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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에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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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사자성어는 그리 많지 않다. 실생활에서 사자성어를 적절히 잘 사용하면 좋겠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다보니 그나마 알고 있었던 것도 잊어먹게 된다. '고사성어에 길을 묻다'는 중국인들의 과거 지도자들이 경험했던 일들을 통해서 얻은 교훈을 담은 사자성어를 통해 현재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평소에 내가 가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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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사자성어는 그리 많지 않다. 실생활에서 사자성어를 적절히 잘 사용하면 좋겠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다보니 그나마 알고 있었던 것도 잊어먹게 된다. '고사성어에 길을 묻다'는 중국인들의 과거 지도자들이 경험했던 일들을 통해서 얻은 교훈을 담은 사자성어를 통해 현재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평소에 내가 가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이러다보면 깊지 않은 지식, 폭넓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실수를 하게 된다. 올바른 기준이 되는 가치관을 배워 실생활에 활용하며 살게 된다면 무척이나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사자성어에 해당하는 이야기와 지금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이야기도 함께 실고 있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엊어제 730 재보궐선거가 끝이 났다. 자신들의 텃밭이라고 생각했던 지역에서 지역시민들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간 다른 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야당은 대패를 당하고 결국 두 명의 대표가 사퇴하고 만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없지만 나라 전체가 어제는 정치 이야기만 하기에 나 역시도 볼 수밖에 없었다. 다른 어떤 문제보다 한 명의 사람을 끼워 넣는 바람에 그 후폭풍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 대패를 맞은 야당의 대표 두 분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었을까? 여기에 대한 답은 솔직히 난 모르겠다. 다만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을 줄 아는 리더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만 남는다.

 

종선여등(從善如登) 종악여붕(從惡如崩) 원칙과 도덕이 무너지면 미래도 없다.   -p74-

종악여붕(從惡如崩) 좋아지기는 어려워도 나빠지기는 한순간, 종선여등(從善如登) 착한 일을 쫓아 하는 것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착한 일을 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말이다. 왜 이 두 사자성어가 이번 야당 선거 패배와 자꾸 연관이 되는지...

 

병입교황(病入膏肓) 오늘 하루를, 주변 사람을 소중하게 여겨라               -p113-

병이 심하게 들어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로서 자신의 뜻대로 죽음을 막을 수 없다. 허나 행복한 죽음은 맞이할 수 있다. 아름답게 죽음을 맞는 것이 최고의 행복임에는 틀림없다. 죽음을 맞을 날짜를 알 수 없기에 오늘 하루하루를 성실히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에 공감하게 된다.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오늘 하루는 따뜻한 문자, 전화를 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부형청죄(負荊請罪)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다.           -p211-

자신의 잘못이나 죄를 솔직하게 인정함.  세월호 사고가 100일을 넘어섰다. 너무나 착하고 예쁜 어린 학생들이 너무나 많은 희생을 낳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월호 사건이 가진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진지한 조사가 아직도 미흡하다. 세월호 특별법은 국회에서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고 어제 야당의 선거 참패를 들어 여당은 세월호 사건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바꾼 듯 한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들었다. 많은 희생자를 낳은 세월호 사건에 대한 명확한 규명과 죄를 지은 사람의 진솔한 뉘우침 없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만 가는 현실... 지금이 바로 부형청죄를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들이 나타나야 한다.

 

사자성어의 뜻을 읽을수록 현실을 살아가면서 지켜야 하는 마음에 대한 생각의 깊어짐을 느끼게 된다. 종종 사자성어를 들추어보며 뜻을 새기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사자성어... 사자성어가 가진 뜻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q******5 2014.08.01. 신고 공감 2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고사성어에 길을 묻다] 배득렬 교수의 세상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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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마도 온고지신[溫故知新]이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싶다. 고전 읽기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그런 고전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자 하는 움직임도 높아지는 요즘 이 책과 같이 고사성어에서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이 책은 단순히 지혜를 얻는 것에서 넘어서는 리더를 위한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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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마도 온고지신[溫故知新]이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싶다. 고전 읽기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그런 고전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자 하는 움직임도 높아지는 요즘 이 책과 같이 고사성어에서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이 책은 단순히 지혜를 얻는 것에서 넘어서는 리더를 위한 고사성어라는 점에서 좀더 원대한 포부로 접근해도 좋을것 같다. 힘든 세상살이의 지혜, 삶과 윤리, 더불어 사는 지혜, 표류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미래를 위한 교육과 인간, 정의와 진리,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 청춘에게 받치는 주제로 나온 고사성어를 보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고사성어를 찾아 그속에서 용기와 힘을 얻어도 될 것이다.

 

 

각 고사성어의 의미와 함께 각 한자의 음과 독이 적혀 있고, 이와 관련한 일화까지 담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한자 공부를 할 수도 있고, 지혜를 얻게 될 이야기는 물론 가슴을 울리는 촌철살인의 한 마디까지도 얻을 수 있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넉자의 한자에 참 많은 의미가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각각의 한자 넷이 모여 이렇게도 좋은 의미를 가진 말을 만들어 낼 수 있구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만들어낸 정수를 이렇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점도 고마워진다.

