶은 그림이 너무도 많아 파리에서 방학을 보내겠다는 말에 아무 계획도 없이 떠나게 된 유럽여행이라고 한다. 아무 계획도 없이, 그것도 열일곱 딸의 결정에 유럽을 여행한다는 것, 지금 이나이가 되어도 상상도 되지 않는 일다.
열일곱, 그때 나는 저런 용기가 있었을까, 서른이 넘은 지금도 당장 내일의 출근을 걱정하며 막상 발걸음을 옮기지 못할 때가 많은데, 저자의 딸인 솨니는 어떻게 저런 용기가 난걸까? [어디든 멀리 가고 싶은 너에게]라는 책을 읽으며 나이를 떠나 그런 용기가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부럽다는 생각을 여러번 한 것같다.
아직 아무것도 제대로 해 놓은 것이 없는데, 시간이 흐르고 더 흘러,내 나이가 더 들고, 엄마가 더 나이 든 후에 함께 제대로 된 여행한번 해보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면 어쩔까라는 생각에 읽는 내내 부러움과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는 책이었다.
"엄마, 세상 모든 건 움직이지? 구름도 움직이고 땅도 움직이고 풀도 움직이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도 움직이고, 아, 난 새벽이 좋아!!"
시어에 가까운 감성적인 글과 딸이 그린 그림이 한데 어우러져 책을 읽는 내내 함께 유럽에 있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큰 용기를 내지 않아도, 일상을 보내는 돈 만으로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말하는 작가. 그러기에 여행에 큰 의미를 둔지 않는다 말하는 작가의 마음이 무척이나 부러워 지는 날인 것 같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이라는 글을 [여덟 단어]를 통해 봤을 때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는데, [어디든 멀리 가고 싶은 너에게]라는 책도 일상처럼 여행을 즐기는 모습에 더 여운이 오래 남을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누가 보기에도 갑작스럽고 계획없이 떠난 여행임에도, 다음에는 돌아갈 날도 계획하지 않고, 한 도시에 머무르는 여행을 하고 싶다는 그녀, 한참 잊고 있었던 내가 원하는 여행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나들이 가까운 여행을 결혼하기전에는 엄마와 무척 자주 즐기는 편이었는데, 상황이 바뀌었다고 1년 넘게 엄마랑 가까운 곳 한번 못 다녀 온 것이 마음에 걸린다. 더는 미루지 말고, 할 수 있는 여행을, 그안에서 달달함을 찾는 시간을 만들어봐야겠다.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형편이 되지 않는 다는 핑계로 더 높은 곳만을 바라며,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지나보내기에는 지금의 시간이 너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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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멀리 가고 싶은 너에게 여행기나 여행서는 늘 나를 달뜨게 하고 새로운 곳에 대한 동경으로 벅차게 한다. 시인 엄마와 화가인 딸의 특별한 여행. 읽어보았던 여행의 주인공들과는 다른 인물들이어서 더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다. 여행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벅찬 감동은 물론이고 낯선 이들과의 조우 떨리고 수줍지만 용기를 내어 두드리며 얻은 짧고 긴 환희들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이런 감동만이 전부가 아니다. 초등1학년 선생님으로부터 아이가 왼손잡이다,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며 부모가 아이를 잘못 가르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가 통제되는 질서에 적응하지 못하자 자퇴를 시키고 아이를 믿고 이해하고 기다리며 두 팔 벌려 가득 안아주며 다독이는 엄마의 남다른 사랑이 아, 아이를 키운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나 역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 꼭 인사를 해야 하고 규칙은 따라야 하고 해야 하는 것들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 엄마였다. 아이의 예술가적 기질이 틀 안에 묶이기를 거부하고 방황하는 딸을 이해하며 네가 원하는 길을 가라.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 해주는 엄마. 우리 아이가 이런 기질을 가지고 나를 힘들게 한다면 나는 이 시인 엄마처럼 넓게 포용하고 감싸줄 수 있을까 하고 고민을 해보기도 했다. 