 

그래서인지 삶의 좌우명이 없다면 이 책에서 자신의 마음을 울리는 고사성어 하나를 골라 그 뜻을 되새기며 실천하면서 살아도 좋을것 같다. 그리고 매일 매일 조금씩이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다스리고,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밑거름으로 삼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4.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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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갈 길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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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이라면, 중국의 문학, 역사, 철학 등을 이해하는 데 고사성어의 습덕이 필수적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고사성어는 중국의 문화와 언어에 완벽하게 스며들어 일상적인 대화에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고사성어는 중국인의 사고와 생활 속에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인을 이해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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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이라면, 중국의 문학, 역사, 철학 등을 이해하는 데 고사성어의 습덕이 필수적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고사성어는 중국의 문화와 언어에 완벽하게 스며들어 일상적인 대화에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고사성어는 중국인의 사고와 생활 속에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인을 이해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들의 언어와 문화에 깊이 자리한 고사성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중국인을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온고지신을 통해 길을 찾아가다

 

중부매일신문에 2년간 매주 연재된 '배득렬 교수의 고사성어 이야기'를 재구성해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총 8장으로 구성되어 '힘든 세상살이, 지혜가 필요하다', '더불어 사는 지혜', '떠내려가는 대한민국',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살기 팍팍한 청춘에게 고함' 등 인생, 사회, 나라에 대한 고민이 녹아있다.


 

저자 배득렬 교수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고, 청주고와 충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성균관대학교와 북경사범대학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충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 중국문화학회 부회장, 충북대학교 국제교류원장 및 학생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년 전, 신문사에서 기자로 근무하던 한 제자의 제안으로 시작했던 고사성어의 연재는 당초 신문기사의 내용 중 교육에 관련된 것을 강화하려는 의도에서였다. 배교수는 매번 시사성 짙은 글을 찾아 당시의 세태와 사회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이 글에 담았던 것이다.

 

 

 

"갈수록 척박해지는 현실에서 고사성어에 담긴 삶의 지혜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저자는 중국 유학시절, 중국인들이 고사성어를 많이 쓰는 걸 보고 놀랐고 고사성어를 모르면 중국인들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기에 그들의 언어와 문화에 깊이 자리한 고사성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국인을 이해하는 방법이란 생각 때문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네 글자안에 역사, 철학, 삶의 지혜를 다 담고 있는 함축적인 매력

 

 

치망설존齒亡舌存

- 부드러움은 강함을 이긴다

 

한대漢代의 유명한 학자 유향劉向의 <설원說原>은 다양한 삶의 지혜를 담은 책으로 유명하다. 이 책에 실린 한 대목을 소개한다. 노자老子는 스승의 중병 소식을 접하고 급히 스승을 찾아가 뵈었다. 사제 간의 대화 속에는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지혜가 숨겨져 있다.

 

"병환이 이렇게 깊으신데 제게 분부하실 것이 있으십니까?"

"내 혀와 이가 아직 모두 있느냐?"

"혀는 아직 있지만 이는 없습니다"

"이는 없어졌는데 혀가 남아 있는 이유를 아느냐?"

"혀는 부드럽기 때문에 남아있을 수 있지만 딱딱한 치아는 오히려 사라지고 없는 것이지요"

"천하의 모든 이치가 그 안에 있느니라"

 

중국인들은 이유제강以柔制强을 처세의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여긴다. 세상사는 알 수 없는 일도 많고, 분란도 많아서 툭하면 분쟁이 일어나기 쉽다. 이런 분쟁을 해결하려고 대개는 힘이나 돈으로 상대를 제압하려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이런 식의 해결은 분쟁을 잠시 덮어 두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이를 해결이라고 결코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진정한 해결은 나와 상대가 모두 인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을 때 가능하다. 그래서 일 처리를 할 때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번은 아내가 도반들과 상원사로 수행을 떠나는 바람에 며칠 살림을 맡았다. 국내 굴지의 유통기업에서 경영하는 동네 인근의 슈퍼에서 강릉초당순두부를 구입해 냉장보관했다가 아침에 찌개를 끓였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서는 작은 딸이 맛을 보더니 이상하다며 이내 숟가락을 내려 놓았다. 역시 맛이 이상했다. 백화점 임원 출신답게 나는 슈퍼 개점 시간에 맞춰 전화를 했다. 대화로 서로 충분히 통했다. 고객센터에서 찌개 샘플을 조금만 담아 가져 오라기에 그렇게 했다. 전액 환불 받았다.

 

그런데, 홈쇼핑에 근무하는 한 후배의 말에 의하면 물건을 구입해 실컷 사용하고는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으며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 때문에 혈압이 오른다는 것이다. 심복구복心服口服이란 말이 있다. 즉 마음으로 감복하면 입으로도 복종한다는 말이다. 이는 마음으로 상대의 견해를 존중할 때 가능한 일이다. 요즘 자주 언론을 타는 층간 소음에 의한 폭력도 그렇다. 가는 말이 곱지 않으면 돌아오는 말도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이는 진리이다. 바로 사람들이 유연성을 잃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순망치한脣亡齒寒

-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는 크고 길게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입술이 없다면 당연히 이가 시릴 것이다. 특히, 추운 겨울엔 더욱 심할 것이다. 중국 고사에도 이런 얘기가 나온다. <춘추좌전春秋左傳>'희공喜公 오년조五年條'에 나오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작은 이해 득실만 쫓다가는 나라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준다.

 

기원전 655년, 춘추시대의 말엽 진晉나라의 남쪽에 작은 두 나라가 있었다. 우虞와 괵虢이 있었다. 강대국인 진은 호시탐탐 이 두 나라를 노렸다. 진이 괵을 공격하려면 반드시 우를 통과해야만 했다. 하루는 진의 헌공獻公이 대신들과 두 나라를 정복할 계책을 상의하고 있었다.

 

"괵을 치려 하니 길을 빌려달라고 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를 공격해 함락시키면 일거양득一擧兩得입니다"

 

이에 우나라에서도 회의가 열렸다. 관원 관지기官之奇는 우나라 왕에게 "괵나라와 우나라는 마치 입술과 이의 관계와 같아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기 마련인 것입니다' 만일 괵나라가 망하면 우나라도 반드시 멸망할 것이니 길을 절대 빌려주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주청했다.

 

하지만, 멍청한 우나라 왕은 진으로부터 상납받은 재화에 눈이 멀어 진의 요구를 들어주고 말았다. 결국 우나라를 통과하여 괵나라를 멸망시킨 진나라 군대는 귀국하는 길에 일거에 우나라를 쳐 멸망시키고 만다. 한국전쟁 때 중국이 북한의 요청을 받아 참전 여부를 고민할 때 대부분의 당지도자들이 참전 불가를 건의했지만 모택동'순망치한, 호파당위戶破堂危'의 논리를 펼치며 참전을 감행함으로써 비행조종사인 그의 장남이 죽고 무려 14만 명의 중국 군인이 사망했다.

 

호파당위~ 대문이 무너지면 집 본채가 위험해진다

 

이 말엔 또 다른 교훈도 있다. '인접한 국가들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결국 나라의 이익을 보장하는 결정적인 시스템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정치판의 놀음을 바라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억울한 유가족의 심정을 헤아리기는커녕 정치판의 논리로 자기들의 이해득실만 계산하고 있다. 정치는 국민들을 위한 시스템임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의 주인은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라는 것을 여전히 잘 모르는 것 같다.

 

북한은 툭하면 미사일을 쏴 대고,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어거지 주장하고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면서 자위권 발동 운운하면서 군비 무장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또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앞세워 과거 역사 속의 강대국 차이나의 모습이다. 집안 싸움에만 매달리지 말고 눈을 이웃 나라들에게 돌려 보자. 어떻게 해야 할지. 

 

 

부형청죄負荊請罪

-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다

 

세월호 참사가 여전히 매끄럽게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정치인들에게 맡겨선 안 될 일인 것 같다. 정부가 나서서 일사천리로 처리해야 할 일처럼 보인다. 다시는 이와같은 인재人災 사고로 재발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시스템을 확립하고 이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았던 비리 공무원을 깨끗하게 청산하는 일만이라도 해야 응어러진 유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씻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웃 나라 일본이 위안부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것을 두고 비난할 일이 아니라 우리부터 변해야 한다. 역사 드라마를 그리 많이 시청하면서 우리는 왜 석고대죄席藁待罪를 하는 지도자가 없는지 아쉽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듯이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지 않는 나라는 발전할 수 없을 것이다. 사마천의 <사기>'염파인상여열전'에 나오는 뉘우침의 일화를 소개한다.

 

전국시대, 조趙나라의 인상여藺相如는 많은 공을 세워 대관大官에 봉해졌다. 그 지위는 대장군 염파廉頗보다 더 높았다. 전쟁터에서 죽음의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기며 나라를 위해 싸웠던 염파로선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염파는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인상여에게 모욕을 주기로 맘 먹고 있었다. 한편, 인상여가 이를 알고 되도록 염파를 피하자 그의 측근들이 불만을 표했다. 이에 그는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지금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결코 염파를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국가의 안위를 생각해서 그러는 것이오. 만일 내가 고집을 세우면서 그와 싸운다면 그것은 적국에게 이로운 기회를 줄 뿐이오"

 

염파는 이 말을 전해 듣고는 크게 부끄러웠다. 그는 웃통을 벗고 가시나무를 메고 스스로 인상여의 집 앞에 가서 용서를 구했다. 이 고사를 '육단부형肉袒負荊' 또는 '부형청죄'라고 말한다. 염파 대장군은 막강한 진秦나라의 군사력을 무력화시킨 장본인이다. 인상여는 정치와 외교의 달인으로 진나라에 빼앗겼던 '화씨지벽和氏之壁'을 찾아온 인물이었다. 실제 진나라는 둘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시도했다.