아찔한 절벽 끝에서 그림을 그려야 잘 그려진다며 만약 내 아이가 달랑거리며 절벽 끝에 앉아 노트를 펼쳤다면 아마도 나는 당장 안전한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하겠느냐며 화를 내고 다그치고 돌아올 때까지 계속 이야기했을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일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예술가적 기질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기존 질서와 규칙을 강요하기보다 아이를 앞서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쉬워보이는 일일지 모르나 직접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는 참 쉽지 않은 일임을 이해한다. 그래서 더 대단해 보인다. 긴 인생길로치면 짧은 여행이지만 들여다보면 올올이 새겨진 여정과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모녀의 대화, 낯선 곳에서 만난 많은 이들과 나눈 여운이 아름다운 감동 등이 이 여행을 긴 인생길에서 얻은, 오랫동안 빛을 변치 않는 보석 같은 추억이 되리라. 여행의 소소함을 그대로 담은 것 같으면서도 느낀 감동이나 아름다운 풍경을 표현할 때면 글이 한 편의 아름다운 시같아진다. 그래서 또 한 번 흐뭇하게 웃으며 보게 되고. 어차피 생은 모험이거나 아무것도 아니다. 네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가라 좀 더 자유롭게 큰 꿈을 향해 날개를 펼쳐 올리는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응원메시지이다. 이 여행은 바로 이 응원을 그대로 담은 그래서 더 특별한 여행이고 아이를 키우는 내게도 남다른 여행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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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엄마와 예술가를 꿈꾸는 딸의 유럽 여행기] 부제목만으로도 노오란 프리지아 향기가 풍겨난다. 시인과 미술가가 삼 개월 간의 서유럽여행, 이 보다 더 환상적인 콜라보가 또 있을까 싶을만큼 환상의 조합니다.
책 제목은 시인인 엄마가 함께 여행한 미술 유학 중인 딸, 솨니에게 보낸 편지글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모자지간이라기 보다는 다정한 친구처럼 격의 없이 농담도 하고 어리광이나 심통도 부리면서 지내고 있다.
사실 이 여행은 미국에서 유학 중인 딸이 첫 번째 맞은 방학을 우리나라로 오는 항공 요금이 비싸서 항공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도 하고 유명한 명화가 많은 프랑스 파리에서 지내기로 한 딸의 일방적인 계획 하에 어떨결에 수행된 미션이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따라 날마다 방문한 곳에서 어머니는 일기를 쓰고, 딸은 그림을 스케치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엄밀한 의미에서 두 사람의 공저(共著)인 셈이다. 사람이란 일상을 떠나게 되면 심적으로 자유로워지기 마련이다. 그 자유로움 중에는 삶과 의무 등에서 해방감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두 모녀는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 간 아이들처럼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더 충실하기도 하고, 더 솔직해지기도 하여 어머니는 어머니답지 않게 딸에게 사람 사는 도리나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부담스럽지 않게 조언할 수 있었다.
또 열일곱 살 딸은 예술가의 순수한 영혼에서 촉발되고 감촉된 감성을 같은 여자의 인생선배이면서, 어머니로부터 주고받으며 더 성숙해 질 수 있었던 것이다. 이들의 여행은 파리의 드골 공항에서 만나서 출발하고 드골 공항으로 귀항하여 헤어지는 일정이다.
여행지는 에스파냐, 포르투갈, 이탈리아, 프랑스 네 나라다. 여행이란 떠나는 순간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생경한 사람들과 풍풀물들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속담처럼 불편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만큼 새로운 것을 만나고 체험하고 배울 수 수 있는 이점이 있기도 하다. 특히 이 책의 모자는 평소에 그들이 가보고 싶은 진귀한 작품들을 직접 본다는 설레임과 기대가 있었기에 불편함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평소에는 엄마 속만 썩이는 철부지 딸인 줄만 알았는데, 이미 솨니는 성인이 되어 있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솨니는 시집을 가지 않겠단다. 그 이유는 자기 같은 딸을 낳고 싶지 않겠다는 것이니, 자신이 엄마에게 얼마나 불효한 딸인지를 알고 있다는 실증인 것이다.