 

눈앞의 성과나 결과물에 매몰되어 인간의 소중함을 망각해버린 대한민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줄 의무가 있는 정부. 국민과 정부을 매끄럽게 이어줄 책임이 있는 정치인. 이들 모두는 염파 대장군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 실수를 인정하고 방비책을 튼튼히 세워라. 더 이상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자. 석고대죄하고, 부형청죄를 하라.

 

 

종선여등, 종악여붕 從善如登, 從惡如崩

- 원칙과 도덕이 무너지면 미래도 없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무너진다.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허망하게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일이 종종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특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착함을 행하기는 어려우나, 악함을 행하기는 쉽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배운 이 말을 나는 늘 가슴에 품고 산다. 이에 관련된 고사가 <국어國語>'주어周語편'에 나온다.

 

동주東周 말년, 주경왕周敬王의 신하 왕자조王子朝가 무능한 왕을 폐위시키고 새로운 왕을 옹립한다는 미명하에 반란을 일으켰다. 주경왕은 수도 낙읍洛邑을 버리고 성주成周로 도망쳤다. 함께 도망친 대신들이 경왕에게 성을 쌓아 새로운 도읍을 세우자고 주장했다. 이에 진晉나라의 집정자였던 위서魏舒는 찬성했지만, 위衞나라의 대부 표혜彪傒는 반대했다.

 

표혜는 선을 따르는 것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고, 악을 따르는 것은 산이 무너지는 것과 같다면서 성공을 향해 발전하는 것은 힘들지만, 패망으로 가는 길은 매우 빠름을 설명했다. 상조商朝가 현왕玄王에서 시작되어 14대의 노력을 거쳐 정식으로 왕조를 이룩했다가 제갑帝甲에 이르러 쇠퇴하기 시작해 7대만에 멸망했음을 비유하며 현재의 주조周朝는 유왕幽王에서 시작해서 14대에 걸쳐 내리막길을 걸었으니 붕괴가 어찌 멀다하겠냐?고 말했다.

 

표혜의 주장은 어리석은 왕을 내친다고 반란을 획책하는 신하나, 신하에게 쫓겨난 우둔한 왕이 새로 왕국을 건립한다 해도 전혀 성공을 기대할 수 없기에 이런 말을 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실제 동주는 미녀 포사褒姒에게 미쳤던 유왕 때부터 내리막을 걷고 있었고, 경왕 이후 더 이상 회복하지 못하고 멸망했다.

 

세상은 돌고 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성공과 실패는 결국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어떠한 선택을 하는가에 달렸다. 아무리 긴 역사를 지닌 왕조나 명문가라 할지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조차 지키지 않는다면 더 이상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초출모려제일공初出茅廬第一功

"오두막에서 나오자마자 큰 공을 세웠다"

 

초출모려初出茅廬, 성공 뒤에는 수많은 땀과 노력이 있다. 미국 다저스팀에서 활약중인 류현진 투수는 여러 차례 세계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기량을 다투는 메이저리그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니 이 역시 초출모려한 것이다. 제갈량이 세상에 나오자마자 조조의 장군 하후돈의 10만 대군을 격파했듯, 류현진 투수도 뛰어난 피칭으로 벌써 13승을 거두었다. 최근 등판에서 부상을 입고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안타깝다.

 

제갈량과 류현진 선수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둘 다 사전에 철저한 준비로 충분한 실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세상에는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있다. 하지만 수많은 땀과 고통이 수반되는 준비 과정이 있어야 훌륭한 결과가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제갈량과 류현진 선수에게서 다시 배운다. 지금 이 책에서 내가 갈 길을 배우고 있다. 


 

5****0 2014.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사성어에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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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체적으로 독자적인 글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은 대한민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니며 살고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한자문화권에 속해서인지 장왕하게 늘어놓게 되는 말들도 고사성어 몇자면 의도하는 내용을 함축적인 글로 표현할수 있거나 언어로 옮길수 있었던것이 인식의 속도가 빠르다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경험해본적이 있었을것이다. 비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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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체적으로 독자적인 글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은 대한민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니며 살고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한자문화권에 속해서인지 장왕하게 늘어놓게 되는 말들도 고사성어 몇자면 의도하는 내용을 함축적인 글로 표현할수 있거나 언어로 옮길수 있었던것이 인식의 속도가 빠르다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경험해본적이 있었을것이다.

비유나 상징어 및 관용구등으로 한국이나 중국에서 발생한 고사성어가 알고 있던 경우는 편리하지만 보고 들을때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를 못하는 경우에는 답답했던것이 사실이었다.

성균관대학교와 북경사법대학에서 각각 석,박사학위를 취득하시고 충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계신 배득렬교수님은 "고사성어에 길을 묻다"라는 저서를 통하여 이러한 문제점을 사자성어를 해설하는 글들로 보여주심으로 고전속에서 세상의 이치를 깨닳토록 해주고 있었다.

인간사회에서 대화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게되면 세대차이나 문화차이가 벌여지기 때문이라는 말을 쉽게 듣게된다.

하지만 고사성어를 통하여 볼것같으면 세대차이나 문화차이가 나기에 대화가 불통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언어소통에 있어서 핑계에 지나지 않음을 볼수있다.

오랜문학과 역사,철학이 어우러져 나온 부산물이 고사성어이기에 그고사성어에서 지혜의 빛을 발견하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이유라고 할수가 있다.

이같이 인간사는 시대와 환경을 막론하고 순리대로 생각해보게 하는글로 중국문화의 이해를 도출해내는 효과를 독자들로 하여금 느끼게 할수 있었다.

세상을 사노라면 진정으로 필요한것이 무엇이며, 내가 옳다고 여기던것이 진정한 원칙이라고 생각하였던 오류, 나누어 줄수 있을때 베풀어줄주 아는 마음,진정한 장래는 어디에 있는지, 삶에 있어 생각해보아야될 것을 잠시나마 되돌아보게하는 것들을 총8장에 걸쳐서 수록하고 있는 고사성어해설집으로 좋은것이 좋은거라고 여기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을 추수리는 지혜의 샘터를 찾게 해주었다.

진정한 리더의 기갈을 사회곳곳에서 느끼게 하는 오늘날, 과거일지라도 희,로,애,락 속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성공과 실수의 교차점을 보게해주는 사례들을 고사성어를통하여 현실감각에 비춰봄으로써 지혜의글 모음집보다 오히려 교훈적으로 피부에 와닿을수있게 읽혀지었다.

p*******0 2014.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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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에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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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고사성어’ 속에 너무나도 깊은 의미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배득렬교수의 <고사성어에 길을 묻다>는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지혜가 함축적으로 담겨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이 책은 개인뿐 아니라 국가와 조직에도 적용될 수 있는 지혜들로 가득하다. 기술과 정보가 이끄는 최첨단 시대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것이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일진대 이 책은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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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고사성어’ 속에 너무나도 깊은 의미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배득렬교수의 <고사성어에 길을 묻다>는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지혜가 함축적으로 담겨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이 책은 개인뿐 아니라 국가와 조직에도 적용될 수 있는 지혜들로 가득하다.

기술과 정보가 이끄는 최첨단 시대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것이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일진대 이 책은 그러한 가운데 놓여있는 독자들에게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길잡이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고 본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한자 성어를 예화와 함께 잘 풀어 그 깊은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잘 구성한 점이 좋은 책이다.

옛 것이 오늘날에 비추어 보아도 전혀 색 바랜 어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깊숙이 영향을 주는 주옥같은 삶의 지혜임을 공감하게 된다.

‘不堪回首(불감회수)-지난 일을 돌이켜 볼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픔’ 이란 의미로 ‘후회할 일을 줄여라’는 교훈을 주는 이 사자성어가 나에겐 가장 인상 깊이 남아있다.

이 책은 자신을 돌아보는 것과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도덕과 윤리가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지켜야 할 도리들에 대해서도 지혜를 더해준다.

내 것이 소중하면 남의 것도 소중하다는 도를 깨우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원했던 옛 선조들의 철학을 엿 볼 수 있다.

한국사회의 여러 답답한 현실들을 고사성어를 통해 바라보며 촌철살인과 같은 깨달음을 전해기도 한다. 이 책은 옛 고사성어를 통해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진정한 가치들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고 다시금 돌아보게 해주는 역할을 제공해 준다.

윤리와 도덕의 원칙이 깨진 곳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작금의 수많은 문제들을 바라보면서 선조들의 깨달음이 절실히 아쉬운 이유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요즘 정치인들이 상대편을 비난하고 결점을 찾기 위해 혹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건들이 벌어지고 그 수습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부조리와 불합리에 대해 사자성어를 쓰곤한다. 이 책을 읽은 독자로서 나는 그들이 좀 더 자신을 성찰하고 잃어버린 가치를 찾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고사성어들이 얼마나 많은 지 이 책을 통하여 발견하고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s****9 2014.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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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에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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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고사성어에 길을 묻다였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될 고사들을 모아 현재의 시사적 사건들과 함께 풀어놓고 있다. 저자가 최근 이슈가 된 사회나 정치 문제들을 고사에 빗대어 당면한 문제와 선택의 결단에 좋은 것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 시대의 리더들이 길잡이로 삼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었다. 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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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고사성어에 길을 묻다였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될 고사들을 모아 현재의 시사적 사건들과 함께 풀어놓고 있다. 저자가 최근 이슈가 된 사회나 정치 문제들을 고사에 빗대어 당면한 문제와 선택의 결단에 좋은 것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 시대의 리더들이 길잡이로 삼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고사성어보다 중국의 정통 고전 역사서보다는 조금은 낯선 고사들을 풍부하게 인용하며 고사성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었다. 그래서 좀 더 새롭게 책을 다가갈 수 있었다. 그런 점을 바탕으로 보다 자세히 책을 읽어 나갔다.