사실, 엄마는 솨니에게 ‘너도 나중에 너 같은 딸 한번 낳아 봐’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여행이란 여행지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진실한 나를 찾고 발견하는 것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마 이 모녀는 이 여행을 계기로 더 많은 여행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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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에 대한 로망이 없다. 내가 지금 당장, 아니 향후 몇년간은 여행을 할 수 없다는 현실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도전보다는 안정을 꾀하는 나의 성격 탓도 있는 듯하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나라도 가볼 곳이 얼마든지 많고 난 그 곳을 다 돌아보지도 않았는데 해외여행을 간다는게 좀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쓸데없는 애국심이랄까.. 그래서 난 여행에세이를 거의 읽지 않는 편인데 이 책 제목은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엄마로서 아내로서..딸로서..요즘 많이 지쳐있었고 어디든 떠나고 싶었으니까. 유럽여행기라서가 아닌 엄마와 딸의 여행기라 더욱 읽고 싶은 책이었다. 글쓴이는, 어릴 때부터 미술을 좋아하고 남달랐던 딸이 중학생이 되 어 학교를 다니기 싫다고 하자 결국 딸의 편에 서서 학교에 자퇴서를 낸다. 딸은 꿈을 위해 유학을 가고 싶다는 결정을 하고 엄마는 또 딸의 바람대로 유학을 보낸다. 이 책은 그렇게 사춘기소녀가 된 딸과 엄마가 여름방학동안 유럽여행을 하며 쓴 여행기이다. 책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들은 전부 딸 솨니가 여행지에서 그린 그림이다. 사진은 거의 실려있지 않지만 작가의 글과 솨니의 그림만 봐도 그 곳이 어떤 곳인지 알 것 같다. 미술하는 딸이라 그런지 모녀는 주로 미술관이나 예술가들이 살았던 곳 위주로 여행을 하는데 읽다가 나는 모르는 그림 제목이 나오면 인터넷으로 검색해가며 이들과 함께 느낌을 공유했다. 나도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메모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일까. 내가 어디를 가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가는지가 중요하다. 솨니는 여행 마지막에 그런 말을 했다. 여행을 하며 나를 만난다고.. 예술가 솨니는 여행을 하며 인생을 배우고 본인도 모르게 영감을 얻었으리라. 나도 엄마이다보니 작가님이 엄마로서 쓴 글귀들을 눈여겨보게 되는데 그 중 와닿았던 글들을 소개하고 싶다. 이 세상 누가 나만을 그토록 간절히 원한 적 있던가. 엄마가 아기를 사랑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나는 아이의 사랑으로 엄마가 되었다. 사랑은 상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에게 나를 투영하여 그 안의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자식 안에 내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다 읽고 난 후 든 생각..제목 참 좋다!! 힐링이 필요하고 어디든 멀리 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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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인 엄마와 예술가를 굼꾸는 딸의 유럽여행기로 딸과 여행을 함께 하면서 엄마는 시를 쓰고 딸은 그림을 그린다. 시인의 투명한 문장과 어린 예술가인 딸이 그려낸 그림이 아름다운 그 여행의 기록들을 들여다 본다.
저자는 로르카의 시에서 바람소리가 난다고 했다. 그녀의 글에서도 그런게 느껴진다. 거기에는 추억과 향수와 열정, 문학과 예술과 인생이 투명하게 배어 있다. 바람 이는 깊은 우물을 지닌 시인 엄마와 활화산처럼 끓어오르는 여고생 딸 솨니와 길을 떠난다. 이들은 다른 여행자들이 그랬듯이 떠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삶이란 기쁨보다 슬픔이 더 많고, 쾌락보다 고통이 더 많지만 끝까지 가야 하는 길... 그러나 미지의 세계를 향해 한 발짝 내딛는 순간 불안과 두려움은 어느새 뒤편으로 물러서진다.