 

사실 고사성어에 담긴 뜻은 생각하면 할수록 대단한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그 사회상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것 같다. 네글자 속에 담긴 깊은 뜻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 속에서 중국의 역사를 이해하게 되고 당시 철학자들의 생각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듯 하다. 우리가 반성해야할 것도 많고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도 정말 많은 것이 고사성어인 것 같다. 또 고사성어 같이 간단명료한 말로 감동과 깨우침을 준다면 상대방에게 정말 좋은 본보기가 될 듯 싶다.

좋았던 고사성어는 별무장물이었다. 이 말은 욕심과 집착을 버려야 자유롭고 부유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필요이상의 물건의 가지지 않고 미련을 버리는 것이 진정한 부귀를 누리는 것이라고 한다. 정말 그런 것 같다. 그런 미련을 버리고 집착을 제대로 버리는 연습을 해야겠다.

이 고사성어와 함께 발분망식이라는 것도 기억에 남았다. 즐겨야 집중할 수 있고, 집중해야 성취할 수 있다라고 하고 있다. 좋아하여 즐기는 것이 가장 집중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권하며 이것이 보다 집중하게 만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고사성어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고사성어 하나 하나에 진정한 의미를 배웠고 많은 교훈을 터득한 것 같다. 이런 것을 계속해서 일깨워 나가도록 해야겠다.

a***0 2014.08.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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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에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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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한자 문화권에 속해 있어서 예나 지금이나 한자 없이는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알게 모르게 한자는 우리 일상은 물론 정신의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있다. 특히 고사성어는 풍자적이고 우의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거기에 담긴 이야기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그 참뜻을 파악하기 힘들다.   고사성어는 우리 언어생활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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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한자 문화권에 속해 있어서 예나 지금이나 한자 없이는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알게 모르게 한자는 우리 일상은 물론 정신의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있다. 특히 고사성어는 풍자적이고 우의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거기에 담긴 이야기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그 참뜻을 파악하기 힘들다.

 

고사성어는 우리 언어생활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길고 복잡하게 설명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한두 마디로 뜻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직설적 표현보다 더 유연하고 재치를 더해 언어생활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상황에 맞는 다양한 고사성어를 익힌다면 윤택하고 풍부한 언어생활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중국문화를 전공하고 한국중국문화학회 부회장, 충북대 국제교류원장, 학생처장을 역임하고 현재 충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배득렬 박사가 옛말이 지금의 상황과 사건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사리에 들어맞음이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중부매일신문에 2년간 매주 게재해온 배득렬 교수의 고사성어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네 글자에 담긴 인생과 철학, 역사 이야기인 고사성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저자는 중국 유학시절, 중국어 통역을 하면서 중국인들이 고사성어를 많이 쓰는 것을 보고 고사성어를 모르면 중국인들의 의도와 생각을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의 언어와 문화에 깊이 자리한 고사성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중국인을 이해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에 고사성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요즘 한국 전체가 세월호 참변으로 심한 집단 우울증을 앓고 있다. 생때같은 어린 고등학생들이 희생되었다. 세상에는 원칙이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 누군가 잘못이 있으면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 고사성어에 부형청죄負荊請罪라는 말이 있다.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는 뜻이다.

 

눈앞의 성과와 생산성 향상에만 매몰되어 사람의 소중함을 망각해버린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줄 의무가 있는 정부는 실수를 인정하고, 방비책을 세워라. 그리하여 국민에게 더 이상 실수로 인한상흔을 만들지 말라. 석고대죄(席藁待罪)하고, 부형청죄(負荊請罪)하라.

 

저자는 떠내려가는 대한민국에서 한국사회를 끓는 냄비라고 했다. 한건의 사고가 터지면 이를 격렬하게 비판하다가도 시간이 흘러 잠잠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경각심조차 완전 무장 해제되는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꼬집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나라를 운영함에 있어 중요한 덕목이 도덕성과 책임감이다. 그러나 도덕성과 책임감만으로 국가가 운영될 수는 없다. 보다 전문성을 지닌 사람들이 사안을 정교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보다 중요한 일”(p.140)이라고 했다.

 

옛 사람이나 지금 사람들이나 살아가는 것은 똑같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은 이 책은 한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책이 아니라 항상 옆에 가까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읽는다면 놀라운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h*******0 2014.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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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에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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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치 않는 무엇인가가 자신을 가르쳐주고 안내해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글을 읽거나 다른 사람의 노하우를 배워서 자신만의 잣대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특히 한 기업을 책임지는 사람들은 매분 매초마다 회사의 흥망성쇠를 좌지우지하는 의사결정을 해야 하며, 직원들에게는 믿음과 책임감을 늘 보여주어야 한다.   날마다 최선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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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치 않는 무엇인가가 자신을 가르쳐주고 안내해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글을 읽거나 다른 사람의 노하우를 배워서 자신만의 잣대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특히 한 기업을 책임지는 사람들은 매분 매초마다 회사의 흥망성쇠를 좌지우지하는 의사결정을 해야 하며, 직원들에게는 믿음과 책임감을 늘 보여주어야 한다.

 

날마다 최선의 지혜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최선의 지혜는 사물에 대해 무엇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하며, 또 어떻게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평범한 교훈이다. , 오랫동안 쌓아놓은 선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적이고도 객관적인 경영의 방법론을 가리킨다. 최선의 지혜를 지렛대로 삼아 자신만의 노하우와 투지를 내세워야 비로소 성공의 분수령에 다가갈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

 

중국 송나라 때 한 농부가 어느 날 밭을 갈고 있었다. 밭 가운데는 나무 그루터기가 하나 있었는데 마침 지나가던 토끼가 거기에 부딪쳐 죽고 말았다. 뜻하지 않은 토끼를 얻게 된 농부는 그 다음날부터 밭은 갈지 않고 또 다른 토끼를 얻을 요량으로 나무 그루터기만 지켰다. 하지만 그는 다시는 토끼를 얻을 수 없었다.

 

지나간 것 혹은 특정 일에 얽매여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하는 수주대토(守株待兎)’의 유래다. 농부는 그루터기를 지키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방법이 아니라 현실적인 방법을 강구해 또 다른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거나 아니면 농부라는 본분으로 돌아가 다시 밭을 갈아 다가올 겨울을 대비했어야 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지만 고사성어가 주는 교훈은 불변의 진리에 가깝다.

 

이 책은 한국중국문화학회 부회장, 충북대 국제교류원장, 학생처장을 역임하고 2000년부터 모교인 충북대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는 배득렬 박사가 중부매일신문에 2년간 매주 게재해온 배득렬 교수의 고사성어 이야기를 재구성해 엮은 것이다. 어렵고 따분한 기존의 백과사전식 고사성어책이 아니라 현재의 삶, 현대의 사회, 굵직한 사회이슈와 접목해 고사성어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이 책은 옛 사람이나 지금 사람들이나 살아가는 것은 똑같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은 책이다. 저자는 고사성어의 매력으로 함축미와 다의성, 역사성을 꼽는다. “네 글자 안에 역사, 철학, 삶의 지혜를 다 담고 있는 함축이 고사성어의 매력이다. 뜻을 함축하고 있다 보니 다의성을 갖는다. 고사성어가 내포하고 있는 역사성은 시대가 지나도 그 시대에 맞게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책은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힘든 세상살이, 지혜가 필요하다’, 2삶과 윤리는 둘이 아닌데’, 3더불어 사는 지혜’, 4떠내려가는 대한민국’, 5교육이 미래이고 사람이 미래이다’, 6정의와 진리는 우리의 빛’, 7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8살기 팍팍한 청춘에게 고함등 인생, 사회, 나라에 대한 고민이 녹아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새긴 고사성어는 부형청죄負荊請罪이다.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는 뜻이다.

k*****6 2014.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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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에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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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노나라 때 공자는 논어에서 ‘예 것을 익히어 새 것을 알면 남의 선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즉 고전에 대한 앎만으로는 선생이 될 수 없으며,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고전을 바탕으로 현세에 적용할 새로운 도리를 깨우쳐야 함을 이르는 의미다. 또 다른 중국의 고전인 예기에는 ‘피상적인 학문으로는 남의 선생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미의 말이 있기도 하다. 이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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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노나라 때 공자는 논어에서 ‘예 것을 익히어 새 것을 알면 남의 선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즉 고전에 대한 앎만으로는 선생이 될 수 없으며,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고전을 바탕으로 현세에 적용할 새로운 도리를 깨우쳐야 함을 이르는 의미다.

또 다른 중국의 고전인 예기에는 ‘피상적인 학문으로는 남의 선생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미의 말이 있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아마 이 내용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중국의 역사적인 사건과 그 당시의 인물들의 고사를 소개하면서 현실의 문제를 연결하여 저자의 의견을 적용시켜서 알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2년 전에 ‘중부매일신문사’에 근무하는 제자로부터 그 신문에 연재할 교육 관련의 고사 성어를 맡아 달라는 부탁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그 신문에 연재한 글을 다듬고 정리하여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각의 내용을 테마별로 나누어 구분해 정리해 놓았다.

특히, 제4장 [떠내려가는 대한민국]을 읽으며, 지금의 우리나라의 형편을 암시하고 있는 듯하여 많이 놀랍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한다.

대형사고와 관련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질을 ‘끓는 냄비’로 빗댄 설명이 아프기만 하다.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곳곳에는 ‘잊지 말자’는 격문이 걸려 있다.