물리적인 공간을 여행한다 해도 결국 그 길은 각자의 내면을 따라가는 것이며 어두운 마음속 한쪽에 숨겨진 스스로의 빛을 발견하는 길임을 알려주고 있다. 시인은 지중해의 에메랄드빛 바다, 이글거리는 태양, 눈부신 하얀 하늘 짙은 꽃향기, 오래된 골목, 교교한 달빛 아래 고성(古城)과 생동감 넘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그녀의 미려한 필체에서 주는 고요함이 책 곳곳에 몯어나고 있다. 이 여행의 시발점은 딸 솨니가 첫 여름방학 때 한국행 비행기 표가 비싸다며 차라리 파리로 가서 그림이나 실컷 보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덜컥 비행기 표를 끊으면서 시작되는 그녀들의 여행... 이렇게 갑작스럽게 결정된 여행이에서 엄마는 시를 짓고 딸은 그림을 그리면서 시작하는 여행이라 특별할 수 밖에 없다. 자식을 온전히 이해하고 응원하는 엄마와 성장하는 딸의 여행기다.
많은 독자들의 부러움을 살만도 하다. 그리 쉽지만 않았던 딸과의 긴 여행... 여행의 일상에서 딸과의 지난 추억을 뒤돌아보기도 하고 딸을 이해하고 응원해 주는 엄마의 마음 그리고 딸이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들이 좋아보인다. 그녀들의 여행을 통해서 우리들도 늦지 않게 딸과의 여행을 시작해 볼 생각이다. 유럽 여러곳곳을 책을 통해서 잘 소개해주어 많은 도움이 될거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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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눈을 떠서 창문을 조금 열어 놓고 살살 들어오는 바람 맞으며 침대 속에서 온기가 사라지지 않을 만큼의 길지 않은 그 조용한 아침시간. 조금씩 조금씩 아껴가며 책장을 넘겨 읽던 책을 다 읽었다 일부러 한번에 쭉 읽지 않고 가장 좋은 시간에 아쉬울 만큼만 읽으며 나도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느꼈던 일주일이 얼마나 좋았던지.. 몇 번씩 되 뇌이며 읽던 소절도 꽤 있었고 웃음이 크큭 나기도 했고 가슴이 순간순간 뭉클하기도 했던 엄마와 딸이 함께 걷고 느끼며 전하는 여행의 잔상들이 엄마의 글과 딸의 드로잉에 고스란히 묻어나 있는 이 책이. 난 참 좋았다 그간 접해온 여행기들과는 조금은 색다른 여운이 남는다는 표현이 맞을까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넘쳐나는 여행 정보를 알려주기보단 엄마와 딸이 함께 걷고 느끼며 나누는 이야기가 그곳의 냄새를 고스란히 내게도 전해온다 + 개인적으로는. 이 시대에 마음이 조급한 부모들에게 한번쯤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부모가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고 같이 걸어주는 것이야말로 아이를 얼마나 성장시키고 큰 감동을 주는지.. 느낄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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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일방통행 사랑을 하는 연인들 이야기 같지만.
시인 엄마와 예술가를 꿈꾸는 딸의 유럽 여행기다.
솨니는 어릴때 그림그리는 것만 독특하고 예민한 아이로 묘사되어있지만.
시인 엄마는 그런딸을 다그치는게 아니라 더 자유롭게 멀리 꿈을 펼칠수 있게 날아갈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반적인 엄마들이 자녀교육의 속도를 중요시 하는데 저자는 속도보다는 딸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
해 주고 있으며 엄마와 딸의 가족애를 그린 소박한 여행기를 통해서 가족간의 대화가 단절되어 전전긍긍
하는 부모들에게적극 권장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