세월호의 참상을 잊지 말고 역사적인 교훈으로 삼아서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계를 삼자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이 사건의 진상이 확실히 밝혀지지도 않았고, 국회에서 검토되고 있는 특별법도 별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여야는 치열한 공방이 날카롭기만 하다.

참으로 안타깝다. 이런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지혜롭지도 국민을 위하는 일도 아니다.

사건의 진실을 확인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가 잘 못한 부분이나 미흡했던 구석들을 샅샅이 밝혀서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자는데 여야가 입장이 다를 수 없을 것이다.

또, ‘국론 분열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약은 소통’이라는 고사는 얼마나 유익하고 적절한 충고인가? 불유여력(不遺餘力)의 설명에서는 현실적으로 북한의 실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은 얼마나 예리한 지적인지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그러다. 고사는 단지 옛날 중국시대 때에 일어난 과거의 일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계속적으로 현재진행형으로 발생한 오늘의 문제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길이 될 수 있는 책인 것이다.

h*******0 2014.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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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에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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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兵貴神速 (병귀신속) 지도자에게는 통찰력과 결단력이 필요하다 용병에 있어서는 신속한 행동이 중요함. "성급한 결정이 부른 해악은 수십 년이 지나도 완전히 씻어 낼수 없고, 결단성 없는 정책실천은 또 다른 불행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 p. 136~138 작가 배득렬 작가님은 중어중문학을 전공하시고, 북경 사범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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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兵貴神速 (병귀신속)
지도자에게는 통찰력과 결단력이 필요하다

용병에 있어서는 신속한 행동이 중요함.

"성급한 결정이 부른 해악은 수십 년이 지나도 완전히 씻어 낼수 없고,
결단성 없는 정책실천은 또 다른 불행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
p. 136~138

작가 배득렬 작가님은 중어중문학을 전공하시고, 북경 사범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고 한다.

현재 충북대에서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시라고 한다.

집필 동기는 문학이론 비평 및 중국 문화 이해를 위한 소개등의 작업을 주로 해왔으나,

한국 사회 전반의 구조와 사건으로 점차 관심을 넓히고 있다.

옛말이 지금의 상황과 사건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사리에 들어맞음 이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이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과거나 현재나 사리에 맞는 다른것은 불변의 진리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었다.

보통은 작가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인 표지에 집필 동기를 또렷히 적어넣은것이 이색적이였다.

총 8장으로 구성되어있다.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장은 5장 교육이 미래이고 사람이 미래이다/ 7장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부분이였다.

한사람의 행동이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이 말은 거족경중이란 말이 뭔가 모르게

뜨금하게 와닿았다. 발을 한번 움직이면 양쪽의 경중이 달라진다고 한다.

한사람의 작은 행동도 전체 판세에 영향을 끼친다는 진리의 말이다.

고사성어는 한자로 이루어져있다보니, 영어에 치중해 공부하던 내게는

조금은 어렵고 생소한 공부이기도 했다.

읽을수록 한자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인생에 대한 진리가 네 글자에 다 포함되어있다는것이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옛 성현들은 어찌도 이러한 불변의 진리를
한자어로 요약해서 이리도 잘 표현해놓았을까?
신통방통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살아가는 지혜도 알려주고, 잘못도 깨우치게 해주는 이 위력은 무엇이란 말인가?
정말 옛어른들의 지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탈무드보다 더욱 지혜로움이
가득담긴 말들이 많이 있었다.
p158 '백락상마'에서도 알수있듯이 인재는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때만
인재라는 말이 참으로 십분 공감하는 말이였다.
이 말의 유래에 따른 전설 또한 참으로 재미있고, 그 뜻이 비범하지 않아서
더욱 더 흥미롭고 신기했다.
마지막에는 마치 사전처럼 인덱스 할 수 있는 찾아보기 페이지가 있어서,
읽은 부분들을 다시 찾고 싶을 때 찾기 쉽도록 되어있어서 편리하고 좋았다.
내가 다시 읽고 싶은 부분은 띠지로 붙여놨다가 머릿속에 되뇌이면서
진리를 가슴속 깊히 품을 수 있어서 더욱 더 소중하고 좋은 시간이였다.
"옛말 하나 틀린말이 없다"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이 책을 통해
충분히 알수 있었고, 깨달음과 진리를 득도 하는 좋은 시간이였다.
한자어에 함축된 의미가 이토록 큰 의미를 안겨줄지는 상상조차 못했다.
옛 어른들은 어찌 이토록 함축한 한자를 잘 만들었을까?
정말 조상들의 지혜가 어느정도로 탁월했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
알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였던 것 같다.
중국어를 공부하는 친구들도 물론이고, 한자보다는 영어를 더욱 중요하게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해주고 싶다.
영어보다 훨씬 더 깊고 지혜로운 진리들이 숨어있음을 알려주고 싶다.

 

h*****7 2014.07.29. 신고 공감 0 댓글 0